송악산

Pikabot (토론 | 기여)님의 2021년 6월 13일 (일) 10:41 판 (틀:날짜/출력 제거)

틀:오름

개요

제주특별시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에 위치한 오름으로 제주도의 오름들 중 가장 남쪽에 자리하고 있는 높이 104m의 오름으로 절울이라는 별칭이 붙어있다.[1] 이 곳에서 국토 최남단 마라도와 인근 가파도까지 조망이 가능하다. 외륜산은 총 99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만일 1개가 더 있어서 100개가 채워졌다면 큰 인물이 탄생했을 것이라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송악산의 생성

송악산은 외륜산 내부에 다시 분화구가 솟아있는 보기드문 이중화산체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는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드문 구조로 1차적으로 먼저 수중분화를 통해 1분화구가 먼저 형성되고 이 분출물들이 점차 쌓여 해수면 위로 솟아오르면서 송악산의 기본적인 형태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이후 잠시 분화가 멈추었다가 다시 분화를 시작하면서 2분화구가 1분화구 내부에서 분출하여 육상분화를 시작하여 둘레 600m, 깊이 69m의 분화구(분석구) 지형을 형성하게 되었다.

참고로 송악산의 주봉은 외부 외륜산이라 할 수 있는 1분화구쪽에 형성이 되어있다.

일제 동굴진지

틀:문화재 이 송악산 주변에는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군이 제주도 도민들을 강제 동운하여 만든 동굴진지들이 산재해 있다. 이는 일본의 정신줄 놓은 전쟁범죄를 비롯한 각종 만행을 보여주는 살아있는 역사의 현장이라 할 수 있다. 문화재로 지정된 동굴진지는 2개소 28개 동굴이지만 이외에도 송악산 중턱으로 오르는 길목 중간중간마다 동일한 목적으로 파 놓은 동굴진지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해안진지

송악산 남쪽 해안선을 따라 만들어진 17기의 동굴진지로 당시 패전을 목저넹 둔 일본군이 해상으로 진입하는 연합군의 함대를 향해 자살 폭탄 공격을 가하기 위해 구축한 군사 시설물들이다. 모두 15개의 동굴로 이루어져 있어서 일오동굴이라 하기도 한다.

외륜진지

송악산 바로 북쪽에 있는 알뜨르비행장을 경비하기 위한 군사 시설이다. 이 동굴진지들은 송악산의 북쪽 외륜산에 분포하고 있으며, 총 13기의 동굴진지가 41개의 출입구를 가지고 있는 지네 모양의 동굴 진지이다. 이 진지의 길이는 총 1,433m로 제주도에서 확인이 된 일본군 동굴진지 가운데 두 번째로 큰 규모를 가지고 있다.

기타

  • 워낙 많은 사람들이 송악산을 오르내리는 바람에 분화구의 붕괴 위험성이 커지고 식생의 파괴가 눈에 띄게 일어남에 따라 2015년 8월부터 2020년 7월까지 5년간 정상 탐방로의 출입을 통제하게 되었다. 다만 송악산 올레길 10코스와 겹치는 둘레길은 그대로 이용이 가능하다.
  • 드라마 대장금의 마지막 장면의 촬영을 이 곳에서 하였었다.
  • 영화 연풍연가의 촬영지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 드라마 아일랜드의 일부 장면도 이 송악산 둘레길 일대에서 촬영되었었다.
  • 날씨가 좋으면 이 송악산에서 남쪽의 가파도마라도를 바로 볼 수 있다. 특히 가파도는 상당히 가깝게 느껴지는 거리이다.

각주

  1. 물, 즉 바닷물이 끊어져(絶) 우는 곳이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