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통근형 디젤동차
KORAIL CDC.jpg
철도차량 정보
운영 한국철도공사
제작 대우중공업
제작연도 1996 ~ 1999
생산량 131량
정원 182 ~ 322 명
구조 1편성 2~5량
Mc-3M-Mc (5량 기준)
제원
전장 20,800 mm
전폭 4,260 mm
전고 3,120 mm
중량 155 ~ 257 t
궤간 1435 mm
최고속도 120 km/h
엔진 Cummins NTA855R1
가속도 0.55 ~ 0.71 km/h/s
감속도 3.5 ~ 4.0 km/h/s
보안 ATS

CDC-도색.png
코레일 CI 도색으로 바뀌기 전까지 많은 종류의 도색이 다녔고, 간혹 차량이 섞여서 다른 도색을 한 차량들이 한 편성이 돌아다니는 일도 잦았다.

개요[편집 | 원본 편집]

동차형 비둘기호 차량의 노후화로 인해 신조된 차량. 사실 CDC는 "싸다싸"의 약자라 카더라[1]

역사[편집 | 원본 편집]

도입 배경[편집 | 원본 편집]

통일호, 비둘기호가 활발히 운행되던 1980년대, 일본으로부터 1961년 ~ 1966년에 걸쳐 수입했던 동차형 비둘기호 150량이 대거 노후화되면서 문제가 속출하고 있었다. 통근형으로 운행되다 보니 항상 정원을 초과한 상태로 운행하고 있었고, 노후화가 고속으로 진행되어 어제 운행한 차량이 자고 일어나면 프레임 훼손 등으로 폐차 딱지가 붙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이대로 가면 대형사고가 터질 것이 자명했기에 철도 당국은 비둘기호도 없앨 겸 이를 대체할 새로운 차량을 뽑기로 한다.

도입 초기[편집 | 원본 편집]

1994년 12월, 철도청은 대우중공업에 통근 차량의 개발을 의뢰했고, 많은 디젤 액압 동차를 신조한 경험이 있는 대우중공업은 1995년 하반기에 3량 1편성의 시제차를 완성하였다. 구동 계통은 NDC에서 착안했으며 한국철도공사 1000호대 전동차와 외형이 유사하다.

최대 속도가 120km/h에 이르는 뛰어난 성능과 냉·난방 등의 승객 편의성으로 여객 서비스 질이 향상되었다. 영업운전은 1996년 4월 동해남부선 통일호 계통에 투입되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후 3량 편성 5개가 인도되었고 포항제철에서 자체적으로 굴리던 통근차량을 대차하기 위해 4량 1편성을 기부채납하여 총 22량이 도입되었다.

이 과정에서 객차형·동차형 비둘기호가 대차되고 비둘기호가 대폭 축소되어 통근형 통일호 차량이라는 이름으로 운행을 했다. 요금이 3배로 뛰었지만 그만큼 여객 서비스의 질이 상승했기 때문에 승객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철도청은 추가 도입을 통해 동차형 비둘기호를 완전 대차하기로 하고 3량·5량 편성을 혼합해 86량을 추가 발주하였다. 이때부터 노선의 특색에 따라 CDC의 도색이 다채로워졌다. 또한 경의선의 수요가 폭주함에 따라 RH에 한해서 5량 편성을 중련하여 10량 편성을 투입하기 시작했다. 이 여파로 비둘기호는 1998년에 정선선을 제외하고 모두 폐지되었으며 2000년에 정선선 비둘기호도 폐지됨에 따라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쇠퇴기[편집 | 원본 편집]

하지만 CDC의 리즈 시절은 오래가지 못했는 데, CDC의 검수를 가장 많이 하고 있던 하고 있던 서울동차사무소(現 용산차량사업소)에서 1999년에 차량의 결함이 폭로되었다. CDC가 매일같이 고장을 달고 다녔으며, 연간 고장 횟수가 수백회에 달한다는 내용이었다[2].이쯤 되면 KTX-산천은 애들장난입니다. 위에서 볼 수 있듯이 시제차가 나오고 나서 영업운전에 투입되기 까지 1년도 채 걸리지 않았는 데, 보통 새로운 차량을 신조하면 시운전에만 1년 이상을 쏟아붓는다. 동력분산식인 CDC의 특성상 기관 하나가 고장나도 나머지 기관으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감출 수 있었던 것. 다행히 대우중공업과 일선 기관차사무소의 노력으로 안정화되었다.

2000년 이후 통일호가 완행열차화 되어 수요가 무궁화호로 옮겨감에 따라 경부선 계통의 통일호가 조금식 축소되더니 KTX가 개통되던 2004년에는 경부선에서 통일호가 멸종되고, 교외선·경북선에서 적자를 이유로 통일호가 폐지되었다. 이때부터 통근형 통일호 차량에 CDC(통근열차)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어서 2005년에는 포스코의 통근열차가 폐지되고 한국철도공사가 출범한 2006년에는 전국의 통근열차편이 대거 폐지되거나 무궁화호로 개편되면서 CDC가 대거 남아돌게 되었다. 가장 큰 요인은 유가 상승으로 인한 유지비의 상승이었다.

새로운 생활[편집 | 원본 편집]

이후 용산차량사업소와 수도권철도차량정비단에서 절반 이상 잠들어 있던 CDC들을 두고 볼 수 없었던 한국철도공사는 이들을 상위 등급으로 개조해서 써먹기로 한다. 남은 22량의 CDC는 경의선, 경원선 비전철 구간에서 통근열차로 운행하였다.

  • 첫 번째로 3량 1편성이 바다열차로 개조되어 삼척선에 투입되었다. 새마을호 특실에 준한다.
  • CDC의 구동계통이 무궁화호 등급인 NDC에 기반하고 있음에 착안하여 노후화된 NDC를 갈아끼우기 위해 CDC를 대량으로 개조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물이 RDC. 2번에 걸쳐 80량의 CDC 차량이 4량 1편성의 RDC로 개조되었으며 괜찮은 성과를 보여 이후 2차 사업을 통해 20량을 추가로 개조했다.
  • 2014년에는 경의선의 테마열차인 평화열차(DMZ-Train) 운행을 위해 3량 2편성이 추가로 개조되어 새마을호 특실에 준하게 되었다

퇴역[편집 | 원본 편집]

운영사인 한국철도공사는 2000년대 이후로 여객 열차를 대부분 전기기관차 혹은 전기동차로 대체하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내연기관을 활용하는 디젤동차인 CDC의 퇴역은 기정사실화 되었다. 평화열차가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인한 결행으로 소리소문없이 먼저 사라졌다. 결국 2023년 12월 18일부로 내구연한 만료 등의 이유로 퇴역이 결정되었으며, 원판 CDC를 개조하여 무궁화호 등급으로 투입한 RDC 역시 같은 이유로 퇴역이 결정되었다. 관광열차로 개조된 바다열차 역시 퇴역이 확정되었다.

특징[편집 | 원본 편집]

직렬 6기통 디젤엔진인 주 기관이 동력제어차에 1개, 동력차에 2개 탑재되어 있으며 객실 전원 공급을 위한 APU가 동력제어차에 1기 탑재되어 있다. CDC에 무동력차는 없고 전 차량이 동력차량이라는 것이 특징. 전동차였다면 강력한 가속도를 지녔겠지만 그렇진 않고 객차형보다는 조금 사정이 나아서 지연 회복에 유리하다.

통근형이기 때문에 빠른 승하차 취급을 위해 2비차를 채택했으며 문이 열리는 것도 대다수의 통근형 차량과 똑같다. 객실에는 크로스시트와 롱시트를 혼합 배치하여 장거리 승객과 단거리 통근 승객 모두를 만족시키고 있다.

참고 문헌[편집 | 원본 편집]

  • <도시통근형 디젤액압동차 CDC (1)>, 최연수, 레일러 vol.10

각주

  1. CDC가 통일호 등급으로 운행하던 시절의 농담이다. 통일호 요금은 어지간한 거리를 운행하지 않는 한 전구간 1000원 정도의 요금만 받았기 때문
  2. "수도권 도시통근형동차 안전 심각"-노조, 연합뉴스, 1999.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