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세우스

테세우스(고대 그리스어: Θησεύς, 영어: Theseus)는 고대 그리스영웅이다. 폴리스 아테네의 영웅이자 아테네 민주주의의 상징. 근데 테세우스는 왕이잖아?[1]

개요[편집 | 원본 편집]

테세우스는 19세기만 하더라도 신화 속 인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하인리히 슐레이만의 발견 이후 역사적인 인물로 보는 시각이 늘어나고 있다. 테세우스는 아테네의 왕 아이게우스의 아들이라는 설과 또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아들이라는 설이 공존하고 있다.

테세우스의 삶[편집 | 원본 편집]

아테네의 왕인 아이게우스는 아들이 계속 없어서 델포이 신전에 가서 신탁을 받았다. 델포이 신탁의 내용은 "집에 닿기 전에 포도주 자루를 풀지 마라"[2] 이었다. 이 말에 뭔말인가 고민하던 아이게우스는 트로이젠의 왕이자 친구인 피테우스에게 찾아가 신탁을 말해주고 해석해달라고 요청한다. 피테우스가 그 말을 들은 후 피테우스는 아이게우스에게 우리 집에서 라면 먹고 쉬었다가라고 이야기하였다. 아이게우스가 피테우스 궁전에서 하룻밤을 머물기로 정하자 피테우스는 자신의 딸 아이트라를 아이게우스의 방에 몰래 들여놓는다. 친구가 장인!!! 이때 잉태된 것이 테세우스라고 한다.

근데 테세우스가 포세이돈의 자식이라는 카더라에 의하면 아이트라가 그 날 포세이돈과 아이게우스와 함께 잠자리를 같이 했다고 한다. 쓰리....

아이트라와 하룻밤을 지낸 아이게우스는 아이트라에게 만약 아들을 낳게 되면 자신을 찾아올 수 있게 신표를 바위 밑에 남기고 간다. 그 신표는 샌달과 칼이었다.[3] 아이트라는 테세우스라는 아들을 낳았고, 그 아들이 성인이 되자 아이트라는 아이게우스에게 들었던 이야기를 전해주었고, 테세우스는 바위 밑에 있는 신표를 찾아 자신의 아버지를 찾아 나서게된다.

테세우스는 순조로운 바닷길보다는 육로를 택한다. 이는 자신의 힘을 시험하기 위해서, 그리고 아버지에게 떳떳한 아들이 되기 위해서라고 전해진다. 그러나 육로는 도전의 연속이었다. 테세우스는 먼저 페리테레스라는 몽둥이 강도를 만나게 되었고 그를 제압하고 그 몽둥이를 빼앗는다. 이후 소나무에 사람을 묶어 날려서 죽이는 시니스를 만나 그를 역으로 두 소나무 사이에 묶어 찢어 죽이고, 크롬미온의 암퇘지를 사살하고, 절벽길에서 나그네를 납치해 자신의 발을 씻게 하다가 발로 쳐서 절벽 밑으로 사람을 죽인 스케이론을 절벽에서 밀어 죽였다. 그리고 엘레우시의 씨름꾼인 케르키온을 씨름에서 죽였고, 사람을 침대에 눕혀 길면 잘라서, 짧으면 늘려서 죽이는 프로크루스테스를 침대에 눕혀 잘라서 죽였다.

테세우스는 자신의 앞길을 막았던 괴물들을 죽이고 아테네에 도달하게 된다. 그런데 아테네에는 메데아가 먼저 와 있었다. 그녀는 테세우스가 아이게우스의 아들임을 눈치채고 마라톤의 황소[4]를 잡으라 시킨다. 테세우스는 쉽게 마라톤의 황소를 제압하고 아테네로 귀환한다. 그러자 메데아는 독약으로 죽이려 하였지만 아이게우스가 테세우스가 찬 검이 자신이 신표로 바위 밑에 두었던 검임을 발견하고 테세우스가 독약을 먹기 전에 잔을 쳐서 테세우스를 살렸다. 이 후 메데아는 도주했고 테세우스는 아테네의 후계자가 되었다.

아테네의 후계자가 된 테세우스에게는 또 다른 위기가 있었으니 바로 크레타의 미노타우루스였다. 아테네는 매년 크레타 섬으로 남녀 9명씩을 바쳤다. 이들은 미노타우루스에게 산 제물로 바쳐졌다.[5] 이에 테세우스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자진하여 이 인원들 사이에 끼어서 들어가게 되었다.

테세우스가 크레타 섬에 도착하자 만난 사람은 바로 미노스 왕의 딸 아리아드네였다. 아리아드네는 테세우스를 보고 한 번에 반해 테세우스가 미노타우루스가 사는 미궁에서 살아남기를 기원했고, 이를 위해서 실뭉치를 테세우스에게 전해주었다고 한다. 아리아드네의 실을 건네받은 테세우스는 미궁에 들어가 미노타우루스를 죽이고 미궁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한다. 이후 테세우스는 아리아드네와 함께 도주한다. 그러나 테세우스는 아리아드네를 낙소소 섬에 버리고 홀로 아테네로 향하게 된다.[6] 버려진 아리아드네는 지나가던 디오니소스의 부인이 되었다.

테세우스는 아리아드네와 헤어진 다음 그 실망감에 빠져있었고, 돛을 하얀 돛으로 바꾸는 것을 깜빡한다. 자신이 출항하기 전에 아버지에게 자신이 살아돌아오면 배는 하얀돛을 죽었으면 검은돛을 하고 있을 것이라 하였다. 그런데 이를 깜빡하고 아테네로 향했고, 아이게우스는 검은 돛을 보고 충격을 먹고 자살하였다고 한다. 아이게우스가 떨어진 바다를 그의 이름을 빌어 에게 해가 되었다.

아이게우스 사후 테세우스는 자동으로 아테네의 왕이 되었다. 테세우스는 아티카 사람들이 서로 분열하는 것을 조정하여 협력할 수 있게 하였고, 아테네 도시를 발전시켰으며, 동시에 자신의 권력을 포기하여 민주주의를 이룩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아테네의 민주주의는 솔론을 시점으로 하여 클레이테네스에 걸쳐서 이룩되었다고 보기에 이는 그냥 신화적인 서술로 여겨진다.

테세우스는 아테네를 잘 다스리던 중에 헤라클레스가 아마존 원정에 떠나자 그를 지원하기 위해 같이 아마존으로 떠났다. 아마존에서 테세우스는 한 여인을 만나 반하여 하룻밤을 지냈고, 여기서 아들 히폴리토스를 얻게 되었다. 그러나 아마존의 여인이 갑자기 죽고, 테세우스는 아들과 함께 아테네로 돌아온다. 아테네로 돌아온 테세우스는 미노스의 딸인 파이드라와 정략결혼을 하게 된다.[7] 이 결혼은 테세우스를 파국으로 몰아갔다.

아테네에 도착한 파이드라는 테세우스의 아들이자 자신의 양자인 히폴리토스를 보고 한 눈에 반하게 된다. 그래서 그녀는 히폴리토스에게 구애했고, 히폴리토스는 그 구애를 거절했다. 히폴리토스의 거절에 충격을 먹은 파이드라는 유서에 히폴리토스에 대한 사랑을 적어놓고 자살한다. 파이드라 자살 후 테세우스는 파이드라의 유서에서 히폴리토스에 의해 파이드라가 죽었다는 사실에 분노하였고 히폴리토스를 저주하였다. 그러자 히폴리토스는 바다에서 올라온 괴물에 의해서 죽임을 당한다.[8]

파이드라를 잃고 상실한 테세우스는 이웃 나라의 헬레네라는 어린여자아이를 납치하여 키잡하려고 하였다. 그리고 자신의 친구인 페이리토오스를 위해 페르세포네를 얻기 위해 저승으로 가나 그곳에서 망각의 의자에 앉혀져 자신에 대한 기억을 읽고 저승에서 방황하게 된다. 이후 케르베로스를 잡기 위해 저승에 온 헤라클레스에 의해 테세우스는 구해졌다.

테세우스는 아테네로 향했지만 아테네는 이미 헬레네의 오라비인 디오스쿠로이에 의해 파괴되어 있었다. 결국 의지할대 없던 테세우스는 리코메데스 왕의 스키로스 섬으로 망명하나 리코네메스에 의해 절벽에서 떨어져 사망하였다.

각주

  1. 페르시아 전쟁 기간 동안 아테네인들이 단합하는데 크게 기여하였기에 민주주의 상징이 되었다.
  2. 포도주 자루는 바지를 뜻한다.
  3. 고구려 동명왕의 자식인 유리가 숨겨진 칼을 찾아서 동명왕에게 찾아간다는 이야기와 비슷하다.
  4. 미노타우루스의 아버지에 해당하는 황소로 폭악하기로 유명한 소이다.
  5. 아테네가 크레타 섬으로 매년 남녀 9명씩 바치는 이유는 아테네의 왕인 아이게우스가 판아테나이 경기를 개최했는데, 첫 경기에서 크레타 섬 미노스 왕의 아들 안드로게우스가 우승하게 되었다. 그러나 아테네인들은 시기하여 그에게 마라톤의 황소를 잡아와야 한다고 주장했고, 그는 마라톤의 황소를 잡으러 가다가 황소에게 죽게 된다.다른 판본에서는 매복한 아테네 사람들에게 죽었다는 이야기있다. 이에 미노스 왕은 격분하여 아테네를 침공했고, 아테네는 적의 공격을 막아냈으나 미노스 왕이 신에게 빌어 아테네와 아티카 전역에 기근과 질병을 퍼트렸다. 결국 아테네는 항복하고 매년 남녀 9명을 보내기로 하였다.
  6. 테세우스가 아리아드네를 버린 것에 대해서 테세우스가 아리아드네를 사랑하지 않아였다는 썰, 아라아드네가 임신 중이라 잠시 낙소스 섬에 내렸고 테세우스는 배를 정비하던 중 배가 떠내려가게 되었다는 썰, 신들이 강제로 헤어지게 했다는 썰이 있다.
  7. 파이드라와 테세우스가 결혼할 수 있었던 것은 미노스가 죽고 그의 아들 데우칼리온이 크레타의 왕으로 등극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8. 테세우스는 포세이돈의 아들이기에 그에게는 3번 자신의 소원이 이루어지는 힘이 있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