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라의 상자

판도라의 상자(Pandora's box)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상자와 그에 얽힌 신화를 말한다.

신화[편집 | 원본 편집]

올림포스의 주신 제우스는 최초의 인간 여성 판도라에게 '절대로 열지 마라.'라면서 한 상자를 주었다. 그 상자 안에는 온갖 재앙과 인간 세상을 혼란스럽게 하는 악덕이 가득 차 있었는데, 판도라는 결국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상자를 열어버린다. 그러자 그 안에서 질투와 시기심, 욕심, 질병 등이 뛰쳐나왔고, 판도라가 허겁지겁 상자 뚜껑을 닫자 그 안에는 희망만이 남아버렸다.

재앙과 희망[편집 | 원본 편집]

모든 악덕과 재앙을 모아둔 상자에 왜 하필 희망이 들어가있으며, 더구나 그 희망이 나오지 못하고 상자 속에 남았느냐는 의문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많은 해석을 부르고 있다. 《신들의 계보》에 실린 판도라의 상자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우화로서 명료한 해답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판도라의 항아리[편집 | 원본 편집]

사실 판도라의 상자라는 말은 사실 오역으로 말미암아 와전된 것이다. 판도라의 상자 신화가 실린 《신들의 계보》를 라틴어번역하는 과정에서, 큰 항아리를 의미하는 그리스어 피토스(πίθος, Pithos)를 라틴어로 상자라는 의미인 픽시스(pyxis)로 번역한 바람에 판도라의 상자로 퍼지게 된 것이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