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비시스

키비시스(Kibisis)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여신 헤라의 주머니다. 여괴(女怪) 메두사의 목을 담는데 쓰였다.

내력[편집 | 원본 편집]

영웅 페르세우스고르곤 퇴치에 앞서서 갖가지 신들의 보물을 얻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이 키비시스였다. 여신의 주머니인 키비시스는 그 어떤 에도 견딜 수 있었다. 메두사의 눈은 보는 것만으로도 돌이 되어버리는 데다가 는 독이어서 오직 키비시스만이 그 목을 수습할 수 있었기에 페르세우스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보물이었다.

그라이아이 자매의 눈을 빼앗은 페르세우스는 그 눈을 가지고 협박해 그라이아이에게서 고르곤의 소재지와 함께 키비시스가 어디에 있는지도 들었다. 키비시스는 북풍의 뒤쪽 나라에 사는 샘의 님프, 세 명의 나이아데스가 소유하고 있었지만 페르세우스에게 쾌히 넘겨주었다. 일설에 따르면 이 주머니는 황금양 아말테이아의 가죽으로 만들었다고도 한다.

메두사 퇴치를 달성한 페르세우스는 이 주머니에 메두사의 목을 담고 다니면서 틈틈이 목을 꺼내어 사용하곤 했다. 아무래도 부패 방지 효과가 옵션으로 붙어있는 듯.

대중문화 속의 키비시스[편집 | 원본 편집]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