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다가스카르 아리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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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가스카르 아리아리
Madagasikara Ariary 마다가시카라 아리아리mg
화폐 정보
사용국 마다가스카르
ISO MGA
기호 Ar 아르곤
보조단위
1/5[1] 이라임빌란자 (Iraimbilanja)[2]
지폐 100Ar, 200Ar, 500Ar, 1000Ar, 2000Ar, 5000Ar, 10000Ar, 20000Ar
동전 1Ar, 2Ar, 5Ar, 10Ar, 20Ar, 50Ar
중앙은행 마다가스카르 중앙은행 (Banky Foiben'i Madagasikara)
인쇄처 GiUDeLogo.png 게운데 (Giesecke+Devrient)
환율 0.32원/Ar (2020.02.29 기준)
이전 화폐

프랑스어 : Ariary Malgache 아히아히 말가셰
영어 : Malagasy Ariary 맬라가시 아뤼애뤼

개요[편집 | 원본 편집]

아리아리는 마다가스카르의 화폐이다. 프랑스령 식민 시절의 잔재인 말라가시 프랑을 대체하기 위해 도입하였다. 명칭의 유래는 은본위제 시절에 사용한 '1달러' 은화의 별칭이다.

원래는 프랑스로부터 독립한 이듬해인 1961년에 곧바로 도입하려 하였으나, 민중혼란 및 신뢰도 저하를 우려해 곧장 바꾸지는 못하고 장기간 미루기를 반복하여 말라가시 프랑의 곁다리로서 존재했다. 예를 들면 5,000프랑이라 쓰고 1,000아리아리라 병기하는 식이었다. 그러다 2003년에 도입된 신권부터 확실하게 명문화 시키고, 2008년 전후 즈음으로 하여 프랑 단위를 탈락시켰다.

환전 및 사용[편집 | 원본 편집]

한국에서는 추심으로도 환전할 수 없는 통화이다. 순전히 마다가스카르 현지에서 환전을 해결해야 하는데, 인접한 다른 국가에서도 그다지 잘 쳐주지 않는 통화이므로 계획적인 소비를 할 필요가 있다.

수도 안타나나리보의 시내 정도라면 ATM인출이나 카드 사용이 제한적으로나마 가능하나, 중심만 벗어나도 현금만 통용된다. 또한 마다가스카르는 치안이 안 좋기로 유명한 국가 중 하나이므로, 환율에서 손해를 보더라도 안전이 보장된 곳에서 환전하는 것이 좋다. 아리아리의 환율이 싸다보니 조금만 환전해도 다발로 받게 되는 경우가 부지기수라, 더욱 안전에 신경쓸 필요가 있다.

고액권(1만Ar, 2만Ar)이 만 단위라고는 해도 각각 3천원/6천원(2023년 기준)에 불과한지라 매우 흔하게 쓰이고, 그 이하 단위들이 모조리 잔돈과 푼돈으로 처리된다. 동전은 차라리 녹여서 금속으로 팔아먹는게 더 이득이 되버린지라 사실상 유통되지 않으며, 때문에 실질적인 최소거래단위는 100Ar이다.

여타 대다수의 불환화폐들이 으레 그렇듯, 아리아리 또한 인플레이션율의 흐름에 따라 서서히 가치가 낮아졌다. 그런데 마다가스카르는 농업, 그것도 바닐라 플랜테이션에 크게 의지하는 빈약한 산업구조 때문에, 국내이든 국외이든, 인위적이든 자연적이든 뭔가 재해가 터졌다 하면 곧바로 수치가 반영되는 불안정성을 가지고 있다. 아리아리가 사실상 유의미하게 가치가 오른 때는 아리아리 첫 전환 직후인 2005 ~ 2008년 정도(2,150Ar→1,550Ar(/USD))에 불과하다.

2008년 9월 15일에는 리먼 사태로 2,000Ar 내외까지 롤백, 2014~2015년에는 2013년 메뚜기 습격으로 기반산업인 농업이 초토화된 것의 후유증이 나타나 30%~50% 하락(→3,000Ar), 2018년에는 미중무역갈등[3]으로 10% 하락(→3,500Ar), 그리고 2020년 판데믹부터 2023년 러우전쟁의 여파가 지속적으로 가치 하락(→4,500Ar)을 유도하고 있다.

현찰 시리즈[편집 | 원본 편집]

2차 (신권, 2018~)[편집 | 원본 편집]

2017년 5월 초, 마다가스카르 중앙은행은 2017년 7월(고액 4종)부터 9월(저액 4종)까지에 걸쳐 신 시리즈를 발행하겠다고 발표하였다. 꾸준히 떨어지는 가치를 반영하여 신 고액권 20,000아리아리(구, 10만 프랑)가 추가되었고, 프랑화 병기는 초판부터 넣지 않는다. 도안 테마는 '마다가스카르와 풍요로운 것.'

크기는 최저액권(100A)이 114*60mm, 이후 가로는 5mm, 세로는 3mm씩 커져 최고액권(20,000A)은 149*81mm가 된다. 이는 기존 구권에 비해서 가로 길이가 꽤 짧아지는 조정이다.

마다가스카르 아리아리 2차 시리즈 (2017)
100A 암보존타니 성당 (Cathédrale d’Ambozontany) 200A 암브레산(山) 국립공원의 폭포 (Parc National Montagne d'Ambre) 500A 암보히망가 성곽 (추정)
MGA201.jpg MGA203.jpg MGA205.jpg
1,000A 카모로 교(橋) 2,000A 마다가스카르 여우원숭이 5,000A 라노마파나 공원 내 폭포
MGA207.jpg MGA209.jpg MGA211.jpg
혹등고래
10,000A 에호알라 항(港) 20,000A 암바토비 공장
MGA213.jpg MGA215.jpg
발리하(Valiha)[4]

자피마니리(Zafimaniry)족의 목공예품

바닐라, , 라이치[5]
 발권은행 정책에 따라 폐기되거나 시중에서 사용이 중단되어, 국내외 환전도 할 수 없는 통화입니다.
 해당 국가 방문시 현금거래 중 받지 않도록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1차 (현행권, 2003~2017)[편집 | 원본 편집]

2003년부터 2004년에 걸쳐 등장한 정식 아리아리 시리즈이다. 특기사항은 새 고액권으로 1만 아리아리(50,000프랑 상당)이 등장한 것과 전통적인 프랑스식 디자인을 버린 것 정도이다. 변화 과도기에 등장했기 때문에 초판의 경우는 전 권종에 프랑값을 병기했지만, 2010년대에 들어서는 완전히 아리아리가 정착되어서 슬그머니 프랑화 병기를 없앤 개정판을 내놓았다.

이 시리즈는 2020년부로 통용이 중단되고 마다가스카르 내 중앙은행/시중은행/일부 공공기관에서 신권 교환을 받아준다. 그 이후 2021년 6월 30일까지는 중앙은행에서만 교환 신청을 받으며, 2021년 7월 1일부터 완전히 폐기된다. 현금 교환 한도는 500만 아리아리이며, 그 이상 분량은 계좌입금만 가능하다.

마다가스카르 아리아리 1차 발행권 (2003, 2004, 2008)
100A 나그네나무, 팅지[6] 200A 고원지대에 있는 전통가옥[7] 500A 장인의 수공예품
MGA101.jpg MGA103.jpg MGA105.jpg
안치라나나(Antsiranana)의 해안가 알로알로[8] 제부(아프리카 흑소)
1,000A 목도리여우원숭이[9]와 마다가스카르산 방사상거북 2,000A 바오밥나무 5,000A 다우 (선박)
사이잘(Sisal) 계단식 논 이름모를 해안가
10,000A 만자카미아다나[10] 삽질하러 가는 사람들과 공사판

선행판[편집 | 원본 편집]

1993년 등장. 독립 이후 3차 시리즈에 속한다. 종류는 500아리아리와 5,000아리아리의 2종. 하지만 딱히 명칭이 아리아리로 교체된 것이 아니고 신조어의 표준어 지정과정과 같은 맥락으로 다뤄진 것 정도이다. 상세한 사항은 말라가시 프랑 항목을 참조.

동전[편집 | 원본 편집]

동전은 지폐보다 한 발 앞서서 등장하였다. 크게 사회주의 시절과 공화국 시절(현재)로 나뉘는데 전자는 1978년부터 1992년에 걸쳐서, 후자는 1994년 이후부터 쭉 이어져왔다. 하지만 연속적이어서 분별하는 것이 별 의미는 없고, 도중에 이름만 바뀐 수준에 그친다. 교체 순서대로 10/20아리아리(50/100프랑) → 5/50아리아리(25/250프랑) → 1/2아리아리(5/10프랑)의 6종류.

이야깃거리[편집 | 원본 편집]

  • 옛부터 2/5아리아리 =2이라임빌란자 (=2프랑)은 그대로 읽지 않고 Venty sy Kirbo(직역해서 1/6 and 1/4 (아리아리))라고 표기하고 있었다. 19세기부터 써온 은전인 1/6실버달러[11]와 1/4헤알을 합쳐 5프랑으로 재탄생 시켜 사용했기 때문. 즉, 1/6 + 1/4 = 5/12아리아리(헤알)이 되며 프랑으로 환산하면 2프랑+1/12가 되니 수수료 떼고 얼추 맞는 셈이다. 생활을 위해서 국민 여러분은 일단 수학의 달인이 되어야 합니다.
  • 숫자와 단위의 읽는 순서가 일반적인 방법과 반대이다. 즉 2아리아리는 Roa Ariary가 아니라 Ariary Roa라고 읽어야 한다.

각주

  1. 세상에 둘 뿐인 1/5단위이다. 다른 하나는 모리타니 우기야의 보조단위인 쿰.
  2. Irai = 1, Mbi = 철, Lanja = 무게. (말라가시어의 J는 /ㅈ(ʤ)/ 소리를 낸다.) 본래 "이라임빌란자"는 철(鐵)의 계량 단위이며, 실제로 스테인리스 스틸로 발행된 1프랑 동전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도입된 것이다. 그래서인지 '이라임빌란자'라는 명칭으로 발행된 실물화폐는 없고, 그냥 프랑화의 이명(異名)으로 표기하는 정도의 명분상의 단위이다.(실물 참고) 원체 단위가치가 낮은 아리아리화는 보조 단위가 딱히 필요하지는 않았으나, 프랑에서 아리아리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5프랑 미만 액면에 공백이 생겨, 1/5값으로 계산된 1프랑에 해당하는 보조 단위의 개념을 새로 넣었다. 프랑값 병용 시절에는 1/100값 보조단위인 상팀(Centime)도 명분상으로는 존재하였다.
  3. 마다가스카르는 미국과 중국, 양쪽으로 경제적 의지를 받고 있다.
  4. 마다가스카르의 발현악기.
  5. 마다가스카르의 대표 농산물이다. 마다가스카르산 라이치는 조금 생소하지만, 벼는 주식으로서 오래전부터 키워오던 것이고, 바닐라는 마다가스카르가 세계 최대 및 최고품질의 생산지로 유명하다. (단, 바닐라의 원산지는 남미이다.)
  6. Réserve naturelle intégrale du Tsingy de Bemaraha. 유네스코 지정 자연보호구역으로 발끝으로 걷다라는 의미를 가진 석회암 카르스트 지형.
  7. 공식 설명으로는 Porte d’entrée d’un village et habitation des hauts plateaux
  8. 묏자리(...)에 세워놓는 일종의 묘비석같은 것. 흡사 장승과 같은 기다란 나무장식이다.
  9. Aye-aye. 정식명칭은 "아이아이"이며, 아이아이과 아이아이속의 아이아이종 단 한 종류밖에 없는 독립종이다. 프랑스인인 피에르 소느라가 원주민들에게 이 동물이 무엇이냐고 묻자 "아이아이!"라며 깜놀한 것이 그대로 굳어져, 캥거루의 속설과 일맥상통한다. 하지만 이쪽은 레알.
  10. 과거 메리나 왕국시절에 지어진 목제 궁전으로, '여왕의 궁전'이라고도 부른다. 임메리나라고 불리던 동남아계 이주민의 정복자, 안드리아마넬로가 세웠다. 그의 후대인 안드리안트시미토비아나미니안드리아나 안드리안드라자카의 손자 안드리안야피의 공주가 맞아들인 데릴남편이 되는 안드리아남포이니메리나가 마다가스카르 왕조를 선포하며 공식적인 거처가 되었다. 이후 프랑스에게 점령당하며 묻혀지는 듯 하다가 1995년 정부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하려던 찰나 화재로 완전히 날려먹는 바람에 무산되었다. 이후 2013년까지를 목표로 복원수리에 들어갔으나, 2017년에도 완공을 못하고 일부만 개장한 상태이다.
  11. 실제 표기는 "6헤알"이라 한다. 그러므로 6헤알 + 6헤알 = 3헤알이다. 조화평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