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위 콰차

말라위 콰차
Kwacha ya Malaŵi 콰차 야 말라뷔[1]nytum
ReserveBankofMalawiLogo.png
화폐 정보
사용국 말라위
ISO MWK
기호 K (MK)[2]
보조단위
1/100 탐발라 (Tambala)[3]
지폐 K20, K50, K100, K200, K500, K1000, K2000, K5000
동전 K1, K5, K10
중앙은행 말라위 준비은행 (Reserve Bank of Malawi)
인쇄처 GiUDeLogo.png 게운데 (Giesecke+Devrient GmbH)
환율 1.6원/K (2020.. 기준)
11원/K (2004년 기준)
이전 화폐

영어 : Malawian kwacha 말라위언 콰차

소개[편집 | 원본 편집]

말라위 콰차는 말라위의 통화이다. '콰차'의 어원은 체와어※말라위의 공용어벰바어※잠비아의 공용어로 "밝아지다"를 의미하는 단어를 그대로 가져온 것으로, 이는 체와어로 '말라위'라는 단어 또한 과거 말라위 일대에 자리하던 조상 국가 말라비(Malaŵí)가 '불타오르는 것'을 의미하는 부분에서 연계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래서인지 예나 지금이나 지폐 도안에 유독 햇살을 강조하는 무늬를 사용한다.

환전 및 사용[편집 | 원본 편집]

말라위는 정작 말라위의 상징인 말라위호(湖)로 외부 통로가 크게 가로막힌 내륙국으로, 경제적 문제에서 주변국(모잠비크, 탄자니아)에게 절대 의존할 수 밖에 없으면서도 그 주변국들조차 썩 좋지만은 않은 육로교통을 자랑하는 까닭에, 산업 인프라는 커녕 투자를 받는 것 자체가 어려워서 아프리카 내에서도 손꼽히는 빈국 중 하나이다. 그렇다고 토양의 질이 훌륭한 것도 아니요, 연중 따뜻한 기온 + 고요한 호수의 콤보로 발생하는 해충 문제도 심각해서 의료 비용도 상당히 들어가는, 그야말로 나가야 할 돈은 많은데 버는 돈이 없는 난국에 처해있다. 대표적인 선조님의 부동산 사기 사례 때문에 국민들이 생필품을 구하기 위해서라도 외화에 크게 목말라있어, 자국 통화의 인플레이션은 가차없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

생존에 직결된 식량 물가는 다행히 적당히 낮은 편이지만 공산품은 매우 비싸며, 특히나 모든것을 사다가 써야하는 여행자 기준으로는 최고액권을 진짜로 오천원짜리마냥 쓰고 다녀야 할 정도로 충격과 공포급의 체감물가를 자랑한다. 국내공업이 취약해서 수입에 의존하는 경제구조 때문으로 보인다.

흔히 국경지에서 검문을 통과한 후 검문관이 추천(?)하거나 인솔자가 추천하는 식으로 환전상을 소개하거나, 개인 여행객이라도 환전상이 알아서 접근해오는 등으로 국경 환전을 유도하지만, 그곳에서는 절대 환전해서는 안 된다. 현지인들도 국경환전은 사기의 온상지라고 할 정도로 모두한 한마음 한통속이 되어서 여행객을 호구로 만드는 수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5] 도시 내부에서는 위폐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에 역시나 무조건 안전하다고 할 수가 없으나, 환율 자체로는 도시 내부의 환전상이 국경지대 대비 10~20%이상 잘 쳐주며, (기준 환율로 쳐주더라도 큰 문제는 없긴 하지만) 말만 잘 통한다면 암시장에서 환율가를 뛰어넘는 값으로 환전하는 것도 가능은 하다. 그렇지만 그만큼 범죄 노출 위험도가 올라가므로 너무 이득을 좇는 것은 좋지 않으며, 환율은 적당히 타협하고 위폐만 꼼꼼히 잘 검사해가며 환전을 시도하는 것이 안전하다.

보기 드문 편이지만, 정식 허가를 받고 운영하는 공식 환전소도 있으므로, 그런곳을 발견한다면 그냥 거기서 환전하는 것이 속편할 수도 있다.

명목상 최소거래단위는 1탐발라(=K0.01)이나, 2022년 현 시점에서는 실질적으로 지폐만 유통되고 있어, 사실상 K20 단위(여행객인 경우는 거의 K100단위)로 거래된다고 봐야 한다.

현찰 시리즈[편집 | 원본 편집]

동전[편집 | 원본 편집]

1971년 1, 2, 5, 10, 20탐발라의 5종으로 첫 발행, 1986년에 K1(=1콰차) 동전과 함께 50탐발라 지폐를 동전으로 대체하였다. 2007년에는 K5 및 K10가 새로 도입되었고, 머지 않아 지폐를 완전히 대체하여 현 시점(2022년)에 이른다. 명목상으로는 보조단위인 탐발라가 여전히 유효하나, 실제로는 (은행에서조차) 거의 유통되지 않는다. 2010년대 초/중/후반 각각 통화가치가 절반씩 꺾여나가면서※실제로 2010년 대비 2020년 환율이 8배 하락, 2020년 시점에서는 아예 동전 구경 자체가 어려운 지경에 이른다.

1탐발라(물고기)/2탐발라(작은 새)는 적동화, 5(황새)/10(옥수수)/20탐발라(코끼리)는 백동화, 50탐발라(사슴)/1콰차(독수리)는 황동화, 5콰차는 백-황 바이메탈, 10콰차는 황-백 바이메탈로 생산되었다.

8차 (현행권)[편집 | 원본 편집]

Malawi Kwacha 8th Series (2012.07 ~)
모습 앞면 뒷면
MWK801.jpg K20 라잘로 음쿠조 제레
(Lazalo Mkhuzo Jere ~ Inkosi ya Makhosi M'mbelwa II[6])
도마시(Domasi) 교육대학교
MWK803.jpg K50 필립 지통가 마세코
(Philip Zitonga Maseko ~ Inkosi ya Makhosi Gomani II)
카숭구(Kasungu) 국립공원의 코끼리와 바오밥 나무와 차량
MWK805.jpg K100 제임스 프레데릭 상갈라
(James Frederick Sangala)
블란티레(Blantyre) 약학대학과 청진기
MWK807.jpg K200 로즈 로마신다 치밤보
(Rose Lomathinda Chibambo)
릴롱궤(수도)의 국회 신청사와 구청사 모음
MWK809.jpg K500 존 은콜로고 체렘베
(John Nkologo Chilembwe)
좀바(Zomba)의 물룽구지(Mulunguzi) 댐과 수도꼭지
MWK811.jpg K1,000 헤이스팅스 카무주 반다
(Dr. Hastings Kamuzu Banda)
음주주(Mzuzu) 옥수수 공장
MWK813.jpg K2,000 레버렌드 존 칠렘베
(= 존 은콜로고 칠렘베)
말라위 과학기술대학 (MUST)(구권)
블랜타이어(Blantyre) 고등법원(신권)
(추가예정) K5,000 헤이스팅스 카무주 반다 말라위 중앙은행 블랜타이어 청사
  • 처음으로 시력장애인을 위한 점자기능이 추가되었으나, 크기가 너무 작아서 실질적 효용성이 없다고 말라위 장애인 협회로부터 까였다.
  • K2,000 권종은 2016년 12월 19일에 추가되었다.
  • K5,000 권종이 2022년 2월 24일에 추가되며, 개정된 K2,000 신권도 동시에 발행된다.
 발권은행 정책에 따라 폐기되거나 시중에서 사용이 중단되어, 국내외 환전도 할 수 없는 통화입니다.
 해당 국가 방문시 현금거래 중 받지 않도록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공식 발표가 없었으나, 구권은 실질적으로 폐기권 취급을 받고있다.

5 ~ 7차[편집 | 원본 편집]

1990년, 높아지는 인플레로 인하여 콰차화 발행 이후로 첫 상위 고액권인 K50 및 K100 권종이 추가되었다. 지금껏 앞면 인물로 그려진 독재자 초대 대통령 헤이스팅스 반다가 1994년 대통령 선거에서 낙선하여, 사업가 출신의 바킬리 물루지가 2대 대통령 자리에 올랐다.

그리고 이듬해인 1995년에 물루지는 대대적인 개혁개방을 주장하며 반다를 지워버리고 자신의 얼굴을 그려넣은 신권을 찍어냈다. (동시에 새 고액권인 K200가 추가되었다.) 다만 해당 시리즈(6차)는 말라위 콰차 중에서도 가장 짧은 수명을 지녔기에 상대적으로 구경하기가 쉽지 않다.

1997년에 새로운 신권 시리즈(7차)가 발행되었다. 이후 2000년대 초에 개정판이 만들어지면서 시리즈 유일한 멀티컬러인 500콰차가 추가되었다. 그 당시 물루지가 여전히 대통령직에 있었으나, 자신의 초상화를 대신하여 민중으로부터 존경받던 독립운동가, 존 은콜로고 칠렘베(John Nkologo Chilembwe)를 대신 올렸다. 추측이지만, 물루지가 대체로 상류층을 위한 경제정책을 밀어주었던 까닭에, 반다 시절에 비해 악화된 민심을 조금이라도 돌리기 위했던 것으로 보인다.

Malawi Kwacha 5 ~ 7th Series
MWK513.jpg
5차 (1990~1995)
헤이스팅스 반다
MWK613.jpg
6차 (1995~1997)
바킬리 물루지
MWK709.jpg
7차 (1997~2012)
존 칠렘베
K5 말라위 대학
(4차 K5와 동일)
얼룩말 절구찧는 마을주민들[7]
K10 릴롱궤의 건물
(4차 K10과 동일)
릴롱궤의 건물 여학생 셋이 초원위에 앉아 책 읽는 모습
K20 카무주 국제공항
(4차 K20과 동일)
물란제(Mulanje)[8] 차 수확 차 수확
K50 독립기념탑
(1차 T50과 동일)
독립기념탑 독립기념탑
K100 옥수수 제분공장 옥수수 제분공장 릴롱궤의 건물
K200 (미발행) 코끼리[9] 준비은행 본청사
기타
단위
K1 담배 수확
(4차 K1, 3차 K5와 동일)
(7차 기념권) K50 K500
  • 7차 K50 기념권은 독립 40주년인 2004년 7월 6일에 등장하였다.

헤이스팅스 반다 집권기 (1964 ~ 1989)[편집 | 원본 편집]

1964년 말라위가 영국령으로부터 독립한 직후 당시에는 기존에 쓰이던 로디지아-니아살란드 파운드에서 잠비아(북로디지아)와 짐바브웨(남로디지아)의 지분을 분리한 말라위 파운드의 형태로서, 영국식 비십진법 체계(1파운드=20실링, 1실링=12펜스)까지 그대로 유지한 상태로 도입하였다. 반다의 국책사업 홍보를 노렸는지, 당시 주요 수출 작물의 농경 모습을 주요 테마로 선정하였다.

1971년 2월 15일에 그 영국에서 십진법을 채택(Decimal day)한 것과 발맞춰 말라위도 십진법 체계로 화폐개혁을 하였는데, 그게 말라위 콰차이다. 이 첫 시리즈는 기존 말라위 파운드의 도안을 100% 똑같이 복붙하였기 때문에, 실제 발행년도는 1971년이지만, 표기상 연도는 독립한 해인 1964년으로 기재되어 있다. 1파운드 = 2콰차 (1콰차 = 10실링 = 100탐발라 = 120펜스)의 비율로 교환하였으며, 구권과 액면이 1:1로 매치되도록 5콰차(2.5파운드)는 생략하고 2콰차(1파운드)를 찍어냈다.

그로부터 불과 2년 뒤인 1973년에 2콰차를 대신할 5콰차를 찍는 것과 동시에, 나머지 권종들의 신권(2차 발행권)도 같이 찍어 1~2년 텀을 두어 연달아 발행하였다. 전체적으로 초상이나 배경 등의 좌우를 뒤바꿔놓는 등의 소소한 변화만 주었다.

1975년 말라위는 수도를 남쪽 모잠비크 근방의 좀바(Zomba)에서 중부 서쪽의 릴롱궤(Lilongwe)로 천도하였고, 이듬해 1976년에 새 고액권인 20콰차와 함께 10콰차에도 신 수도의 건물을 담아내었다. 동시에 모든 권종을 물갈이 하였다. (3차 발행권)

1986년 신권(4차 발행권)에는 기존의 농업국가 이미지를 벗고 싶었는지, 말라위 대학, 릴롱궤 국제공항 등의 건축물 도안 비중이 더 올라갔다.

말라위 콰차 1차 ~ 4차 시리즈
1차 발행MWK103.jpg 2차 발행MWK203.jpg 3차 발행MWK303.jpg 4차 발행MWK403.jpg
독립기념탑 사탕수수 수확 T50 목화 수확 옥수수 수확
담배 수확 담배 수확 K1 차 수확 담배 수확
(3차 K5와 동일)
목화 수확 목화 수확 K2
(1차)
===
K5
담배 수확
(4차 K1와 동일)
말라위 대학
차 수확 차 수확 K10 새 수도 릴롱궤[10] 릴롱궤의 건물
(미발행) K20 말라위 준비은행 건물 카무주 국제공항
  • 앞면은 공통적으로 헤이스팅스 반다 & 말라위 호[11]가 그려져 있다.

각주

  1. ŵ의 발음이 /ㅇ/과 /ㅂ/사이에 있다.
  2. 잠비아 콰차(ZK)와의 구분용도.
  3. 지속되는 가난으로 높은 인플레가 지속되어 가치 저하로 사장되었다.
  4. 영국령 니아살란드 시절에는 10진법이 아닌 통화였지만, 이후 콰차로 넘어오면서 바로 10진법으로 바뀌었다. 교환비는 10실링 = 1콰차. (1파운드 = 2콰차)
  5. 심지어 생판 모르는 인솔자와 환전상 사이에서도 즉석 뒷거래로 그룹을 짜서 사기치는 수법도 있다고 한다.
  6. Inkosi ya Makhosi ~라는 것은 족장을 나타내는 말이다.
  7. 실물 설명문에는 식량 안보(Food Security)라고 쓰여있다.
  8. 말라위 남남동쪽에 있는 작은 산악지역
  9. 공식 설명은 '말라위의 야생'
  10. 해당 도안의 건물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추가바람.
  11. 역순 경과모습에서 알 수 있지만, 이 앞면 구성은 반다가 대통령직에서 하차할 때까지 계속 이어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