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다가스카르 아리아리: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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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17일 (월) 10:35 판

마다가스카르어 : Ariary (Madagasikara Ariary) / 프랑스어 : Ariary Malgache / 영어 : Malagasy Ariary

개요

마다가스카르의 법정통화로 ISO 4217코드는 MGA이다. 명칭의 유래는 은본위제 1달러의 별칭에서 비롯하였다. 별도의 기호는 없고 그냥 숫자만 쓰는 편이다.

1아리아리는 5말라가시 프랑인데, 원체 단위가치가 낮은 아리아리는 보조 단위가 딱히 필요하지는 않았으나 아리아리로 교체되어가는 과정에서 1~4프랑의 공백이 생겨 호주 달러처럼 반올림 처리를 하지 않고 보조 단위의 개념을 넣었다. 그게 읽기도 힘든 이라임빌란자(Iraimbilanja)[1]로, 세상에 둘 뿐인 1/5단위이다.[2] 그러나 이 명칭으로 된 실물화폐는 만들어지지 않았고 그냥 프랑으로 결제하는 식의 무늬만 존재하는 단위였다. 덧붙여 이라임빌란자라는 명칭은 철(鐵) 계량의 단위다.

아리아리는 식민 시절의 잔재인 말라가시 프랑을 대체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며, 처음엔 코모로도 이쪽에 포함되었었으나 1979년에 떨어져 나갔다. 본래 취지는 1960년 프랑스로부터 독립한 후인 1961년에 독자적인 경제노선을 걷기 위해 만든 것이나 민중혼란을 우려해 곧장 바꾸지는 못하고 한 동안 말라가시 프랑의 곁다리로서 존재했다. 예를 들면 5,000프랑이라 쓰고 1,000아리아리라 병기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점점 사람들 사이에서 프랑보다 아리아리가 입에 붙자, 2003년 신권부터 입장이 역전되어 제 모습을 드러냈다. 이전에도 아예 시도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시기상조로 묻혀버린 모양이다.

환율은 2017년 5월 기준 약 0.35원/MGA으로, 기존에도 아리아리당 0.5원을 넘기지 못하던 가치가 낮은 통화였지만, 2015년 중반 이후에 큰 폭으로 하락한 바가 있다.

환전 및 사용

현찰 시리즈

2차 (신권, 2018~)

2017년 5월 초, 마다가스카르 중앙은행은 2017년 7월(고액 4종)부터 9월(저액 4종)까지에 걸쳐 신 시리즈를 발행하겠다고 발표하였다. 꾸준히 떨어지는 가치를 반영하여 신 고액권 20,000아리아리(구 10만 프랑)가 추가되었고, 프랑화 병기는 초판부터 넣지 않는다. 도안 테마는 '마다가스카르와 풍요로운 것.'

크기는 최저액권(100A)이 114*60mm, 이후 가로는 5mm, 세로는 3mm씩 커져 최고액권(20,000A)은 149*81mm가 된다. 이는 기존 구권에 비해서 가로 길이가 꽤 짧아지는 조정이다.

Madagasikara 2nd Ariary Series (2017~)
앞면 뒷면
MGA201.jpg
100A 암보존타니 성당

(Cathédrale d’Ambozontany)

200A 암브레산(山) 국립공원의 폭포

(Parc National Montagne d'Ambre)

MGA205.jpg
500A 암보히망가 성곽 (추정)
1,000A 카모로 교(橋)
MGA209.jpg
2,000A 마다가스카르 여우원숭이
5,000A 라노마파나 공원 내 폭포 혹등고래
MGA213.jpg
10,000A 에호알라 항(港) 발리하(Valiha)[3]

자피마니리(Zafimaniry)족의 목공예품

MGA215.jpg
20,000A 암바토비 공장 바닐라, , 라이치[4]
 발권은행 정책에 따라 폐기되거나 시중에서 사용이 중단되어, 국내외 환전도 할 수 없는 통화입니다.
 해당 국가 방문시 현금거래 중 받지 않도록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1차 (현행권, 2003~2017)

2003년부터 2004년에 걸쳐 등장한 정식 아리아리 시리즈이다. 특기사항은 새 고액권으로 1만 아리아리(50,000프랑 상당)이 등장한 것과 전통적인 프랑스식 디자인을 버린 것 정도이다. 변화 과도기에 등장했기 때문에 초판의 경우는 전 권종에 프랑값을 병기했지만, 2010년대에 들어서는 완전히 아리아리가 정착되어서 슬그머니 프랑화 병기를 없앤 개정판을 내놓았다.

Madagasikara 1st Ariary Series
앞면 뒷면
MGA101.jpg
100A 나그네나무, 팅지[5] 안트시라나나(Antsiranana)의 해안가
MGA103.jpg
200A 고원지대에 있는 전통가옥[6] 알로알로[7]
MGA105.jpg
500A 장인의 수공예품 제부(아프리카 흑소)
1,000A 목도리여우원숭이[8]와 마다가스카르산 방사상거북 사이잘(Sisal)
2,000A 바오밥나무 계단식 논
5,000A 다우 (선박) 이름모를 해안가
10,000A 만자카미아다나[9] 삽질하러 가는 사람들과 공사판

선행판

1993년 등장. 독립 이후 3차 시리즈에 속한다. 종류는 500아리아리와 5,000아리아리의 2종. 하지만 딱히 명칭이 아리아리로 교체된 것이 아니고 신조어의 표준어 지정과정과 같은 맥락으로 다뤄진 것 정도이다. 상세한 사항은 말라가시 프랑 항목을 참조.

동전

동전은 지폐보다 한 발 앞서서 등장하였다. 크게 사회주의 시절과 공화국 시절(현재)로 나뉘는데 전자는 1978년부터 1992년에 걸쳐서, 후자는 1994년 이후부터 쭉 이어져왔다. 하지만 연속적이어서 분별하는 것이 별 의미는 없고, 도중에 이름만 바뀐 수준에 그친다. 교체 순서대로 10/20아리아리(50/100프랑) → 5/50아리아리(25/250프랑) → 1/2아리아리(5/10프랑)의 6종류.

이야깃거리

  • 옛부터 2/5아리아리 =2이라임빌란자 (=2프랑)은 그대로 읽지 않고 Venty sy Kirbo(직역해서 1/6 and 1/4 (아리아리))라고 표기하고 있었다. 19세기부터 써온 은전인 1/6실버달러[10]와 1/4헤알을 합쳐 5프랑으로 재탄생 시켜 사용했기 때문. 즉, 1/6 + 1/4 = 5/12아리아리(헤알)이 되며 프랑으로 환산하면 2프랑+1/12가 되니 수수료 떼고 얼추 맞는 셈이다. 생활을 위해서 국민 여러분은 일단 수학의 달인이 되어야 합니다.
  • 숫자와 단위의 읽는 순서가 일반적인 방법과 반대이다. 즉 2아리아리는 Roa Ariary가 아니라 Ariary Roa라고 읽어야 한다.

각주

  1. Irai = 1, Mbi = 철, Lanja = 무게
  2. 다른 하나는 우기야의 보조단위인 쿰.
  3. 마다가스카르의 발현악기.
  4. 마다가스카르의 대표 농산물이다. 마다가스카르산 라이치는 조금 생소하지만, 벼는 주식으로서 오래전부터 키워오던 것이고, 바닐라는 마다가스카르가 세계 최대 및 최고품질의 생산지로 유명하다. (단, 바닐라의 원산지는 남미다.)
  5. Réserve naturelle intégrale du Tsingy de Bemaraha. 유네스코 지정 자연보호구역으로 발끝으로 걷다라는 의미를 가진 석회암 카르스트 지형.
  6. 공식 설명으로는 Porte d’entrée d’un village et habitation des hauts plateaux
  7. 묏자리(...)에 세워놓는 일종의 묘비석같은 것. 흡사 장승과 같은 기다란 나무장식이다.
  8. Aye-aye. 정식명칭은 "아이아이"이며, 아이아이과 아이아이속의 아이아이종 단 한 종류밖에 없는 독립종이다. 프랑스인인 피에르 소느라가 원주민들에게 이 동물이 무엇이냐고 묻자 "아이아이!"라며 깜놀한 것이 그대로 굳어져, 캥거루의 속설과 일맥상통한다. 하지만 이쪽은 레알.
  9. 과거 메리나 왕국시절에 지어진 목제 궁전으로, '여왕의 궁전'이라고도 부른다. 임메리나라고 불리던 동남아계 이주민의 정복자, 안드리아마넬로가 세웠다. 그의 후대인 안드리안트시미토비아나미니안드리아나 안드리안드라자카의 손자 안드리안야피의 공주가 맞아들인 데릴남편이 되는 안드리아남포이니메리나가 마다가스카르 왕조를 선포하며 공식적인 거처가 되었다. 이후 프랑스에게 점령당하며 묻혀지는 듯 하다가 1995년 정부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하려던 찰나 화재로 완전히 날려먹는 바람에 무산되었다. 이후 2013년까지를 목표로 복원수리에 들어갔으나, 2017년에도 완공을 못하고 일부만 개장한 상태이다.
  10. 실제 표기는 "6헤알"이라 한다. 그러므로 6헤알 + 6헤알 = 3헤알이다. 조화평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