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람의 검: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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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 경위 ==
== 제작 경위 ==
당대 최고 권력자였던 마법왕이 목숨을 내놓아가며 이것의 제작에 필사적으로 매달렸던 건, 마정령 아톤을 쓰러뜨리기 위해서다.
당대 최고 권력자였던 마법왕이 목숨까지 내놓아가며 이것의 제작에 절박하게 매달렸던 건, 마정령 아톤을 쓰러뜨리기 위해서다.


아톤은 파람왕 치세 말엽에 갑자기 출현한 마물로, 그 강함도 강함이거니와 주변의 [[정령 (포세리아)|정령력]]을 빨아들여 끊임없이 성장하는 무서운 특성을 가지고 있었다. 정령력은 세상을 구성하는 기본 요소고, 이를 흡수한다는 건 곧 생명을 비롯해 자연 그 자체를 파괴함을 의미했다. 더욱이 아톤이 나타난 장소가 하필이면 카스툴의 왕도인 프리온이었던 게 치명적이었는데, 왜냐하면 왕도였던 점도 문제였지만 그보다도 프리온이 그 편의를 위해 마법으로 정령력을 극도로 집중시킨 '''정령도시'''였기 때문이다. 프리온에 축적돼 있던 막대한 정령력을 섭취한 아톤은 걷잡을 수 없이 거대해졌고, 거대해진 만큼 더욱더 많은 정령력을 흡수하였다. 고도의 마법 기술로 신중하게 설계돼, 마치 낙원과도 같았다던 프리온은 순식간에 죽음의 도시로 변했고, 마법왕을 포함해 무수한 마법사들이 이 마물을 퇴치하기 위해 갖은 애를 다 썼지만 그 무엇도 통하지 않아 번번이 실패하기만 한다. 그 와중에도 아톤은 계속해서 정령력을 먹어 치웠고 세계를 멸망시키려는 양 강대해져 갔으니….
아톤은 파람왕 치세 말엽에 갑자기 출현한 마물로, 그 강함도 강함이거니와 주변의 [[정령 (포세리아)|정령력]]을 빨아들여 끊임없이 성장하는 무서운 특성을 가지고 있었다. 정령력은 세상을 구성하는 기본 요소고, 이를 흡수한다는 건 곧 생명을 비롯해 자연 그 자체를 파괴함을 의미했다. 더욱이 아톤이 나타난 장소가 하필이면 카스툴의 왕도인 프리온이었던 게 치명적이었는데, 왜냐하면 왕도였던 점도 문제였지만 그보다도 프리온이 그 편의를 위해 마법으로 정령력을 극도로 집중시킨 '''정령도시'''였기 때문이다. 프리온에 축적돼 있던 막대한 정령력을 섭취한 아톤은 걷잡을 수 없이 거대해졌고, 거대해진 만큼 더욱더 많은 정령력을 흡수하였다. 고도의 마법 기술로 신중하게 설계돼, 마치 낙원과도 같았다던 프리온은 순식간에 죽음의 도시로 변했고, 마법왕을 포함해 무수한 마법사들이 이 마물을 퇴치하기 위해 갖은 애를 다 썼지만 그 무엇도 통하지 않아 번번이 실패하기만 한다. 그 와중에도 아톤은 계속해서 정령력을 먹어 치웠고 세계를 멸망시키려는 양 강대해져 갔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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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체? ==
== 정체? ==
사실 그 정체는 《소드 월드 RPG》 문고판(완전판 룰 성립 이전의 오래된 룰) 시절부터 룰북에 쭉 소개되어 왔던 램리어스 왕가의 상징, [[반 블레이드]]이다.<ref>엄밀히 말해서 반 블레이드보다 파람의 검이란 이름이 더 실체에 가깝지만, 인지도는 반 블레이드 쪽이 워낙에 월등해서….</ref> 마법왕국 램리어스의 시조인 리처드 알레스타스가 실은 파람의 검을 사용해 아톤을 쓰러뜨린 전사로, 램리어스 왕가는 언젠가 아톤이 부활할 때를 대비해 대대로 이 사실을 전승해오고 있었다. 그러나 아톤이 부활할 시기에 램리어스를 계승한 플레어혼은 고대어 마법을 쓸 줄 몰랐기 때문에 파람의 검의 정통한 계승자가 될 수 없었고, 설상가상으로 후계자 문제로 고민<ref>마법왕국 램리어스의 국왕에게는 반드시 고대어 마법의 소양이 요구된다.</ref>하던 선왕(플레어혼의 아버지)이 갑작스럽게 붕어하는 바람에 파람의 검의 비밀도 단절된다.
사실 그 정체는 《소드 월드 RPG》 문고판(완전판 룰 성립 이전의 오래된 룰) 시절부터 룰북에 쭉 소개되어 왔던 램리어스 왕가의 상징, [[반 블레이드]]이다.<ref>엄밀히 말해서 반 블레이드보다 파람의 검이란 이름이 더 실체에 가깝지만, 인지도는 반 블레이드 쪽이 워낙에 월등해서….</ref> 마법왕국 램리어스의 시조인 리처드 알레스타스가 실은 파람의 검을 사용해 아톤을 쓰러뜨린 전사로, 램리어스 왕가는 언젠가 아톤이 부활할 때를 대비해 대대로 이 사실을 전승해오고 있었다. 그러나 아톤이 부활할 시기에 램리어스를 계승한 플레어혼은 고대어 마법을 쓸 줄 몰랐기 때문에 파람의 검의 정통한 계승자가 될 수 없었고, 설상가상으로 후계자 문제로 고민<ref>마법왕국 램리어스의 국왕에게는 반드시 고대어 마법의 소양이 요구된다.</ref>하던 선왕(플레어혼의 아버지)이 갑작스럽게 붕어하는 바람에 파람의 검의 비밀도 단절되게 된다.


== 기능 ==
== 기능 ==

2015년 11월 28일 (토) 03:51 판

파람의 검(ファーラムの剣)은 라이트 노벨마법전사 리우이》 및 TRPG 시스템 《소드 월드 RPG》의 무대가 되는 가공의 세계, 포세리아무기다.

설명

마법왕국 카스툴 최전성기였던 말기에 만들어진 매직 아이템. 파람의 검이란 이름답게 , 구체적으로는 도신이 하얀 빛을 띄고 자루에는 흑수정이 박힌 대검(그레이트 소드)으로, 그 제작을 위해 마법왕[1] 파람이 자신의 육체를 재료로 바쳤다. 이를 바탕으로 '마법왕의 대장장이' 반을 위시한 카스툴 최고의 마법사들이 총집결해 온갖 공을 들여 완성한다. 가히 마법 문명의 정화로, 사실상 포세리아 최강의 무기.

오래 전부터 설정상 존재하고는 있었으나 직접 작품에 등장한 건 《마법전사 리우이》 최종권이 되어서다.

제작 경위

당대 최고 권력자였던 마법왕이 목숨까지 내놓아가며 이것의 제작에 절박하게 매달렸던 건, 마정령 아톤을 쓰러뜨리기 위해서다.

아톤은 파람왕 치세 말엽에 갑자기 출현한 마물로, 그 강함도 강함이거니와 주변의 정령력을 빨아들여 끊임없이 성장하는 무서운 특성을 가지고 있었다. 정령력은 세상을 구성하는 기본 요소고, 이를 흡수한다는 건 곧 생명을 비롯해 자연 그 자체를 파괴함을 의미했다. 더욱이 아톤이 나타난 장소가 하필이면 카스툴의 왕도인 프리온이었던 게 치명적이었는데, 왜냐하면 왕도였던 점도 문제였지만 그보다도 프리온이 그 편의를 위해 마법으로 정령력을 극도로 집중시킨 정령도시였기 때문이다. 프리온에 축적돼 있던 막대한 정령력을 섭취한 아톤은 걷잡을 수 없이 거대해졌고, 거대해진 만큼 더욱더 많은 정령력을 흡수하였다. 고도의 마법 기술로 신중하게 설계돼, 마치 낙원과도 같았다던 프리온은 순식간에 죽음의 도시로 변했고, 마법왕을 포함해 무수한 마법사들이 이 마물을 퇴치하기 위해 갖은 애를 다 썼지만 그 무엇도 통하지 않아 번번이 실패하기만 한다. 그 와중에도 아톤은 계속해서 정령력을 먹어 치웠고 세계를 멸망시키려는 양 강대해져 갔으니….

이에 마법왕은 아톤을 쓰러뜨릴 방안을 간절히 모색했고, 그 고심 끝에 나온 것이 바로 파람의 검이다.

정체?

사실 그 정체는 《소드 월드 RPG》 문고판(완전판 룰 성립 이전의 오래된 룰) 시절부터 룰북에 쭉 소개되어 왔던 램리어스 왕가의 상징, 반 블레이드이다.[2] 마법왕국 램리어스의 시조인 리처드 알레스타스가 실은 파람의 검을 사용해 아톤을 쓰러뜨린 전사로, 램리어스 왕가는 언젠가 아톤이 부활할 때를 대비해 대대로 이 사실을 전승해오고 있었다. 그러나 아톤이 부활할 시기에 램리어스를 계승한 플레어혼은 고대어 마법을 쓸 줄 몰랐기 때문에 파람의 검의 정통한 계승자가 될 수 없었고, 설상가상으로 후계자 문제로 고민[3]하던 선왕(플레어혼의 아버지)이 갑작스럽게 붕어하는 바람에 파람의 검의 비밀도 단절되게 된다.

기능

《소드 월드 RPG》 상의 규칙에 따르면 필요 근력 18에 +3 그레이트 소드[4]로, 소유자에게 위기가 닥치면 도신이 빛나 이를 알린다. 또 램리어스 역대 왕들의 혼이 봉해져 있어 그들의 조언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게다가 더 중요한 건 이 검을 계승한 자는 모두 램리어스 왕이었기에 램리어스의 왕권을 상징하는 신물(信物)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모두는 사실 부차적인 것이라 할 수 있는데, 파람의 검의 진정한 능력은 바로 소유자로 하여금 마력의 탑의 무진장한 마력을 마음대로 쓸 수 있게 한다는 점이다. 그 막강한 위력에 이전까지 불패를 자랑하던 아톤마저 극심한 타격을 입어 행동 불능 상태에 빠지고, 마지막 일격의 여파로 싸움터였던 대륙 북부에 광대한 '무의 사막'이 생겼을 정도니 말 다한 셈. 단순한 검이라기보다는 마법왕국 카스툴의 총력을 소비하는 방아쇠 같은 무기로 아톤을 쓰러뜨리기 위해 카스툴 왕국의 모든 마력을 뽑아냈고, 그 바람에 카스툴 번영의 상징이자 핵심이기도 한 마력의 탑이 붕괴해 버렸다.

다만 그 진실한 힘을 이끌어 내려면 고대어 마법을 쓸 줄 알아야 한다. 검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마법전사가 아니면 쓸 수 없다.

각주

  1. 위치킹(魔法王(ウィッチキング)). 카스툴 국왕에 대한 통칭으로, 파람은 카스툴의 마지막 왕이다.
  2. 엄밀히 말해서 반 블레이드보다 파람의 검이란 이름이 더 실체에 가깝지만, 인지도는 반 블레이드 쪽이 워낙에 월등해서….
  3. 마법왕국 램리어스의 국왕에게는 반드시 고대어 마법의 소양이 요구된다.
  4. 《소드 월드 RPG》 규칙상 +3 무기는 실질적으로 최강의 마력을 가진 무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