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 특대형 디젤기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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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공사 특대형 디젤기관차
특대형대형중형.jpg
국가철도공단 소속 7579호
철도차량 정보
운영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
제작 GMC/EMD, 현대로템
제작연도 1971 ~ 2001
생산량 총 380량
제원
전장 20,787 mm
전폭 3,127 mm
전고 4,254 mm
중량 132 t
124 t (7300)
126 t (7400)
궤간 1,435 mm (표준궤)
최고속도 150 km/h
105 km/h (7500)
엔진 16-645E (7100, 7200)
16-645E3 (7300, 7400)
제동 공기제동, 발전제동
보안 ATS
ATS, ATP (2006년 이후 개량 차량)
ATS, ATP, ATC(TVM-430) (7573~7576호)
7500호대 운전대. 3번 레버가 발전제동 핸들이다.
한국철도를 주름잡다

한국철도공사 특대형 디젤기관차는 7100~7500호대에 해당하는 디젤기관차로, 70년대 당시 노후된 디젤기관차를 싸그리 몰아내기 위해 도입된 기관차이다.

역사[편집 | 원본 편집]

도입 배경[편집 | 원본 편집]

한국전쟁 이후 미군으로부터 불하받은 디젤전기기관차를 시작으로 철도청은 증기기관차를 싸그리 몰아내고 13종 280량의 디젤전기기관차를 소형, 중형, 대형으로 분류하여 운용중이었다. 1960년대 고성능의 기관차가 필요해서 6100호대·6200호대 디젤기관차를 도입했으나 한국 실정에 맞지 않는 거대한 덩치와 덩치에 걸맞지 않은 약한 출력 때문에 운용에 애로사항이 많았다. 그렇다고 미국의 괴물 기관차를 직도입하기에는 해당 차량들의 덩치가 너무 크고 육중했다.

때마침 미국 EMD에서 수출용 라인업을 만들어서 적당한 덩치에 고성능을 내는 GT26CW를 내놨고, 1971년 철도청은 IBRD 차관을 써서 50량을 단번에 도입한다.

디젤기관차의 표준이 되다[편집 | 원본 편집]

7500호대로 도입된 50량은 자중과 출력의 조화로 강력한 견인력을 지녀 간선, 산업선 가릴 것 없이 화물 견인 측면에서 월등한 성능을 보여주었다. 이에 철도청은 추가도입을 결정하고 1975년 수출입은행 차관을 통해 동일 모델을 50량 추가 도입하여 40량은 7500호대에 배속시키고 기어비를 바꿔 최고 속도를 150km/h로 바꾼 10량은 7100호대 차번을 새로 만들어 관광호 도색을 입혔다. 그리고 7500호대에서 10량을 개조하여 7100호대에 배속시켰다. 1978년에는 7100호대만 20량 더 사와서 총 120량의 GT26CW이 한국 철도를 누볐다.

1979년부터는 현대차량에서 GT26CW 모델의 라이센스 생산을 개시하여 6년 동안 61량이 국내 자본으로 도입되었다. 이와 동시에 차적 정리가 시작되어 7500호대 37량이 고속 여객용으로 개조되어 7200호대로 배속되고, 국내 생산분 3대가 추가 배속되었다. 국내 생산이 마무리될 즈음에는 7100호대 90량, 7200호대 40량, 7500호대 56량으로 철도청 디젤기관차의 40%를 차지했다.

또 한번의 도약[편집 | 원본 편집]

1986년, 현대차량에서 GT26CW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모델 FT36HCW-2를 내놓았다. 해당 모델은 7000호대 디젤기관차로 도입되어 고속 여객에서 활약했다. 7000호대를 기반으로 한 GT26CW-2를 개발하여 철도청에 납품했는 데, 해당 기관차는 7300호대라는 새로운 차번을 받았다. 7300호대는 8톤을 경량화하고 객차 연동에 신경을 쓰는 등 7100호대·7200호대보다 좀 더 여객 견인에 특화되었다. 또한 총괄제어가 본격적으로 채용되어 2량 중련으로 총 6,000hp에 달하는 힘을 가져 장대 편성 견인이 유리해졌다. 7년 동안 총 83량이 생산되었다.

1989년, 철도청은 같은 모델을 14량 발주하였다. 당연히 7300호대에 편입될 줄 알았던 이들은 1997년 도입 과정에서 7400호대라는 새로운 차적을 부여받았다. 7400호대는 7300호대보다 2톤이 늘었지만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무게 중심이 적절히 잡혀서 가장 한국 철도에 적합한 기관차가 되었다.

1990년대 후반이 되면서 철도청이 관리하는 디젤기관차의 절반 이상이 차령이 초과한 상태가 되었지만 앞선 구형 디젤기관차의 대량 폐차로 더 이상 폐차할 여력이 없었다. 하지만 국정감사에서 적발되면서 여론을 두들겨 맞기 시작했다. 이에 발등에 불이 떨어진 철도청은 수십량의 주문을 KOROS에 집어넣고, 새로운 기관차가 오면 기존 대형 디젤기관차를 폐차해 나갔으며 동시에 특대형 초기 도입분 100량의 정밀검진을 통한 차령 연장을 개시한다. 이 과정에서 일부 차량이 연장 불가 판정을 받아서 운행을 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철도청은 차령을 늘릴 수 없는 기관차들을 재생 과정에 투입해 신조한 기관차와 같은 차령 25년을 부여했다. 재생 과정이라는 것 자체가 골조만 남기고 나머지를 싹 갈아 엎는 과정이라서 저렴한 금액으로 신조한 기관차와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역사의 뒤안길로[편집 | 원본 편집]

철도청으로부터 사들인 구형디젤기관차 20량과 신조한 7400호대를 7량 인도받아 경부고속선 1단계 구간에서 잘 써먹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경부고속선 2단계 및 다른 노선 공사 현장에서도 이들을 이용하고자 했으나 2006년 철도법 개정으로 구형디젤기관차 20량을 쓸 수 없게 되었다. 시설공단은 현대로템에 기관차 추가 생산을 타진했으나 당시 전기기관차에 올인했던 현대로템에 디젤기관차 생산 라인이 없었다. 이 때문에 시설공단이 디젤기관차를 인도받으려면 라인을 새로 구축하는 비용을 같이 지불해야 해서 1대당 원래 가격의 2배를 지불해야 했다. 결국 기관차 추가 도입은 무산되어 특대형 디젤전기기관차의 역사가 내리막에 들어섰다.

2000년대 들어 주요 간선의 전철화로 고효율의 전기기관차가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고, 코레일은 전기기관차를 대량으로 도입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KTX의 개통과 여객 전동차인 누리로ITX-새마을의 도입으로 여객 견인의 수요가 줄었을 뿐만 아니라 어지간한 여객 견인은 전기기관차가 담당하게 되었다. 그리고 차령 연장을 받았던 기관차들의 내구연한이 도래하여 폐차되는 차량들이 생겨났다. 한때 한국 철도망을 주름잡았던 특대형 디절전기기관차의 은퇴가 시작된 것이다.

한편 코레일은 대다수의 기관차를 전기기관차로 대체할 것이라고 했으며, 디젤기관차 자체는 비전철화 노선이나 유사시에 필요하기 때문에 특대형 디젤전기기관차를 대신할 7600호대 디젤기관차를 새로 주문했다.

목록과 특징[편집 | 원본 편집]

전력 공급의 최적화를 위해 운행 중간에 전이제어가 일어난다. 강한 힘을 얻기 위해 전동기를 직렬로 연결했다가, 속도가 붙으면 높은 회전수를 얻기 위해 전동기 연결을 병렬로 전환한다. 속도가 떨어질 때는 반대 방향으로 전환한다. 이때 순간적으로 동력이 끊어지는 데 기관차 시점에서 객차(와 승객의 머리)가 관성으로 앞으로 쏠리게 된다. 이때 연결기의 충격으로 승차감이 나빠진다.

발전제동을 채용하고 있다. 전동기에서 나온 전력을 저항에서 소모하는 방식인데, 구형 차량은 발전제동을 걸면 저항에 화재가 날 위험성이 있어서 발전제동간을 고정시켜서 쓰지 못하게 한다.

7100호대와 7200호대[편집 | 원본 편집]

7100호대.jpg

7100호대와 7200호대는 거의 같은 차량이다. 일부 차량은 구 7500호대를 개량한 것으로 차적 변경이 일정하지는 않다. 여객 견인이 주된 운행이며 이를 위해 객차제어용 리셉터클과 점퍼선이 설치되었다. 7100호대 후기형과 아래 7300호대(GT26CW-2) 초기형은 총괄제어를 채용했다.

현황
7100호대는 90량, 7200호대는 40량이 있으며 모두 퇴역하였다.
  • 7101~7110호: 1975년 GMC/EMD 제작
  • 7111~7120호: 1975년 GMC/EMD 제작, 1985년 7581~7590호에서 차적 변경 (이중 7581~7583호는 현재 차량과는 다른 차량)
    • 7115호: 구 진영역이 있는 진영역사공원에서 전시
  • 7121~7140호: 1978년 GMC/EMD 제작
    • 7129호: 신거역 근처 공원에서 전시
    • 7134호: 화천박물관 뒤에서 화천열차펜션으로 운영하다 방치
  • 7141~7147호: 1980년 현대차량 제작
  • 7148호: 1981년 현대차량 제작
  • 7149~7157호: 1982년 현대차량 제작
  • 7158~7167호: 1983년 현대차량 제작
  • 7168~7177호: 1984년 현대차량 제작
  • 7178~7190호: 1985년 현대정공 제작
  • 7201, 7205~7210, 7212~7230, 7232~7237, 7239호: 1975년 EMD 제작, 1980년 현대차량 제작, 7551~7596호에서 차적 변경 (7551~7580호는 현재 차량과 다르고, 7581~7590호는 7100호대로 변경된 차량과는 다른 차량)
  • 7202~7204호: 1971년 EMD 제작, 7548~7550호에서 차적 변경
  • 7211호: 1979년 현대차량 제작, 7581호에서 차적 변경. 대한민국 최초 국내 제작 디젤전기기관차로 앞선 7581호와는 다른 차량
  • 7231, 7238, 7240호: 1980년 현대차량 제작

7300호대[편집 | 원본 편집]

7311호.JPG

GT26CW-2 초기형. 가벼운 차중으로 간선 노선에 특화되어 있으며, 대부분의 관광열차 전용기는 7300호대가 맡고 있다. 여객관련 설비가 덕지덕지 붙어 있는 것이 특징이나 정비 소요가 늘어나는 바람에 중검수를 거치면서 최소한의 기능만 남기고 제거되고 있다.

현황
7300호대는 83량이 있으며, 현재 25량이 남아있다.
  • 7301~7305호: 1989년 현대정공 제작
  • 7306~7310호: 1990년 현대정공 제작
  • 7311~7321호: 1991년 현대정공 제작
    • 7312호: 구 오수역 근처에서 전시
    • 7318, 7319호: 레이디버드 전용기로 전용 도색이 적용되었었다. 원래 도색으로 복귀한 뒤 2021년 퇴역했다.
  • 7322~7325호: 1992년 현대정공 제작
  • 7326~7331호: 1993년 현대정공 제작
    • 7329호: 제진역에서 평화통일열차(PTX)로 전시
  • 7332~7339호: 1994년 현대정공 제작
  • 7340~7362호: 1995년 현대정공 제작
  • 7363~7383호: 1996년 현대정공 제작
    • 7365호: 구 가평역이 있었던 자리에 생긴 가평뮤직빌리지 음악역1939에서 전시
    • 7371호: 7380호와 함께 한-아세안 열차 전용기로 사용되어 전용 도색이 적용되기도 했다. 현재는 전용기로 사용하지 않아 원래 도색으로 복귀했다.
    • 7379호: 서해금빛열차 전용기로 전용 도색이 적용되었다.
    • 7380, 7381호: 남도해양열차 전용기로 전용 도색이 적용되었었다. 현재는 전용기로 사용하지 않아 원래 도색으로 복귀했다. 7380호는 한-아세안 열차 전용기로 사용되어 전용 도색이 적용되기도 했다.
    • 7382, 7383호: 해랑 전용기로 전용 도색이 적용되었었다. 현재는 전용기로 사용하지 않아 원래 도색으로 복귀했다.

7400호대[편집 | 원본 편집]

7401호.jpg

GT26CW-2 후기형. 차중이 2톤 늘어나 간선, 산업선 모두 만족시키는 기관차가 되었다.

현황
7400호대는 84량이 있으며, 현재 71량이 남아있다.
  • 7401~7414호: 1997년 현대정공 제작
  • 7415~7438호: 1998년 현대정공 제작
  • 7439~7459호: 1999년 현대정공/한국철도차량 제작
  • 7460~7484호: 2000년 한국철도차량 제작

7500호대[편집 | 원본 편집]

7576호.jpg

고추잠자리 전설의 시작. 화물에 특화된 기어비가 특징이다. 많은 차량이 기어비 변경으로 차적 이전을 당했지만 그만큼의 수량이 7500호대로 새로 투입되었기 때문에 다른 호대와 이리저리 섞여있다. 코레일의 CI 방침에 따라 화물전용 도색인 붉은색으로 칠해져있다. 7500호대 후기형 7량은 기어비만 변경되어 한국철도시설공단에 인도되었으며 고속철도 구원기의 역할도 겸한다.

현황
7500호대는 86량이 있으며 현재 35량이 남아있다. 원래 총 140량이 생산되어 10량은 7100호대로, 40량은 7200호대로 이적했다.
  • 7501~7547호: 1971년 GMC/EMD 제작, 16량이 재생되어 GT26CW에서 GT26CW-2로 변경되었다.
  • 7548~7550호: 1980년 현대차량 제작
  • 7551~7556호: 7541~7596호 중 7200호대로 보낸 36량을 제외한 나머지 차량을 재배열
  • 7557~7576호: 1996년 현대정공 제작
    • 7573~7576호는 고속선 KTX 구원기로 사용된다.
  • 7577~7583호: 1998년 한국철도차량 제작. 한국철도시설공단 소속

참고 문헌[편집 | 원본 편집]

  • <특대형 디젤전기기관차 7100~7500호대>, 최연수, 레일러 Vol.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