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궤

각국의 철도 궤간 현황. 하늘색이 표준궤이다.

1 개요[편집]

철도궤간의 하나로 두 레일 사이의 간격이 1,435 mm (4 ft 8½ in)인 것을 말한다. 도입한 사람의 이름을 따서 스티븐슨 궤, 스티븐슨 게이지(Stephenson Gauge)라고도 한다. 다만 실제로 스티븐슨이 사용했던 궤간은 1,422 mm (4 ft 8 in)였다는 건 함정.

전 세계 국가중 60 % 정도가 표준궤로 부설되어 있으며, 대한민국도 여기에 포함된다. 표준궤가 "표준"이라고 불릴 수 있는 것은 비율도 높을 뿐더러, 철도 운용에서 선진국이라 부를 수 있는 주요 국가들 - 유럽 각 국가들, 미국, 현재는 중국이나 일본신칸센 등을 포함하여 - 에서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2 왜 하필 이 간격인가?[편집]


표준궤의 궤간 자체가 정해진 명확한 이유는 없다. 오죽했으면 이 규격을 제창했던 스티븐슨의 지팡이 길이가 그 사이즈라서 그걸 간격으로 한 것이라는 얘기가 있을 정도이다. 가장 유명한 이야기로는 로마시대 개선장군이 타던 전차에서 나란히 달리는 말 두마리 엉덩이 간격에 따른 마차 바퀴 사이즈가 그 간격이어서 그걸 표준궤로 정했다는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는 EBS지식채널에서 방송하면서 널리 알려진 이야기이다. 물론 그럴듯한 것이 당시 영국의 광산 등에서 사용하던 목재 궤간이나 마차철도의 경우 말 두마리가 나란히 서서 끄는 경우가 일반적이었는데 당시 간격이 대략 1,400 ~ 1,500 mm정도 간격이었기 때문에 그 사이값에서 간격이 결정된 것으로 추정된다. 왠지 그냥 인치수와 mm단위가 5의 배수로 딱 끊어지는 지점이라 그런 것 같다

물론 일반적으로 이렇게 얘기하는 건 도입 배경이고, 사실은 딱 이 정도의 간격이 적당하기 때문에 각지, 특히 유럽과 미국, 중국 등 주요 국가에서 이 궤간을 받아들여 도입한 것이다. 건설비와 안정성의 균형이 괜찮았기 때문. 1,435 mm보다 좁은 궤간은 건설비는 싸지지만, 증기기관차 시절 보일러의 소형화는 극히 어려운 일이었으며, 고속 주행 시에 주행 안정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반면 1,435 mm보다 넓은 궤간은 보일러의 대형화도 유리하고, 고속 안정성도 유리하지만 당시 열악한 토목 기술에 의해 건설비가 극히 비싸질 수밖에 없었다. 그 균형점을 맞추는 궤간으로 1,435 mm가 적당한 편이었던 것.

3 역사[편집]

조지 스티븐슨은 실무적으로 4피트 8½인치 궤간을 즐겨 사용했으며, 이를 영국 각지의 철도가 답습하면서 이 궤간이 보급되기 시작하였다. 한편, 스티븐슨의 라이벌이라 할만한 기술자인 브루넬(Isambard Kingdom Brunel)은 초광궤간을 1838년에 주창하였으며, 이를 적용한 그레이트 웨스턴 철도는 강력한 보일러와 대형 차륜을 기반으로 더 부드럽고 고속의 주행성능을 보여줘 기술적 우위를 입증하였다. 이에 따라 어느 궤간으로 영국의 철도망을 구축할지에 대한 논쟁이 촉발되었다.

이 논쟁은 의회가 철도 부설 특허를 부여할 때 어느 궤간을 정해야 할지에 대한 논란으로 이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결국 영국의 궤간 표준으로 1435mm 궤간이 결정되면서 이후 산업의 표준이 되었다. 이후 영국의 기술자들이 유럽 대륙의 철도 건설에 관여하면서 이 궤간이 각국에 보급되었으며 이로 인해 사실상의 세계적 표준에 가깝게 자리매김 하게 되었다.

4 각주

철도 궤간 분류
1435mm 미만 협궤
1435mm 표준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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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5mm 이상 광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