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커/랑리스테

< 키커

Rangliste des deutschen Fußballs

개요[편집 | 원본 편집]

독일키커가 정기적으로 발표하는 축구선수 랭킹. 의미는 '독일 축구의 랭킹'이다. 흔히 줄여서 키커 랑리스테, 혹은 그냥 랑리스테라고도 부른다. 국내에서는 랑리스테라고 하면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듣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냥 키커 랭킹으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다.

특징[편집 | 원본 편집]

1956년 1월에 처음 등장했을 때는 1년 전체를 평가하는 방식이었으나 이후 몇 차례의 변화를 거쳐 현재에는 12월에 전반기, 7월에 후반기 평가가 나오는 걸로 정착했다. 평가대상은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모든 선수와 해외리그에서 뛰는 독일 국적의 선수로 리그, 유럽대회, 을 포함하여 키커로부터 9경기 이상 평점을 받아야 한다.[1][2]

포지션별로 구별해서 순위를 매기는데 역시 몇 차례의 변화가 있었으나 현재는 골키퍼, 측면수비수, 중앙수비수, 수비형미드필더, 공격형미드필더, 측면공격수, 공격수, 그리고 해외에서 뛰는 독일인까지 8개로 나뉜다.[3] 초기에는 서독 선수만 평가했으며 1970년 12월, 그러니까 1970/71시즌 전반기부터 외국인 항목이 추가되어 용병들은 포지션을 불문하고 외국인 범주에 포함됐다. 이후 1988/89시즌부터 독일인과의 구별이 없어져 포지션에 따라 평가받고 있다. 해외에서 뛰는 서독 선수들 역시 평가에서 제외됐으나 월드컵이나 유로가 있을 경우 국가대표 선수들에 한하여 분데스리가의 선수들과 섞어서 평가했다.[4] 1990/91시즌 전반기부터는 해외에서 뛰는 독일인 항목이 추가되었고 통일 이후에는 동독 선수들도 포함되었다. 과거에는 여러 포지션에서 뛴 멀티플레이어를 포지션별로 평가해서 중복평가를 받을 수도 있었으나 현재는 무조건 한 포지션으로만 평가를 받는다.[5]

등급은 Weltklasse(월드클래스), Internationale Klasse(인터내셔널 클래스), Im weiteren Kreis[6](보다 넓은 범위), Blickfeld[7](눈여겨 볼 만한)으로 나뉘며 보통 WK / IK / K / B로 표기한다.[8] 여기서 K까지는 순위가 정해지며 B는 알파벳순으로 정리하나 과거에 B도 순위를 매겼던 적이 있다. 실제 표기하는 방식을 보면 2014/15시즌 전반기에 필립 람은 WK-1을 받았는데 이는 월드클래스이며 포지션 1위라는 의미다. 또 다른 예로 토마스 뮐러는 IK-2였는데 이는 인터내셔널 클래스로 2위를 의미한다. WK는 세계 최정상급 선수를 의미하며 축구팬들이 흔히 말하는 월드클래스보다 훨씬 기준이 까다롭다. IK는 국제대회나 클럽대항전에서 활약할 수 있는 뛰어난 선수를 말하며 이 분류에만 들어가도 이미 리그에서 손꼽히는 간판급 선수다. K는 분데스리가에서 두각을 나타내거나 국가대표로 거론될 만한 선수들에 해당하며 K를 받는 선수라면 어느 정도 인정을 받고 있는 것이다.[9] B는 이름 그대로 눈여겨 볼 만한 선수들, 즉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유망주나 기복은 있되 인상적인 경기력를 보여준 선수들이 받으며 여기서 눈여겨 볼 사람은 독일 대표팀 감독을 의미한다. 이상 1부리그 기준이며, 2부리그와 3부리그는 Herausragend(돋보이는)이라는 항목이 있어서 순위를 매기며, H와 B시즌부터로 나눈다.[10] [11]

평가에 선수의 네임밸류나 커리어는 전혀 고려하지 않으며 순수하게 평가기간의 활약상을 두고 평가한다.[12] 그래서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레전드급 플레이어가 월드클래스를 한번도 받지 못한 경우가 허다하며, 그와 반대로 선수의 위상이 그리 높지 않은데도 월드클래스를 받기도 한다. 전자로는 분데스리가 역대 득점 3위에 빛나는 유프 하인케스, 후자로는 베다드 이비세비치가 있다.[13] 평가기준은 굉장히 짠데 우리시대 최고의 측면수비수인 필립 람조차 소속팀이 트레블을 달성한 2012/13시즌에 처음으로 월드클래스를 받아봤으며, 모든 포지션을 통틀어 단 1명의 월드클래스조차 없던 적도 여러 번 있었다.[14]

키커의 평점과 마찬가지로 역시 평가가 적절한지를 두고 논란이 있다. 이따금 독자들의 예측과는 동떨어진 평가가 나오기 때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낙 역사가 오래되고 다름 아닌 키커의 평가이기 때문에 영향력이 상당하다. 분데스리가 축구팬이라면 참고하지 않을 수가 없는 평가로 새 랭킹이 공개될 때마다 독일 축구 관련 사이트에 바로바로 정리되어 올라오고, 선수들도 이를 의식해서 기대 이하의 평가를 받으면 실망감을 표출할 정도. 심지어 클럽 공식 홈페이지에서 자기팀 선수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자랑하기까지 한다.[15]

WK 명단[편집 | 원본 편집]

상술했듯 과거에는 멀티플레이어들을 포지션마다 평가했기 때문에 요즘 선수들보다 누적이 좋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러 포지션으로 평가받은 선수의 경우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포지션만 집계했다. 예를 들어 프란츠 베켄바우어는 WK를 27회 받았으나 여기서는 21회로 기재한다. 평가는 프로무대 또는 대표팀에 데뷔한 이래 키커의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기회의 횟수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게르트 뮐러는 1964/65시즌에 2부리그에서 데뷔했고 1979년 하반기에 미국으로 떠났으므로 1964년 겨울부터 1979년 여름까지 집계한다. 1경기라도 뛰었으면 그때부터 평가횟수를 세기 때문에 선수생활의 초기와 황혼기에 주전으로 뛰지 않았을 경우 허수가 존재할 수 있으며, 특히 골키퍼는 포지션의 특수성 때문에 그 정도가 심할 수 있다. 단, 하랄트 슈마허의 1995/96시즌처럼 은퇴한 뒤에 잠깐 복귀한 경우나 볼프강 오베라트의 1962/63시즌, 차범근의 1978/79시즌처럼 특수한 경우는 제외했다.[16][17] 2부리그의 H는 B로 간주한다.

이름 국적 WK IK K B 평가
프란츠 베켄바우어 독일 독일 21 3 3 2 29 31
우베 젤러 독일 독일 14 11 6 0 31 31
마누엘 노이어 독일 독일 12 9 4 1 26 30
베르티 포크츠 독일 독일 11 11 2 2 26 28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폴란드 폴란드 9 11 0 0 20 22
게르트 뮐러 독일 독일 9 10 4 5 28 30
하랄트 슈마허 독일 독일 9 6 5 5 25 35
올리버 칸 독일 독일 8 15 8 3 34 41
볼프강 오베라트 독일 독일 8 14 4 2 28 28
아르옌 로벤 네덜란드 네덜란드 8 4 3 0 15 20
카를-하인츠 슈넬링거 독일 독일 8 3 3 0 14 16
위르겐 클린스만 독일 독일 7 9 5 6 27 32
파울 브라이트너 독일 독일 7 9 2 0 18 20
호어스트 시마니악 독일 독일 7 2 1 0 10 12
제프 마이어 독일 독일 6 21 0 6 33 34
위르겐 콜러 독일 독일 6 15 7 5 33 37
안드레아스 쾨프케 독일 독일 6 12 7 10 35 43
빌리 슐츠 독일 독일 6 11 6 3 26 27
한스 틸코프스키 독일 독일 6 11 1 2 20 25
프랑크 리베리 프랑스 프랑스 6 10 2 1 19 24
카를-하인츠 루메니게 독일 독일 6 8 4 1 19 21
로타어 마테우스 독일 독일 5 20 9 2 36 41
필립 람 독일 독일 5 12 7 1 25 30
토마스 뮐러 독일 독일 5 10 9 0 24 26
루디 푈러 독일 독일 4 16 4 5 29 34
토마스 헤슬러 독일 독일 4 13 8 3 28 40
볼프강 베버 독일 독일 4 11 6 2 23 30
토니 크로스 독일 독일 4 11 5 2 22 28
귄터 네처 독일 독일 4 10 3 3 20 21
마티아스 자머 독일 독일 4 4 5 0 13 16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독일 독일 4 3 10 4 21 30
케빈 키건 잉글랜드 잉글랜드 4 2 0 0 6 6
카를하인츠 푀르스터 독일 독일 3 13 2 2 20 20
마르크-앙드레 테어 스테겐 독일 독일 3 13 2 1 19 21
만프레트 칼츠 독일 독일 3 12 13 5 33 37
제롬 보아텡 독일 독일 3 7 6 6 22 29
브루노 페차이 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3 7 5 2 17 17
루네 브라체트 노르웨이 노르웨이 3 7 5 0 15 15
루시우 브라질 브라질 3 6 5 1 15 17
에리히 유스코비악 독일 독일 3 6 0 1 10 11
장-마리 파프 벨기에 벨기에 3 5 3 0 11 11
피에르 오바메양 가봉 가봉 3 4 1 0 8 9
알란 시몬센 덴마크 덴마크 3 3 4 0 10 14
마츠 후멜스 독일 독일 2 14 8 0 24 29
마르코 로이스 독일 독일 2 9 8 1 20 24
올라프 톤 독일 독일 2 8 12 4 26 38
일카이 귄도간 독일 독일 2 8 4 1 15 24
피에르 리트바르스키 독일 독일 2 7 11 6 26 36
올리버 비어호프 독일 독일 2 7 4 4 17 34
요주아 키미히 독일 독일 2 7 1 0 10 12
마리오 고메스 독일 독일 2 6 8 0 16 31
스테판 사퓌자 스위스 스위스 2 4 3 2 11 17
헬무트 란 독일 독일 2 3 2 3 10 10
에딘 제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2 2 1 0 5 7
이메르송 브라질 브라질 2 1 1 2 6 6
엘링 홀란드 노르웨이 노르웨이 2 1 0 0 3 3
케빈 더 브라위너 벨기에 벨기에 2 0 3 0 5 5
울리 슈타인 독일 독일 1 20 8 8 37 42
위르겐 그라보스키 독일 독일 1 16 10 0 27 30
호어스트-디터 회트게스 독일 독일 1 14 8 6 29 30
귀도 부흐발트 독일 독일 1 12 12 10 35 40
안드레아스 묄러 독일 독일 1 12 10 5 28 38
슈테판 에펜베르크 독일 독일 1 12 8 4 25 34
안드레아스 브레메 독일 독일 1 12 5 9 27 33
미하엘 발락 독일 독일 1 11 7 1 20 33
로니 헬스트룀 스웨덴 스웨덴 1 11 3 1 16 20
옌스 레만 독일 독일 1 10 12 11 34 46
베르나르트 디츠 독일 독일 1 10 10 5 26 34
메수트 외질 독일 독일 1 10 7 2 20 29
클라우스 알로프스 독일 독일 1 9 8 5 23 30
로만 바이덴펠러 독일 독일 1 9 5 4 19 36
한스-페터 브리겔 독일 독일 1 9 3 1 14 18
펠릭스 마가트 독일 독일 1 8 6 5 20 24
프리츠 헤어켄라트 독일 독일 1 8 0 2 11 11
미로슬라프 클로제 독일 독일 1 7 13 2 23 34
하인츠 플로에 독일 독일 1 7 8 3 19 28
라이너 본호프 독일 독일 1 7 5 3 16 22
클라우디오 피사로 페루 페루 1 6 10 2 19 38
토어스텐 프링스 독일 독일 1 6 9 3 19 34
마리오 괴체 독일 독일 1 6 4 4 15 23
헬무트 할러 독일 독일 1 6 1 5 13 22
호어스트 에켈 독일 독일 1 6 0 1 8 20
프리츠 발터 독일 독일 1 6 0 0 7 7
차범근 대한민국 대한민국 1 5 8 4 18 19
카를하인츠 리들레 독일 독일 1 5 6 6 18 27
티아고 알칸타라 스페인 스페인 1 5 5 1 12 14
울리 회네스 독일 독일 1 5 3 5 14 18
토니 예보아 가나 가나 1 4 5 3 13 22
아우스케이르 시귀르빈손 아이슬란드 아이슬란드 1 4 4 1 10 17
헤닝 옌센 덴마크 덴마크 1 4 2 1 8 8
아르투로 비달 칠레 칠레 1 3 5 1 10 14
크라시미르 발라코프 불가리아 불가리아 1 3 4 6 14 16
요제프 포지팔 독일 독일 1 3 4 0 8 10
쇠렌 레어비 덴마크 덴마크 1 3 2 0 6 6
토마스 돌 독일 독일 1 3 2 0 6 22
조르지뉴 브라질 브라질 1 2 6 1 10 12
레온 고레츠카 독일 독일 1 2 5 4 8 13
마르틴 달린 스웨덴 스웨덴 1 2 4 0 7 14
베다드 이비세비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1 2 3 3 9 27
카가와 신지 일본 일본 1 2 3 2 8 13
헨리크 므키타리안 아르메니아 아르메니아 1 2 3 0 5 6
사비 알론소 스페인 스페인 1 2 1 1 5 6
다리우시 보시 독일 독일 1 1 7 11 20 34
그라피테 브라질 브라질 1 1 2 1 5 8
베르너 리브리히 독일 독일 1 1 1 5 8 11
둥가 브라질 브라질 1 1 0 0 2 4
앙헬리뇨 스페인 스페인 1 0 2 0 3 3
더글라스 코스타 브라질 브라질 1 0 2 0 3 5

각주

  1. 원래는 평가기간에 있었던 경기의 절반이었는데 2014/15시즌부터 9경기로 바뀌었다.
  2. 국가대표 경기도 평가에 영향을 주며 과거에는 높은 평가를 받기 위해 국가대표 활약이 필수였던 시기도 있다.
  3. 중앙미드필더가 없는 이유는 수비형미드필더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4. 월드컵은 1966년, 유로는 1984년부터 적용되었다.
  5. 베네딕트 회베데스는 소속팀에서 센터백으로 뛰었지만 브라질 월드컵에서 레프트백으로 뛰었기 때문에 측면수비수로 평가받았다.
  6. 20/21시즌부터 Nationale Klasse로 바뀌었다.
  7. 20/21시즌부터 1부 리그 한정으로 이 항목은 삭제되어 더 이상 평가 받지 못한다.
  8. Im Weiteren Kreis는 해석이 직관적으로 와닿지 않기 때문에 보통 '경쟁력이 있는', 또는 '리그클래스'로 번역한다.
  9. 나치오날엘프의 명단에 소집될 만한 선수라서 '보다 넓은 범위'라는 표현이 붙은 것.
  10. 그러나 H가 생긴 것은 나중의 일로 과거의 2부리그 선수들은 B만 받을 수 있었다. 따라서 당시 2부리그 선수들의 B와 지금 2부리그 선수들의 B는 수준이 다르다.
  11. 20/21시즌부터 Blickfeld는 Auffällig(눈에 띄는) 항목으로 이름이 변경되었으며 순위 없이 알파벳 순서대로 나열하는 이전과는 다르게 순위도 추가가 되었다.
  12. 당장 도르트문트마츠 후멜스브라질 월드컵이 끝난 직후 WK-1로 평가받았으나 2014/15시즌 전반기에는 경기력이 기대 이하였다면서 아예 평가를 못 받았다.
  13. 이비세비치는 2008/09시즌 전반기에 17경기 18득점 7도움이라는 경이적인 활약으로 승격팀 호펜하임을 1위로 올려놓아 WK를 받았다. 그러나 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아웃을 당했고, 호펜하임의 돌풍도 후반기에는 잠잠해졌다.
  14. 독일이 유로 2008에서 준우승했을 때 독일 선수들에게 WK를 주기는커녕 IK를 받은 선수조차 6명에 불과했으며, 심지어 그중 5명은 (백업이거나 발탁되지 않아)유로에 1경기도 출장하지 않은 선수들이었다. 다시 말해 유로 준우승팀에게 IK 1명밖에 안 줬다는 소리.
  15. 다른 팀도 아니고 독일 최고의 클럽인 바이언이 자기 선수들이 WK를 받았다고 자랑할 정도.
  16. 당시 아마추어팀 보호를 위해 프로팀으로 이적하는 선수는 1년 동안 출전할 수 없는 조항이 있었는데 오베라트도 이런 이유 때문에 공식경기에서 뛸 수 없었다.
  17. 차범근은 병역 문제 때문에 1경기만 뛰고 귀국했다. 자세한 것은 항목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