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엘 노이어

마누엘 노이어
Manuel Neuer
Manuel Neuer, Germany national football team (01).jpg
인물 정보
출생 1986년 3월 27일 (38세)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 겔젠키르헨 (Gelsenkirchen)
국적 독일
신체 193cm, 92kg
프로선수 경력
종목 축구
포지션 골키퍼, 공격형 미드필더, 레지스타
소속팀 FC 샬케 04 II (2004~2008)
FC 샬케 04 (2006~2011)
FC 바이에른 뮌헨 (2011~)

발롱도르 3위에 빛나는, 단연 현역 세계 최고의 골키퍼.

플레이 스타일[편집 | 원본 편집]

'현역 세계 최고의 골키퍼'.

'스위퍼키퍼의 창조자'.

스위퍼키퍼로 유명하다. 즉, 수비가 설사병에 걸려 상대에게 뒷공간을 내어주더라도 순식간에 튀어나와 상황을 종료시켜버리는 데 매우 능하다. 어지간한 골키퍼라면 이러다가 골 먹히고 개그 짤방으로 굴욕 받는 경우가 많겠지만, 노이어는 실점으로 직결된 실책이 데뷔 이후 2015년에야 처음으로 하나 나왔을 정도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그것도 그냥 평범하게 슈팅을 막다가 공이 미끄러져 들어간 것. 참고로 공중볼 경합 승률은 무려 100%에 달한다.

물론 선방 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고, 이것만 따져도 세계 최고를 다툴 만하다. 특히 샬케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는 가히 노이어 원맨쇼라고 할 수 있다. 샬케 수비진은 끊임없이 기회를 내주고, 노이어는 그걸 모조리 막아버린다. 결국 실점을 허용하고 패배하긴 했으나, 박지성도 '우리가 잘했으나 상대 골키퍼가 너무 잘 막았다'고 평하고, 퍼거슨도 노이어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표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실점하면 공을 잡고 안 놔주는 편이기도 하다. 기싸움이라고 보면 된다. 골을 넣고 경기가 재개되기까지 딜레이를 만들어서 상대 선수들이 업된 분위기를 가져가지 못하도록 하는 것. 정도가 심하면 물론 반칙이지만, 얄밉게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고 '적당히' 잡고 있는다.

이 '반 시즌'짜리 스페셜 영상을 봐도 노이어가 어떤 스타일인지 감이 잡힐 것이다. 모르긴 몰라도 아마 세계에서 가장 헤딩과 태클을 많이하는 골키퍼가 아닐까(...). 오죽하면 노이어의 유니폼 색깔과, 갑툭튀해 헤딩을 날리는 모습에서 따온 '형광 노[1]켓트'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

선수 경력[편집 | 원본 편집]

FC 샬케 04[편집 | 원본 편집]

샬케의 연고지인 겔젠키르헨 출신으로서 2군 소속까지 포함하면 2004년부터 2011년까지 7년간 샬케에서 뛰었다. 노이어가 있는 동안 샬케는 챔스 4강도 구경해보는 성과를 거뒀다. 이게 다 설사병에 걸린 수비진의 뒤를 노이어가 열심히 닦아준 덕분. 특히 챔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상대로 원맨쇼를 보여주었기에 퍼거슨 감독이 큰 관심을 표했으나, 쿨하게 씹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했다. 아 물론 열성적이기로 유명한 샬케의 팬들은 로컬 보이의 이적에 대실망(...).

FC 바이에른 뮌헨[편집 | 원본 편집]

11/12 시즌[편집 | 원본 편집]

시즌 개막전에는 삐끗했으나, 이후 1018분 연속 무실점을 이어가며 올리버 칸의 기록을 깨버렸다. 하지만 챔스 나폴리 원정에서 홀거 바트슈투버의 자책골(...)에 기록은 여기서 끝.

하여간 월드클래스다운 선방을 꾸준히 보여주며 바이에른이 챔스에서 승승장구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4강은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였는데, 합산 스코어 3:3으로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그리고 호날두카카의 슈팅을 선방하며 결승 진출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참고로 이 때 세르히오 라모스가 공을 하늘 높이 날려보냈는데, 사실은 노이어의 눈빛에 라모스가 쫄았기 때문이라 카더라.

챔스 결승전 상대는 첼시였다. 토마스 뮐러의 골로 앞서나가며 홈구장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빅이어를 들어올리기 몇 분 전 디디에 드록바가 동점골을 넣어버렸다(...). 뮐러는 이미 교체아웃되어버린 상황이었고, 경기는 승부차기로 접어들었다. 노이어는 후안 마타의 슛을 막고 3번 키커로 나서 성공했으나 팀은 슈바인슈타이거의 실축으로 패배. 왜 하나 막고 하나 넣어줘도 이기질 못하니 ㅠㅠ

12/13 시즌[편집 | 원본 편집]

12/13 시즌은 사실 노이어가 골키퍼로서 많은걸 보여주지는 못한 시즌이다. 다름이 아니라, 리가에서 시즌 내내 1패 18실점에 그치는 팀의 미친 활약이 있었기 때문. 오죽하면 노이어는 '잔디에서 휴식을 취하러 나온다'느니, 'VIP 관람석 이용자'라느니 하는 소리를 들을 정도였다(...).

하여간 그래도 클래스 입증은 했다. 인상적인 것은 9라운드 바이어 04 레버쿠젠 전에서 한 골 뒤지고 있던 후반전 막판, 직접 상대 진영까지 올라와서 라스 벤더, 지몬 롤페스, 다니엘 카르바할을 전부 제치고 전방으로 패스를 넣어줬다(...). 제롬 보아텡이 이 패스를 받아 클라우디오 피사로에게 크로스를 연결했으나, 애석하게도 헤딩슛이 골대를 맞아버린다. 결국 경기는 바이에른의 패배로 끝났고, 이게 이 시즌 바이에른의 유일한 분데스리가 패배이다.

챔스에서도 말이 필요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유벤투스FC 바르셀로나와의 경기 총 네 경기를 전부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위엄을 선보였다. 아니 사실 바르샤전은 바르샤가 슈팅도 제대로 못 때리긴 했지만...

하여간 데어 클라시커로 치러진 대망의 챔스 결승전에서는 상대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만 바이덴펠러와 함께 골키퍼 무쌍난무 대결을 보여줬다. 전반전에만 유효슈팅 5개를 기록한 도르트문트였지만 전부 노이어에게 막히며 전반에 밀어붙인 도르트문트의 도박성 전략은 무위로 돌아가고 말았다. 다만 후반전은 단테 본핌이 옛 동료 마르코 로이스의 낭심을 걷어차며 내준 페널티 킥으로 1실점했다.

14/15 시즌[편집 | 원본 편집]

2014년 발롱도르 최종 3인에 들며 레프 야신 이후 첫 골키퍼 발롱도르가 나오나 하는 기대를 모았으나, 아쉽게도 3위에 그치고 말았다. 하지만 최종 3인에 든 골키퍼조차도 야신 이후로는 2위의 디노 조프(1973년)와 잔루이지 부폰(2006년), 3위의 올리버 칸(2001년, 2002년 - 피파 올해의 선수에서는 2002년 2위)이 전부이므로 골키퍼로서 역대급 성과인 것은 변하지 않는다.

분데스리가에서도 역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분데스리가 역대 최다 무실점 경기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19경기로 올리버 칸이 가지고 있었다. 리가 마지막 경기 34R 마인츠 전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20경기로 신기록을 작성. 이같은 노이어의 활약에 더불어 이 시즌 바이에른의 리가 총 실점도 18점에 불과하다(...). 두 경기에 한 골밖에 안 먹히는 수준이니...

평점 면에서도 실로 역대급인데, 리가에서야 바이에른이 워낙 강팀인 만큼 평범한 최상급 골키퍼(...) 수준의 평점[2]을 받고 있지만, 월드컵으로 들어가면 차원이 달라진다. 7경기 4실점으로 평균 평점 2.00. 심지어 결승전은 무실점이었음에도 3점을 받았다는걸 고려하면... 흠많무. 이게 어느 정도인지 감이 잘 안 오는가? 2006년 잔루이지 부폰이 2.36, 2002년의 그 올리버 칸이 2.07점을 받았다[3]]. 조금 더 상세한 내용은 여기에서 읽어볼 수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워낙 압도적인 개인 스탯을 기록하고 있으나 노이어도 13-14시즌 레알전 패배의 오점을 제외하면 최단기간 우승에 포칼 최저실점 우승, 2014 독일 올해의 선수상에 야신상까지 먹었을 정도로 키퍼로써는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다. 게다가 호날두는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에게 참패, 그것도 호날두 개인으로서도 노이어의 선방쇼에 처참히 막혀 아무것도 못하고 4대0으로 패한 바 있다[4].

노이어 본인은 골키퍼로써 최종 3인에 들었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한 영광이라고 생각하는 입장이다. 뭐 피롱도르가 공격에 표가 집중되니 해탈한 것일수도 있고... 어쨌건 FIFA 통합 발롱도르로는 역대 최초로 골키퍼로써 최종 3인에 노미네이트, 그 이전 세대에 전체 발롱도르 역사를 보더라도 단 3명만이 안았던[5] 영광을 마누엘 노이어가 안은 데에도 큰 의의가 있다.

15/16 시즌[편집 | 원본 편집]

분데스리가 2라운드 호펜하임전에서 케빈 폴란트에게 9초만에 골을 먹히며 역대 최단시간 실점 타이 기록을 보유하게 되었다(...). 알라바의 패스 미스에 의한 것이었으니 노이어의 책임을 묻기는 어렵지만 자존심이 굉장히 상할 듯하다. 그래도 경기는 바이에른이 2:1로 역전승을 거뒀다는 점이 위안.

각주

  1. 노이어의 '노'.
  2. 2.76점. 12/13시즌 리그 최고의 골키퍼 소리가 나오던 레네 아들러의 평점이 2.67이고, 13/14 시즌 어마어마한 퍼포먼스를 보이던 베른트 레노가 2.62이다.
  3. 98년의 칠라베르트, 팔류카, 라디치, 바르테즈, 타파렐, VDS, 02년의 칸, 카시야스, 프리델, 마르코스, 이운재, 뤼스튀 레츠베르, 06년의 부폰, 레만, 히카르두, 아본단치에리, 10년의 카시야스, 에두아르두, 스테켈렌부르흐, 그리고 과거의 노이어까지. 그 어떤 골키퍼도 14년의 노이어보다 좋은 평점을 받지 못했다. 이 쯤 되면 그냥 무서운 수준. 참고로 2014 월드컵에선 케일러 나바스가 1.80, 기예르모 오초아가 1.88을 받긴 했지만, 각각 2,3 경기나 덜 뛰었으므로 노이어가 밀린다고 보기는 어렵다. 무엇보다 노이어는 야신상도 받았고, 월드컵 우승도 했고, 리가에서도 개사기...
  4. 가끔 레알전 0:5나 아게로 해트트릭 드립을 치는 경우가 있는데, 아무리 전성기 야신이라도 먹힐 건 먹혔다. 그리고 그렇게 한두 경기 다실점한 것으로 깐다면, 공격수가 한두 경기 무득점해도 그걸로 깔 수 있다는 소리랑 다를 바가 없다. 그러지 말자. 찔리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 경기에서' 못했다고 비판하는 것은 정당하겠지만, '실력' 자체는 한두 경기가 아니라 전체적인 활약을 봐야 마땅한 것이다.
  5. 레프 야신, 올리버 칸, 잔루이지 부폰 - 야신은 역대 유일한 키퍼 발롱도르 수상, 부폰은 2위, 칸은 3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