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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리그베다 위키 대란 이후 ===
=== 2015년 리그베다 위키 대란 이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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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리그베다 위키 사유화 사태|대위키시대}}
2015년 4월 리그베다 위키 유저들이 청동이 위키를 영리화하고, 리그베다 위키의 저작권 기부 약관을 집어넣었다는 것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많은 이용자들이 분노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에 대해 청동이 제대로 해명을 하지 않자 성난 이용자들이 4월 15일에 자신이 리그베다 위키에 기여를 철회하겠다고 선언하고 기여한 내역을 지우기 시작했다. 누군가가 사이트를 터뜨려서 리그베다 위키가 접속 불가능이 된 상태에서 4월 16일 [[리브레 위키]], 4월 17일 [[나무위키]]가, 4월 18일 [[오리위키]]가 탄생하였다. 이후 리그베다 위키는 4월에 잠깐 재개장했으나 기여철회 행보는 계속됐고 결국 청동은 서버를 내렸다. 얼마 안된 시점이 된 5월에 한동안 서버가 내려간 리그베다 위키의 수요를 대신했던 [[엔하위키 미러]]가 청동과의 법적 분쟁으로 폐쇄되고 [[여성시대 대전]]이 벌어지면서 나무위키가 여성시대 회원들의 일탈적 행보를 기록하는 장소로 자리잡으면서 급성장했다. 개설 당시에는 나무위키가 단순히 리그베다 위키의 대체제를 넘어서 상위호환이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이는 나무위키가 리그베다 위키의 작성금제 제한을 풀었을 뿐 아니라 서버 상태가 좋지 못했던 리그베다 위키에 비해 비교적 쾌적한 접속 환경을 제공했다는 점도 있었다.  
2015년 4월 리그베다 위키 유저들이 청동이 위키를 영리화하고, 리그베다 위키의 저작권 기부 약관을 집어넣었다는 것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많은 이용자들이 분노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에 대해 청동이 제대로 해명을 하지 않자 성난 이용자들이 4월 15일에 자신이 리그베다 위키에 기여를 철회하겠다고 선언하고 기여한 내역을 지우기 시작했다. 누군가가 사이트를 터뜨려서 리그베다 위키가 접속 불가능이 된 상태에서 4월 16일 [[리브레 위키]], 4월 17일 [[나무위키]]가, 4월 18일 [[오리위키]]가 탄생하였다. 이후 리그베다 위키는 4월에 잠깐 재개장했으나 기여철회 행보는 계속됐고 결국 청동은 서버를 내렸다. 얼마 안된 시점이 된 5월에 한동안 서버가 내려간 리그베다 위키의 수요를 대신했던 [[엔하위키 미러]]가 청동과의 법적 분쟁으로 폐쇄되고 [[여성시대 대전]]이 벌어지면서 나무위키가 여성시대 회원들의 일탈적 행보를 기록하는 장소로 자리잡으면서 급성장했다. 개설 당시에는 나무위키가 단순히 리그베다 위키의 대체제를 넘어서 상위호환이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이는 나무위키가 리그베다 위키의 작성금제 제한을 풀었을 뿐 아니라 서버 상태가 좋지 못했던 리그베다 위키에 비해 비교적 쾌적한 접속 환경을 제공했다는 점도 있었다.  


한편 리그베다 위키가 내려간 이후 [[디시인사이드]] 측에서는 독자적인 위키를 개설하고자 했으며, 결국 6월에 [[디시위키]]가 등장하게 됐다. 디시위키의 등장으로 [[국내야구 갤러리]]를 중심으로 한 디시인사이드 이용자들도 본격적으로 위키에 편집하면서 한국어 위키는 급성장하게 됐다.  
한편 리그베다 위키가 내려간 이후 [[디시인사이드]] 측에서는 독자적인 위키를 개설하고자 했으며, 결국 6월에 [[디시위키]]가 등장하게 됐다. 디시위키의 등장으로 [[국내야구 갤러리]]를 중심으로 한 디시인사이드 이용자들도 본격적으로 위키에 편집하면서 한국어 위키는 급성장하게 됐다.


=== 2015년~2016년 영세위키 생성 붐 ===
=== 2015년~2016년 영세위키 생성 붐 ===

2020년 3월 31일 (화) 21:59 판

개요

위키한국어를 사용하는 위키들의 특성을 설명하였다.

역사

2008년까지

최초의 한국어 위키는 2001년에 만들어진 노스모크(no-smoke)이다. 이 사이트는 모인모인 기반의 사이트이며, 위키백과 같은 사전식 서술이 아닌 인터넷 커뮤니티의 특성을 강하게 띠고 있다. 그 이후 2002년에 위키백과가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그러나 네이버다음 같은 대한민국에서 지배적 영향력을 가진 포털들이 온라인 백과사전과 네이버캐스트, 지식in 같은 지식 공유 페이지를 제공하는 특성 때문에 온라인 백과사전을 지향했던 한국어 위키백과는 제대로 성장하지 못했다.

2008년 이후 위키의 1차 급성장

2008년 무렵에 한국어 위키가 급성장하게 된 계기가 여럿 있었다. 우선 다음에서 글로벌 대백과사전의 정보를 한국어 위키백과에 기증하면서 문서 숫자가 5만개 정도밖에 없었던 한국어 위키백과의 문서 숫자가 급성장하기 시작했다. 한편 2007년에 엔젤하이로(현 NTX)의 산하 사이트로 시작하면서 조금식 영향력을 키워갔던 엔하위키는 2008년부터 모니위키 엔진을 채택하고 단순히 서브컬쳐 위키가 아닌 종합 위키로 자리잡으면서 급성장을 하기 시작했다. 당시 백괴사전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풍자를 소스로 채택하면서 나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었다.

여기에 페이스북을 비롯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흥행하고, 일반인들이 기사를 공유할 수 있는 위키인 위키트리의 등장하면서 한국어 위키는 더 이상 낯선 매체가 아닌 나름 영향력 있는 매체로 자리잡게 됐다.2013년 무렵 이후에 한국어 위키백과의 성장세는 다소 정체됐긴 했지만 그래도 엔하위키에서 이름을 고친 리그베다 위키는 성장세가 가속되고 있었으며, 한국어 위키는 두 대형 위키를 중심으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있었다. 그밖에 위키뉴스, 한국어 위키낱말사전, 백괴사전외에 MPOV 위키를 표방했던 구스위키, SCP 재단 정도가 알려져 있었다.

2015년 리그베다 위키 대란 이후

2015년 4월 리그베다 위키 유저들이 청동이 위키를 영리화하고, 리그베다 위키의 저작권 기부 약관을 집어넣었다는 것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많은 이용자들이 분노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에 대해 청동이 제대로 해명을 하지 않자 성난 이용자들이 4월 15일에 자신이 리그베다 위키에 기여를 철회하겠다고 선언하고 기여한 내역을 지우기 시작했다. 누군가가 사이트를 터뜨려서 리그베다 위키가 접속 불가능이 된 상태에서 4월 16일 리브레 위키, 4월 17일 나무위키가, 4월 18일 오리위키가 탄생하였다. 이후 리그베다 위키는 4월에 잠깐 재개장했으나 기여철회 행보는 계속됐고 결국 청동은 서버를 내렸다. 얼마 안된 시점이 된 5월에 한동안 서버가 내려간 리그베다 위키의 수요를 대신했던 엔하위키 미러가 청동과의 법적 분쟁으로 폐쇄되고 여성시대 대전이 벌어지면서 나무위키가 여성시대 회원들의 일탈적 행보를 기록하는 장소로 자리잡으면서 급성장했다. 개설 당시에는 나무위키가 단순히 리그베다 위키의 대체제를 넘어서 상위호환이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이는 나무위키가 리그베다 위키의 작성금제 제한을 풀었을 뿐 아니라 서버 상태가 좋지 못했던 리그베다 위키에 비해 비교적 쾌적한 접속 환경을 제공했다는 점도 있었다.

한편 리그베다 위키가 내려간 이후 디시인사이드 측에서는 독자적인 위키를 개설하고자 했으며, 결국 6월에 디시위키가 등장하게 됐다. 디시위키의 등장으로 국내야구 갤러리를 중심으로 한 디시인사이드 이용자들도 본격적으로 위키에 편집하면서 한국어 위키는 급성장하게 됐다.

2015년~2016년 영세위키 생성 붐

2015년 하반기에 나무위키가 나름 건재한 한국어 위키백과의 영향력도 뛰어넘으면서 사용자 수 1위 위키를 질주하고 있었다. 거기에 디시위키의 등장도 위키 이용자들의 규모를 늘리는 데 한몫하게 된 셈. 결과적으로 리그베다 위키의 몰락과 나무위키의 등장이 한국어 위키 자체의 관심도를 증가시킨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위키 사용자들이 전반적으로 증가하면서 기성 위키들의 한계를 보완하고자 소형 위키들이 많이 등장하게 됐다. 이 시기에 등장했던 대표적인 위키가 오사위키대한위키실록.

한편 2016년에는 기존의 위키 호스팅 사이트인 위키아(현 팬덤)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을 뿐 아니라 Miraheze, 위키독 같은 신생 위키 호스팅 사이트가 등장하면서 여러 위키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한편 나무위키의 광고 부착에 반발했던 유저들은 바다위키에 모여서 활동하였다. 나무위키보다 더 진보성향을 추구했던 사람들이 진보위키를 만들거나 남성 중심의 이용자 성향으로 페미니즘의 목소리가 묻힌다고 생각했던 페미니즘 성향의 유저들이 페미위키를 만드는 등 소형 위키의 생성 붐은 계속됐다.

2017년 이후 한국어 위키의 정체 현상

그러나 많은 소형 위키가 등장했음에도 나무위키한국어 위키백과라는 거대한 위키가 있는 상황에서 차별화와 이용자 유입에 실패하며 소형 위키들은 제대로 성장하지 못했다. 결국 2016년 12월 31일에 오사위키가 유저 내부의 분쟁으로 인한 유저 이탈을 견디지 못해 서비스를 종료한 것을 시작으로 많은 소형위키들이 서비스를 중단하거나 위키를 방치하기 시작했다. 이 즈음에 나무위키의 성장 속도도 정체됐고, 한국어 위키백과와 디시위키도 성장 속도가 느려졌다. 유튜브트위치와 같은 영상 매체는 텍스트 서술 위주의 문화를 대체하기 시작했다.

이후에도 많은 소형 위키들이 문을 닫는 일이 계속됐다. 2019년에 구스위키가 서비스를 종료했고, 백괴사전은 접속 불가능한 상태로 전락했다. 2020년 1월 29일에는 한때 위키형 소셜 뉴스를 대표했던 위키트리마저 위키기자 서비스를 종료하고 일반 인터넷 신문으로 전환했다.

특징

특화 위키의 부진

가장 규모가 큰 한국어 위키백과나무위키 둘 다 사전식 서술에 기반하여 거의 모든 주제를 다루는 범용 위키이다. 그밖에도 규모가 나름 큰 디시위키[1], 리브레 위키. 제타위키, 페미위키를 비롯한 위키들도 소재에 특별한 제한이 없는 설명문식 위키인 것이 특징. 나름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유희 왜곡 위키인 백괴사전이나 포켓몬스터라는 인기 있는 소재를 중심으로 한 포켓몬 위키, 부족전쟁 위키 정도를 제외하고는 대형 위키들이랑 차별화된 방향을 제공하는 위키들이 부진한 편.

그나마 2016년에 위키독이 개설되면서 상식과 잡학사전, 관세용어사전 같이 특정 주제에 특화된 위키들이 조금씩 나타나고는 있으나 여전히 극소수의 헤비 편집자들의 기여에 의해 만들어졌던 위키이기에 대중화되지 못했다.

느슨한 편집문화

초창기 한국어 위키백과는 위키백과의 "순수한 문화"를 수호하려는 강성 원리주의자들이 위키 분위기를 경직되게 만든 측면이 있었다. 이런 점 때문에 위키백과와 겹치는 요소가 있는 리그베다 위키가 한때 위키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나름 성장세를 가졌고, 나무위키가 한국어 위키백과를 압도하는 현상도 발생했다. 이후 나무위키의 유입 인원이 들어나면서 위키백과의 엄격한 서술 문화를 받아들이고 유머 코드가 제거된 격식 있는 서술로 대체해 나간 한편 위키백과는 나무위키의 편집 문화에 익숙한 이용자들이 많이 들어오면서 엄격한 문체와는 별개로 인용 틀이나 정보상자를 사용하지 않은 산문형 문서가 늘기 시작했다.

높은 언론기사 의존도

위키 중 정보를 공유하는 위키는 신뢰할 수 있는 출처를 통해 위키의 서술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려고 한다. 그러나 한국은 대중에게 무료로 공개된 논문이 많지 않고, 논문에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석사 이상의 계층들은 대체로 연구하는데 바빠서 위키에 제대로 기여하지 못한다. 또한 한국어 위키는 사건 및 사고를 서술하는 비중이 높은 편이기에 사건 사고를 서술하는 방송이나 신문기사 등을 출처로 삼으려는 경향이 강하다. 따라서 논문보다는 신문기사를 출처로 삼으려는 경향이 강해진다.

한계

한국어의 한계로 인한 한국인의 입장에 치우쳐진 서술

한국어는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북한, 중국의 일부 조선족등 약 7700만 정도의 인구만 제1언어로 사용하는 언어이고, 언어 계통상으로도 사실상 고립된 언어이기에 한국어를 외국어로 구사하는 화자도 적은 편이다. 그 중에서도 중국과 북한의 주민들은 인터넷 검열이 심해서 이용자들이 위키 편집을 적극적으로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따라서 한국어 웹사이트는 실질적으로 한국인들만 사용하는 실정이며, 한국인들의 입장에서 치우져진 서술이 많다. 이 점은 한국인들이 관심을 가지는 분야에 대해서는 기여가 활발해지는 반면 한국인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지 않는 분야에 대해서는 정보 유통이 제한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또한 외국 정보에 관심이 많은 사용자들은 한국어 위키백과 대신 영어 위키백과나 영어권 사이트를 직접 이용하거나 일본문화에 관심 많은 유저들은 일본어 위키백과를 비롯한 일본어 사이트를 이용하기에 한국 이외의 정보에 관심이 많은 사용자들이 한국어 위키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는 점도 한국어 위키가 한국에 관한 서술에 치우치게 되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편집자의 다양성 부족

한국의 인터넷 커뮤니티는 10대~30대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형성되며, 40대 이상의 고령층 사용자들은 네이버 뉴스유튜브 같이 자신이 콘텐츠를 생산하기보다는 콘텐츠를 소비하는 곳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거기에 한국은 직장인의 평균 근무시간이 여타 선진국에 비해 긴 편이라 위키를 비롯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기여하는 데 시간을 덜 쓸 수밖에 없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시간이 많이 남는 초~중·고등학생 및 대학생이나 취업 준비생, 사회복무요원 등을 비롯한 계층이나 디지털 편집 문화에 익숙한 소프트웨어 개발자 등이 주로 편집에 참여하게 된다. 또한 위키백과의 젠더 편향 사례와 마찬가지로, 성별 및 주요 계층간의 비율에 따라 관심사나 성향에 따른 정보 공유에서도 한계가 나타난다.

영세위키들은 비슷한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활동하기에 다양성을 기대할 수도 없고, 그나마 대형 위키들과 차별화한 위키들은 자체적인 POV가 강해서 대형 위키의 주류 유저들에 대해 적대적인 특성 등 치우친 서술에 의존하는 문제가 있어서 자체적인 정보생성능력이 더 저하되는 문제가 생긴다.

불확실한 보상으로 인한 흥미 저하

위키는 다수가 기여하는 공간이기에 개인이 아무리 열심히 기여해도 광고 수익 같은 보상이 주어지지 않는다. 위키에서 자신의 서술에 보람을 느끼기 위해서는 문서의 조회수가 충분히 많다는 것을 확인하거나 자신의 글에 다른 사용자들에 의해 보강 서술이 많이 이루어지는 것을 확인해야 하고, 그것도 '심리적 보상' 이상의 보상을 제공해주지 못한다. 오히려 소위 관심을 많이 받는 이슈의 경우 사용자 입장에서 자신의 기여가 다른 편집자에게 "훼손"되거나 되돌리기 등으로 등재가 거부당할 위험성까지 있다. 따라서 객관적인 사실을 전달하기보다는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려는 성향이 강한 힌국인들은 블로그나 게시판형 커뮤니티, 유튜브 같은 UCC사이트 같이 자신의 의견을 보존할 수 있는 사이트를 찾지 자신의 의견이 받아들여질지 불투명한 위키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나무위키의 큰 영향력에 의한 문제

나무위키가 한국어 위키를 대표하는 위키가 되면서 나무위키에서 유별난 문제점이 다른 위키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우선 나무위키는 한국어 위키 중 가장 많은 사용자를 가지고 있으며, 나무위키 유저들 중에서는 비슷한 플랫폼의 특징을 가진 다른 위키에도 기여할 때가 있다. 따라서 나무위키의 영향력은 다른 한국어 위키에도 영향력을 끼칠 수밖에 없다. 나무위키가 위백화되는 문제점과는 별도로 한국어 위키백과에서 출처가 표시되지 않은 서술이 작성되거나 백과사전식 서술에 걸맞지 않게 대상에 대해 예찬하는 서술이 보이는 것이 그 예시.

한편으로는 나무위키는 거의 모든 분야를 커버할 수 있는 종합 위키이고, 위백화의 영향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소재나 서술 방식에서 강한 제약을 걸지 않는 위키이다. 따라서 규모가 큰 나무위키를 이용하는 이용자들 입장에서는 나무위키에서 영구차단되었거나 나무위키 특유의 편향적 서술에 강한 불만을 가진 것이 아니라면 나무위키에 만족하면서 다른 위키로 이탈할 생각을 거의 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서술에 대한 공신력에 신경을 쓰는 특징과 위키미디어 재단이라는 강한 뒷배경을 가지고 있고, 나무위키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어 위키백과와 정보서술 위키가 아닌 다른 노선을 채택하면서 역시 디시인사이드라는 탄탄한 뒷배경이 있는 디시위키 정도를 제외하면 다른 성격의 종합위키, 혹은 개별 테마에 특화된 위키가 자생하기 힘든 여건을 만들고 있다. 특정 위키가 독주하는 것, 특히 위키백과처럼 명확하게 중립을 선언하는 위키나 다중 관점을 강경하게 지키는 등 소수자 의견이 삭제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위키가 아닌 나무위키의 특성상 특정 이슈에 대해 서술의 다양성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

또 다른 측면으로 나무위키는 원칙적으로 위키의 주류 이용자들의 편향된 관점을 강하게 반영하려는 성향이 강한 편이기에 설득력 있는 비주류 위키 이용자들의 관점을 배척할 위험성이 있다. 비록 편향적인 위키의 서술 자체는 반드시 큰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지만 나무위키의 영향력이 과대하기에 비주류의 목소리에 대해 조리돌림할 수 있는 등 악영향도 클 수밖에 없다는 것. 실제로 나무위키 이퀄리즘 프로파간다 사건에서 나무위키의 안티페미니즘 성향의 편집자들이 페미니즘에 대한 허위 정보를 퍼뜨리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 그나마 이 문제점은 나무위키가 초창기와는 다르게 다중 관점을 반영하는 문서가 늘어나면서 차츰 개선되고 있다.

이 문서 내용의 일부는 나무위키/문제점 문서의 840440판에서 가져왔습니다.

주요 위키 목록

각주

  1. 애드립과 적나라한 감정 표현, 왜곡을 통한 유머스러운 서술을 쓰고는 있으나 백괴사전처럼 순수하게 왜곡을 통한 유희를 추구하기보다는 나름 정보를 제공하는 측면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