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위키야 놀자

Utolee90 (토론 | 기여)님의 2018년 6월 22일 (금) 03:35 판 (위키야 놀자 시리즈 문서 작성. 추후에 조금씩 더 추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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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야 놀자를 통해서 다양한 위키들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어요.

이 문서에는 독자적으로 연구한 내용이 들어갑니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무례하지 않도록 작성해 주시고, 의견 충돌 시 토론 문서에서 토론해 주세요.
  • 주의사항 : 이 문서는 위키 사용법을 안내하는 문서가 아니며, 각종 위키들의 재미있는 특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문서입니다. 위키 사용이 어려우시다면 시리즈:위키 작성, 당신도 할 수 있다! 문서를 이용해주세요.

개요

위키백과, 나무위키, 리브레 위키, 디시위키, 위키트리. 위키라고 부르는 것들은 많은데 왜 분위기가 다른 걸까요? NPOV는 또 뭘까요? 왜 위키백과는 출처 필요라는 것을 사용할까요? 은 왜 있을까요? 이 시리즈에서는 여러 위키들의 특징들, 위키에서 사용하는 여러 가지 용어들, 그리고 위키의 분위기 등에 대해 논의해보고자 합니다.

리브레 위키나 다른 위키에 용어에 대해 집어넣으면 문서에도 충분히 설명이 되어있는데 이 문서를 굳이 만든 이유를 물어보시는데요. 가장 큰 이유는 용어를 설명하는 일반 문서들은 개념에 대해 설명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하기 때문에 이 문서에서는 좀더 트리비아한 것들이나 위키 작성자들이 가지고 있는 "문서 작성 철학" 또는 주관적 견해에 대해서 좀 더 심도 있는 논의를 해보고자 문서를 작성했습니다.

위키를 하는 이유

흔히 위키를 블로그나 온라인 게시판과 비교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위키는 이용자들이 공유된 공간에서 자신이 갖고 있는 지식을 추가하거나 자신의 견해를 서술하는 목적으로 사용합니다. 기본적으로 블로그나 온라인 게시판의 경우 각 게시글의 편집 권한이 최초 작성자에게만 있는 반면, 위키는 개인 위키같은 특이한 경우가 아닌 이상 작성권한을 가진 모든 유저에게 편집 권한이 개방된다는 특성이 있죠. 그 덕분에 자신이 글을 올리면 다른 사람들이 내용을 보강하거나 부적절하게 쓰여진 문장을 고치는 등 게시글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이점이 있죠. 혼자서는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들도 여러 사람이 힘을 합치면 좀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게 됩니다. 바로 협업의 장이 되는 거죠.

또 위키는 편집해서 내용을 바꾸어도 이전의 저장된 기록이 사라지지 않고 보존되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시간에 따라 글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이점이 있죠. 1년 전에는 어떤 글이 있었는데 지금은 어떻게 바뀌었는지 변화를 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가 있겠죠. 개인 블로그를 위키 형식으로 만드는 사람들은 바로 이러한 재미를 노리고 하는 사람들도 있답니다.

다만 위키는 자신이 작성한 글이 다른 사람에 의해 "훼손"될 여지가 있다는 점이 문제인데요, 반대로 생각해보면 다른 사람이 자신의 글을 어떻게 손질하는지를 알아볼 수 있는 공유의 장이 되기도 합니다. 자신의 기여가 손상되는 것이 두렵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식견을 더 넓히고자 하시는 분들에게 딱 맞는 컨텐츠가 위키입니다.

각 위키들의 특성

위키백과나무위키가 왜 분위기가 다른지 궁금하신 분들이 있겠죠. 이 문단에서는 위키의 특성에 대해 고찰해보고자 합니다.

위키백과? 유머위키? 엔하계 위키? 무슨 특성이 있는거지?

위키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위키가 바로 위키백과일 겁니다. 이 위키백과는 기존 백과사전 편집자들이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는 방식과는 달리 전 세계의 유저들의 지식을 끌어모아서 사전을 작성하는 방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당연히 온라인 백과사전을 지향하는 만큼 내용의 신뢰성과 중립성을 강조할 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서술에 대해 엄격하게 출처를 요구하고 주관적 표현과 독자연구를 금지하는 것도 다 온라인 백과사전을 지향하는 특성에서 기인합니다.

엔하계 위키라는 말은 들어봤는데 무슨 소리이지 하시는 분들을 위해 설명하겠습니다. 엔하계 위키는 엔하위키(지금의 리그베다 위키)라는 위키에서 파생된 위키들을 말합니다. 원래 엔하위키는 엔젤하이로(지금의 NTX)라는 서브컬처 관련한 온라인 커뮤니티의 부속 위키로 출발한 위키입니다. 온라인 백과사전을 지향하는 한국어 위키백과와는 달리 자유롭게 지식을 공유하는 분위기 가운데에서 발전한 위키로, 각중 유행어와 애드립을 자유롭게 서술하고, 백과사전이 아닌 블로그 쓰듯이 서술하는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이 엔하위키가 한국어 위키백과와 같이 발전하면서 한국어 위키계의 양대산맥으로 자리잡게 됩니다. 2012년에 엔하위키는 리그베다 위키라고 이름을 변경하지만, 엔하위키라는 명칭은 여전히 사용자들 가운데 이름 중 하나로 남게 됩니다. 그러다가 2015년 소유자 청동의 실책으로 리그베다 위키 사유화 사태가 벌어지면서 리그베다 위키 유저들이 이탈하게 되고, 마침 그 때쯤에 리그베다 위키 출신 유저들을 모아서 새로 만든 리브레 위키와 리그베다 위키의 방대한 문서들을 바탕으로 만든 나무위키, 오리위키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이 위키들은 리그베다 위키, 즉 엔하위키를 뿌리로 하는 위키들이기에 "엔하계 위키"라는 말이 나오게 됩니다. 이후에 리그베다 위키와는 무관하지만 그 위키의 모태인 NTX에서 만든 NTX 위키나 나무위키에서 파생한 위키인 [[바다위키]나 알파위키 같은 위키들도 엔하계 위키에 속하는 위키들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런 엔하계 위키들은 태생이 리그베다 위키인지라 위키백과와는 달리 유연한 서술이 많다는 점이 특징인데요, 자세한 특징은 아래에 서술하겠습니다.

한편 위키백과와는 달리 언사이클로피디아(Uncyclopedia, 한국어 판은 백괴사전)는 사실을 왜곡해서 독자들에게 웃음을 주는 방향으로 발전했습니다. 이렇게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대신 독자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언어적 표현이나 때로는 사실 자체를 비틀어서 서술하는 위키들도 있는데요. 말 그대로 유머적인 서술을 추구하는 위키라 이를 편의상 유머 위키라고 부릅니다. 유머 위키들 중에서는 백괴사전처럼 언어유희나 공대개그 같은 방식으로 유머성 서술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Chakuwiki구스위키처럼 정보의 신뢰성은 신경쓰지 않고 주관적인 서술을 자유롭게 서술을 공유하는 것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위키들도 있고, Encyclopedia Dramatica처럼 아예 검열 없이 자극성이 강한 문서들을 올려놓으면서 "속풀이"를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위키들도 있는 등 정보 서술을 중심으로 하는 위키랑은 대조되는 특성을 가지는 위키들입니다.

물론 위키 중에서는 위키백과엔하계 위키들처럼 특정 주제에 얽매이지 않는 위키들도 있지만, 특정한 게임이나 미디어물에 관한 문서들만을 모은 특성화 위키들도 있고, 아예 노스모크처럼 정보 공유보다는 의견 공유를 목적으로 하는 위키들도 있습니다. 위키트리처럼 인터넷 뉴스가 위키 형식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는 등 자신이 서술한 내용을 다른 사람이 편집할 수 있는 특성만 가지고 있으면 위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엔하계 위키 특유의 요소들

엔하계 위키 문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온라인 백과사전을 지향하는 위키백과는 다른 요소들이 많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같은 엔하계 위키에서 많이 사용하는 "관용어" 같은 것들도 보이고, 취소선이나 강조체 같이 글자 효과를 많이 활용하는 모습도 보이는데요. 엔하계 위키들이 이러한 특징을 왜 많이 사요하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이걸 사용해서 어떠한 이점이 있고 어떠한 문제점이 있는지 생각해보신 적은 없으신가요? 이 문단에서 한 번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일단 어떤 것이 있는지는 엔하계 위키#특징 문단에서 보세요.


위키 용어에 관해서

위키를 사용하다 보면 위키에서만 보여지는 특유의 용어들이 있습니다. 이 문단에서는 그런 각양각색의 위키 용어들에 대해 알아보고, 어떻게 위키의 특징을 결정짓는가에 대해 고찰해보고자 합니다.

위키가 채택하고 있는 관점

NPOV(중립적 관점)니 MPOV니 하는 것들이 있는데 과연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왜 위키들이 이런 관점을 채택했을까요? 혹시 다른 관점이 있는 것은 아닐까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 문단에서는 각 관점이 가지고 있는 이점과 단점들에 대해 고찰해보고자 합니다.

NPOV(중립적 관점)

위키백과에서 채택한 관점으로 사용자들의 관점 중에서 중립적인 관점을 통해 서술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이것은 충돌하는 두 의견이 있을 때 어느 한쪽을 편들면 안 되고, 중립적 위치에서 서술하는 것을 요구하는 관점입니다. 예를 들면 대한민국 동해의 경우 일본의 입장에서는 일본해라고 주장하는데, NPOV에서는 어떤 것을(영어 위키에서는 Sea of Japan) 대표 표제어로 하고 "이름에 대한 논쟁이 있다" 정도로 서술합니다. 일단 중립적인 관점이지만 문서 내에 관점은 하나로 통일되어 있다는 것이 특징이기에 아래의 MPOV와는 완전히 구별됩니다. 다만 유사과학과 관련된 논쟁 등 충돌하는 견해가 있더라도 한쪽이 다른 쪽보다 압도적으로 설득력이 강한 경우, 설득력이 강한 관점을 중심으로 서술될 수도 있습니다.

MPOV(다중관점)

NPOV와는 달리 문서 내에서 여러 관점을 서술하는 방식입니다. 대립하는 두 관점이 있다는 정도로만 서술하는 것이 아닌 아예 대립하는 두 개 이상의 관점의 시각들을 모두 문서화하는 방식입니다. 모든 관점을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문서 내에서 일관성이 없기에 정확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또 MPOV 그 자체가 상대방의 관점을 인정하기 싫어하는 유저들에게는 분란의 씨앗이 될 수 있는 단점도 있습니다. 대체로 이런 관점을 채택한 위키들은 엄정한 정확도보다는 독자들을 웃기는 유머적 서술이나 가볍게 지식을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스위키가 이러한 MPOV를 채택한 대표적인 예입니다.

특정한 관점

위키에서는 흔하지 않지만 아예 특정한 관점을 중심으로 서술하라는 위키들이 있는데요. 이런 위키들은 애초에 유저층이 특정한 성향을 갖고 있어서 특정 성향으로 서술할 것을 요구하는 위키들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진보좌파의 관점으로 서술하는 진보위키나 페미니스트의 관점으로 서술할 것을 요구하는 페미위키 등이 있죠. 이러한 위키들은 특정한 유저들의 관점을 충족시킬 수 있는 장점은 있으나 아무래도 관점 자체가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기에 다수가 활동하기 힘들다는 약점이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나무위키의 경우는 일부 문서들이 토론에 따라 합의한 관점에 따라 서술되어 있기에 NPOV로 서술된 위키백과와는 달리 서술의 편향성이 보이는 문서들이 있습니다. 이 경우는 위키 전체의 관점을 지정한 경우는 아니지만 토론의 합의 따라 특정한 관점에 맞추어 서술하는 것을 지시할 수도 있죠. 셧다운제나 단통법 문서 같은 경우 위키의 편집자들이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내기에 아예 비판적인 관점에서 서술하는 것이 불문율이고요.


위키 만들기

위키 호스팅 vs 위키 엔진 설치하고 돌리기

혹시나 기존의 위키가 마음에 안 들거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직접 위키를 만들어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인데요. 위키를 만드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위키 호스팅을 이용하거나 아니면 직접 자신이 가지고 있는 홈페이지에 위키 엔진을 설치한 뒤에 위키를 만드는 방법이 있습니다.

우선 위키 호스팅을 사용하는 방법은 직접 서버를 관리하지 않아도 되기에 쉽게 만들 수 있지만, 호스팅 업체의 제약조건을 따라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위키 호스팅 업체는 대한민국 안에 없는 경우가 많아서 접속속도를 높이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점도 단점으로 작용하죠.

반대로 위키 엔진을 직접 설치하는 것은 설치 난이도나 유지보수 난이도가 높다는 단점이 있는 반면 속도를 최적화하거나 추가기능을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위키 엔진 고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