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마작 그거 도박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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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편집 | 원본 편집]

"나 요즘 마작 치고 있어"라는 말을 친구에게 하면 대부분 "그거 도박 아냐?"라는 반응이 튀어나올 거에요. 마작은 한국에서 유독 도박적 이미지가 심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한국에서 마작을 친다고 하면 흔히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보곤 해요. 어두컴컴한 방 안에서 형광등 불빛 하나만 놓고 덩그러니 테이블 하나에 아저씨들 네 명이 담배 뻑뻑 피며 현금다발이 왔다갔다 하는 모습이 생각나는 건 당연해요. 모두들 처음엔 그렇게 오해를 하니까요. 하지만 대부분 마작의 룰을 알지 못하면서 영화나 만화 등에 나오는 이미지만으로 편견이 생긴 것에 불과해요. 실제 지인끼리 마장[1]에서 마작을 칠 때를 보면 그런 도박 영화 같은 분위기보다는 보드게임을 같이 하는 느낌이 들 거에요. 실제로 마작은 아주 유서 깊은 보드게임이라고 할 수 있고, 전략, 운, 사고력, 심리전 등의 요소가 종합된 게임이에요.

마작은 그 역사가 오래되는 만큼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있어요. 사천성 같이 혼자 하는 솔리테어가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버젼일 테지만, 우리는 일본식 마작인 리치마작(立直 (リーチ)麻雀)에 대해 주로 알아볼 거에요. 그 이유는 사키, 아카기 ~어둠에 춤추듯 내려온 천재~, 마작의 제왕 테츠야와 같은 일본 만화에 의해 오타쿠들 사이에 일본 마작이 잘 알려졌기 때문이죠.

아래에는 마작을 처음하는 사람들을 위해 대략적인 부분만 알려주고 있으니 본격적으로 리치마작을 하고 싶다면 이 문서를 참고해 주세요.

일단 시작해보기[편집 | 원본 편집]

마작을 하는 방법[편집 | 원본 편집]

마작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할 수 있어요. 오프라인으로 할 때와 온라인으로 할 때의 준비물들을 알아볼까요?

  • 오프라인으로 할 경우
    • 작탁
    • 매트
    • 마작패
    • 점수봉
    • 주사위
    • 오야(親) 표시패
    • 자신 포함 3~4인의 작사
  • 온라인으로 할 경우
    • 컴퓨터 혹은 스마트폰

마작은 준비물이 꽤 많이 필요한 게임 중에 하나에요. 패만 총 136장에 달하고, 점수봉도 수십개 필요하니까요. 또, 국내 생산 제품이 없다시피 해서 대부분이 꽤나 비싼 가격을 자랑하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마작을 칠 수 있는 다른 3명의 사람을 구하는 것이에요. 룰이 비교적 복잡한 편이고, 이미지도 좋지 않아 구하기 쉽지 않을 거에요. 때문에 우리는 우선 온라인으로 하는 법 부터 알아볼 거에요.

천봉[편집 | 원본 편집]

tenhou.net 온라인 마작 중 한국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플레이 하는 게임이에요. 대부분 통용하는 룰을 사용하고 있고, 친선경기, 대회 열기 등이 가능해요.

작룡문[편집 | 원본 편집]

NC소프트가 개발하고 NC재팬에서 배포하는 온라인 마작 게임이에요. 모바일 버전도 있었고 모바일 버전 한정으로 한국어 지원을 했었지만 서비스를 종료했어요. PC버전으로 접속해서 해볼 수 있어요.

천극패[편집 | 원본 편집]

NHN한게임에서 제공하는 모바일 게임이에요. iOS, 안드로이드 둘 다 지원해요.

작혼[편집 | 원본 편집]

영어: https://mahjongsoul.yo-star.com/, 일본어: https://mahjongsoul.com/. 온라인 리치 마작 게임이에요. 모바일 버전은 iOS안드로이드 둘 다 지원하고 컴퓨터는 웹버전으로 플레이 가능해요.

마작의 진행[편집 | 원본 편집]

마작의 목표[편집 | 원본 편집]

일반적인 마작(반장전 기준)은 8+α 라운드로 이루어져 있어요. 모든 라운드가 끝났을 때 가장 높은 점수를 가진 사람 순으로 1위, 2위, 3위, 4위가 정해져요. 자신의 패와 상대방이 버린 패를 이용해 상대방의 점수 획득을 방해하고, 내 패를 먼저 완성해서 판(飜)이라고 불리는 점수를 많이 뺏어오는 게 목적이에요.

마작의 흐름[편집 | 원본 편집]

가(家)[편집 | 원본 편집]

우선 주사위를 던져 무작위로 선 플레이어를 정해요. 선 플레이어는 친(親), 혹은 일본어로 읽어 오야(おや)라고도 한답니다. 친은 동가(東家)가 되고, 다른 플레이어들은 시계 반대방향으로 남가(南家), 서가(西家), 북가(北家)로 정해져요. 또한, 자신의 오른쪽, 왼쪽, 맞은편에 있는 플레이어를 가리키는 용어가 있는데, 각각 하가(下家), 상가(上家), 대가(対家)라고 해요. 여러분이 남가라고 하면, 여러분의 기준으로 하가는 서가, 상가는 동가, 대가는 북가가 되겠죠.

장(章)[편집 | 원본 편집]

마작 한 판은 동장-남장-서장-북장 순으로 진행돼요. 이 네 장을 모두 플레이 하는 게 일장전이에요. 하지만 일장전은 넉넉잡고 한 두 시간은 걸리는지라 보통은 동장-남장만 플레이 하는 반장전을 주로 해요. 가끔은 동장만 하고 끝내는 동장전을 할 때도 있지만, 이는 너무 운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자주 하지는 않아요.

국(局)[편집 | 원본 편집]

한 장은 네 국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동장은 동 1국-동 2국-동 3국-동 4국으로 이루어져 있지요. 1국부터 4국까지 진행되며 선 플레이어(동가)는 시계 반대방향으로 바뀌어요. 한 국이 끝날 때마다 그 국의 승리자(화료자)는 다른 플레이어로부터 점수를 뺏어오게 돼요. 만약 화료자가 없다면 유국(流局)이 일어나 연장전을 치루게 됩니다. 유국이 일어나게 되면 텐파이(패 하나만 있으면 나는 상태)인 사람은 패를 보여주고 텐파이가 아닌 사람은 패를 덮습니다. 그리고 텐파이가 아니었던 사람들이 텐파이인 사람에서 각각 1000점 씩 지불하게 됩니다. 만약 1명이 텐파이이고

유국(流局)[편집 | 원본 편집]

유국은 한 국에서 화료자가 나오지 않아 연장전을 치루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 때, 오야가 장을 표시하는 판 위에 백점봉을 올려 몇번째 유국인지 표시합니다. 첫번째 유국이 일어나 치루는 경기를 1본장, 1본장에서도 유국이 나서 치루는 경기를 2본장, ... 이런 식으로 부릅니다. 만약 동 2국에서 4번 유국이 일어난 상태에서 치루는 경기라면 "동 2국 4본장"이라고 부르는 셈이죠.

게임 개요[편집 | 원본 편집]

마작은 14장의 패로 특정한 조합을 만들어내야 하는 게임이에요. 각 플레이어들은 처음에 13장의 패를 가지고 시작해요. 그 다음엔 친부터 한 장의 패를 패산(牌山)에서 가져와요. 이렇게 패산에서 패를 가져오는 행위를 쯔모(つも), 혹은 쓰무 등으로 불러요. 그리고 14장의 패 중 버릴 패를 하나 정해 모두가 볼 수 있도록 내려놓아요. 이렇게 버리는 행위를 기리(切り)라고 해요. 쯔모와 기리를 한 번씩 하면 자신의 턴이 끝난 거에요. 턴은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아가요.

이렇게 쯔모와 기리를 반복하다 자신이 쯔모한 패 혹은 상대방이 버린 패로 자신의 패가 완성될 경우, 패가 완성됐음을 선언하고 자신의 패를 공개해요. 올바른 조합이 완성되었다면 다른사람으로부터 점수를 뺏어올 수 있답니다. 자신의 패가 완성되는 상황을 화료 혹은 오르다라고 표현합니다.

마작패[편집 | 원본 편집]

수패[편집 | 원본 편집]

말그대로 숫자가 써있는 패들.
만, 통, 삭의 3종류가 있으며 각각 한자, 원반,작대기라고 구분하면 쉽습니다.
귀찮다면 빨강, 파랑, 초록으로 구분해도 됩니다.

자패[편집 | 원본 편집]

마작-동.png마작-남.png마작-서.png마작-북.png
마작-백.png마작-발.png마작-중.png

글자(字)가 쓰여 있는 패(예외 있음)를 일괄적으로 자패라고 부릅니다. 자패 안에서 다시 풍패(風牌)와 삼원패(三元牌)로 나뉘며, 방향을 나타내는 네 종류 패(東西南北)이 풍패, 그 외의 세 가지 패―백(자패 중 예외적으로, 이 패는 아무것도 쓰여 있지 않습니다), 발(發), 중(中)이 삼원패입니다.

읽을 때는 흔히 동→남→서→북[2]→백→발→중의 순서로 읽으며, 도라 표시를 할 때도 이 차례로 돌아가기 때문에 기억해 두는 게 좋습니다. 마작을 하다보면 방위를 동남서북으로 읽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조패(調牌)하기[편집 | 원본 편집]

화료[편집 | 원본 편집]

화료란 역을 완성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역이란 포커나 고스톱의 족보에 해당하는 것을 말하죠.

쯔모[편집 | 원본 편집]

쯔모(혹은 쓰모)란 패산에서 패를 하나 가져 오는 행위를 말합니다. 그리고 패산에서 패를 가져오면서 화료하는 경우를 쯔모(혹은 쓰모)라고 합니다.

울기[편집 | 원본 편집]

울기란 다른 사람이 버린 패를 자신의 패로 사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울기에는 펑(퐁),치(츠)와 깡(캉) 이 3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펑(퐁)은 자신에게 같은패 2개그 있고 다른 사람이 똑같은 패를 버렸을 때 사용하는 것 입니다. 예를 들어, 자신에게 8만이 두개가 있고 다른 사람이 8만을 버렸을 때 펑(퐁)을 외치면서 패를 가져오고 자신의 오른편에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다을으로는 치(츠)입니다. 설명하기 까다로우니 예를 통해 설명하겠습니다. 첫번째 예로 자신에게 2만과 3만이 있고 '대가(자신의 왼편에 앉은 사람)'가 1만, 혹은 3만을 버렸을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 예시로는 자신에게 4삭과 6삭이 있을 때 '대가'가 5삭을 버렸을 경우에도 치를 외칠 수 있습니다. 치도 펑과 마찬가지로 외치고 패를 가져와서 다른 사람이 패를 볼수 있게 해야합니다. 다음은 깡(캉)입니다. 펑은 같은 패2개로 3개를 만든다면 깡은 같은 패 4개를 3개로 취급하는 것 입니다. 깡은 암깡과 명깡이 있습니다. 암깡은 쯔모를 통해서 4개를 모았을 경우에 해당되고 명깡은 펑과 동일 합니다. 깡 또한 깡을 외쳤을시 다른 사람이 볼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펑과 치를 외치고 나면 자신의 패에서 패를 하나 버려야되고 깡은 패산에서 하나를 가져와야 합니다.

※정리

펑(퐁)-같은 패 2개로 다른 사람이 똑같은 패를 버렸을 시 사용. 누가 버리든 상관 없음. '펑' 후 배 하나 버리기.

치(츠)-다른 사람이 버린 패로 연속된 숫자 3개를 만들 때 사용. 대가(자신의 왼편에 앉은 사람)이 버린 것만 가능. '치' 후 패 하나 버리기.

깡(캉)-같은 패 4개를 3개로 취급할 때 사용. 자신이 쯔모로 4개를 모았을 경우(암깡) 혹은 3개를 쯔모했고 다른 사람이 버려서 깡한 경우(명깡)가 있음. 명깡의 경우 누가 버리든 상관 없음. '깡' 후 패 하나 쯔모하기.

[편집 | 원본 편집]

론이란 상대의 패를 가져와 화료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즉, 대기 상태에서 내게 필요한 패를 상대가 버린다면 "론"이라고 외치고 그 패를 가져와 화료하는 겁니다. 론으로 난 경우에는 쯔모로 났을 때와 달리 론을 당한 사람만 점수가 깎입니다. 즉, 론을 당한 사람이 몰아서 내는 거죠.

[편집 | 원본 편집]

역은 고스톱이나 포커의 족보에 해당하는 것으로 마작에서는 이 역을 먼저 만든 사람이 해당 국의 승자가 됩니다. 여기서 역의 종류에 따라 판이 다르답니다. 보통 이 판은 해당 역의 난이도나 출연 확률에 비례하는데, 물론 예외도 있답니다. 영상개화라던지 영상개화라던지 영상개화라던지... 이 때, 역들 중 울었을 때 성립이 되지 않거나 점수가 1판씩 깍이는 경우도 꽤 많으니 주의합시다. 아래 역들은 리치마작의 역들입니다. 참고로 국표마작의 경우 역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거기다 다른 역들에 포함되지 않는 것도 역에 해당돼서 안 외우면 점수 계산이 불가능...


각주

  1. 마작 전용 보드게임장(혹은 기원)
  2. 한국에서는 방위를 읽을 때 주로 '동서남북' 순으로 읽지만, 그 외의 한자문화권에서는 주로 '동남서북' 순으로 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