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리브레 씨, 농담도 잘하시네!

문서리브레 위키에서 학술 분야를 위주로 기여하고 있는 위키러들이 진지을 곁들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생성된 집단연구 문서다. 어떻게 하면 재미있는 문서를 만들 수 있을지, 혹은 어떤 문서가 재밌었는지, 리브러들의 경험과 지혜를 모아보도록 하자.

여담이지만 이 문서의 표제어는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의 저서 《파인만 씨, 농담도 잘하시네!》(Surely You're Joking, Mr.Feynman!)의 패러디다.[1]

문서를 작성하기 전에[편집 | 원본 편집]

잼과 노잼을 떠나, 위키에 문서를 작성한다는 것 또한 작문의 일종이다. 따라서 작문의 주요 원칙들을 주지할 필요가 있다. 좋은 글이란 읽고 이해하기 쉬운 글이다. 따라서 다음 사항에 특히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 어려운 말을 도배하지 말자
    모두가 학술 문서를 작성할 수 있는 여러분처럼 해당 분야에 깊은 관심이 있거나 풍부한 지식, 경험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집단지성 위키는 겉으로 보기에는 편집에의 접근이 쉬워 보이지만 실제로 내부에서 적응하기 위해 필요한 문화 지식들이 존재하고 있어, 실제적인 접근성에는 방해가 되고 있다.[2]

이라고 쓰는 것은 논문에는 적합할 수 있어도, 리브레 위키에는 너무 어려운 표현이 될 것이다.

위키는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을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진입장벽이 높다.

고 쓰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 예시를 충분히 들어주자
    원론적이고 추상적인 내용은 어려울 수밖에 없다. 따라서 구체적인, 그리고 가능하다면 친근한 예시를 들어주는 것이 이해에 큰 도움이 된다. 예를 들면,
연성권력은 '내가 원하는 것을 남들도 원하게 만드는 능력'[3]이다. 연성권력은 산업화중이거나 산업화되기 전인 곳보다는 민주주의적이고 정보화된 후기산업사회에서 그 중요성이 커진다.

라고만 쓰기보다는,

연성권력은 '내가 원하는 것을 남들도 원하게 하는 능력'[3]이다. 쉽게 말해 '매력'이다. 이 '매력'의 예로는 할리우드 영화나 한류, 이슬람교, 가톨릭, 민주주의 등을 들 수 있다. 연성권력은 TV도 없던 옛날 옛적보다는 유튜브도 있고 트위터도 있는 현대 사회에서 더욱 큰 중요성을 갖는다.

라고 쓰는 것이 더 이해하기 쉽다.

문서를 작성할 때의 마음가짐[편집 | 원본 편집]

보통 학술 위키러들은 '대학 과제를 작성하는 마음가짐으로 쓰되, 부담없이 쓴다'는 듯하다. 이는 두 가지 점에서 좋은 방법론이라고 할 수 있다. 먼저 아무리 리브레 위키가 정확성을 담보하는 곳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참조는 할 수 있게 기본적으로는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곳이다. '과제를 하는 마음으로' 작성한 문서라면 상대적으로 정확한 내용을 쓰기 위해 노력하게 될 것이고, 이는 위키의 신뢰도 제고로 이어져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둘째는 '부담없이 쓴다'는 점이다. 만약 진짜 과제하듯이 문서를 작성한다면 자칫 지나치게 진지한 문서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하지만 리브레 위키는 딱딱하기로 유명한 위키백과도 아니고, 대학교는 더더욱 아니다. 따라서 진지하기 한 문서는 보통 그렇게 권장할 만한 것은 아니다. 이 말은 곧 여러분이 문서를 작성하면서 드는 (문서 내용과 관련된) 잡생각이나 각종 드립 같은 걸 끼얹어도 문제될 바가 없다는 뜻이다. 아니, 오히려 그것 때문에 위키백과나 교과서 대신 리브레 위키를 찾아오는 것이므로 권장할 만한 것이라고까지 할 수 있다.

취소선[편집 | 원본 편집]

취소선 드립리그베다 위키위키에서 자주 쓰이는 유머 스타일로, 써서는 안 될 말이나 숨겨진 본심을 드러내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그러나 취소선 드립도 호불호가 갈리는 만큼 많이 사용한다면 가독성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독자의 짜증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적재적소에만 취소선 드립을 배치하는 것이 좋다. 특히 이미 취소선 드립이 적힌 곳에 또 취소선 드립을 추가하는 것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난 재밌는데? 아 쫌 하지 말라고! 바로 이런거라고 예시를 들어주는 거다. 본문 내용에 몰입하는 것도 방해할 뿐더러, 위키의 특성상 1인 2역으로 보여 자아분리 또는 노잼일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독성을 생각해, 취소선을 빼놓고 읽더라도 문장이 정상적인 문장이 되게 하자. 또한 취소선을 쓰지 않고도 재미있게 만들면 좋다.

백괴사전식 유머[편집 | 원본 편집]

백괴사전의 유머 스타일은 분명 호불호가 갈리는 방식이다. 하지만 백괴사전의 도움말:바보같이 웃기지 않는 법을 읽어본다면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말하자면 백괴사전식 유머의 상당 부분은 '고의로 허위 정보를 집어넣음으로써' 웃기는 것인데, 이는 정보 제공을 목표로 하는 리브레 위키에서 권장되지 않는 방법이니 조심하자. 물론 위 링크는 허위 정보로 웃기는 법만을 적어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곳에 추가한 것이다.

간결함의 묘미[편집 | 원본 편집]

유머는 짧고 간결할수록 좋다. 한마디로, 순식간에 빵! 하고 터트리란 말이다. 이는 의외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위키에 글을 작성함에 있어 사용할 수 있는 문체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의 머리카락 갯수만큼이나 많을 것임이 마치 해는 동에서 떠서 서로 진다는 것만큼이나 분명한 사실이고 진리이지만, 유머, 달리 말하면 남에게 웃음을 주려는 목적으로 작성되는 글에서 바로 지금 이 문장과 같이 하염없이 길게 늘어지는 문체를 사용한다면 한국 길거리에서 돌을 던져 맞은 사람이 김, 이, 박, 최, 정 씨중 하나일 확률보다 높은 확률로 유머가 예측 가능하게 되므로 이는 유머의 재미를 떨어뜨리고, 심할 경우는 그저 웃기지 않은 것에 그치지 않고 읽는 이의 기분을 상하는 지경에까지 이를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자 한다. 라는 말을 보면 '으억 만연체라니!' 같은 생각이 들 수 있다. 물론 쓸데없이 구구절절히 늘어놓는 것이 유머 포인트일 경우는 예외이다.

단, 이것이 '재미없어도 짧은 유머'만을 추구하란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짧은 유머를 집어넣겠답시고 "리브레가 이 옷 입으래."라는 개드립을 쓴다면 상사의 개그마냥 참으로 썰렁할 수 있다. 난 방금 웃겨서 뿜었는데??? 그 결과가 그렇게 바람직하지는 않을 것이다. 따라서 상황에 맞게 균형을 잡는 감각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평소에도 '어떻게 하면 웃길 수 있을까' 고민해야 한다. 유머는 어려운 것이다. 뭐 쉬울 수도 있고.

각주

  1. 고로 이 문서의 제목을 영어로 하면 Surely You're Joking, Mr.Libre!가 되는 셈이다.
  2. 윤은호. 2012. "집단지성 및 백과사전의 한계, 그리고 미래: 한국어 위키백과와 집단지성 위키들을 중심으로." 한국사전학회 제20차 전국학술대회. pp. 81-90
  3. 3.0 3.1 Nye, Joseph S., Jr. 2009. Understanding International Conflicts: An Introduction to Theory and History. New York: Long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