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퓰리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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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19일 (수) 00:29 판

populism. 대중주의.

대중과 엘리트를 동등하게 놓거나 대중의 의사를 더 중시하는 정치 이념이다.

현대 서구 민주주의에서는 포퓰리즘을 경계하고 있는데 이 포퓰리즘이 소수자(약자)를 핍박하거나, 합리적 엘리트의 의견을 묵살해 결과적으로 대중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참극을 불러오기도 하기 때문이다. 포퓰리즘은 그 특성상 반지성주의나 정치극단주의로 흐르기 쉬워서 중도적 성향의 포퓰리스트들은 상대적으로 드문편이다 그래서 크게 좌파포퓰리즘과 우파포퓰리즘으로 나뉜다.

모든 포퓰리스트들이 그런건 아니지만 서구 기준에서 절대다수의 포퓰리스트들은 좌우할거없이 자유무역에 부정적이며, 반세계화적인 성향을 보이고 정치적으로는 급진주의적인 경우가 많다. 또한 정치적 올바름을 부정적으로 보는 경우도 많다.

포퓰리즘의 원인

포퓰리즘은 대의민주주의 제도와 함께 등장 했다.

1850년대에 미국에서 이민자들을 차단해 자국민을 보호하고 카톨릭을 반대하는 ‘know nothing’ 운동에 영향을 받아 미국 토착당(Native American Party)[1]이라는 정당이 생겨났고 1892년에 농민 운동에 영향을 받아 인민당(People's Party)이라는 포퓰리즘 정당이 생겼다. 당시 인민당은 공화당과 민주당에 맞서 싸우며 농민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반엘리트주의 성향을 보였고 급진적인 정치, 경제 정책들을 내놓았다가 20년도 채 안 돼 해산됐다.[2]

1929년에 경제 대공황으로 인해 경제가 어려워지자 유럽에 나치당이 생겨났다. 그 당시 나치당은 경제 공황으로 인해 궁핍해진 자국민들의 심리를 이용해 유대인을 포함한 소수자 학살, 자국민 우대 정책을 하였다. 이 영향으로 서구에서는 왠만하면 포퓰리즘을 경계 하는 분위기다.

이젠 2008년 경제 위기로 인해 실업자가 늘고 사람들 삶이 퍽퍽해지자 장 뤽 멜랑숑, 버니 샌더스, 제러미 코빈, 도널드 트럼프, 마린 르펜과 같은 포퓰리즘 공약을 내세운 극좌 포퓰리스트나 극우 포퓰리스트가 등장했다.

동아시아에서의 포퓰리즘

사실 한국 정치 자체가 합의된 가치가 많지 않기도 하고, 2018년 현재 대한민국 정치 주류는 서구 선진국 기준에서 충분히 포퓰리즘적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대중영합은 표가 되지만 합리적 엘리트주의나 소수자(약자) 인권은 표가 안 된다. 그렇기에 기존에 보수나 진보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가치도 이후 표가 안되면 (안좋은 의미로)과감히 폐기처분한다. [3]

최소한 서유럽 선진국은 표 때문에 주류 중도좌우파 정치인들이 '당연히 지켜야할 최소한의 가치'라고 생각되는 신념이나 것들을 함부로 저버리지는 않는다.[4] 한국에 진정한 보수, 진보가 없다고 보여지는 이유도 바로 이것 때문이다. 즉, 한국의 좌파와 우파 모두 포퓰리즘을 이용한다

명백히 반포퓰리즘 정책을 펴는 에마뉘엘 마크롱[5]이 2017년 한국 대선에 나왔다면 남녀노소 할거없이 대중들에게 외면받고 당선은 커녕 있으나마나 한 표 정도나 얻었을 것이다.

반면 일본에서는 다른 유럽, 미국, 한국같은 선진국들과 달리 극우나 포퓰리즘이 별 영향을 끼치지 않고 있는데 [1] 이는 독특한 일본사회, 정치, 문화에 기인한다.[6]

포퓰리스트 인물

포퓰리즘 정당

  • 독일을 위한 대안(영어 : Alternative for Germany, 독일어 : Alternative für Deutschland. 약칭 AfD)
  • 독일 - 좌파당 (The Left)
  • 대한민국 - 민중당
  • 프랑스 - 국민연합 (영어 : National Rally, 프랑스어 : Rassemblement national)
  • 불복 프랑스 (La France Insoumise)
  • 오스트리아 - 자유당 (Freedom Party of Austria)
  • 영국 독립당 (UK Independence Party)
  • 그리스 - 급진 좌파 연합 (Syriza)
  • 베네수엘라 연합사회당 (United Socialist Party of Venezuela)
  • 헝가리 - 피데스(Fidesz, Fiatal Demokraták Szövetsége)
  • 이탈리아 - 북부동맹(Lega Nord)
  • 스위스 - 제네바 시민 운동(Mouvement Citoyens Genevois)
  • 스페인 - 포데모스(Podemos)
  • 오스트레일리아 - One Nation
  • 스웨덴 민주당(스웨덴어 : Sverigedemokraterna)
  • 필리핀 - PDP–Laban
  • 터키 - 정의개발당(Adalet ve Kalkınma Partisi)
  • 핀란드 - 핀인당(핀란드어: Perussuomalaiset, 스웨덴어: Sannfinländarna)
  • 폴란드 - 법과 정의(Prawo i Sprawiedliwość)
  • 체코 - 시민권리당(Strana Práv Občanů)

참고로 프랑스의 국민연합, 스웨덴 민주당, 오스트리아 자유당은 처음에는 나치 성향이었지만 2008년 경제 위기 이후 우파 포퓰리즘 정당으로 완전히 바꿨다.

관련 이데올로기

  • 보호무역주의 (Protectionism)
  • 반-세계화 (Anti-globalization)
  • 반-신자유주의
  • 반-엘리트주의 (Anti-elitism)
  • 민족주의 (Nationalism) - 주로 우파
  • 사회보수주의 (Social conservatism)
  • 민주사회주의 (Democratic socialism)
  • 급진주의, 극단주의
  • 쇼비니즘 (Chauvinism)
  • 대중독재
  • 소수자 배제, 차별, 혐오
    좌파포퓰리스트 같은 경우는 소수자를 우파포퓰리스트 마냥 무작정 차별하고 혐오한다기 보다는 무관심하거나, 대중의 지지를 받기 위해 그들의 차별반대를 위한 사회적 운동을 간직접적으로 깍아내리거나 거리를 두는 것에 가깝다.
  • 친노동
    현재 기준에서 좌우 포퓰리즘 할거없이 서구의 상당수 포퓰리스트들은 20세기 중반에나 적절할 만한 시대착오적 친노동정책을 내세운다. 일부 우파포퓰리스트들은 제외. 다만 보우소나루 등 일부 극우 포퓰리스트들은 이러한 성향에 반하기도 한다. 보통 서양 국가들 기준 우파 포퓰리스트들의 입장인 경우가 많다.

같이 보기

각주

  1. 훗날에 미국당(American party)로 바꾸었다
  2. 사실 19세기 러시아에서는 나로드니체트보(narodnichestvo)라는 농민 운동이 일어났다. 역시 미국도 마찬가지로 이 시기에 농민 운동이 일어났다.
  3. 아마도 한국의 모든 정책은 대다수가 무조건 동의를 해야 한다거나 무조건 다수결의 원칙을 이용하면 다 되는 줄 알고 저런 듯 싶다.
  4. 여담이지만 미국과 중남미 지역에서는 유럽에 비해서 포퓰리즘이 어느 정도 영향을 받는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이로 인해서 북미와 중남미 지역 모두 포퓰리즘에 대해 무조건 긍정적으로 보는 건 아니다. 현재 베네수엘라 경제가 망한 것을 보면 우고 차베스의 포퓰리즘 정책으로 인한 것을 보면 이를 알 수 있다.
  5. 친여성(미투, 고위직 남녀동수법), 친소수자, 사회적 진보, 민주적 엘리트주의, 경제적 자유주의 등
  6. 다만 아베 신조의 성향 중 일부요소가 우파 포퓰리즘과 유사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다른점이 많고, 글로벌리즘에 대한 반대성향을 지니지 않고, 심지어 대중과 상반되는 엘리트주의적인 요소도 상당해 우파 포퓰리즘으로 분류하기는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