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양도

Pikabot (토론 | 기여)님의 2022년 4월 6일 (수) 04:19 판 ('틀:문화재 정보' 표준화 v1.0)

틀:대한민국의 섬 비양도(飛揚島)는 대한민국 제주시 한림읍에 위치한 제주도의 부속도서로 면적 약 0.52㎢의 유인도이다. 중앙에 비양봉(114m)이라는 오름이 자리하고 있으며, 이에 관련하여 동국여지승람1002년 6월경의 분화가 기록되어 있다 비양봉의 정상에는 비양도등대가 자리하고 있다. 협재해수욕장에서 바라보면 꽤 가까워보이는 거리에 섬이 보이는데 어찌보면 모자나 어린왕자에 나오는 보아뱀의 모습이 연상되기도 한다.

가는 방법

제주시 한림읍의 한림항에서 하루 2번 배편이 운행한다. 소요시간은 왕복 15분 정도.

비양도의 생성

신증동국여지승람》의 기록에 따르면 고려 목종 5년 6월에 바다에서 4곳의 구멍에서 용암이 분출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이것으로 비양도의 생성 년도를 1002년으로 비정하였었다. 그러나 2003년 비양도의 학술조사 보고서[1]에 따르면 5천년 이전의 신석기시대와 기원전후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이 발견되어서 비양도의 생성시기는 적어도 6천년 이전까지 올라간다.

비양봉 특성

틀:오름 비양봉은 전형적인 수성화산[2]으로 시작하였으나 지속적으로 분화를 계속하여 수중분화 이후 육상분화로 전이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멀리서 보면 단일 화산체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2개의 분화구와 4개의 분석구를 가진 복합형의 화구 모양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비양도의 생성이 한 차례에 걸친 것이 아니라 여러 차례에 걸쳐 일어났다고 추정할 수 있는 증거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비양도에 대한 1992년의 학술조사에서는 이미 동국여지승람에 기록된 1002년과 1007년의 분화의 위치가 비양도가 아닐 가능성도 제기되었었다.[3][4]

  • A분화구
  • B분석구
  • C분화구
  • D분석구
  • E, F 분석구

비양도에서는 흑색계통의 화산회와 화산력, 화산탄, 화산암괴가 우세하게 발견된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대형화산탄이 상당히 많이 분포하고 있으며[5], 크기가 6m가 넘어가는 제주도 에서 가장 큰 화산탄도 이 곳에서 발견되었다.

비양도 비양나무 자생지

비양도 비양나무 자생지

비양도는 한국에서 유일한 비양나무 자생지이며,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제48호로 지정되어 있다. 비양도의 오름인 비양봉 정상의 분화구 둘 중 북쪽 분화구 중앙부에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동일한 환경의 남쪽 분화구에서도 군락을 이루기 좋은 환경이어서 보존만 잘 이루어진다면 향후 이쪽에도 군락을 이룰 가능성이 존재한다.

비양나무는 말 그대로 멸종위기종으로 현재까지 알려진 비양나무의 자생지는 비양도의 분화구가 유일한 상황이다.

기타 이야깃거리

  • 협재 해수욕장에서 바라보면 상당히 가까운 거리로 보인다. 그렇다고 헤엄쳐서 해협을 건너갈 생각은 말자. 협재 해안에서 비양도까지는 대략 1.4km로 일반인이 바다수영을 해서 쉽게 갈 수 있는 거리는 아니다. 조오련씨쯤 되면 모를까...
  • 비양도의 생성 전설이 재미있는데 중국에서 섬 하나가 날아와서 이를 보고 놀란 한 여인이 소리를 지르니 그 소리에 섬도 놀라서 지금의 한림 앞바다에 뚝 떨어져 버렸다고 한다. 비양도라는 이름도 이 전설에 기반한 것이며, 제주도가 만들어진 다음에 비양도가 생성된 것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 섬의 동남쪽에는 펄낭(펄낭못)이라 부르는 염습지가 자리하고 있다.
  • 제주도의 동편에 있는 섬인 우도에도 비양도라는 동명의 섬이 존재한다.

각주

  1.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 자료
  2. 해저에서 분출한 화산을 의미
  3. 제 38회 전국 과학 전람회 "비양도와 금오름의 火山噴出物에 대한 比較調査硏究
  4. 실제 비양도의 화구는 분석구인데 수성화산에서 이런 형태의 분석구가 발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만 비양도 인근에 또 다른 해저 분화구가 있었을 가능성은 존재한다
  5. 전체 화산탄 중 22.5%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