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 G36: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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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발 ==
== 개발 ==
===개발배경===
===개발배경===
원래 서유럽 국가들은 북대서양 조약기구에 의거하여 7.62mm NATO 탄 총을 제식으로 채용하여 사용하고 있었다. 독일 또한 이런 면에선 예외가 아니라서 당시 독일은 H&K의 G3 소총을 제식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베트남전]]에서 7.62mm NATO 탄을 사용하는 [[M14]] 소총의 범용성의 부족함이 만천하에 공개되자 미군은 급하게 [[AR-15]] 소총을 [[M16]]이라는 이름으로 대신 도입하여 쓰게 된다. 이 경험에서 5.56mm NATO 탄 총기의 우수한 범용성이 인정되었고 결국 북대서양 조약기구는 7.62mm 탄 대신 5.56mm 탄을 메인으로 채용하게 되었고 이에 조약기구에 소속된 국가들도 바로 5.56mm 탄을 사용하는 총기를 제식으로 교체하였다. <del>이 과정에서 SA-80이 영국군의 제식으로 채용되는 불상사가 일어난다.</del>
문제는 베트남전으로 화끈하게 데인 미국이라면 모를까, 서유럽 국가들은 딱히 전쟁중도 아니였을 뿐더러 특히 때마침 냉전이 끝난 직후라 전쟁 위협이 없어져서 점차 군대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여나가던 추세였다. 이런 판국에 시원시원하게 돈 들여서 새 총 만들자고 주장하면 당연히 좋아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특히 독일은 냉전이 끝나고 바로 동독일과 서독일이 합쳐지면서 통일 독일이 만들어졌는데 낙후된 동독일을 먹여살리기 위해 돈이 줄줄 빠져나가고 있는 형국이였다.
하지만 독일군의 발등에 불이 떨어지는 사건이 일어나는데 바로 프랑스와 독일이 합작으로 만든 독불여단의 창설이 바로 그 것. 과거의 앙금은 다 씻어냈다곤 하지만 바로 몇년전에 서로 전쟁 치룬 양국이니만큼 자존심으로 싸우는건 하루가 멀다하고 터졌고 이것은 독불여단 창설때 사용할 장비 선정 문제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제식소총이 큰 문제였는데, 프랑스야 이미 애진작에 [[FA-MAS]] 소총을 개발해 채용한 상황이라 문제가 없었지만 독일은 5.56mm탄 소총이 없어서 까딱하면 프랑스제 총기인 FA-MAS로 무장해야 하는 쫀심 상하는 일이 터질 판국이였다.
독일 국방부도 사실 손 놓고 있던건 아니고 이미 다방면으로 방도를 모색하고는 있었지만 대부분은 영 시원치 않았다. 개중엔 마침 동독일을 흡수하면서 생긴 구 동독일군이 쓰던 AK 소총들을 개조해서 쓰면 싸게 먹히지 않을까하는 의견도 있었으나 서독권 총기 회사들의 반발로 무산되었다. 결국 이러저러하다 시간만 까먹고 진짜 발등에 불이 떨어지자 독일 국방부는 결국 서독권 총기 회사들에게 신제품을 제출하라고 공고를 넣기에 이른다. 참고로 다시 정리하지만 신제품 '계획'이 아니라 그냥 '신제품', 즉 지금 당장 완제품을 내놓으라는 내용이였다.


===개발과정===
===개발과정===
한편 이 시기, H&K는 연구 끝에 무탄피탄을 개발해냈고, 자신감이 붙은 H&K는 무탄피탄과 그것을 사용하는 H&K G11 총기에 말 그대로 모든 것을 걸어두었었다. 그러나 냉전의 종식으로 각국의 군대들이 규모를 축소하는 추세로 바뀌어서 아무도 이 탄과 총을 사려하지 않아 말 그대로 회사는 쫄딱 망했고 그리하여 영국의 '로열 오디넌스'라는 회사에 팔려 팔자에도 없는 영국 기업이 된 상황이였다. <del>이 과정에서 SA-80이 그나마 쓸 만한 레벨로 업그레이드 되는 일이 일어난다.</del>
사실 H&K는 진짜 G11에 모든걸 올인한건 아니였고 HK50이라는 프로젝트로 이미 5.56mm탄 총기를 개발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독불여단의 창설로 급하게 새 제식소총이 필요해진 독일 국방부가 '완제품'을 내놓으라는 발주를 넣자 HK50을 납품하려 했지만, HK50이 아직 독일 국방부의 요구사항에 완벽히 일치하지 않는다는 알게되고 결국 빨리 완성하기 위해 모험을 하기 보다는 기존의 검증된 것들을 최대한 이용, 지금의 G36이 탄생하게 된다.
실제로 G36은 말 그대로 당시 독일이 갖고 있던 모든것들을 하나씩 빼다박은 구성들로 만들어져있고 그러다보니 'H&K스럽지 않은' 총기이기도 하다. 우선 H&K가 롤러 지연식 블로우백을 선호하기 때문에 G3, MP5 등 거의 모든 총기가 롤러 지연식 블로우백으로 만들어져있지만 G36만은 예외로 AR-18에서나 볼 수 있는 숏 스트로크 가스 피스톤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게다가 G36 전용 대검은 구 동독군이 쓰던 AK 소총용 대검을 리메이크한 것이다.
이렇게 완성된 G36은 최종적으로 [[슈타이어]]의 [[AUG]] 소총과의 경합을 벌였고 여기서 독일 국방부가 G36의 손을 들어주어 결국 G36은 독일군의 제식 소총으로 채용되게 된다.


== 결함 ==
== 결함 ==

2015년 5월 12일 (화) 14:51 판

틀:군사정보

{{{무기이름}}}
무기 정보
종류 돌격소총
탄약 5.56x45mm NATO
길이 755mm (축소)
1,002mm (확장)

Heckler & Koch G36

가장 미래적이고 진보적인 소총에서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물건.

희대의 걸작 SA80가 재평가를 받게 만든 주범.

개요

HK G36독일5.56x45mm NATO 돌격소총으로 독일 연방군의 제식소총이다.

개발

개발배경

원래 서유럽 국가들은 북대서양 조약기구에 의거하여 7.62mm NATO 탄 총을 제식으로 채용하여 사용하고 있었다. 독일 또한 이런 면에선 예외가 아니라서 당시 독일은 H&K의 G3 소총을 제식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베트남전에서 7.62mm NATO 탄을 사용하는 M14 소총의 범용성의 부족함이 만천하에 공개되자 미군은 급하게 AR-15 소총을 M16이라는 이름으로 대신 도입하여 쓰게 된다. 이 경험에서 5.56mm NATO 탄 총기의 우수한 범용성이 인정되었고 결국 북대서양 조약기구는 7.62mm 탄 대신 5.56mm 탄을 메인으로 채용하게 되었고 이에 조약기구에 소속된 국가들도 바로 5.56mm 탄을 사용하는 총기를 제식으로 교체하였다. 이 과정에서 SA-80이 영국군의 제식으로 채용되는 불상사가 일어난다.

문제는 베트남전으로 화끈하게 데인 미국이라면 모를까, 서유럽 국가들은 딱히 전쟁중도 아니였을 뿐더러 특히 때마침 냉전이 끝난 직후라 전쟁 위협이 없어져서 점차 군대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여나가던 추세였다. 이런 판국에 시원시원하게 돈 들여서 새 총 만들자고 주장하면 당연히 좋아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특히 독일은 냉전이 끝나고 바로 동독일과 서독일이 합쳐지면서 통일 독일이 만들어졌는데 낙후된 동독일을 먹여살리기 위해 돈이 줄줄 빠져나가고 있는 형국이였다.

하지만 독일군의 발등에 불이 떨어지는 사건이 일어나는데 바로 프랑스와 독일이 합작으로 만든 독불여단의 창설이 바로 그 것. 과거의 앙금은 다 씻어냈다곤 하지만 바로 몇년전에 서로 전쟁 치룬 양국이니만큼 자존심으로 싸우는건 하루가 멀다하고 터졌고 이것은 독불여단 창설때 사용할 장비 선정 문제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제식소총이 큰 문제였는데, 프랑스야 이미 애진작에 FA-MAS 소총을 개발해 채용한 상황이라 문제가 없었지만 독일은 5.56mm탄 소총이 없어서 까딱하면 프랑스제 총기인 FA-MAS로 무장해야 하는 쫀심 상하는 일이 터질 판국이였다.

독일 국방부도 사실 손 놓고 있던건 아니고 이미 다방면으로 방도를 모색하고는 있었지만 대부분은 영 시원치 않았다. 개중엔 마침 동독일을 흡수하면서 생긴 구 동독일군이 쓰던 AK 소총들을 개조해서 쓰면 싸게 먹히지 않을까하는 의견도 있었으나 서독권 총기 회사들의 반발로 무산되었다. 결국 이러저러하다 시간만 까먹고 진짜 발등에 불이 떨어지자 독일 국방부는 결국 서독권 총기 회사들에게 신제품을 제출하라고 공고를 넣기에 이른다. 참고로 다시 정리하지만 신제품 '계획'이 아니라 그냥 '신제품', 즉 지금 당장 완제품을 내놓으라는 내용이였다.

개발과정

한편 이 시기, H&K는 연구 끝에 무탄피탄을 개발해냈고, 자신감이 붙은 H&K는 무탄피탄과 그것을 사용하는 H&K G11 총기에 말 그대로 모든 것을 걸어두었었다. 그러나 냉전의 종식으로 각국의 군대들이 규모를 축소하는 추세로 바뀌어서 아무도 이 탄과 총을 사려하지 않아 말 그대로 회사는 쫄딱 망했고 그리하여 영국의 '로열 오디넌스'라는 회사에 팔려 팔자에도 없는 영국 기업이 된 상황이였다. 이 과정에서 SA-80이 그나마 쓸 만한 레벨로 업그레이드 되는 일이 일어난다.

사실 H&K는 진짜 G11에 모든걸 올인한건 아니였고 HK50이라는 프로젝트로 이미 5.56mm탄 총기를 개발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독불여단의 창설로 급하게 새 제식소총이 필요해진 독일 국방부가 '완제품'을 내놓으라는 발주를 넣자 HK50을 납품하려 했지만, HK50이 아직 독일 국방부의 요구사항에 완벽히 일치하지 않는다는 알게되고 결국 빨리 완성하기 위해 모험을 하기 보다는 기존의 검증된 것들을 최대한 이용, 지금의 G36이 탄생하게 된다.

실제로 G36은 말 그대로 당시 독일이 갖고 있던 모든것들을 하나씩 빼다박은 구성들로 만들어져있고 그러다보니 'H&K스럽지 않은' 총기이기도 하다. 우선 H&K가 롤러 지연식 블로우백을 선호하기 때문에 G3, MP5 등 거의 모든 총기가 롤러 지연식 블로우백으로 만들어져있지만 G36만은 예외로 AR-18에서나 볼 수 있는 숏 스트로크 가스 피스톤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게다가 G36 전용 대검은 구 동독군이 쓰던 AK 소총용 대검을 리메이크한 것이다.

이렇게 완성된 G36은 최종적으로 슈타이어AUG 소총과의 경합을 벌였고 여기서 독일 국방부가 G36의 손을 들어주어 결국 G36은 독일군의 제식 소총으로 채용되게 된다.

결함

독일군 자체 조사결과 총열 덮개가 쉽게 과열되어 총열이 바로 자리잡지 못하는, 영점이 틀어지는 심각한 이뭐병 결함이 발견되었다.[1]

발단

G36의 문제점이 수면위로 떠오른 것은 2010년 4월 2일 아프가니스탄, 쿤두즈에 주둔 중이던 독일군 공수부대 32명이 기지 밖에서 탈레반의 기습공격을 받아 9시간의 전투 끝에 3명이 전사하면서부터였다. 전투 경과를 보고받은 독일군은 G36에 문제가 있음을 우려하기 시작했으며, 2012년 4월에도 비슷한 문제점이 있었고 조사를 통해 100m에서는 목표물을 맞추기 힘들며, 200m에서는 비효율적, 300m부터는 무용지물임이 드러났다.[1][2]

결국 2015년 3월 30일, 독일 의회에서 구매 중지를 선언하였으며[3] 독일 국방부와 HK간의 치열한 키배공방론이 시작되었다. 한편 독일 야당에서는 여당에서 결함을 알고 있었으면서 한동안 사실 은폐로 인해 병사들을 사지로 내몰았다며 정치적 공세를 펼치고 있다.

조사

독일군과 HK간의 희대의 키보드 배틀.

처음 이 문제가 드러났을 때 HK에서는 탄약을 제조하던 회사가 규격에 맞지 않는 불량품을 공급하였으며, 그 결과 총열이 과도한 손상을 입음으로서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하였으며 실재로도 그러하였기에 독일군도 납득하였다.[4] 그러나 몇몇 전문가들은 그 주장에 반대하였으며[5] 결국 자체 실험을 강행한 독일 정부는 372페이지에 달하는 리포트를 공개하였는데, 이 리포트의 내용에는 HK의 주장과 상반되게 어떠한 탄환을 사용해도 60발만 쏘면 총열이 과열되었으며, 기후에 따라 명중률이 들쭉날쭉하고, 섭씨 23도부터 총열 덮개가 물렁거려 총열을 단단히 고정시키지 못하며, 30도부터는 정확도가 30%로 줄어든다고 하였다. 끝이 없다. 그 결과 200m에서는 50cm의 탄착군이, 500m에서는 6m의 탄착군이 형성되어 산탄총 문제의 심각성을 드러내었다.[1][6][2]

독일 정부는 "현재의 G36에겐 미래가 없다"라는 발언과 함께 문제가 있는 167,000개의 G36를 전량 리콜할 계획이며 재빠른 시일 내에 대체할 수 있는 화기를 찾을 계획이다. 다만 HK에서 문제점을 개량한 G36 또는 다른 총기를 내놓을 경우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6][2]

한편 HK의 입장이 가관인데, 모든 업계에서는 소비자가 구매품에 불만을 제기하면 소비자의 말이 옳고 그름을 떠나 일단 문제점을 찾아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HK가 보여준 행보는 G36는 최고의 명총이며 이는 카탈로그로도 증명할 수 있다. 일반적인 상식을 뛰어넘는 것이라 일각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진격의 HK. HK에 따르면 총열 덮개 소재 불량은 순전히 거짓이며 정부의 리포트는 한 쪽으로면 편향 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처음 G36의 문제를 제기한 것은 2011년 3명의 "말썽꾼"인데 그들은 전문가도 아닐뿐더러, 정부는 진짜 전문가의 검증은커녕 먼저 HK와도 상의 없이 대중에 G36는 불량품이라는 발언을 함으로서 회사의 명성에 금이 가게 하였으며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하였다.[2][7][8] 그리고 국방부가 G36에 대한 문제를 조사할 때 비교대상으로 사용한 총기는 특수부대에게 지급 된 총열 강화 버전 HK416Bw인데—일반 HK416은 독일군에 지급한 적이 없다—이 것은 미군이 분대지원화기로 구입한 M27처럼 오랜 지속사격이 가능하게끔 만들어진 물건이므로 비교대상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말하였다. 그리고 희대의 명언. G36는 지속적인 화력투사를 하라고 만들어진 물건이 아니므로 자폭? 적절한 대상과 비교할 것이라고 하였다.[2] 또한 애초에 연방군이 비싸고 무겁지만 금속 제질의 MG36를 구매했더라면 이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질타하였다.[9]

독일의 실험 결과 여파로 수천 정의 G36를 사용하는 영국에서도 전문가에게 총기 실험을 맡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중이다.[9]

HK를 계속 조사하던 정부는 또하나의 놀라운 사실을 밝혀냈는데, 2003년부터 2011년 사이에 약 1만정의 G36 소총이 멕시코에 불법으로 판매되었음을 알아내었다. 아, 할 말을 잃었슴다 약 3백만 유로의 벌금이 부과될 예정이다.[10]

결론

치킨 게임.

현재 정부와 HK의 주장이 큰 차이를 보임으로서 평화롭게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정부는 G36를 대체할 수 있는 총기를 찾고 있는 반면 HK는 물러서지 않고 법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

변형

  • G36V: G36의 수출형 버전.
  • G36K: 총열의 길이가 줄어든 단축형 모델.
  • G36KV: G36K의 수출형 버전.
  • G36C: G36K에서 길이를 더욱 단축하여 기관단총 수준의 크기로 줄인 모델.

사용국

각주

  1. 1.0 1.1 1.2 Heckler & Koch G36: the rifle held in all the wrong places [1]
  2. 2.0 2.1 2.2 2.3 2.4 German MPs Cancel Orders for G36 Rifle [2]
  3. Standardgewehr G36 nicht treffsicher [3]
  4. Waffe der Bundeswehr: Deutsche Soldaten schossen wegen Mangel-Munition daneben [4]
  5. Bundeswehr: Rechnungshof wirft Wehrressort jahrelange Vertuschung bei G36-Gewehr vor [5]
  6. 6.0 6.1 German defense minister says 'no future' for G36 rifles in Bundeswehr [6]
  7. Heckler & Koch Bonds Tumble as German Army Reviews G36 Rifle [7]
  8. Stellungnahme Nr. 3 von Heckler & Koch zum Sturmgewehr G36 [8]
  9. 9.0 9.1 SAS and UK antiterror police G36 rifles 'don't shoot straight in hot weather' [9]
  10. German arms company Heckler & Koch illegally sold large supplies of weapons to Mexico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