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크로아티아 공화국(영어: Republic of Croatia) 또는 흐르바츠카 공화국(Republika Hrvatska)은 남유럽 아드리아해의 동편, 발칸 반도의 북서부에 자리한 나라이다. 한때 유고슬라비아 연방의 일원이었다가 1991년에 분리독립하였다.

지리[편집 | 원본 편집]

아드리아해를 사이에 두고 이탈리아와 마주하고 있다.

언어[편집 | 원본 편집]

서부 남슬라브어군에 속하는 크로아티아어를 공용어로 한다.

역사[편집 | 원본 편집]

크로아티아는 기원전 3세기에 고대 로마와 접촉했고 4세기 초에 고트족, 5세기에 훈족의 침입을 받았다. 6세기에는 슬라브인과 아바르(Avar: 5세기~9세기에 중앙아시아·동유럽·중앙유럽에서 활동한 몽골계 유목민)인이 들어왔고 9세기에 슬라브라는 이름과 함께 크로아티아라는 이름이 처음 나타났다. 크로아티아는 12세기 초 비잔틴 제국의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해 1102년부터 1918년까지 헝가리 왕국과 연합했으며, 1868년에는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의 일부로 편입되었다.

1918년 크로아티아는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으로부터의 분리를 선언하고 '세르비아-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 왕국(Kingdom of Serbs, Croats and Slovenes)'을 결성했다. 제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나치의 괴뢰정권이 나라를 세우기도 했다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요시프 브로즈 티토(Josip Broz Tito)의 유고슬라비아 연방 인민공화국에 편입되었다. 그 뒤 1990년대 구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 공화국의 해체와 내전을 거쳐 1991년 6월 분리 독립하였다.

정치[편집 | 원본 편집]

크로아티아는 대통령 직선제하의 의원내각제이다. 의회는 상원과 하원 양원제였다가 2001년 3월 상원을 폐지하고 단원제 의회를 채택했으며 임기는 4년이다. 1991년 독립공화국으로 된 이후 최초의 대통령 선거가 실시되어 프라뇨 투지만(Franjo Tuđman) 대통령이 당선되었고 투지만 대통령의 사망 후 2000년 1월 스체판 메시치(Stipe Mesić) 대통령이 당선되어 민주정권으로 평화적인 정권 교체가 이루어졌다.

행정구역[편집 | 원본 편집]

크로아티아의 수도는 자그레브이며 행정구역은 20개 주와 1개 시로 이루어져 있다. 이는 크게 4개 지방(중부의 중앙크로아티아지방, 서부의 이스트라 지방, 남부 달마티아 지방, 동부의 슬라보니아 지방)으로 나눌 수도 있다. 이 중에서 여행객들은 주로 달마티아 지방과 이스트라 지방을 많이 찾는데, 둘 다 아드리아 해에 면한 곳이다.

번호 주 이름 지방 면적(㎢) 인구 인구밀도 주도
1 자그레브주(Zagrebačka) 중앙크로아티아 지방 3,078 309,696 100.6 자그레브
2 크라피나자고례주(Krapinsko-zagorska) 중앙크로아티아 지방 1,230 142,432 115.8 크라피나
3 시사크모슬라비나주(Sisačko-moslavačka) 중앙크로아티아 지방 4,448 185,387 41.7 시사크
4 카를로바츠주(Karlovačka) 중앙크로아티아 지방 3,622 141,787 39.1 카를로바츠
5 바라주딘주(Varaždinska) 중앙크로아티아 지방 1,260 184,769 146.6 바라주딘
6 코프리브니차크리제브치주(Koprivničko-križevačka) 중앙크로아티아 지방 1,734 124,467 71.8 코프리브니차
7 벨로바르빌로고라주(Bjelovarsko-bilogorska) 중앙크로아티아 지방 2,638 133,084 50.4 벨로바르
8 프리모례고르스키코타르주(Primorsko-goranska) 이스트라 지방 3,590 305,505 85.1 리예카
9 리카센주(Ličko-senjska) 이스트라 지방 5,360 53,677 10.0 고스피치
10 비로비티차포드라비나주(Virovitičko-podravska) 슬라보니아 지방 2,021 93,389 46.2 비로비티차
11 포제가슬라보니아주(Požeško-slavonska) 슬라보니아 지방 1,821 85,831 47.1 포제가
12 브로드포사비나주(Brodsko-posavska) 슬라보니아 지방 2,027 176,765 87.2 슬라본스키브로드
13 자다르주(Zadarska) 달마티아 지방 3,643 162,045 44.5 자다르
14 오시예크바라냐주(Osječko-baranjska) 슬라보니아 지방 4,149 330,506 79.7 오시예크
15 시베니크크닌주(Šibensko-kninska) 달마티아 지방 2,994 112,891 37.7 시베니크
16 부코바르스리옘주(Vukovarsko-srijemska) 슬라보니아 지방 2,448 204,768 83.6 부코바르
17 스플리트달마티아주(Splitsko-dalmatinska) 달마티아 지방 4,524 463,676 102.5 스플리트
18 이스트라주(Istarska) 이스트라 지방 2,813 206,344 73.4 파진
19 두브로브니크네레트바주(Dubrovačko-neretvanska) 달마티아 지방 1,782 122,870 69.0 두브로브니크
20 메지무례주(Međimurska) 중앙크로아티아 지방 730 118,426 162.2 차코베츠
21 자그레브 직할시(Grad Zagreb) 중앙크로아티아 지방 640 779,145 1,217.4  
  크로아티아 전체   56,542 4,437,460 78.5  

정당[편집 | 원본 편집]

크로아티아 국회는 단원제를 채택한다. 크로아티아 민주연합(HDZ, Hrvatska Demokratska Zajednica)과 크로아티아 사회민주당(SDP, Socijal Demokratska Partija)이 다수를 차지한다.

사법[편집 | 원본 편집]

크로아티아는 헌법상 사법권의 독립을 보장한다. 법원이 헌법에 따라 독립적이고 자치적으로 재판권을 관할하며 헌법과 법률에 따라 재판한다.

총 249개의 법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법원(Supreme Court) 아래에 21개의 카운티 법원(County Court), 67개의 지방법원(Municipal Court)의 3심으로 구성된다. 이 외 행정법원(Administrative Court), 고등상사법원(High Commercial Court) 및 13개의 상사법원과 고등경범법원(High Misdemeanor Court) 및 110개의 경범법원이 있다.

군사[편집 | 원본 편집]

병력 규모[편집 | 원본 편집]

크로아티아의 병력 규모는 2009년을 기준으로 총 1만 8328명으로 군인이 1만 5745명, 지원 인력이 2,583명이다. 이 가운데 남자는 1만 6018명이고, 여자 2,310명이다. 크로아티아는 모병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평균 연령은 37.3세이다. 크로아티아는 1990년대 독립전쟁 당시 병력이 25만 명을 육박했으나 2010년 이후 군 병력을 1만 6000명, 지원 병력을 1,600명 선으로 축소할 계획이다.

국제안보 기여 현황[편집 | 원본 편집]

크로아티아는 국제 안보 지원군(ISAF, International Security Assistance Force)에 294명의 병력 지원을 포함하여 총 460여 명을 국제연합 평화유지군(United Nations Peace-Keeping Forces) 등에 참여시키고 있다. 2009년 12월 현재 크로아티아의 국제연합 평화유지군 기여 현황을 살펴보면 코소보에 20명, 골란 고원에 95명, 인도·파키스탄 9명, 서부 사하라 7명, 수단 5명, 사이프러스 4명, 라이베리아 8명, 차드 2명, 아이티 3명, 동티모르 5명, 아프가니스탄에 국제 안보 지원군 병력 294명 등 총 462명을 파견하고 있다.

사회[편집 | 원본 편집]

민족[편집 | 원본 편집]

크로아티아의 주민은 크로아티아인이 78%로 다수를 차지한다. 그 밖에 세르비아인이 12%를 차지하고 헝가리인, 체코인, 이탈리아인, 슬로베니아인 등도 살고 있다.

종교[편집 | 원본 편집]

크로아티아의 종교는 대부분 가톨릭으로 전 국민의 87.8%가 로마 가톨릭이며 그 외 세르비아 정교(4.4%), 이슬람교(1%), 개신교 등이 소수 존재한다.

언론[편집 | 원본 편집]

크로아티아는 정부 산하의 방송·통신 사전검열위원회 등은 존재하지 않으며, 헌법에 따라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 크로아티아 언론은 구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 공화국 시절 및 1990년대 발칸반도 내 민족 분쟁 등으로 정부의 철저한 통제를 받았던 암흑기를 거치면서 오히려 지각 있고 비판적인 평론가들이 다수 출현했다.

인터넷[편집 | 원본 편집]

크로아티아의 인터넷 사용자 수는 약 190만 명으로 세계 70위권이다. 국가 도메인 코드는 .hr이다.

방송[편집 | 원본 편집]

크로아티아의 방송국은 HRT(Hrvatska Radiotelevizija)이 대표적인 방송국이자 유일한 공영 방송국이다.

신문 및 잡지[편집 | 원본 편집]

크로아티아의 일간지는 10여 종이며 주요 일간지는 「베체르니 리스트(Večernji List)」, 「유타르니 리스트(Jutarnji List)」, 「슬로보드나 달마치야(Slobodna Dalmacija)」, 「노비 리스트(Novi List)」, 「글라스 슬로베니예(Glas Slovenije)」, 「브예스니크(Vjesnik)」 등이다. 주간지, 월간지 및 잡지는 약 240여 종으로 추정된다.

통신사[편집 | 원본 편집]

히나(HINA, Hrvatska Izvještajna Novinska Agencija) 통신이 크로아티아 유일의 국영 통신사이며, 이 외 소수의 민영 통신사(종교 및 지역별)가 존재한다.

여담[편집 | 원본 편집]

넥타이가 이곳에서 유래되었는데 그 일화를 소개하자면 크로아티아 군사들의 아내들이 남편이 무사귀환하기를 빌면서 목에 천 비슷한 것을 묶어줬고 이 모습이 당시 가발, 하이힐을 유행시킨 화려한 전적이 있는 인플루언서 루이14세 의 눈에 띄어서 프랑스 궁정에 유행처럼 번졌고 이것이 넥타이의 기원이 되었다고 한다. 이때 루이 14세가 신하한테 저것이 뭐냐고 물어봤는데 신하가 쟤들 누구냐로 잘못 알아먹고 쟤들은 크라밧(크로아티아군)이라고 했다고 한다. 그러자 신하를 닮아서 그런지 말귀를 잘못 알아먹은 루이 14세가 저것의 이름은 크라밧이라고 오해해서 지금도 프랑스어로 넥타이는 크라밧이다.

관련 문서[편집 | 원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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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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