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간 탄도 미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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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7 (7A) misil.svg

대륙간 탄도 미사일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 약칭 ICBM은 약 5500km 이상 날아가는 탄도 미사일을 지칭하는 말로, 최초의 대륙간 탄도 미사일은 옆 그림의 R-7이 차지하였다. 물론 이 정도로 날아가고 또한 이렇게 비싼 놈에 일반 고폭탄을 장착시킨다는 건 돈지랄에 지나지 않고, 보통 핵무기를 장착하는 용도로 사용한다.

ICBM은 냉전 체제를 더 구축시키고 핵전쟁의 위험을 더욱 앞당긴 장본인이나, 좋은 면으로 보자면 과학 문명을 여기까지 이끌어오게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게임시드 마이어의 문명 시리즈》로 빗대자면 위대한 과학자가 1턴마다 한 번씩 뛰쳐 나오게 만든(...) 원인. 또한 이놈의 개발로 인해 우주로 진출이 가능하게 되었으며, 우주 개발 레이스가 시작되게 되었다.

처음에는 액체 연료를 사용했으나 액체 연료의 불안정성과 더불어 연료 주입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으로 인해 고체 연료 로켓으로 주류가 바뀌었다. 인류가 개발한 기술의 최정점이라고 볼 수 있을 만큼 최첨단 과학기술의 농축체라고 볼 수 있는 물건. 로켓과는 사실상 동일한 설계지만 위성 혹은 우주선 발사를 할 때에는 일반적으로 로켓이라고 하며, 무기로 사용할 때에는 탄도 미사일이라고 한다. 수명이 거의 다 되었거나 군축조약으로 인해 퇴역을 한 대륙간 탄도 미사일은 로켓으로 재활용 되어 우주선이나 인공위성을 발사하는 용도로도 사용한다.

역사[편집 | 원본 편집]

제2차 세계 대전[편집 | 원본 편집]

최초로 설계된 대륙간 탄도 미사일은 독일의 A[1]-9/10이다. 사정거리 5000km를 목표로 하였고, 당시 기술로는 최종 종말 단계에서의 명중률을 보장할 수 없었기 때문에 유보트가 종말 지령유도를 내리는 것을 검토하였다. 물론 개념 설계만 되었고, 실제 생산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바로 이 계획을 진행한 사람이 바로 베르너 폰 브라운으로 전쟁이 끝난 뒤 베르너 폰 브라운의 연구팀은 모조리 미국으로 외계인 납치이민을 가게 되고, 연구팀이 사용하던 연구시설과 개발 장비들은 소련이 인수를 하여 연구를 시작하게 되며, 여기에는 종전후 독일 점령지 각지에 남겨진 다량의 V-2재고가 실험 대상으로 사용되었다.

냉전 시대[편집 | 원본 편집]

본격적으로 철의 장막이 만들어지기 시작하면서 냉전이 본격화되고, 미국소련은 적국을 효과적으로 공격 할 수 있는 대륙간 탄도 미사일의 생산에 공을 들이기 시작한다. 미국의 경우에는 미국 육군, 미국 해군, 미국 공군이 제각기 연구를 하면서 개발팀을 쪼개는 뻘짓을 저질렀고, 소련은 세르게이 코룔로프발렌틴 글루스코를 중심으로 한 중앙집권적인 연구팀을 만들게 된다. 당연히 인적 자원이 쪼개지면서 미국의 개발프로젝트는 한없이 지연되었다.

이때 소련R-7무식하게 개발하여 1957년에 냅다 쏴버린다. 8월 21일에는 처음으로 6000km거리를 비행하고, 26일에는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캄차카 반도의 가상 표적에 더미탄두를 명중시키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여기에서 필받은 소련10월 4일에 인공위성을 발로 만들어서(...) 발사하는데, 그게 바로 스푸트니크 1호였다. 이 스푸트니크 쇼크로 인해 미국은 기술적 우위가 무너졌다는 개쪽을 얻었고, 미국 해군주도하에 개발한 뱅가드 (로켓)12월 6일에 발사하지만 발사대에서 폭발하는 광경을 생중계 해버리고 만다.(...)

이런 개쪽을 경험한 미국은 장거리 탄도탄 계획을 공군으로 사실상 통합시키고, 발사체와 항공역학의 연구를 전담시키는 기관을 만드는데, 그게 바로 NASA다. 결국 1958년 아틀라스 (로켓)이 발사에 성공하고, 무엇보다 커티스 르메이 핵무기로 맛깔나게 때릴 수 있다면 아무도 미국이랑 전쟁을 하지 않겠지그리고 미국에게 전쟁을 걸어도 그냥 지도에서 지우면 됨라고 주장을 하면서 대륙간 탄도 미사일과 핵무기의 개발속도는 급진전을 이루게 된다.

당시 기술로는 하늘에 올라간 정찰기인공위성, 레이더등을 통해서 핵무기의 발사여부를 탐지할 수는 있었으나, 이 미사일이 본토로 떨어지는 시간 안에 핵미사일을 효과적으로 발사할 마땅한 수단이 없었다. 당시로서 출발이 가장 빠른것은 역시 폭격기지만, 폭격기는 전투기대공 미사일에 격추되기 쉽고, 대륙간 탄도 미사일은 액체 연료를 사용했고, 이 액체 연료는 당시 기술로는 항상 채워넣고 있기가 힘들었기 때문에 발사 준비를 하다보면 다 들키게 되어 있었고, 또한 타이밍이 약간이라도 늦으면 보복공격을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미국소련은 경쟁적으로 고체 연료를 적용하였고, 이 고체연료가 적용된 최초의 대륙간 탄도 미사일이 바로 1962년에 배치된 미국미니트맨1968년에 배치된 소련RT-2이다. 그리고 이들 대륙간 탄도미사일에서 수도와 핵심 시설을 지키기 위해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요격하는 ABM도 개발이 되었다.

하지만 이런 발전을 하면서 이게 정말로 미친짓이란걸 깨달은 두 나라(...)는 ABM 조약SALT를 체결함으로써 무작정 대륙간 탄도탄을 늘리는 걸 억제하게 된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SALT가 2단계로 이양되지 않게 되면서 로널드 레이건SDI를 추진하게 되고, 다시 군비경쟁으로 치닫게 된다. 그리고 이 군비경쟁과 여타 다른 요인들으로 소련이 망하면서 냉전은 종식되기에 이른다.

탈냉전 시대[편집 | 원본 편집]

비행단계[편집 | 원본 편집]

종류[편집 | 원본 편집]

발사 장소에 따른 분류[편집 | 원본 편집]

  • 지상 노출 발사대형
  • 사일로형
    • 사일로의 형태에 따른 분류법
      • 소프트 사일로 : 뚜껑이 이물질만 막아주는 역할을 하고, 폭격에 대해서는 방어력을 제공하지 않음
      • 하드 사일로 : 핵폭격까지 일정이상 방어가 가능한 사일로
    • 사일로의 발사방식에 따른 분류법
      • 핫런칭 방식 : 사일로 안에서 로켓이 점화되어 발사되는 방식.
      • 콜드런칭 방식 : 사일로안에서 증기등의 힘으로 로켓이 사출, 공중에서 점화되는 방식 무작정 차갑진 않다 그리고 콜드런칭-소프트 사일로는 없다.
  • 차량 이동형
  • 잠수함 발사형
  • 철도 이동형 - 현재 전량 퇴역
  • 공중 발사형 - 시험만 진행

보유/생산 국가[편집 | 원본 편집]

※ ★표시는 잠수함 발사형

각주

  1. 독일어 Aggregat의 약자로, 집단을 뜻한다. 여기에 속하는 가장 유명한 물건이 A-4이며, 일반적으로는 V-2로 더 잘 알려져 있다
  2. 관련 계획이 비공개라 정확한 소속을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