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파이

오리온 초코파이

개요[편집 | 원본 편집]

초코파이비스킷 사이에 마시멜로를 끼운 후 초콜렛을 입힌 음식이다.

역사[편집 | 원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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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copie(1974).png
미국에서 출시된 문파이 1974년 처음 출시됐을 당시의 초코파이

1917년에 미국에서 문파이라는 식품이 만들어졌는데, 이 제품이 히트를 치고 나서[1] 1973년, 한국의 오리온(동양제과)의 한 팀장이 미국에 출장을 가서 비슷한 식품을 먹어보는데, 이에 영감을 얻어 1974년에 초코파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출시해 인기를 끌게 된다.[2]

맨 처음에는 개당 50원 가격[3]으로 파란 박스에 투명한 비닐 포장으로 발매되었다. 하지만 위 사진처럼 하얀 글씨로만 코팅되어 있으면 유통 과정에서 벗겨지기 쉬워 얼마 안 가 디자인을 바꾼다. 하지만 파란 박스에 투명 포장은 90년대 들어서까지 유지되다가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계기로 포장을 완전히 빨간색으로 바꾸고 비닐 포장도 빨간색으로 바꾼다.

하지만 수출품에서는 일찌감치 불투명한 포장으로 바뀐 상태였는데 왜냐면 기나긴 유통 과정에서 변질될 것을 우려한 것이었다고 한다. 빨간 포장도 마찬가지였는데, 중국에 수출할 때 조사를 한 결과 파란색보단 빨간색을 더 선호해서 그렇게 바꾼 것이라고 한다.

상표권에 대한 소송[편집 | 원본 편집]

오리온은 1974년 출시할 당시 오리온 초코파이로만 상표를 등록하고 초코파이 자체에 대한 상표는 등록하지 않았다.

이후 1983년, 롯데에서 초코파이를 낸 걸 시작으로 1986년에는 해태제과, 1989년에는 크라운제과에서도 초코파이를 출시했다. 그러자 뒤늦게 깨달은 오리온은 이들 회사에 소송을 걸지만 패소했다. 만약 처음부터 '초코파이' 자체에 대한 상표를 출원했다면 보통명사가 아닌 것으로 인정할 수 있었지만 이게 20년 가까이 방치되는 사이 보통명사가 됐다는 이유였다.

그렇게 경쟁사들의 제품들로 인해 매출이 줄어들자 오리온은 1989년부터 초코파이에 정(情)을 붙인다. 이에 따라 TV 광고 역시 평범한 과자 광고였다가 "초코파이를 통한 이웃 간의 사랑"을 컨셉으로 한 가슴 따뜻한 분위기의 광고로 바뀐다.

먹는 법[편집 | 원본 편집]

일반적인 방법[편집 | 원본 편집]

  • 얼려 먹기[4]이 부러질라
  • 전자렌지에 돌려 먹기 - 안에 있던 마시멜로우가 녹아서 입에서 살살 녹는다.
  • 그냥 먹기 (...)


조금 특이한 방법[편집 | 원본 편집]

  • 초코파이 -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장난삼아 초코파이를 손으로 주물러 반죽을 뭉게서 먹는 것이다. 비주얼이 똥 같아서(...) 초코파이 똥이라고 불린다. 지금은 어떨지 모르지만 과거엔 짓궂은 애들이 장난삼아 뭉겐 다음 똥처럼 보이게 만들어 먹었었다.
  • 초코파이 푸딩

종류[편집 | 원본 편집]

초코파이 바나나[편집 | 원본 편집]

Bananachocopie.jpg

이상하게 초코파이는 그동안 다른 맛을 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이건 비단 오리온 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도 마찬가지였다. 심지어 옆 동네에서는 몽쉘에는 그렇게 바리에이션을 만들었으면서 초코파이는 그냥 초코파이만 냈다.눈치 보였나?

그러다가 오리온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는 몰라도 갑자기 2016년, 바나나맛 초코파이를 출시한다. 이건 1974년 처음 출시한 이후로 42년만에 신제품이 출시한 것이었다. 그리고 이게 히트를 쳐서 출시 3주만에 누적 판매량 1천만을 달성했고, 오리온에 의하면 42년만에 품귀 현상이 일어났다고 한다.[5] 그렇다고 허니버터칩 급으로 심각한 건 아니지만. 이에 더불어 오리지널 초코파이도 갑자기 관심이 높아져 판매량이 18% 상승했다고 한다.

이렇게 초코파이 바나나가 인기를 끌자, 옆 동네 몽쉘도 바나나를 넣기 시작하더니 월드콘 등에도 갑자기 바나나를 넣기 시작했다. 허니버터칩을 시작으로 갑자기 과자에 허니 열풍이 불었듯이 이번엔 바나나 열풍이 불 것 같다는 예측이 생기고 있다.

소비자들의 평은 괜찮다는 평과 오리지널이 더 낫다는 평이 있다.

전주 초코파이[편집 | 원본 편집]

Jeonjuchoco.jpg

오리온 같은 대형 회사에서 만든 제품이 아닌, 전주의 PNB 풍년제과[6]라는 곳에서 손으로 직접 만드는 초코파이.

기본적으로 기존 초코파이와는 다른 디자인이고, 안에 들어가는 재료 역시 마시멜로우가 아닌 생크림과 딸기 잼이다. 물론 가격은 1600원으로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그만큼 크기가 크다.

최근에는 화이트 초콜릿을 사용한 화이트 초코파이를 출시했다. 화이트 초콜릿으로 바꾼 것 말고는 별 차이점은 없는 듯. 하지만 가격은 2000원이다.

트리비아[편집 | 원본 편집]

  • 개성공단에서 입주 기업들이 간식으로 초코파이를 근로자에게 제공하자 북측 근로자들이 공단 밖으로 반출하여 초코파이가 암시장의 화폐로 유통이 되었다. 북한 당국의 요구로 2015년 5월부터 북한산 초코파이인 쵸콜레트 겹단설기가 지급되었다고 한다.
  • 필리핀에선 초코파이에 달러를 숨겨 자그마치 137억 달러를 밀반입한 게 적발되기도 했다. 포장지 안 쪽이 은박으로 되어 있고 음식이기 때문에 걸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 초코파이에 들어가는 빵 부분은 원래 빵이 아닌 비스킷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마쉬멜로 크림에 있는 수분이 비스킷으로 옮기면서 부드러워지는 것이라고 한다.

각주

  1. 어떤 밴드에서 노래까지 만들어질 정도였다고 한다. 제목은 "RC 콜라와 문파이"였다고.
  2. 이 때는 초코 과자가 귀했기 때문에 고급 컨셉으로 홍보를 하곤 했다.
  3. 지금으로 치자면 약 5~600원 정도의 가치라고 한다.
  4. 사실 오래 전부터 광고에 나오던 방법이다. "차게 하면 더 맛있어요" 이런 식으로.
  5. 원조 초코파이도 처음 출시할 때는 상인들이 너도나도 팔려고 오리온 사 사옥 앞에 줄을 서고 있었다는 일화가 있다.
  6. 1951년부터 있던 곳으로 원래는 센베 과자를 잘 만들어 팔던 곳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