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 Yeot 정말 엿같이 읽는다.

개요[편집 | 원본 편집]

엿은 한국과자(한과)의 일종으로, 일종의 당류 결정체이기에 맛이 달고 끈끈한 성질이 있다.

곡식을 엿기름등으로 삭히면 물엿이 만들어지는데, 이 물엿에서 조금 더 졸이면 조미료인 조청, 그 청을 그냥 굳히면 갱엿이 된다. 갱엿은 아주 단단하기에, 여러차례 늘이고 접어가며 갱엿에 공기를 불어넣어 쭉쭉 뽑은 것이 일반적으로 말하는 엿이다. 엿을 부러뜨리면 안에 구멍이 송송 뚫려 있는 것도 이런 이유이다.

이런 성질을 이용해 엿을 부러뜨려 그 속에 구멍이 많은 사람이 이기는 놀이인 '엿치기'라는 내기놀이가 있다. 보통 이 경기에서 진 사람은 벌칙으로 엿값을 내곤 했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 엿 자체의 인기가 낮아지면서 엿치기 또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가고 있다.

특징[편집 | 원본 편집]

의료가 발달하지 않았던 과거에는 엿의 강하게 끈적거린다는 특징을 이용하여 빠지기 직전의 이를 뽑는 경우도 있었다. 엿을 씹다 보면 수명이 다 된 이는 빠지기 때문이다.

엿으로 이를 빼는 원리는 아까 말했듯이 엿은 끈적끈적하다고 했는데 끈적끈적하다는 것은 점성과, 그리고 잘 달라붙는다를 뜻한다. 즉 접착력에 의해 엿과 이빨이 붙게 되고, 엿에 충격이 가해지면서 엿에 달라붙은 이빨도 함께 빠지는 것이다. 쉽게 말해 딱풀에 종이가 달라붙는 원리와 같다.

그리고 금니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이 특징 때문에 주의 해야 하는데, 왜냐하면 살짝 녹은 엿이 너무나도 끈적거리는 나머지 금니를 쏙하고 빼가기 때문이다. 이는 이가 약한 사람이나 흔들거리는 유치를 가진 아이에게도 공통된다.

바리에이션[편집 | 원본 편집]

  • 쌀엿 : 엿의 기본형이다. 이는 조청을 만드는 기본재료가 쌀이기 때문이다.
  • 옥수수엿
  • 호박엿 : 이상하게도 울릉도의 명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후박나무의 껍질을 넣은 '후박엿'이 본토에 상륙하면서 와전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국 '호박엿'이라 정착되는 바람에 호박도 약간씩 넣게 되었고, 현대에 들어서는 정말로 호박으로 엿을 쑤는 개발도 진행하게 되었다고 한다(...)
  • 황골엿

만드는 법[편집 | 원본 편집]

  • 원래 방법

1. 맵쌀을 하루정도 물에 불리고 시루에 넣어 찐다.
2. 항아리에 찐 쌀과 엿기름을 넣고 섭씨 60도 정도의 물을 쌀의 5~6배 정도 붓고 뚜껑을 닫아 이불을 덮어 3~6시간 정도 둔다.
3. 삭힌 쌀을 망사자루에 담아서 톱밥처럼 될 때까지 짠다. (찌꺼기는 버리고 나오는 물만 사용할 것이다.)
4. 이 물을 1/3만 남을 때까지 졸인다
5. 끝을 잡고 쭉쭉 늘인다. 하얗게 될 때까지 계속 늘인다.

6. 적당하게 잘라서 보관한다.
  • 귀찮은 사람들을 위한 방법

1. 어디서 조청을 사온다.
2. 졸인다.
3. 엄청 끈끈할 때 그대로 굳혀버리면 갱엿 완성!

4. 아니면 그대로 안 굳히고 쭉쭉 늘여서 굳히면 엿 완성!

엿에 관한 얘기[편집 | 원본 편집]

  • 끈적거리는 성질 때문에 엿을 먹고 시험을 보면 붙는다는 말이 있으며, 실제로도 엿 같은(...) 단당류는 두뇌활동에 빨리 활용되기 때문에 초콜릿만큼이나 큰 도움이 된다. 정확히는 '시험에 붙으라'는 의미에서 시험장에 엿을 붙이는 풍습에서 유래한 것이다. 그 덕택에 평소에는 거의 보이지 않는 엿이 폭발적으로 팔리는 시기가 다름 아닌 수능 직전이다.
  • 엿기름에 들어있는 성분인 디아스타제[1]가 무즙에도 들어있는데, 이로 인해 1965년 12월 7일 무즙 파동이 일어나 중학교 입시 시험이 사라졌다.초중딩 위키러는 감사해 하자. 엿 먹어라 라는 말이 여기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 한국 외에도 중국, 일본에도 엿과 거의 똑같은 과자가 있고, 심지어 유럽권에도 유사한 것(누가)이 있다.

각주

  1. 흔히 말하는 아밀레이스 또는 아밀라아제를 말한다. 침에 들어 있는 그거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