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로리바란스

칼로리바란스 해태제과 제품 사진.jpg

개요[편집 | 원본 편집]

일본 오츠카제약칼로리 메이트해태제과가 벤치마킹(혹은 표절)하여 출시한 과자맛 건빵 기능성 특수조제식품. 과일맛과 치즈맛이 있으며, 체중조절이나 대체용 한 끼 식사 식품으로서 출시하였다. 약칭은 칼바.

상세[편집 | 원본 편집]

1995년 10월 17일부터 출시한, 해태제과에서 만드는 제품 중에서는 나름 역사가 있는 제품군이다.[1] 본래 대체 식사용 식품으로 만들어졌는데, 체중 감량을 목표로 하는 사람이나 아침 식사를 잘 하지 않는 직장인·학생 계층을 공략했다. 그래서인지 식품에 함유된 영양소도 나름 충실하게 갖춰졌다. 2018년 기준 포장당 희망 소비자가는 1,700원이며 온라인 등의 묶음 판매로는 포장당 1,000원 이하로도 판매된다. 초기 상품은 크기에 따라 오백 원과 천 원 두 종류였다. 2001년 9월부터 해태제과식품에서 생산하고 있다.

꽉꽉 뭉쳐져 있는 일종의 비스킷 바 제품으로, 나름 두께가 있으며 손가락 정도 길이이다. 쉽게 잘라낼 수 있도록 3등분된 홈이 파여있으며, 작은 구멍이 한 칸당 네 개씩 뻥뻥 뚫려있다. 한 봉지당 두 개씩 들어차있다. 그리고 그 봉지가 한 박스당 두 개씩 들어있다. 잔뜩 응축되어 있어 먹었을 때 다소 텁텁하다. 마치 건빵을 마구 압축시킨 듯한 비스킷류 특유의 식감. 건빵이 파삭하다면 이건 푸석하다. 그래서 빠르게 먹으면 이나 우유 같은 음료 없이는 못 넘길 정도로 목이 메이기 때문에 주의. 덕분에 크기에 비해 포만감이 크다. 아니면 삼키느라 힘들어서 입맛이 사라진 듯

제품 출시 소식을 전한 95년 기사 내용에 따르면, 한 끼 식사 대용을 표방한 제품이라 작은 크기에도 349㎉였으며, 여기에 우유를 곁들이면 400~450㎉정도 된다고 한다. 이게 리뉴얼을 거치면서 바뀌었는지 2015년 기준으로 칼로리바란스의 열량은 325㎉이다. 어쨌든 식사용으로 적절한 칼로리다. 2013년에 한 소비자단체가 체중조절용 제품 25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1회 제공량 200㎉의 기준치를 넘은 단 두 개의 제품 중 하나다.[2]

군대 PX에서도 볼 수 있는데 작은 크기에 높은 칼로리를 가지고 있어 훈련 부식으로 각광받는다.

영양정보 (치즈)[편집 | 원본 편집]

칼로리바란스 치즈 2018년 생산분 후면홈페이지 성분 표기 기준. (%)는 1일 영양소 기준치에 대한 비율.

  • 1회 제공량: 2봉지(76g, 봉지당 2개로 총 4개 분량인 1상자)
  • 열량: 325Kcal
나트륨 290mg 15%
탄수화물 53g 16%
당류 17g 17%
지방 10g 19%
트랜스지방 0g
포화지방 7g 47%
콜레스테롤 35mg 12%
나트륨 290mg 15%
단백질 6g 11%

비타민A 210㎍ RE 30%
비타민B1 0.36mg 30%
비타민B2 0.42mg 30%
비타민B6 0.45mg 30%
비타민C 25mg 25%
비타민E 3.3mg α-TE 30%
70mg 10%
아연 1.2mg 14%
나이아신 4.5mg NE 30%
엽산 120㎍ 30%
칼륨 105mg 3%
칼슘 250mg 36%
철분 2.4mg 20%

[편집 | 원본 편집]

초기 제품은 별다른 맛 표기 없이 그냥 칼로리바란스 였다. 이게 2006년 11월에 리뉴얼되면서 과일치즈, 녹차맛으로 분화되었다. 녹차맛은 어느새 단종이라도 됐는지 제조사 홈페이지에서도 자취를 감췄다.[3] 아니면 그냥 환상종이거나. 이전부터 치즈맛과 과일맛밖에 못봤다는 블로그 글 투성이인데, 간간히 녹차맛을 먹었다는 사람도 있으니 사라지긴 한건지 알 수가 없다.

녹차를 제외한 두 가지 맛을 하나씩 살펴보면, 치즈맛은 덴마크산 치즈가 3% 함유되어 있다나. 어쨌든 그냥 치즈맛이다. 베어물면 꼬릿한 치즈향이 솔솔 난다. 이런 제품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들은 그냥 피하는게 상책이다. 치즈맛은 퍽퍽하고 퍽퍽한 특징과 훌륭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며, 사람이 쉽게 질려 나가떨어지게 하는 특수효과를 갖고있다. 어쩌면 다이어트의 고난을 손수 알려주려는 걸지도 모르지 반면 치즈를 사랑하는 이들에겐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다. 맛이 꽤 진한 편이라 치즈맛 과자를 즐긴다면 만족스러울 것이다.

한편 과일맛은 칼로리바란스에 건과일이 콕콕 박혀있다. 그것 뿐이다. 건과일은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맛에 나름의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다. 그것 뿐이다. 치즈맛이 느끼한 사람들은 차라리 이게 낫다는 듯.

사건[편집 | 원본 편집]

모방[편집 | 원본 편집]

2005년, 일본의 한 방송에서 '일본 식품을 모방한 한국의 식품'을 주제로 다루면서 불명예를 안았다. 새우깡이나 초코송이처럼 모방제품으로 잘 알려진 상품들 사이 칼로리바란스도 들어간 것이다. 방송 내용을 그대로 전한 문화일보의 기사에 따르면 칼로리바란스의 '원조'는 일본 오츠카제약의 칼로리 메이트다.[4] 이건 1983년 출시된 제품이다. 생김새도 비슷하다. 슬쩍 베껴서 신제품으로 판매하는거야 관련 기업들이 워낙 이전부터 해오던 일이니 새로울건 없는 이야기다. 다만 볼때마다 낯뜨거운건 왜 소비자의 몫인지 답답할 따름.

섭취량 해프닝[편집 | 원본 편집]

2013년~14년에 칼로리바란스의 광고로 인한 가벼운 소란이 있었다. 광고는 칼로리바란스 하나를 왼쪽에 배치하고, 세 칸으로 나뉜 모양에 따라 한 칸씩 오전 8시, 오후 4시 30분, 오후 7시 30분이라 쓰여진 내용이었다. 언뜻 보면 한 끼당 한 칸씩 잘라 먹으라고 말하는 것 같아 칼로리바란스를 체중조절용으로 먹던 사람들을 멘붕시켰다. 한 끼 식사에 한 봉지, 그러니까 두개씩 먹어왔는데 사실은 이틀 분량을 한번에 먹어버린거냐고 충격에 빠져버린 것. 그래서 칼로리바란스는 사실 한칸씩만 먹어야 한다는 소문이 돌았다.[5] 일명 칼로리바란스의 진실.

허탈해하는 반응과 황당해하는 반응이 뒤섞인 가운데, 소문이 이상한걸 알아챈 일부 사람들이 그게 아니라는 글들을 올리면서 결국 해프닝으로 끝났다. 애초에 말이 되지 않는 것이, 한 칸당 한 끼분량이라면 한 봉지당 (두 개씩 나오므로) 이틀치라는 뜻이고, 한 상자당 두 봉지니 천원대 가격으로 나흘치 식사를 사는 것이라는 뜻이 되어버린다. 경제성과 기능성을 둘 다 잡으라는 해태의 깊은 뜻...일리가 있나. 무엇보다 결정적인건 제품 상자에 섭취 방법이라며 기재된 본제품 1case를 우유등과 섭취라는 글귀다. 그러니까 식사 한번에 한봉지씩 먹던 사람들도 실제로는 기업이 의도한 정량보다 적게 먹어왔다는 말.

폐기물 계란 논란 사건[편집 | 원본 편집]

2015년 초에는 폐기물 계란과 관련되어 홍역을 치뤘다. '폐기물 계란 논란'은 2월 15일 KBS가 방영한 내용으로 촉발되었다. 취재에 따르면 한국양계농협이 운영하는 평택의 가공공장이 폐기물로 버려야하는 계란을 자신들의 적자를 매꾸기 위해 그대로 썼기 때문이다.[6] 심지어 이 공장은 제과업체들의 공장이 기준 미달로 반품시킨 달걀들도 보관하고 있다가, 정상적인 달걀과 섞어 다시 시중에 풀었다. 그리고 취재진이 달걀의 이동경로를 추적하다보니 한 제과업체의 제조공장이 나왔다고 한다. 이런 비위생적인 달걀은 발견된 제과공장 뿐만 아니라 다른 유명 제과업체의 공장, 음료업체, 외식업체, 학교 급식관련 사업체에까지 납품된 것이 확인되어 큰 논란을 일으켰다.

나중에 밝혀진 바 해당 계란이 납품된 유명 제과업체들은 롯데제과해태제과로, 이런 연유로 2014년에 제조된 칼로리바란스 제품들이 몇몇 다른 제품들과 함께 회수 조치를 받게 된 것이다. 이들 기업은 이 조치를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종식시키기 위해 실시했다고 밝혔다. 다만 제조과정으로 인해 최종적으로는 문제가 없고, 자사의 원료 납품 기준과 관련 운영에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7]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