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문제점

내용 누설 주의 이 부분 아래에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포함되어 있어, 열람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건담 팬덤과 애니메이션 팬덤 대부분이 인정하는 졸작이자 건담 시리즈 최악의 문제작

3화때는 바르바토스의 등장 연출과 묵직한 전투신, 소년병의 삶을 제대로 묘사했고 이들의 생활을 개선하기 위해 화성 독립을 주장하는 정치인 소녀의 사상덕에 호평을 받았지만 7화 테이와즈 편 이후 평가가 안좋아지더니 1기 25화에서 개연성도 없고 의미도 없는 해피엔딩을 내버려 혹평하는 쪽은 《역대 최악의 건담, 건담 및 메카닉 장르를 떠나 전체적으로도 못만든 졸작 애니메이션》이라는 평을 날릴 정도로 건담 시리즈 사상 문제작이 되었다. 극단적으로는 타이틀 "기동전사 건담"을 빼버리고 "철혈의 오펀스" 라고만 칭하기도 하는데 건담 취급조차 안하겠다는 표현이다. 실제 철혈이 나오기 전 신건담 계열에서 망작으로 꼽히던 《기동전사 건담 SEED DESTINY》와 《기동전사 건담 AGE》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재평가를 받은데다가[1] 똑같이 부실한 스토리 전개와 정신나간 캐릭터로 혹평을 받던 메카닉 애니메이션 《길티 크라운》과 《혁명기 발브레이브》, 《알드노아 제로.》마저 의외의 장점들이 발견되 재평가를 받았었다.

2기는 1기때 지적받은 문제점들을 반복하다못해 1기보다 못한 스토리 전개와 1회성으로 등장하고 만 하슈말, 완전히 메인 서사에서 나가떨어져버린 주역들과 왜 나왔는지 이해가 안 되는 캐릭터들, 얄팍한 드라마 구성, 해피도 비극적인 새드 엔딩도 아닌 그냥저냥한 결말로 인해 그나마 남은 호평조차 완전히 사라져 흑역사로 낙인이 찍히게 되었다.

안티 및 철혈에 비판적인 팬덤에서 붙인 멸칭은 1기에서 나온 올가의 과 관련된 망언과 오펀스의 펀스를 합친 칩펀스, 비판 항목도 칩펀스로 쳐도 들어올 수 있다.

원인[편집 | 원본 편집]

당연한 소리지만 생각이 없을 정도로 지나치게 가벼운 마인드를 가졌고 문제점조차 인식을 못한 핵심 제작진인 프로듀서 오가와와 감독 나가이 타츠유키, 메인 각본가 오카다 마리의 책임이 크다. 나가이는 CUT이라는 잡지의 4월호 인터뷰에서 이념이나 정치적 문제같은 이데올로기를 이해를 못한 것을 넘어서서 최소한의 공부조차 할 생각을 안해 그냥 아는 것만 집어넣다가 고증부터해서 설정, 개연성이 틀어져 작품의 뼈대를 망가뜨렸고[2] 오카다 마리도 나가이의 방임과 동의아래 본인 취향인 자극적인 소재(매춘, 아동 강간, 미성년자 임신같은 고수위 성적코드들)들을 막 넣거나 야쿠자 요소 또한 사카즈키고토나 의형제간 의리같은 스토리상 안나와도 상관없는 요소들을 중점으로 썼고, 그마저도 야쿠자물에 나오는 스토리적 클리셰만 쓰거나 비틀기만 했지 [3] 갱스터 소재를 통해서 제대로 된 작품을 만들려는 생각은 하지도 않았다.

또한 나가이와 오카다는 히트작들과 대표작(아노하나, 토라도라!, 코코사케 등)들을 보면 감이 오겠지만 큰 주제나 인문학, 철학적인 지식이 없어도 상관없는 일상물이나 10대 소년소녀들의 청춘 드라마 장르들이 중점이고 작품 길이도 1쿨, 길어봐야 2쿨이 전부인 작품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즉 철혈의 오펀스가 총체적 난국인걸 넘어서서 의미없는 에피소드들이 난무하거나 전투신이 메카닉 장르에 걸맞지 않게 너무 적고 캐릭터, 설정 붕괴가 극심한데다가 세계를 지배하는 거대 조직간의 전쟁이라는 설정에 비해 조직폭력배 항쟁급의 지나친 소규모 전쟁들이 태반을 차지하는 건 이들이 상단에 언급한 것처럼 자료 조사를 안한 것을 넘어서서 건담 같은 스케일이 크거나 대하 드라마급 장편 작품을 맡아본 경험이 없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스토리 문제[편집 | 원본 편집]

데우스 엑스 마키나 테이와즈[편집 | 원본 편집]

철혈의 오펀스의 핵심적인 문제점을 차지하는 알파이자 오메가

실제로 철혈의 평가가 수직으로 나락하기 시작한건 테이와즈편 이후였다. 왜냐하면 아무런 재력도 멘토도 없이 건담 바르바토스와 자신들의 힘으로 어떻게든 역경을 헤쳐나갔던 철화단이 매우 쉽게 든든한 성인 후원자 동료를 얻으면서 쉽게 역경을 헤치고 거대 적 단체를 쓰러뜨리는등 긴장감과 드라마틱한 전개를 통한 카타르시스를 없애버렸기 때문이다. 결국 테이와즈가 합류한 뒤 나온 브루어스편은 브루어스가 2화만에 소탕당하는 구성으로 철혈 1기 1쿨을 매우 재미없게 마무리를 해버렸고 이후 테이와즈가 등장하는 편마다 철화단이 위기에 처할때 갑툭튀해서 지원해주는 등 재미가 없어졌으며 올가와 쿠델리아의 캐릭터성이 망가진것도 테이와즈가 원인이다.

부실한 세계관[편집 | 원본 편집]

화성은 아이들의 태반이 고아에 제대로 된 교육을 못받고 남아는 소년병으로 입대하거나 여아는 매춘을 하고 사창가, 빈민가가 곳곳에 있으며 휴먼 데브리들이 넘치는 등 치안과 경제적 상황이 매우 안좋은 것으로 나왔다. 화성만 아니라 터빈즈는 외적으로나마 일부다처제를 실시해서 오갈 곳 없는 여성들을 후원해주고 8살도 안된 알미리아가 20대가 넘은 맥길리스와 정략약혼을 하는 등 인류 문명이 전근대적으로 퇴보했음을 보여준다. 그런데 소년병과 미성년자 성매매, 인신매매가 대놓고 득세할 정도면 화성 인구의 평균 수명은 매우 짧고 아동과 여성들은 나가지도 못할 정도로 치안이 안좋은건 물론에 문명화가 덜되어야한다. 그런데 CGS의 1군 군인들은 어엿한 성인들인데다가 화성 수도 크리세는 외곽에 빈민촌만 많을 뿐이지 정부와 번화가는 정상적으로 굴러가고 있으며 커다란 빌딩도 있다. 제작진은 건담에는 소년병이 나오니까 소년병을 넣어야지라는 생각을 해놓고는 왜 소년병이 생겨났는지, 소년병이 생겨나는 이유에 대한 부가 설명은 생각도 안했다고 볼 수 있다.

억지 로맨스와 러브 코미디 연출[편집 | 원본 편집]

보통 로맨스물은 남주인공과 여주인공이 서로 좋아하게 되는 당위성과 감정선이 매우 중요하고 다른 건담 시리즈에서도 포커스가 많이 안맞추어져서 그렇지 연애묘사에 있어서는 최소 납득이 갈만한 당위성과 감정선이 있었다. 오히려 로맨스를 통해 주인공의 내적 성장에 기여를 하거나 사랑하는 연인을 전쟁으로 잃어버려 광기에 빠지거나 적 진영과의 사랑으로 또다른 비극을 묘사하기도 했다. 하지만 철혈의 오펀스에서는 미카즈키와 쿠델리아, 아트라, 올가와 메리빗은 서로를 좋아해야할 당위성도 없는데다가 감정선마저 형편없는 수준이며 그 전개마저도 라이트 노벨이나 10대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여성향 인터넷 소설처럼 묘사되어있다.

미카즈키는 1화부터 17화내내 쿠델리아를 그저 자신의 의뢰주, 귀여워보이는 동물정도로만 취급을 했지 그녀를 하나의 인격체로서 좋아해본적이 없는데다가 잘해주는 듯한 행동들도 성격상 자기식으로 예의를 차린 것이었지 사적으로 좋아해서 한 것이 아니다. 그가 쿠델리아를 인정하게 된건 18화 이후부터이지 그마저도 여성으로서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쿠델리아도 미카즈키에게 이끌린 이유는 그가 생각없이 내뱉은 말들 때문에 자신의 본질을 보고 있다고 착각한 나머지 반하게 된 것에 가깝지 정작 미카즈키의 진심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 즉, 미카즈키는 아트라와 쿠델리아를 여자사람 동료로만 취급하고 있고 성격상 사탕발림말을 하면서 겉치레를 하고 있는데 그 둘도 그의 본심을 모르고 겉모습에 반해서 쫓아다니고 있다는 것이다.[4] 결국 2기에서는 쿠델리아의 캐릭터성이 변경되고 철화단과 접점마저 사라지면서 비중이 급감, 미카즈키와 관계또한 옅여졌으며 2기에서 캐릭터성이 완전히 정립된 미카즈키또한 쿠델리아와 아트라는 무관심하게 대응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연애 묘사에서 더 억지스러운건 올가와 메리빗으로 메리빗은 올가와 엮으려고 만든 캐릭터로 의심될 정도로 설정부터 시작해서 뜬금없이 등장한 캐릭터였다. 그렇다고 둘의 감정선이 제대로 묘사된 것도 아닌데 올가와 메리빗의 관계선도 로코물에 나올법한 전개를 주로 쓴데다가 올가는 메리빗을 대놓고 싫어했을 정도로 반감을 가진 인물이었는데 24화에서 갑자기 그녀에게 개인 상담까지 하는 관계로 발전해버렸다. 그러나 2기에서는 올가와 연애 플래그는 갑자기 소멸하고 메리빗은 나디와 얽히게 되었는데 이 역시 과정이 없어서 반감을 샀다.

얄팍한 드라마 구성[편집 | 원본 편집]

드라마는 기껏해야 짧게는 1~2화, 길게는 3~4화 이내밖에 진행이 안되며 각 인물들간 갈등점은 스토리 상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감성팔이 일회용으로 사라지는 것이 전부다. 그나마 심도깊게 다루는 드라마는 일상 코미디, 치정극이 전부이며 군상극을 표방하고 있으면서 각 인물들간 관계와 교류는 1대1로만 이루어지니(미카즈키:올가, 맥길리스:가엘리오, 미카즈키:쿠델리아, 아트라 등등) 드라마의 기본적인 재미인 인간군상이 제대로 안드러났고 내적 심정과 갈등이 제대로 묘사되지 않으니 캐릭터에게 공감못하거나 행동이 이해가 안 되는 등 드라마가 만들어질래야 만들어질 수 없다. 게다가 미카즈키 아우구스는 명색이 주인공이라는 인간이 성격상 갈등점을 만들기 힘들어 페이크 주인공으로 전락했고 1기 최종보스인 아인 달튼은 그저 상관의 죽음에만 분노하지 철화단과 대립 플래그는 제대로 다루어지지 않았고 크랭크 젠트가 그에게 있어서 어떤 인물이었는지 제대로 묘사되지 않아 공감은커녕 찌질한 얀데레로만 묘사되었다.

클리셰 파괴를 빌미로 한 기본구성 망가뜨리기[편집 | 원본 편집]

사실 클리셰, 스테레오 타입은 무조건적으로 나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진부하고 정형화가 된 만큼 대중에게 공감받고 많이 사랑받는 소재이기 때문에 엔간한 명작들도 클리셰를 차용하고 있거나 아니면 새로운 클리셰를 만들 정도로 파급력이 뛰어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흔히 소비자들 사이에서 클리셰가 비판받는 건 그런 클리셰덩어리 작품들은 구성, 연출력이 딸려서 그런 것이지 창작자의 역량에 따라 클리셰만 사용해도 재미있는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고 역량이 딸리는 창작자는 클리셰 파괴를 시도하다가 이도저도 아닌 괴작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철혈도 몇몇 구성과 캐릭터의 관계도를 보면 다른 건담과 타 작품에서 많이 사용한 클리셰들을 의식하고 클리셰 파괴를 시도한 것이 보이는데 원래 작품이었다면 사이가 좋았다가 여러 가지 요인으로 틀어졌을 미카즈키와 올가의 관계라던지 혁명에 성공해서 모두에게 존경받는 쿠델리아라던지 철없는 도련님으로 맥길리스와 철화단을 이해못하고 오만하게 굴었을 가엘리오 보드윈, 끝내 몰락하는 러스탈 앨리온의 행적 등 작중 전개는 반대로 나갔기 때문이다. 문제는 클리셰 파괴를 시도한건 좋았는데 그 과정에서 스토리텔링의 기본구성까지 망가뜨리는 바람에 철혈의 전개를 매우 재미없게 만들었다. 미카즈키 항목의 페이크 주인공 문단과 해당 문서에서도 언급되었다시피 미카즈키가 페이크 주인공으로 전락한건 올가와 사이가 틀어지지 않음으로서 본인만의 갈등점과 서사가 사라짐과 동시에 수동적인 인간상이 되었기 때문이며 이런 미카즈키의 성장에 기여하고 변화시켰어야 할 쿠델리아조차 페이크 히로인으로 전락, 오히려 악역/조역인 가엘리오가 진 주인공으로 지지받는 역효과를 낳았다.

메카닉 장르의 모호한 정체성[편집 | 원본 편집]

총기, 변신 아이템, 로봇 장난감, TCG를 필두로 2차 상품 판매, 홍보가 중요한 프랜차이즈는 영상매체물을 통해서 홍보를 하는데 장르특성상 상품 어필을 해야하다보니 관련 매체를 자주 등장시킨다. 이렇다보니 카드 배틀 장르는 TCG 홍보를 위해 듀얼씬이 많이 나오고 메카닉 장르도 작품 속에 등장하는 메카닉을 팔기 위해서 전투신이 매화마다 나오는 식으로 구성되어있다.

그러나 철혈은 1기 25화를 기준으로 전투신이 나오는 화는 단 14화밖에 되지 않았고 콜로니편은 총 4화중 단 1화밖에 전투신이 나오지 않았다. 2기는 1기보다 약 1~2화 정도 늘어났는데 다른 메카닉물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적은 편이다. 그리고 그 전투신이 나오는 화의 전투 파트마저 짧게는 약 20분밖에 안될 정도로 매우 짧은데 이렇다보니 철혈 건프라는 1화때 엄청난 활약으로 품절이 될 정도로 팔렸던 건담 바르바토스를 빼면 나머지 기체는 많이 팔리지 않았고 특히 비인기 캐릭터가 탑승하는 기체나 활약이 매우 적은 기체는 30% 할인을 했었다. 철혈은 건담 프랜차이즈에 속해있고 장르만 메카닉이라는 것만 빼면 메카닉의 탈을 쓴 일상 드라마라고 봐야 할 정도로 전투신이 너무 적어서 상품 홍보 실패만 한 것이 아닌 애니메이션으로서 재미를 반감시켰다.

단 철혈의 오펀스 건프라 판매량은 작품 평가와 세간의 평가와 다르게 건담 에이지처럼 완전히 망한건 아닌데 총 출하실적은 1기와 2기, 외전을 다 합쳐서 약 300만개가 팔렸다고 한다. [5]

제대로 된게 없는 서브장르[편집 | 원본 편집]

그렇다면 철혈은 건담 타이틀을 떼고 느와르 장르, 조폭미화물, 피카레스크로서 잘만든 작품인가? 그것조차 아니다. 느와르, 갱스터물은 범죄 조직과 범죄의 길에 들어선 언더 독들의 드라마를 그리는 작품인만큼 조직 내부의 갈등과 분열을 잘 묘사해야하는(아니면 조직이 외부로부터 무너져나갈때 질척한 가족애를 보여주거나) 장르이고 피카레스크는 악역 주역을 내세워 악과 악이 부딪히거나 안티 히어로의 막장성을 제대로 보여주는 장르인데 철혈은 제작진이 철화단에게 어설프게 감정이입을 한 나머지 이들의 악행을 억지로 실드를 치거나 어떠한 갱스터물을 만들어야할지 노선조차 잡지 못했다. 철화단은 분명히 자기네들의 사리사욕을 위해서 온갖 악행을 저지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다수의 철화단 멤버들은 모두 미카즈키와 올가를 무비판적으로 지지를 하다못해 스스로 둘이 악행을 벌이도록 발판을 놓거나 주변인들의 입을 빌려 미화를 하고 악행을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정당화를 했기 때문이다.

매화마다 나오는 설정붕괴[편집 | 원본 편집]

가엘리오는 6화에서 건담 프레임을 처음보는듯한 반응을 보이더니 걀라르호른의 세븐 스타즈는 액제전때 건담 프레임을 타고 세계를 구한 영웅이라는 설정이 붙으면서 건담 키마리스는 보드윈 가의 가보로 등장했다. 콜로니편에서는 시위대는 분명 무장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다음화에 평화적으로 해결하자는 어이없는 대책을 세우고 있으며 2기에서 미카즈키는 분명히 1기에서 아사 직전의 아트라에게 먹을 것을 사준적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돈쓰는 법을 몰라 쿠델리아가 계좌까지 만들어 관리를 해주고 있다는 묘사가 나왔다. 게다가 뼈대 설정인 액제전조차 원래는 거대화된 군벌끼리 싸우다가 생겨난 전쟁이라고 해놓고서는 2기에서 모빌아머인 하슈말을 등장시키기 위해 액제전은 모빌아머들을 없애기 위해 인류가 건담 프레임을 개발해서 생겨난 전쟁이라고 수정시켰다.

이렇게 설정을 번복하거나 타 각본가가 쓴 화는 캐릭터 붕괴, 설정논란이 극심하다보니 오카다 마리의 다작 때문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었는데 실제 그녀는 2015년도에 《키즈나이버》와 《마요이가》의 시리즈 구성까지 맡아 철혈과 동시병행 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오카다 마리는 원래 장르마다 편차가 심한 것으로 유명했으며 2010년에 본인의 대표작인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와 《꽃이 피는 첫걸음》을 시리즈 구성으로 참여 동시작업을 한데다가, 2016년도에도 철혈과 《마요이가》의 평가만 안 좋았지 《키즈나이버》는 호불호가 갈리는 평작 정도로 나왔다. 오히려 CUT 2016년 4월호에 공개된 인터뷰를 보면 기획부터 잘못 짠 물건에 감독마저 정신줄을 놓았기에 이 사달이 난 것이고 2기 작업 때는 체계적으로 플롯을 짜고 작업한 게 아니라 즉흥적으로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바로 반영하는 식으로 작업했다고 한다. 참고로 《코드기아스 반역의 를르슈 R2》도 같은 방식으로 작업이 되었지만 이 경우는 오코우치 이치로와 타나구치 고로의 기본 역량이 있었기에 1기보다 평은 좋지 않았을지언정 매화마다 화제는 되면서 기본적인 재미는 챙겼다.

캐릭터 문제[편집 | 원본 편집]

서사의 중심이 되지 못하는 주연들[편집 | 원본 편집]

공인 주인공들인 미카즈키와 올가, 히로인인 쿠델리아, 이들이 소속된 단체인 철화단은 그나마 1기에서는 쿠델리아를 호위하는 임무에 성공하고 아브라우 대표 마카나이를 당선시키게끔 성공하는데 기여해 성공했다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어서 서사의 중심에라도 서있었는데 2기의 주요 서사는 걀라르호른의 내분 암투와 맥길리스와 연관된 갈등이 중심이 되어버려 철화단은 악역 집단 내지는 최종보스의 부하로 전락해버렸다.

사실 이건은 제작진이 클리셰 파괴를 한답시고 캐릭터 설계를 잘못한 탓인데 미카즈키는 아무런 변화가 없고 그저 자신을 이끌어준다고 믿는 올가에게 전적으로 의존하는 인간으로 이런 캐릭터는 조연으로는 맞을지 몰라도 주연으로는 실격이다. 주인공은 극의 중심이 되고 주도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주인공인거지 미카즈키는 성격 및 포지션 문제로 본인 의지로 극을 이끈적이 한 번도 없고 스토리의 중심조차 된 적이 없다. 제작진도 이를 알고 있기에 이런 미카즈키를 움직이게 만들기 위한 안전책인 캐릭터를 만들었는데 바로 올가. 문제는 올가도 제대로 된 주인공이 아니라 미카즈키에게 부담감을 가지고 있고 어른들에게 휘둘리기 때문에 성장은커녕 극단적인 행보만 보여 비호감 이미지만 쌓으면서 망가졌다. 갈등조차 제대로 안이루어지는 건 덤. 쿠델리아는 1기에서는 철화단의 목적을 위한 장치에 2기에서는 완전히 떨어져나간 히로인도 아까운 인물.

오히려 악역 집단인 걀라르호른과 아리안 로드 소속 인물들이 드라마를 그럴싸하게 만들고 있는데 일부에서는 이들을 중심으로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스토리상 입지와 각 캐릭터간 갈등점과 드라마 구성이 알차기 때문. 가엘리오 보드윈이 시청자들 사이에서 진 주인공 소리를 듣는 이유가 단순히 그가 공감이 되고 정상적인 사고관을 가진 인물이어서가 아니라 드라마와 캐릭터 관계도를 보면 가엘리오와 그 주변인물들이 제대로 된 서사를 만들어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제작진은 이에 대해 걀라르호른 드라마는 왕도전개고 철화단의 드라마는 사도라고 언급했는데 간단히 말하면 철화단의 드라마는 클리셰 파괴를 핑계로 제대로 만들지 않았다고 해석될 수 있다.

의미없는 조연 캐릭터[편집 | 원본 편집]

주연들이 서사에서 중심을 차지하지 못하니 주연과 연관된 조연 캐릭터들도 중심을 잡지 못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1기에서는 후미탄 아드모스비스킷 그리폰이 있고 2기에서는 신규 캐릭터인 허쉬 미디이스루기 카미체가 해당되는데 후미탄과 비스킷은 쿠델리아와 올가 및 철화단의 이야기에 엄청난 영향을 줘야 했을 중요한 조연들이었고 허쉬는 철혈 1기를 보지못한 신규 시청자들을 위해 작품을 설명해줘야하는 캐릭터이자 과거 사건으로 미카즈키에게 원한을 가지고 있고 아뢰야식과 연관이 있는 인물이자 이스루기는 맥길리스의 부관으로 2기 시점의 걀라르호른과 맥길리스의 현 목표를 알려줘야 하는 캐릭터였다. 그러나 후미탄과 비스킷은 복선만 찔끔 뿌리면서 어떤 위치에 있는 캐릭터인지 제대로 된 조명도 안하고 죽을 때가 되어서야 갑자기 포커스가 맞춰지면서 퇴장해버렸고 허쉬는 아예 미카즈키의 부하로 전락해버리면서 나가 떨어졌으며 이스루기는 아예 철화단 전화기, 무전기 담당이라는 멸칭이 붙여졌을 정도로 비중이 하나도 없었다.

그리고 방영 전에 나가이가 다른 건담에서 줄기차게 나온 어른과 아이의 대립은 없다고 언급한 것 때문에 작중의 어른들도 비중이 없는데, 악역을 제외한 철혈의 대부분 조역 어른 캐릭터들은 잘못된 선택으로 스스로 파멸해가는 철화단을 아이들이라며 방관하거나 그릇된 성적 윤리를 가르치면서 더더욱 막장으로 치닫게 하는 것 밖에 없다. 즉, 스토리상 없어도 상관없는 존재들이다.

구식 마초물에 의한 캐릭터 묘사 문제[편집 | 원본 편집]

철혈은 인류 문명이 퇴보한 세계관 상 여성 및 노약자 인권이 매우 낮다는 것이 암시되었는데, 줄리에타 쥬리스를 제외한 작품에 등장하는 대부분 여성 인물들은 세계관 문제라고 하기엔 매우 수동적이거나 좋아하는 남성에게 휘둘리고 이렇다할 생각이 없는 등 남성 인물의 들러리, 속되게 말하면 섹돌로 나오거나 작내 비중이 심각할 정도로 없다. 그리고 자신들의 드라마 대부분도 자신이 좋아하는 남성과 얽혀있거나 치정 문제로 고민하는 것이 전부지 자신들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거나 성차별적 사회 문제로 고민하는 드라마는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특히 쿠델리아 아이나 번스타인은 설정만 보자면 능동적이고 진취적이어야 할 인물이 미카즈키 아우구스에게 휘둘리다못해 미카즈키 하나때문에 자신의 꿈을 포기하는 생각없고 무책임한데다가 수동적인 여성으로 나오고 비중이 엑스트라급으로 매우 떨어져 사상과 제대로 된 성격을 보여주지 못해 발암 히로인이라는 악명을 듣게 되었으며 2기에서는 대놓고 여성을 씨받이로 보질 않나 12살밖에 안된 알미리아 보드윈이 맥길리스의 죄는 자신의 죄라며 같이 속죄를 하겠다는 식으로 무조건적으로 수절하는 연출을 보여주어 거부감을 샀다. 오죽하면 하단에 언급된 불쾌할 정도로 질낮은 섹드립 연출과 이런 무조건적으로 남성에게 순종하고 종속되어있기만 한 구시대적 여성묘사때문에 페미니즘이나 정치적 올바름에 관심이 없거나 반감이 있는 사람, 남성 시청자들마저 철혈은 여성혐오 정서가 심각하다는 여론이 나왔으며 하다못해 지나친 꼴마초적 사고방식으로 다수의 네티즌들에게 비판받던 루리웹에서도 여성을 어떻게 생각하는거냐, 저런 정신나간 대사를 쓰는 오카다 마리는 여자가 맞느냐라는 여론이 나왔다. 디시인사이드 같은 노골적인 반페미와 반PC를 표방하거나 뽕빨물에 거부감이 없거나 향유하는 계층에서도 여캐 묘사가 엉망진창이라고 욕한건 덤에 차라리 섹스 어필을 다루고 싶으다면 베드신이라도 넣던가 그런 것도 없으면서 웃기지도 않는 섹드립이나 치고 있고 여캐들은 전부 골빈 것마냥 행동하니 답답하고 전혀 에로하지 않다고 혹평했다.

다른 건담의 히로인과 여성 캐릭터들은 장르특성상 포커스가 안맞추어져서 비중이 떨어지고 섹드립을 비롯해 서비스신을 넣었을지언정 각자 자기만의 서사를 가지고 있거나 자신의 신분 한계선 안에서 능동적으로 활동했고 더 나아가 남성 캐릭터와 동등한 선에 서있거나 정신적으로 이끌어주는 영웅적인 여성상이 많았으며 70년대에 나온 퍼스트 건담에서부터 시작된 묘사라는 것을 감안하자면 2010년대에 나온 철혈은 모욕 수준이다.

철혈의 모든 모순점을 야쿠자물로 치환하면 대부분의 모순점이 사라지는 만큼 여성 캐릭터 묘사도 야쿠자물의 여성관(정확히는 쌍팔년도 구식 마초 야쿠자물)에서 따왔기 때문인데 이런 야쿠자물의 여성 캐릭터들은 대개 무비판적으로 주인공을 지지하거나 주인공 하나때문에 자신의 커리어를 포기하고 어둠의 세계로 가거나 주인공(보스 내지는 행동대장격 주역)과 성관계를 맺고 임신한 뒤 엔딩에서 그 아이를 키우는 상황이 많은 마초이즘 판타지에 기반한 구시대적 여성상이 많기 때문이다. 즉, 아트라도 대놓고 매춘을 안해서 그렇지 갱스터, 느와르물에 흔히 나오는 화류계 출신의 히로인이며 쿠델리아는 조직폭력배와 결탁한 정치인 내지는 범죄자와 사랑 때문에 커리어를 포기한 일반인 여성 측 히로인이다.

단 이런 쌍팔년도 야쿠자물에 따온 클리셰때문에 여성 캐릭터들의 이상한 점이 많이 부각되어서 그렇지 남성 캐릭터 묘사도 만만치 않게 이상하다. 대표적으로 올가는 나제가 멋있다면서 일방적인 충성만 다하고 있고 철화단들도 그저 의리라는 이름으로 올가와 미카즈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내비치고 있는데 이것도 야쿠자물에 흔히 나오는 잘나가고 남성적인 매력을 가진 두목 남성, 즉 알파 메일에게 무조건적인 충성을 보이는 남자 부하의 모습으로 구시대적 마초이즘 판타지중 하나이다.

이에 대해서 오카다 마리의 인터뷰에 밝혀졌는데 쿠델리아와 미카즈키의 관계는 이 정도까지는 아니였지만 나가이 감독에게 "미카즈키는 자연스럽게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 라는 말을 듣고 어떻게 묘사해야하나 생각해보더니 역시 「여자는 강하고 망설임이 없는 남자에게 이끌린다고」여겨 현재처럼 만들었다고 언급했다. 결론은 쌍팔년도 마초물에 나오는 구시대적 여성상과 인권 개념이 없는 디스토피아적 세계관, 여성향 로맨틱 코미디의 클리셰가 어설프게 합쳐져서 불쾌한 시너지를 일으킨 것이며 오카다 마리는 여자마초를 떠나 남성과 여성에 대해 구시대적 편견을 가진 인간임을 인증한 셈이다.

소년병 묘사 문제[편집 | 원본 편집]

철화단은 설정만 봐도 알다시피 척박한 환경 속에 먹고살기 위해서 군벌에 들어간 소년병들로 구성된 용병 집단이며 인신매매로 팔린 휴먼 데브리나 길거리에서 자란 고아들이 대부분으로 비스킷 그리폰처럼 학교를 중간에 그만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철화단은 그럴싸하게 비정상적인 미카즈키와 올가, 전장에 나갈 일이 거의 없는 유아반, 이 소년병들을 착취했던 구 CGS 어른 군인은 그렇다쳐도 철화단의 핵심인 나이가 찬 소년들마저 이렇다할 PTSD나 척박한 환경에 자란 최소한의 후유증같은 것이 보이기는커녕 매우 평범한 소년들처럼 행동하고 있으며 그나마 그럴싸해보이는 뒤틀림도 여성에 대한 왜곡된 성인식이 전부이다. 그리고 CGS의 입단 조건은 아뢰야식 시스템을 시술하는 것인데 설정상 아뢰야식 시술은 50%는 죽거나 식물인간이 될 정도로 매우 위험한 시술이다. 하지만 이 시술에 대한 정신적 후유증 묘사도 전혀 없다. 즉 철혈에 등장하는 소년병들은 나이만 어린 직업 군인, 조직폭력배의 조직원에 매우 가깝다.

이 소년병 묘사 문제는 하단에 언급될 CUT 인터뷰로 통해서 드러났는데 철혈의 스토리 플롯은 갱스터물의 클리셰(유년기때부터 길거리에 살아온 주인공들, 먹고살기 위해 조직에 입단한 주인공들, 출세를 위해 하극상을 일으키는 전개, 거대조직 밑에 들어가는 전개, 성공하다가 한 순간의 실수로 나락으로 떨어지는 조직, 적 조직원에게 살해당하는 보스와 일기토를 벌이다가 죽는 행동대장 주인공 등.)들을 따왔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렇기에 소년병이 소년병같지 않았고 등장인물들의 설정에도 영향을 주게 된 것이었다.

민감한 소재 연출 논란[편집 | 원본 편집]

뽕빨물스러운 성적 묘사[편집 | 원본 편집]

사실 건담 시리즈는 애니메이션을 제외하고 불특정다수가 접하기 힘든 소설같은 매체물에서 성적 요소들이 많이 나왔었다. 그 이유는 건담을 위시로 한 메카닉물은 남성향이라 고연령층 남성들의 니즈를 넣거나 원작자인 토미노 요시유키변태이기 때문인데 토미노는 자신이 직접 지필한 건담 소설판에서 노골적인 섹드립과 섹스 신은 기본에 전쟁 성범죄 피해자와 미성년자 성노예, 사창가 출신 여성같은 논란이 될법한 소재들도 넣었다. 다른 작가가 쓴 건담 소설은 후쿠이 하루토시가 쓴 《기동전사 건담 UC》가 대표적인데 (애니메이션판에서는 대거 편집 및 삭제되었으나) 마리다 크루즈안젤로 자우퍼의 과거사는 묘사가 매우 과격해 연재 당시 안티들로부터 건담판 포르노라고 비판·비난받은 적이 있었으며, 건담뿐만이 아니라 디스토피아물이나 전쟁물은 피폐한 인간군상과 막장적인 상황을 보여주기 위해 매춘부나 강간 피해자, 강간으로 인해 태어난 아이 등 수위높은 성적 소재를 쓰기도 한다.

그러나 타 건담 소설판 및 타 하드SF, 디스토피아 작품들은 이러한 성적 요소들과 무거운 소재들을 주제에 맞게끔 진지하게 묘사 및 연출을 하되 만일 섹스 어필을 노리고 성적 코드를 넣는다면 목욕신 등 가벼운 섹스 어필이나 반사회적으로 느껴지지 않을 만큼 적절하게 연출했다. 반면 철혈은 일부다처제 문제와 미성년자 매춘, 가부장적인 후진국에서 자란 소년소녀들같은 반사회적이거나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는 민감한 소재들을 뽕빨물처럼 가볍게 묘사내지는 미화를 하고 있으며 성인물에 나올법한 노골적인 성적 묘사와 상황은 매화마다 나오는데 시각적인 섹스 어필 요소는 하나도 없거나 몇초밖에 나오질 않는다. 즉 특정 취향을 노리고 만든 눈요기거리 섹스 어필도, 낙후된 인권, 어두운 세계관 묘사를 위해 넣은 것도 아닌 전부터 그래왔던 오카다 마리의 저급 장난질에 불과한 것이다. 오히려 나무위키 철혈 비판 항목의 기여자들이 적은 대로 제작진이 러브 코미디식 막장 성적 묘사를 쓰는 것을 정당화하기 위해 세계관을 이렇게 설정했다고 봐야 할 정도이다. 오카다 마리는 주력 장르가 청춘, 10대 연애물이었기에 이런 뜬금없는 섹드립과 자극적인 성적 묘사, 로맨틱 코미디식 연출이 호불호가 갈렸을지언정 일종의 감정선으로 받아들여졌겠지만 철혈은 청춘, 10대 연애물이 아닌 메카닉, 전쟁, 시리어스 장르물이다.

철혈의 성적 묘사 문제는 여성 시청자들만 아니라 남성 시청자들조차 지적하고 민감한 소재에 대해 불쾌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들마저 학을 뗄 정도인데 대표적으로 미카즈키에게 성추행을 당했는데도 불구하고 사랑에 빠져 헤벌레하는 쿠델리아와 터빈즈를 보고 하렘을 좋은 것으로 여기는 것도 모자라 쿠델리아에게 미카즈키의 아기를 만들어달라는 아트라, 여성을 재물 취급하는 올가와 철화단이 대표적이며 43화에서는 아동 매춘과 유년기의 맥길리스 파리드이즈나리오 파리드에게 지속적으로 강간당했다는 연출이 대놓고 나왔다. 심지어 미카즈키와 아트라는 아기를 대놓고 구속용, 흥미거리용으로 보는데도 불구하고 이렇다할 책임감과 고찰없이 직접적으로 성관계를 해 아이를 가졌다.

물론 철혈의 세계관, 특히 화성은 작중에서 경제적으로 매우 몰락한 나머지 치안은 물론이고 아동과 여성 인권이 매우 낙후된데다가 지구권도 정략결혼이 난무하는 등 중세이전의 인식을 가지고 있어서 철화단 소년병들이 여성비하적인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하는 것과 아트라 같은 여성 인물들도 이런 환경에 영향을 받아 은연중에 성차별 사고방식을 가졌고 교육수준이 낮아 윤리적인 부분에서 취약하다보니 큰 억지는 아니다. 그러나 철혈의 성적묘사가 남성 시청자나 정치적 올바름에 무관심, 비판적인 사람들에게도 비판을 받는 건 이런 소재들이 스토리상 영향을 주는 것도 아니고 깊게 묘사되지 않은데다가 그저 자극적인 연출 하나를 위해 가볍게 써버리고 작중 여성 캐릭터들도 이런 세계관에 대해 갈등을 겪거나 고민을 하는 묘사, 드라마가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자극적이기만 한 폭력 묘사[편집 | 원본 편집]

수위가 높은 성적 코드들과 더불어 철혈의 오펀스는 어릴때부터 사람들을 죽여와 아무런 고찰없이 살인을 반복하는 미카즈키와 척박한 환경으로 타인의 목숨에 대해 도덕관념이 없는 올가, 아무런 고찰도 안하고 따르거나 무차별적인 폭력을 정당화하는 철화단 멤버들을 비롯해 사람의 목숨을 가볍게 여기는 등 폭력적인 묘사들을 매우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그러나 이런 폭력묘사들이 적나라하게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진지하게 다루기는커녕 제작진조차 잘못되었지만 잘못되어보이지 않게끔 묘사를 하겠다고 말하는 등 미화, 타 캐릭터들의 입을 빌려 정당화를 하고 있다.

만일 철혈의 오펀스가 성인 지향의 애니메이션이나 제대로 만든 갱스터 느와르물이었다면 이런 폭력 묘사 문제에 대해서는 팬덤이 문제삼지 않았겠지만 철혈은 건담 프랜차이즈를 떠나 오후 5시 아동 시청자를 포함한 모든 연령대가 볼 수 있는 황금 시간대 애니메이션에 폭력에 대한 진지한 고찰은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결국 2015년 4분기 애니메이션 중 폭력 문제로 일본의 방송심의기구인 BPO에서 경고를 먹게 되었다.[6]

허점이 매우 많은 연출[편집 | 원본 편집]

연출에서도 문제점이 매우 많은데 대표적인게 전투 신과 주역들간의 갈등 전개이다. 전투 신은 그나마 지상전은 볼만한 수준이지만 공중전과 총기를 사용한 원거리전의 연출은 지상전에 비해 매우 허접스럽다. 것도 탄환에 맞아 폭파하는 씬인데 이게 적측이 사용하는 탄환은 주연측은 그냥 찌그러지거나 흠집만 나는 반면 주연측이 사용하는 탄환은 적측의 모빌워커와 모빌슈트들을 파괴할 정도다. 오죽하면 탄이 막 튕기는 것 때문에 BB탄 같다는 말이 많이 나왔고 건담 키마리스의 표창은 아예 라미네이트 아머를 베어버리는 특수 재질을 사용했다는 설정이 있어서 탄환, 원거리 전투의 설정을 매우 의미없게 만들어버렸다.

제작진 문제[편집 | 원본 편집]

외부매체에서 알아야하는 중요 설정과 세부 정보[편집 | 원본 편집]

건담 시리즈가 미디어 믹스 의존으로 논란이 많은 프랜차이즈지만 어디까지나 외전은 외전이기 때문에 본편과 연관이 없거나 영향을 주지 않는 한도에서만 외부 설정을 넣었다. 하지만 철혈은 외전도 아니고 본편에 수록해야 하는 중요한 정보들을 만화, 소설같은 접근성이 비교적 낮은 매체가 아닌 잡지, 라디오, 건프라 설명서, 공식 홈페이지, 페이스북 페이지 등 외국어를 알아야 하거나 팬들만이 접할 수 있는 매체물에 수록을 해서 캐릭터 해석과 스토리 해석에서 시청자들에게 현재진행형으로 오해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역으로 보면 그만큼 제작진이 외부 매체에서 인터뷰를 해놓고는 애니메이션으로 시청자들에게 설득은커녕 오해만 늘리는 등 스토리텔링과 연출을 매우 못한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대표적으로 미카즈키와 올가의 대립설이 있었지만 잡지를 통해서 미카즈키와 올가는 이미 서로를 깊이 소중히 여기고 일심동체라며 부정되었고 미카즈키와 아트라, 쿠델리아의 관계도 라디오에서 대본이 유출되면서 미카즈키의 속내가 밝혀지는 바람에 미카즈키 관련 노멀 커플링 팬덤의 가슴에 못을 박은 것은 물론이고 미카즈키에 대한 인식을 떨어뜨렸다.

트위터나 잡지, 공식 홈페이지의 스태프 코멘트 페이지를 통해서 대놓고 스포일러를 하기도 했는데 14화 대본을 유출시켜서 13화의 일부 내용인 「쿠델리아에게 키스하는 미카즈키」를 외부에 밝힌 것이 대표적이다. 또한 스태프, 관련인이 운영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익명 트위터에서도 마사히로 앨트랜드, 사바랭 카누레의 존재와 맥길리스 파리드의 출신 정보를 비롯해 각 인물들의 나이, 키 같은 설정들을 퍼뜨리기도 했는데 애니메이션 내에서는 복선도 없이 뜬금없이 인물의 대사를 통해 갑자기 등장시키는 식으로 써먹어 팬덤에서 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인터뷰 논란[편집 | 원본 편집]

또한 오가와와 나가이, 오카다는 서로 의견이 조율이 되지 않았는지, 아니면 일부 캐릭터와 집단의 팬덤의 니즈를 맞추겠답시고 잡지 같은 외부매체를 통해 여러 가지 구설수들을 만들어냈는데 시청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는 구설수들은 다음과 같다.

  1. 캐릭터들의 향후 결말에 대해
    나가이 타츠유키는 철화단을 쿠델리아까지 포함해서 다 죽이려고 했었지만 오가와와 오카다의 극구 반대로 미카즈키, 올가, 아키히로만 사망하고 나머지는 살아남게 되는 결말을 택했다고 언급했는데 정작 대부분 팬덤은 히로시마 항쟁과 야쿠자물의 그걸 가져다 썼으면 확실히 몰살을 하거나 안티 히어로의 비극을 제대로 만들라는 비판만 들었다.
  2. 후일담에 대한 논란
    쿠델리아와 아트라는 엔딩에서 서로 동성결혼을 했으며 미카즈키와 아트라의 아들의 풀네임은 "아카츠키 아우구스 믹스타 번스타인" 이라는 뒷 설정이 나왔다. 문제는 쿠델리아와 아트라는 서로 미카즈키 아우구스라는 남성을 통해서 맺은 관계지 서로에 대해 진심으로 좋아해본 적이 없는데다가 철혈은 터빈즈와 철화단의 성인식, 맥길리스와 알미리아의 정략약혼을 통해 여성, 아동 등 사회적 약자 인권이 매우 낮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이런 세계관에서 동성결혼이 가능하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데 현실에서도 사회적 약자의 인권이 낮은 곳은 성 소수자의 인권 또한 매우 낮기 때문이다. 즉, 제작진이 쿠델아트쿠델 백합 커플링을 좋아하는 팬덤에게 생각없이 던져준 떡밥밖에 되지 않는 것이다.
  3. 캐릭터 헤이트물 논란
    나가이는 건담 에이스에서 각 캐릭터들의 뒷 이야기를 풀었는데 요약하면 "쿠델리아는 정치인으로서 무능한 게 맞으니 서서히 몰락하거나 아니면 테이와즈와 손을 끊고 청렴한 정치인으로 다시 태어나야 할 것, 맥길리스는 건담 바알의 상징성에 집착했으며 바알을 얻고 난 뒤에는 거기에 만족했다, 올가는 후반부에 철화단을 때려치고 싶었다." 라는 내용이었다. 즉 본인들의 역량부족으로 캐릭터들을 붕괴시킨 것도 모자라 불만을 반영한답시고 대놓고 머저리로 만들어서 헤이트물이라고 인증한거나 다를 바 없는데. 자기네 작품에 대해 책임은커녕 애정조차 없었다고 볼 수 있다.

결론[편집 | 원본 편집]

즉,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는 부실한 기획과 제작진들의 가벼운 마인드, 장르 파괴와 스토리의 부재, 감정 포르노 연출을 위한 자극적이기만 한 코드들, 어설프게 시도한 클리셰 파괴와 받쳐주지못한 역량들이 합쳐져 낳은 실패작으로 솔로몬의 72 악마에서 따온 건담과 북유럽 신화에서 따온 걀라르호른, 혁명을 주도하는 잔 다르크 형 소녀, 뒷 세계로 흘러들어간 언더 독들의 비극같은 인기가 있을 법한 서브 플롯만 만들었지 메인 플롯은 만들지도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기껏해야 메인 플롯도 「못배우고 뒤틀리게 자란 언더 독들이 운좋게 성공하고 자기들만의 혁명을 하기위해 일그러진 어른과 손잡았다가 실패하고 파멸하는 이야기」인데 서브 플롯과 맞물리지 못하고 쓸데없는 이야기로 50화를 채우는 바람에 기승전결 라인이 망가졌다.

건담 타이틀이 없었거나 미려한 메카닉, 캐릭터 디자인이 아니였다면 2기는커녕 종영되자마자 그대로 묻혔고 그나마 있는 상업적인 성과도 못낼 애니메이션이었으며 안티 팬덤이 아닌 일반 팬덤에서조차 극성 팬덤을 제외하면 작품의 문제점을 비판하다못해 제작진을 혐오하는 사람들이 태반이다. 시드 데스티니와 에이지가 작품성 문제와 다른 문제점들로 비난받을지언정 철혈보다 났다, 철혈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재평가를 받는다면 건담과 메카닉 장르는 끝장날 것이라는 극단적인 말들이 나오는건 저 두 작품은 최소 메카닉물로서 기본과 명확한 메인 스토리라도 있었지 철혈은 그런 것 조차 없는 건담 프랜차이즈를 떠나 하나의 작품으로서 기본이 안된 작품이기 때문이다. 당장 인터뷰에서 종영 후 뒷 이야기를 푸는 걸 보면 이미 망가져버린 캐릭터들과 작품의 이미지를 대놓고 붕괴시키는 것도 모자라 기껏나온 설정까지 번복하면서 실시간으로 논란거리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인터뷰만 보면 책임감, 애정도 없고 자기네들 이력에 건담을 넣고 싶어서 선라이즈의 기획을 받아들인게 아닌가 싶을 정도다.[7]

기존 건담 프랜차이즈의 중요 요소들을 부순 새로운 건담을 만들고 싶었다면 확실히 사도적인 방향으로 나갔어야 했는데 그나마 참신해보이는 요소들은 야쿠자물에 나온 클리셰들이 전부인데다가 연출이 매우 조잡해 무기를 활용한 육탄전이라는 괜찮아보이는 소재조차 활용을 못했다. 일부는 스토리텔링에서 중요한 요소들을 클리셰 파괴랍시고 써먹는 바람에 재미와 기본구성을 망가뜨렸고 정작 철혈의 오펀스의 전체적인 세계관과 설정은 기존 건담에 많이 나온 스페이스 오페라와 전쟁 드라마, 소년병, 반전주의와 평화주의 혁명을 그대로 가져다썼으며 최신 메카닉물에 화성이 인기가 있다는 이유로 화성 소재까지 써먹었다. 이래놓고 어른과 아이의 대립은 없다니, 설교는 없다면서 지구와 이상을 위해 싸우는 건 이상하다고 방영 전에 입털기를 하면서 정치가·지도자형 히로인을 등장시키는 등 이상한 모순점만 만들어냈다.

비판에 대한 주의점[편집 | 원본 편집]

건담 시드 데스티니 이후 각본가의 주목도가 높아지면서 공과 실책도 전부 각본가에게 떠넘겨지는 부작용이 애니메이션 팬덤에게 당연시되어 철혈에 대한 비판 대부분이 오카다 마리에게 많이 집중되어있는데 되려 인터뷰에서 밝혀진 정보에 따르면 오카다 마리는 미카즈키가 짐승에서 인간이 되는 소년으로 설정하고 쿠델리아와 교류나 그 과정에서 올가와 틀어지는 등 갱스터적 요소가 들어간 왕도적인 성장물로 계획하고 있었다. 그러나 나가이 타츠유키가 거절함으로서 오카다 마리가 계획한 설정들은 가엘리오에게 넘어가게 되었던 것. 즉 작품의 문제점과 낮은 완성도를 비판하는 것은 좋지만 사실확인이 안되거나 하지도 않은 것으로 비판하는건 지양하는 것이 좋다. 결국 애니메이션은 감독이 만드는 것이고 스토리와 소재도 전부 감독이 결정하는 것인데 오카다 마리의 특징인 남용하는 섹드립도 나가이가 제지를 안한 것이 원인이다.

외부 참조[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단 시뎅과 에이지는 철혈이 그만큼 기획부터 엇나간 막장이라는걸 보여주기 위한 예시질과 건담 망작 대결의 정치 도구로 이용당하는거지 정말 진지한 방향으로 평가받는 것이 아니다. 아무리 재평가 드립을 들어도 시드 데스티니는 페이크 주인공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킨 키라 야마토아스란 자라 편애로 극 구성을 망가뜨렸고, 에이지는 연령 타겟을 못잡고 전투신도 밋밋했으며 스토리도 4쿨에 3대의 이야기를 어거지로 넣는 바람에 인물들의 행동묘사가 제대로 안되어 작품성에서도 혹평, 상업적 측면에선 광매체와 프라모델 전부 철혈보다 대실패한 작품이기 때문.
  2. 출처: CUT 4월호 나가이 타츠유키 X 오카다 마리 작성자: 의지있는 크릴새우 2016년 3월 28일
  3. 출처: 반다이 채널 오카다 마리 인터뷰 1/2, 반다이 채널 오카다 마리 인터뷰 2/2 작성자: 의지있는 크릴새우
  4. 쿠델리아의 성우 테라사키 유카가 미카즈키를 싫어하는 이유인데 미카즈키가 하는 행동은 본인은 악의가 없었다해도 자신이 예의를 차린다는 행동들이 여성들의 마음을 가지고 노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신이 한 행동에 딱히 책임을 지는 것도 아니며 테라사키 유카는 13화의 미카즈키가 한 행동에 매우 실망을 해서 아니메쥬 1월호 잡지에서도 "미카즈키는 여자의 적이다." 라고 한줄 평을 남겼다.
  5. 출처: 반다이가 밝힌 철혈 판매량 2017.05.15 작성자: nathan13
  6. 출처: 2015년 10월에 시청자로부터 전해진 의견 맨 밑 부분의 "子どもが視聴する時間帯のアニメ番組で、主人公の少年が無抵抗の捕虜や敵兵を射殺するシーンがあった。タイトルを見て、子ども向け番組だと思って視聴した子どもも多いと思う。どうしても放送したいなら年齢制限を設けてほしい。(아이들이 시청할 수 있는 시간의 애니메이션 방송에서 미성년 주인공무저항인 포로와 병사를 살해하는 장면이 있다. 타이틀을 보고 아동용 프로인줄 알고 시청하는 어린이들이 많아 어떻게든 방송을 연령제한을 해주길 바란다.) 애니메이션 제목은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내용을 보면 철혈 3화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7. 출처: 일본 지인이 말해준 철혈비화. 2017년 4월 3일 작성자: Shishioh 해당 포스트의 내용에 따르면 제작진은 자기들은 건담 팬덤이 원하는대로 만들어주었는데 왜 욕을 먹는지 이해를 못하고 있다하고 오카다는 자신의 이력에 건담이 들어가서 만족한다고 한다. 단 이 이야기는 공식이 아닌 작성자가 지인의 지인을 통해서 들은 카더라이므로 이런 뒷 이야기가 있다라는 식으로 걸러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