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빨물은 대한민국의 속어로 스토리텔링과 세계관 요소를 무시한 채 캐릭터와 성적 코드, 즉 섹스 어필만 내세우는 일본산 모에 애니메이션을 가리키는 멸칭이다. 최근에는 애니메이션만 아니라 만화, 라이트 노벨, 비디오 게임으로 영역이 확장되었고 에로 영화의 대명사인 《뽕》과 효과를 뜻하는 접미사 '~발[빨]'의 합성으로 만들어졌다.
정의[편집 | 원본 편집]
개요에도 서술된 것처럼 섹스 어필을 담은 작품이라고 뽕빨물이라는 멸칭이 붙지 않으며 일부는 안티들이 싫어하는 컨텐츠를 깎아내릴려고 오용하기도 한다. 디스토피아나 하드 SF를 필두로 한 성인물이나 준성인물 중에서는 스토리·장르적 이유로 성적 코드를 담거나 성적 코드가 스토리상 키워드가 되는 작품도 있기 때문인데 대개 뽕빨물이라 욕먹는 작품들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 18세 이상을 노린 성인 컨텐츠가 아닐 것. 흔히 심야 애니메이션으로 대표되는 매니아 대상 애니메이션들.
- 미소녀 동물원이나 하렘물 장르여야 할 것. 여성향은 반대.
- 스토리, 세계관이 없거나 있다 해도 빛 좋은 개살구로 작품내에서 활용되지 않는 것.
- 작품 속 성적 연출이 뜬금없는 경우. 대개 진지한 상황이나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는데 여캐의 바스트 모핑 및 가슴, 엉덩이를 쓸데없이 강조하거나 여성향물에서는 남캐의 몸을 강조하는 것. 순애물에서는 H신이 개연성없이 들어가는 것도 뽕빨의 범주에 들어간다.
- 여성향 작품 한해서 부녀자 계층을 노리기 위해 넣은 무의미한 보이즈 러브 코드도 포함된다.
결정적으로 재미가 없어야 한다.
비판[편집 | 원본 편집]
2010년대에 이르러 일본 서브컬처 시장은 라이트 노벨을 필두로 인스턴트식 모에 코드만 담은 컨텐츠가 양산되면서 일본 애니메이션의 문제점인 동시에 일본 서브컬처 및 오타쿠 문화의 인식과 질을 떨어뜨리는 주범으로 악명높다. 성 상품화의 범주를 고려하더라도 뽕빨물은 정도를 넘은 과도한 서비스 신의 삽입을 통해 서사를 망치고 감상을 방해하며, 다수는 기본적인 작품성조차 갖추지 않은 양산형 삼류 컨텐츠가 차지한다. 포르노그래피(누키게·성인 만화·에로 애니메이션을 필두로 한 내용 없이 상업적 목적으로 섹스 코드만 담은 컨텐츠들)의 경우 당초의 목적상 어느 정도 허용될 수 있다 하더라도 뽕빨물은 방향성이 다르다는 점에서 더욱 박한 평가를 받는다.
단, 뽕빨물 비판자와 향유자 둘 다 주의해야 하는 것은 뽕빨물이 대중들에게 박한 평가를 받는 건 성적으로 보수적이라서, 성은 소중히 다뤄야한다는 문제가 아니라 기본도 안 된 인스터트 작품들이 지나치게 양산되어서 비판을 받는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한 줄로 요약하면 그냥 못 만들어서이다. 성적 코드 및 서비스 신이 들어가거나 세계관, 설정, 심오한 주제 의식이 없다 해도 추구하는 방향성과 맞거나 작품성과 재미 등 기본이 된 작품들은 취향 문제로 갈릴 지 언정 크게 비판을 받지 않는다. 대표적으로 성적 코드 건으로 비판을 받았던 희대의 망작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가 있다. 철혈도 호평받던 초기에는 섹드립 대사들도 어머니의 품을 느끼지 못해 여성의 가슴으로 비유한 못 배운 소년의 비애를 잘 표현했다는 식으로 호평을 받았으나, 갈수록 전개가 망가지더니 성적 코드들도 "제작진이 그냥 화제만 노리고 넣은 것이다"로 여론이 바뀌어 남녀 안 가리고 비판을 받게 되었다.
같은 단어[편집 | 원본 편집]
- 캐빨물
- 캐릭터 + 뽕빨물 내지는 캐릭터만 빠는 장르물의 약칭으로 말그대로 기본적인 스토리 구성도 안갖추어진 상태의 캐릭터만 내세운 3류 창작물들을 비하하는 단어이다. 정확히는 뽕빨물은 캐빨물의 하위개념에 가까운데 일본 서브컬쳐의 질이 하락하게 된 건 캐빨물들이 범람해서였고 이 캐빨물에 성 상품화 요소가 들어가면 뽕빨물이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