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빨물

뽕빨물대한민국의 속어로 스토리텔링과 세계관 요소를 무시한 채 캐릭터와 성적 코드, 즉 섹스 어필만 내세우는 일본산 모에 애니메이션을 가리키는 멸칭이다. 최근에는 애니메이션만 아니라 만화, 라이트 노벨, 비디오 게임으로 영역이 확장되었고 에로 영화의 대명사인 《》과 효과를 뜻하는 접미사 '~발[빨]'의 합성으로 만들어졌다.

정의[편집 | 원본 편집]

개요에도 서술된 것처럼 섹스 어필을 담은 작품이라고 뽕빨물이라는 멸칭이 붙지 않으며 일부는 안티들이 싫어하는 컨텐츠를 깎아내릴려고 오용하기도 한다. 디스토피아하드 SF를 필두로 한 성인물이나 준성인물 중에서는 스토리·장르적 이유로 성적 코드를 담거나 성적 코드가 스토리상 키워드가 되는 작품도 있기 때문인데 대개 뽕빨물이라 욕먹는 작품들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18세 이상을 노린 성인 컨텐츠가 아닐 것. 흔히 심야 애니메이션으로 대표되는 매니아 대상 애니메이션들.
  2. 미소녀 동물원이나 하렘물 장르여야 할 것. 여성향은 반대.
  3. 스토리, 세계관이 없거나 있다 해도 빛 좋은 개살구로 작품내에서 활용되지 않는 것.
  4. 작품 속 성적 연출이 뜬금없는 경우. 대개 진지한 상황이나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는데 여캐의 바스트 모핑 및 가슴, 엉덩이를 쓸데없이 강조하거나 여성향물에서는 남캐의 몸을 강조하는 것. 순애물에서는 H신이 개연성없이 들어가는 것도 뽕빨의 범주에 들어간다.
  5. 여성향 작품 한해서 부녀자 계층을 노리기 위해 넣은 무의미한 보이즈 러브 코드도 포함된다.
  6. 결정적으로 재미가 없어야 한다.

비판[편집 | 원본 편집]

2010년대에 이르러 일본 서브컬처 시장은 라이트 노벨을 필두로 인스턴트식 모에 코드만 담은 컨텐츠가 양산되면서 일본 애니메이션의 문제점인 동시에 일본 서브컬처 및 오타쿠 문화의 인식과 질을 떨어뜨리는 주범으로 악명높다. 성 상품화의 범주를 고려하더라도 뽕빨물은 정도를 넘은 과도한 서비스 신의 삽입을 통해 서사를 망치고 감상을 방해하며, 다수는 기본적인 작품성조차 갖추지 않은 양산형 삼류 컨텐츠가 차지한다. 포르노그래피(누키게·성인 만화·에로 애니메이션을 필두로 한 내용 없이 상업적 목적으로 섹스 코드만 담은 컨텐츠들)의 경우 당초의 목적상 어느 정도 허용될 수 있다 하더라도 뽕빨물은 방향성이 다르다는 점에서 더욱 박한 평가를 받는다.

단, 뽕빨물 비판자와 향유자 둘 다 주의해야 하는 것은 뽕빨물이 대중들에게 박한 평가를 받는 건 성적으로 보수적이라서, 성은 소중히 다뤄야한다는 문제가 아니라 기본도 안 된 인스터트 작품들이 지나치게 양산되어서 비판을 받는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한 줄로 요약하면 그냥 못 만들어서이다. 성적 코드 및 서비스 신이 들어가거나 세계관, 설정, 심오한 주제 의식이 없다 해도 추구하는 방향성과 맞거나 작품성과 재미 등 기본이 된 작품들은 취향 문제로 갈릴 지 언정 크게 비판을 받지 않는다. 대표적으로 성적 코드 건으로 비판을 받았던 희대의 망작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가 있다. 철혈도 호평받던 초기에는 섹드립 대사들도 어머니의 품을 느끼지 못해 여성의 가슴으로 비유한 못 배운 소년의 비애를 잘 표현했다는 식으로 호평을 받았으나, 갈수록 전개가 망가지더니 성적 코드들도 "제작진이 그냥 화제만 노리고 넣은 것이다"로 여론이 바뀌어 남녀 안 가리고 비판을 받게 되었다.

같은 단어[편집 | 원본 편집]

  • 캐빨물
캐릭터 + 뽕빨물 내지는 캐릭터만 빠는 장르물의 약칭으로 말그대로 기본적인 스토리 구성도 안갖추어진 상태의 캐릭터만 내세운 3류 창작물들을 비하하는 단어이다. 정확히는 뽕빨물은 캐빨물의 하위개념에 가까운데 일본 서브컬쳐의 질이 하락하게 된 건 캐빨물들이 범람해서였고 이 캐빨물에 성 상품화 요소가 들어가면 뽕빨물이 되기 때문이다.

기타[편집 | 원본 편집]

  • 일본에서는 이런 뽕빨물들은 포르산(ポル産)이라고 하는데 포르노 산업(ポル業)의 준말이다. 말 그대로 포르노 같다는 의미. 어원은 5ch의 작화 스레드에서 나왔다.[1]

같이 보기[편집 | 원본 편집]

  • 누키게
  • 일상물: 일상물이 캐빨물이라기보단 교집합에 가까운데, 장르가 일상인 만큼 심오한 스토리나 드라마가 만들어지기 어려워 캐릭터에 자연스레 집중하기 때문이다.

각주

  1. 참고: 하테나 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