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키가야 하치만: 두 판 사이의 차이

편집 요약 없음
389번째 줄: 389번째 줄:




히키가야가 유키노시타와 유이가하마 사이에서 누군가를 골라야 할 상황에 처했을 때마다 토츠카를 고름으로써 그 상황을 벗어나는 것을 보면 일종의 [[완충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겠다. 이에 대한 자세한 것은 [[토츠카 사이카]] 항목에서 확인하시길.
히키가야가 유키노시타와 유이가하마 사이에서 누군가를 골라야 할 상황에 처했을 때마다 토츠카를 고름으로써 그 상황을 벗어나는 것을 보면 일종의 [[완충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겠다. 이에 대한 자세한 것은 [[토츠카 사이카]] 항목에서 확인하시길.




398번째 줄: 398번째 줄:




그 외의 인물로 사가미와는 문화제 때 대판 싸운 후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고, 유키노시타 어머니를 만나 뵜지만 이렇다 할 대화를 나누지는 않았다. [[시로메구리 메구리]] 선배를 보면서 포근포근한 성격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학생회장다운 분위기 또한 가지고 있다고 독백한다. 하루노보다는 못해도 학생회 임원들의 도움을 받아 일을 해결하는 것을 보면서 감탄하기도.  
그 외의 인물로 사가미와는 문화제 때 대판 싸운 후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고, 유키노시타 어머니를 만나 뵜지만 이렇다 할 대화를 나누지는 않았다. [[시로메구리 메구리]] 선배를 보면서 포근포근한 성격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학생회장다운 분위기 또한 가지고 있다고 독백한다. 하루노보다는 못해도 학생회 임원들의 도움을 받아 일을 해결하는 것을 보면서 감탄하기도.
 


==과거==
==과거==

2015년 5월 12일 (화) 01:11 판

총정리.jpeg

소설, 만화, 애니메이션 1기, 게임


2기-3.jpeg


애니메이션 2기

Sd.png

SD캐릭터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주인공. 소부 고등학교 2학년 F반. 생일8월 8일.

생일 8월 8일
특기 퀴즈, 수수께끼 등 혼자서 할 수 있는 것들.
혼잣말
취미 독서

특징

명문학교에 입학이 가능할 정도로 성적이 좋다[1]. 실제로 명문고 학생들 사이에서도 국어 과목에서 학년 3등이라는 대단한 성적을 맞고 있다[2]. 다만, 자연계열 과목은 포기한 탓에 수학 과목에서는 9점을 맞아 9등급을 받기도 하고[3], 4점을 받아 학년 최하위 성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미술도 9등급이라는 듯. 이건 딱히 자연계열이 아니다만...


진로는 사립 인문계로 생각하고 있다. 자신의 특성을 생각해보면 타당한 결정이다.


은근 섹드립을 잘 친다. 카와사키 사키를 보고 '뭐야, 이 녀석 브라콤이냐? 으음, 확실히 브라에 콤플렉스가 있게 생기기는 했다' 라고 생각하기도.


혈액형A형으로 같은 혈액형인 토츠카 사이카가 '큰 일이 났을 때는 내 피를 줄게!' 라고 말하자 감동으로 울먹거렸다.


장래희망은 전업주부. 이 장래희망 덕분인지 주부에게 필수적인 가사는 어느 정도 할 수 있는 듯하다. 절대 일하지 않겠다는 말을 할 때마다 히라츠카 시즈카에게 맞곤 한다.


겉모습은 잘생긴 편이지만 썩은 동태와 같은 외모에 타격을 준다. ±0 아니 오히려 -일지도 '눈 감으면 잘생겼다' 라는 말을 들을 정도. 하지만 꾸미면 꽤나 잘생겨 보이는 듯. 그 증거로 코마치에게 자신의 코디를 맡겼더니 유이가하마가 '평소와 너무 달라서 놀랐다' 라고 말하기도 하고, 히키가야가 안경을 쓰니 유이가하마가 넋을 놓고 보기도 했다. 어째 전부 유이가하마다 유키노시타는?


문제는 그 잘생긴 외모가 애니화 되면서 폭풍 하향을 먹었다는 점이다. 지못미 [4] 일부 팬들은 오히려 애니메이션에서 보여주는 외모가 더욱 그의 특성에 어울린다고 말한다. 그야 그럴만도 한 게 성적 좋고 운동 잘하는 사람이 얼굴까지 잘생겼다면 배척당하는 게 오히려 이상하지 않은가[5]? 이런 팬들의 의견을 들었는지 원작 또한 애니의 외모를 닮아가고 있다. 다행히도 애니메이션 2기에서는 1기보다 잘생긴 외모가 됐다. 눈은 빼고 말이지


좌우명은 밀어서 안되면 포기하라[6], 천리길도 포기하라, 을 알고 나를 알면 포기하라 일하면 지는 거다 등 여러가지가 있다.


취미는 독서 유이가하마에게 어둡다고 까였다. 을 고르는 기준이 잘 팔리지 않는 가가가 문고의 작품을 좋아하거나 인기가 많아진 후보다 인기가 적어 뜨지 않았을 때의 작품이 더 재밌다고 하는 등 꽤나 고2병스러운 성향을 띠고 있다. 그 외에는 순수문학 작품도 좋아해서, 대사 중 그와 관련된 여러 드립들을 치기도 한다. 국어 3등은 폼이 아니다 취미만 본다면 운동을 그닥 잘 하지는 않을 것 같지만, 의외로 운동도 잘한다. 친구가 없는 탓에 혼자 야구스쿼시 등을 하느라 운동신경이 발달한 것이 그 이유이다. 친구가 없어서 행복해요 거기다 자전거 통학도 어느 정도 영향을 준 듯하다.


쉬는 날에는 애니메이션을 보거나 공부를 하거나, 책을 읽거나 게임을 하면서 시간을 죽인다. 자신은 꽤나 만족하며 즐기는 듯하다.


기억력이 좋은 편으로, 이 좋은 기억력이 성적에도 좋은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하지만 자잘한 대화까지 기억해 같은 반 여자한테 스토커 취급을 받은 적이 있다. 또 한번 경험한 트라우마도 잘 까먹지 않는다는 단점도 있다.


타인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유이가하마와 토츠카를 처음 봤을 때도 이름을 기억하려고 노력한다. 결국에는 실패했지만 말이지 그렇다고 모두에게 상냥하게 대하려 하는 것은 아니고, 일부러 화를 돋구어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일을 흘러가게 하기도 한다[7].


치바에 대한 사랑이 극진하다. 자신만의 맛집도 알고 있고[8], 치바에 대한 지식도 꽤나 쌓여 있다. 허나 이런 지식에 대한 얘기를 나눌 사람이 없는 탓에 여동생인 히키가야 코마치는 오빠의 쓸데없는 치바 지식을 들어주느라 점점 치바 지식이 쌓여 가는 중이다.


좋아하는 음료수는 MAX커피. 작가가 좋아하는 음료이기도 하며 사시사철 내내 마셔댄다. 수학여행을 갔을 때는 MAX커피를 팔지 않는 자판기를 몇번이고 훑어보기도 했다.


고양이혀라는 특징도 가지고 있다. 뜨거운 음료를 마실 때마다 식혀가며 마시느라 고생한다.


다른 등장인물들의 복장에 대해 꽤 자세하게 묘사한다. 패션 잡지라도 보고 배웠는지 어땠는지 자세한 설명은 나와 있지 않다.


일요일 아침마다 프리큐어를 챙겨본다. 보면서 운다. 다른 사람들이 좀 깬다는 반응을 보이면 '보지 않는 너희들이 이상하다' 라는 반응을 보이는 걸 보면 꽤나 좋아하는 모양이다. 자이모쿠자는 히키가야의 프리큐어에 대한 지식을 보고서는 '과연 프리큐어학의 권위자..' 라는 반응을 보였다. 히키가야가 프리큐어를 좋아한다는 건 작가도 좋아한다는 말이 되는 건가? 그런건가?

인간관계

내용 누설 주의 이 부분 아래에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포함되어 있어, 열람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봉사부

밑에 써 있는 것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세명 모두가 히키갸아를 괴롭히고 있다...


유키노시타 유키노

첫 만남부터 꽤나 심한 매도를 들었지만[9] 워낙에 트라우마가 많이 쌓인 탓에 내성이 생긴 건지 심한 타격은 입지 않은 듯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독설에 익숙해진 탓인지[10] 평범한 대화에 가까워지는 느낌이 든다. 서로 말싸움을 할 때는 지식이 상대적으로 얕은 히키가야가 말싸움에서 밀리는 느낌이다[11]. 예외가 있다면 치바에 관한 지식에 대한 얘기를 할 때 정도. 팬더 팡 말고


위 설명만 본다면 그닥 사이가 좋을 것 같지는 않지만, 서로 친구가 없는 외톨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덕분인지 문제에 대한 이해가 어느 정도 일치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덕에 여러가지로 호흡이 척척맞아, 주위에서 오해를 쉽게 사곤 한다. 문화제 때는 통신으로 하던 대화가 모두에게 들려서 엄청 쪽팔려한다.


유키노시타를 꽤나 신경 쓰는 듯하다. 첫만남에서도 '내가 친구가 되어줄까?' 라고 물었다가 퇴짜를 맞기도 한다.


유이가하마의 생일 선물을 사기 위해서 둘이서[12] 쇼핑을 간 적도 있다. 그 모습을 하루노나 유이가하마에게 들켜 오해를 사기도 한다.


유이가하마의 생일 파티때는 유키노시타가 '내가 (케이크) 자를게. 자르는 건 특기니까' 라고 말하자 히키가야가 '아, 너 자르는 거 특기일 거 같아. 사람의 연이나 타인의 정신줄이나' 라고 말했다가 '너도 특기잖아? 연을 잘려지는 거' 라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 이런 때에 쓰는 말이 아닌 거 같은데?


유키노시타를 꽤나 완벽한 인간으로 보는 듯한 묘사가 자주 있었는데[13], 이는 자신과 같이 혼자이면서도 고고한 모습을 보여주는 그녀를 동경했기 때문이다. 유키노시타에 대한 동경을 멋대로 품고 있었고, 그녀가 자동차 사고를 숨기는 모습을 보며 자신과 같이 약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며, 그녀에 대해 실망하게 된다. 타인을 완벽히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인데, 자신이 보고 경험한 것만을 토대로 유키노시타의 이미지를 확립하고 그 이미지에 어긋나는 면을 보고서는 실망하고 만 것이다.


지금까지 내가 싫다고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우월한 기본 스팩도 어중간하게 잘생긴 얼굴도 염세적이고 현실적인 사고방식도 무엇 하나 빠짐 없이 마음에 든다. 

하지만 처음으로 그런 내가 싫어질 것만 같다. 멋대로 기대하고 멋대로 이상에 꿰맞추고 멋대로 이해했다고 착각하고 멋대로 실망한다. 그토록 누누이 경계했건만 그래도 결국은 달라진 게 없다.

ㅡ유키노시타 유키노조차도 거짓말을 한다.

당연한 일인데도,그 사실을 용납하지 못하는 내 자신이 싫다.


유키노시타는 자동차 사고를 숨긴 것에 대한 변명을 하려 말을 걸었으나, 그런 모습을 보고 더욱 실망한 것인지 그 말을 동아리 활동에 대한 질문으로 중단시키고 만다. 동아리 활동에선 매우 어색한 모습을 보이다가, 사가미의 무책임한 발언으로 막대한 양의 일을 맡게 된 유키노시타의 상태를 보러 유이가하마와 병문안을 간다.


그 후 문화제 슬로건 회의 때 사가미와 다른 실행위원들을 깎아내리는 문구를 발표하여 유키노시타가 맡은 막대한 양의 일거리들을 실행위원들이 분담해 맡도록 해준다. 다들 빠지고 쳐놀기만 했으니 찔리는 구석이 있으시겠지 그리고 모두가 히키가야의 비꼬는 문구에 대해 수군거리며 지나가게 된다. 히키가야가 회의실에서 나오자 그걸 기다리던 유키노시타가 히키가야에게 '오해는 푸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는데' 라고 말하자 히키가야는 '오해는 못 풀어', '변명 따윈 소용없어' 라고 대답한다. 그에 유키노시타는 '그렇다면 다시 한 번 물어보는 수밖에 없겠구나' 라고 대답한다.


이를 듣고 히키가야가 '다시 한번 질문을 던지자. 올바른 해답을 찾기 위해서' 라고 독백하는 것은 유키노시타에 대한 인식을 재정립하는 것을 의미한다. 교통사고 사건을 숨긴 것은 이제와서 무슨 말을 하더라도 더 이상 변명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러므로 그에 대한 질문을 다시 던지면서 서로의 관계를 다시 쌓게 된 것이다. '거짓말해도 괜찮아. 나도 자주 그러는데 뭐. 아는 걸 모른다고 해도 상관없어.' 등의 발언으로 그녀를 더 이상 완벽한 인간으로는 보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다.


문화제 사건 후 히키가야는 다시 유키노시타에게 '나랑 친구가 되지 않을래?' 라고 물어봤다 또 거절 당했다. 하지만 이때는 첫 질문과는 달리 꽤나 누그러진 분위기인 것으로 보아 한발짝 나아갔다고 볼 수 있다[14]. 실제로 문화제 회의가 끝난 후 유키노시타가 '그럼 또 봐' 라는 인사도 했다[15].


그녀를 완벽한 초인으로 보고 있었고, 그녀에 대해 신경을 썼다고도 볼 수 있으나, 이것이 연애감정까지 갔다고 속단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같이 라면을 먹고 돌아오는 길에서 본 유키노시타의 태도에 히키가야 또한 부자연스럽게 반응하는 것으로 봐서는 그녀를 이성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고는 볼 수 있겠다.


다시 한번 듣고 보니 나도 지금 상황을 냉정히 생각할 수 있었다.

딱히 밤중에 만난다든가, 유키노시타와 단 둘이 만난다든가, 그런 상황은 지금까지 몇 번이고 있었다. 그러니 아무 의식할 필요도 없었고, 아무 것도 신경 쓸 건 없었고, 딱히 별날 것도 아니었다. 전혀 거리낄 일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런 유키노시타는 처음 봤다. 주변을 신경 쓰면서도 길을 헤메지 않도록 내 발치에 눈을 두고 있었다. 그 부끄러운 듯이 깔고 있는 눈도, 너무 앞서나가 날 잡으려 내민 듯 만 듯 하다가 깜짝 놀라 거두는 손도, 본 적이 없다.

삐걱거리는 움직임은 나까지 전염되어버려, 나도 모르게 오른손과 오른발이 같이 나가 버리게되었다.


사귀냐?


하지만 이렇게 가까워진 거리가 거짓 고백 사건 탓에 다시 멀어지게 되는데, 그 이유는 거짓 고백 사건 때 긍정한 거짓된 관계를 그대로 봉사부에도 적용해버려 유키노시타와 히키가야 단 둘만이 공유하고 있던 신념을 무너뜨린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거짓된 관계가 계속 되자 유키노시타는 괴로워하다 나중에는 히키가야와의 허울 뿐인 관계를 더 이상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


이 말을 듣고서는 어찌 행동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다가, 히라츠카 시즈카의 조언을 받고 학생회 일로 봉사부에 의뢰를 할 때 감정을 터뜨리며 '지금까지의 허울 뿐인 관계가 아닌 진실된 관계를 원한다' 는 진심을 보인다.


손이 닿지 않는 포도는 분명 신 포도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거짓말처럼 달콤한 열매 따윈 필요치 않다. 거짓된 이해와 기만뿐인 관계라면 그딴 것은 필요치 않다. 

내가 원하는 것은 그 신 포도다. 시더라도, 쓰더라도, 맛없더라도, 독에 불과할 뿐이더라도, 그런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손에 넣을 수 없다 하더라도, 바라는 것조차 허락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래도……”

어느 틈엔가 나오고 있던 목소리는, 스스로도 떨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그래도, 나는……”

오열이 새어나올 것만 같은 것을 필사적으로 꾹 삼킨다. 목소리도 말도 함께 삼키고 싶었는데, 목소리도 말도 띄엄띄엄 제멋대로 나와 버린다. 이가 덜덜 떨리며, 멋대로 말을 짜내어 간다.

“나는, 진실된 것을 원해.”


이 의뢰로 인해 하치만은 자신이 쌓아두었던 가장 큰 장벽을 허물어 내었다. 이후 유키노가 그의 의뢰를 받아들이며 그들은 다시 새롭게 관계를 쌓기 시작한다.


크리스마스 파티 이후 하치만이 유키노에게 분홍색 헤어 슈슈를 선물하기도 한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것은 코마치가 '선물은 없어지는 게 좋다, 몸에 지니고 다니는 물건은 부담스럽다' 라고 말했는데도 계속 착용하고 다녀야 하는 슈슈를 선물했다는 점. 장족의 발전?


마라톤 이후에는 보건실에서 유키노시타에게 상처들을 치료받기도 한다. 상처를 치료하면서도 서로를 의식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16]. 그러다 유키노에게 어느 과를 정했는지 묻는데[17], 인문계열이라는 대답을 듣는다. 언니인 유키노시타 하루노의 뒤만 따라 국공립 자연계열을 선택했던 과거에 비해 꽤 발전한 듯...이 보이지만 하루노의 말을 보면 또 그렇지만은 않다. 자세한 것은 유키노시타 유키노 항목을 참조하길.

유이가하마 유이

유키노시타에게도 독설을 듣고 있지만 유이가하마라고 딱히 다를 건 없다. '기분 나빠', '음침하다', '불쌍하다', '바보' 등 여러가지 말을 듣는다. 다른 점이 있다면 이를 듣고 히키가야도 '빗치'라고 놀리는 정도.


하지만 그런 대화를 하는 중에도 히키가야를 잘 챙겨주는 모습을 보이는데, 히키가야는 오히려 이를 경계하고 있다. 그냥 받아들이면 어디가 덧나냐?


이런 행동을 하는 이유는 중학교 시절의 자신한테 상냥하게 대해준 여자들에게 착각을 했다가 좋은 일을 겪지 못한 추억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험 때문에 유이가하마 또한 그런 여자들 중 한명이라고 착각하게 된다. 그리고 더 이상은 이런 일로 상처를 받고 싶지 않아 '동정할 필요 없어' 라고 말하며 관계를 리셋함으로 거리를 벌리려 한다.


하지만 이후에도 유이가하마는 그런 여자들과는 다르게 행동하는 것을 알고서 자신이 과거의 기억 때문에 유이가하마에게 상처를 입힌 것은 아닐까하는 죄책감에 유이가하마를 다루는 태도가 꽤나 무르게 됐다. 또한 히키가야가 유이가하마를 욕하는 횟수도 줄어들었다. 그렇다고 안하는 건 아니지만


문화제는 축제이고, 축제는 비일상이기 때문에 평소와 판단 기준이 조금 어긋나도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문화제 때 사준 허니토스트의 답례로 데이트를 신청한다! 그런데 도대체 언제 갈련지... 또한 학급 공연 기획서를 쓰면서 굳이 유이가하마에게 의지하는 등 유이가하마에게 의지하는 부분이 늘어나고 있다.


유이가하마의 다정함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 유이가하마의 친절함에 기대서는 안 된다. 유이가하마의 다정함은 뼈를 깎는 고통 속에서 고민하고 괴 로워한 끝에 나온 것이다. 나는 그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러니 안이하게 의탁해서는 안 된다.

만약 그것이 다정함이나 친절함이 아닌, 무언가 별개의 감정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그것은 남의 약점을 파고드는 행위니까. 감정의 처리는 적절하게. 피아의 거리는 적당하게.

ㅡ그러니 한 발짝 정도는 더 다가서도 되지 않을까.


수학여행때는 에비나 히나토베 카케루를 돕는답시고 둘이서 내내 러브 코미디를 찍는다. 유이가하마의 바디 어택에 꽤나 쩔쩔매는 모습을 보인다.


유이가하마가 자신에게 품고 있는 감정이 상냥함이나 다정함이 아니라는 것 또한 알게 된다. 이를 안다고 무작정 다가서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지만, 크리스마스 파티 이후에 유이가하마에게 파란색 헤어 슈슈를 선물해주거나 유키노시타의 생일 파티를 위해서 둘이서[18] 생일선물을 고르기도 하는 등 예전의 히키가야에게는 기대할 수 없는 모습이 보이는 걸 보면 자신도 거리를 가까이하려 노력하는 듯.


히라츠카 시즈카

겉모습을 보고서는 상당한 미인이라고 생각하지만, 툭하면 자신을 때리는 탓에 성격은 그닥 좋게 보지 않는 듯. 히라츠카를 보면서 '빨리! 빨리 누가 데려가 줘! 안 그러면 나 진짜 데려가버린다!' 라고 말하는 등 미묘한 호감을 표하고 있다. 여타 히로인들과 비교했을 때 문자를 주고 받거나 같이 라면을 먹거나 드라이브를 하는 등 가장 진도가 많이 나간 관계.


봉사부가 와해되려는 위기에 처했을 때 조언을 받아 봉사부의 붕괴를 막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받기도 한다.


“……잘 파악하고 있군. 너는 사람의 심리를 읽는 데에는 일가견이 있으니 말이다.”

그렇지는 않다. 내가 같은 입장에 있었다면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는 자의적인 상상에 불과하다. 그렇게 대답하려던 찰나, 히라츠카 선생님이 검지를 척 들어 보이며 그것을 제지한다. 그리고, 내 눈을 바라보며 천천히 말을 잇는다.

“하지만, 감정은 이해하지 못하고 있어.”

숨이 막혔다. 목소리도, 말도, 한숨조차도 나오지 않는다. 정곡을 찔린 듯한 느낌이다. 내가, 히키가야 하치만이 알려고 하지 않았던 것의 정체를 깨닫고 말았다.


자신이 지금껏 사용해온 해결 방법이 사람의 심리를 읽어내기만 할 뿐, 그 사람의 감정을 읽어내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다만 히키가야는 이를 눈치채지 못한 게 아닌, 알고는 있었지만 알려하지 않았던 것이다. 의식적으로 자신의 방법이 가장 효율적이었다고 생각하지만 무의식적으로는 이 방법이 잘못되었다 되뇌었을 것이다. 거짓 고백 사건 이후 유이가하마도 분명 '사람의 마음을 좀 더 생각해라, 다른 건 다 알면서 왜 그건 모르는 거냐' 고 똑똑히 말했다. 그에 대해 히키가야는 '알고 있어.' 라고 분명히 생각했다.


이 조언을 듣고서 히키가야는 봉사부에 학생회 일을 의뢰하게 됨으로써 지금까지의 거짓된 관계가 아닌 봉사부원들의 관계를 새로 쌓아나가는 것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래저래 봐도 가장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팬들이 많다. 장애물이 있다면 띠동갑 수준의 나이차이 정도. '내가 한 십 년만 빨리 태어나서, 한 십 년만 빨리 만났더라면 아마 정말 진심으로 반해버리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라고 독백하는 모습도 보인다.


하야마 그룹

히키가야가 속한 F반 최상위 그룹. 유이가하마도 여기 속해 있다. 최상위 그룹답게 눈에 가장 잘 띄어 히키가야가 반에서 가장 많은 관찰을 하는 그룹이기도 하다.


하야마 하야토

성적 좋고, 잘생기고, 사교성 좋고, 못 하는 게 없는 그야말로 엄친아로 보고 있다. 테니스 코트 사건 때 처음으로 대립하기 시작했다. 체인 메일 사건을 도와달라는 하야마를 하야마 그룹에서 제외시켜 나머지 3명을 사이좋게 만들어 사건을 해결해준다. 이로 인해 같이 갈 사람이 없어진 하야마와 같은 직장 견학 그룹에 들어가게 된다.


초등학교 수련회 도우미 활동에서는 따돌림을 당하는 츠루미 루미를 도우려 할 때 하야마가 '역시 모두 사이좋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을 찾지 않으면 근본적인 해결은 어려우려나?' 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서는 비웃으며 '그 녀석들을 뿔뿔이 흩어놓으면 돼. 모두 외톨이가 되면 분쟁도 다툼도 없어질 테니까' 라는 막장스러운 방식으로 사건을 해소한다[19]. 이때 하야마에게 어울리지 않는 악역을 떠맡긴 것을 미안해한다. 그리고 이 사건 이후 처음으로 하야마의 진심을 읽어내기 시작한다.


"히키가야하고는 사이좋게 지내지 못했을 테지."

......예상하지 못한 말에 순간적으로 머릿속이 새하얘진다. 누구하고나 잘 지내는 하야마가 이런 소리를 하다니. 나는 가볍게 숨을 고르고 일부러 원망스러운 목소리를 냈다.

"......야, 너무한 거 아니냐. 살짝 충격받았다고."

"농담이었어. 잘 자라."

"그래, 잘 자라."

나는 이때 처음으로 하야마 하야토라는 존재를 올바르게 인식했을지도 모른다. 하야마가 히키가야 하치만이라는 존재를 올바르게 인식한 것과 마찬가지로.

친절함만이 아닌, 어딘가 차가운 격정을 숨긴 목소리. 그 말에는 일말의 거짓도 없음을, 나는 직감했다.


그리고 하야마는 계속해서 히키타니라고 이름을 틀리게 부르다가 이 사건을 해결한 이후부터 히키가야라고 제대로 부르기 시작한다.[20]. 자신과는 다른 성격을 가져 꽤나 대립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이를 이용해서 사건을 해결하기도 하고, 자신과 다른 사람의 모습을 보며 배우는 점도 있는 듯.


거짓 고백 사건 때는 마치 자신이 토베와 에비나가 잘 되게 하려고 돕는 행위들을 방해하는 듯한 느낌을 받고서 '왠지 비협력적인데' 라고 말을 걸자 '난 지금이 마음에 들어' 라는 대답을 듣게 된다. 그것을 듣고 뒷말을 예측해서 '그런 일로 부숴질 관계라면, 애초에 그 정도밖에 안 되는 관계라 볼 수 있는 거겠지' 라는 말을 돌려준다[21]. 그 후 하야마가 아무 것도 바꾸고 싶지 않다는 것을 알고서 자신이 모든 것을 뒤집어 쓰는 방식으로 하야마 그룹이 무너지는 것을 막게 된다.


하야마의 '모두 사이좋게' 라는 방식으로는 해결하지 못한 사건을 히키가야가 해결하고선 하야마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듣게 되는데, 미안하다는 말만으로도 충분했을 상황에서 '넌 그런 방식밖에 모를 거라 알고 있었는데' 라는 말을 듣고선 수치심과 분노를 느낀다.


하야마와 같이 더블데이트를 하기도 하는데[22], 하루노에게 부탁하면서까지 자신을 불러낸 이유가 궁금해 물어보지만, 하야마가 그 말을 끊어버린다. 이후 더블데이트가 끝날 때쯤 하야마가 히키가야를 계속 무시하던 오리모토와 나카마치에게 '그런 거, 별로 안 좋아하는데' 라고 말하며 그녀들을 까내리는 모습을 보면서 '괜한 배려 따윈 집어치워' 라는 반응을 보인다. 이후 하야마에게 '너는 네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알아야 해' 등의 말을 듣고서는 분노를 표출한다.


분명, 나는 실로, 기대해버렸던 것이다. 어쩌면 하야마는 이해한 게 아니었을까 하고. 그러나, 틀렸다.

내려다보는 시선으로 동정하지 마라. 연민 따윈 집어 치우란 말이다. 하야마는 착각하고 있다. 내가 하야마를 연민했기에 도운 것이다. 그 일에 대해 하야마가 나를 연민한다는 건 이치에 맞지 않다. 정의할 수 없는 감정의 덩어리가 제멋대로 말을 내뱉는다.

“희생? 웃기지 마. 나한테는 당연한 일이라고.”

내던진 말을, 하야마는 묵묵히 들을 뿐이다. 단지 얻어맞기만 하려는 듯한 그 자세에 나는 한층 더 부아가 치밀어 오른다.

“언제나, 혼자였으니까. 거기에 뭔가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될 일이 있었고, 그게 가능한 건 나밖에 없었어. 그렇다면, 당연히 할 수밖에 없는 거 아냐?”

나의 세계에는 나밖에 없다. 내가 직면해 왔던 일들 앞에는 늘 나밖에 없었다.

“그러니, 주변이고 뭐고 그딴 건 아무 상관도 없어. 내 눈앞에서 일어나는 것들은 무슨 일이든 간에 전부 내가 해결할 수밖에 없는 일이라고. 쓸데없는 착각으로 참견하지 마.”


자신의 문제 해결 방식을 이해해 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품고 있던 하야마가 자신을 동정하는 것을 보며 역겨움을 느끼고, '네가 누군가를 돕는 건, 누군가에게 도움받길 원했기 때문 아니야?' 라는 말을 듣고서는 '역시 이 녀석은 아무 것도 모른다' 라고 생각한다. 서로 접점을 늘었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잘못된 생각을 품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


그 후 미우라 유미코의 의뢰로 하야마의 진로를 알아내야 하는 상황에 처하는데, 하야마에게 진로를 직접 묻자 '그런 식으로 사람 귀찮게 하는 거, 그만해 줄 수 없겠어?' 라는 대답을 듣는다. 그 대답을 듣고서 하야마에게 몇 번을 묻는다 한들 대답해 주지 않을 것을 알고서, 주변인물들에게 묻기도 하고 타인들을 통해 하야마의 진로를 예측해보기도 하지만 명확한 답은 얻지 못한다. 그리고 하야마가 자신의 진로를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지 않는 것을 '모두가 원하는 하야마 하야토를 그만두고 싶어한다' 라고 생각하고 '(이과를 선택하면) 귀찮아 하는 문제들에서 일단 거리를 둘 수 있다' 라고 말하며 하야마의 진로를 자연계열로 바꾸게 하려 한다.


이를 듣고 하야마는 나는 네가 싫어 라는 진심을 보이며 '그러니 네 말대로는 하지 않겠어' 라고 말하며 은연중에 자신이 인문계열을 선택했다고 말한다.


“꽤 많이 뒤쳐진 거 같은데……. 천천히 갈까? 미안, 연패 저지해서.”

그렇게 제안하는 말에 하야마는 고개를 저었다. 그러고는 가볍게 스트레칭이라도 하듯이 손을 흔들흔들 내젓더니 씨익 웃는다.

“……아니야, 우승해야지. ……그게, 나야.”

우승하는 것이, 모두의 기대에 부응해 보이는 것이, 마지막까지 하야마 하야토를 연기해 보이는 것이 자신이라고, 그렇게 말했다. 하야마는 서서히 페이스를 올려, 느릿느릿 달리는 내 앞으로 몇 걸음 앞서 나간 후 뒤를 돌아다본다.

“게다가, 너한테는 지기 싫거든.” 그 말만 남긴 채 하야마 하야토는 달려 나가기 시작하였다. 나를 내버려 두고 멀리, 저 먼 곳으로.

내게는 그 뒤를 쫓아 갈 만큼의 여력은 남아 있지 않았기 때문에 그저 떠나가는 뒷모습만 눈으로 좇을 따름이었다. 내가 내리지 못할 답을 내리며, 내가 믿지 못하는 가능성을 꿈꾸며 하야마 하야토는 점점 멀어져 가고 있었다.

이런 젠장, 너무 심하게 멋있는 거 아니냐?


히키가야는 하야마에게 유키노시타 때와 같이 하야마라는 인물의 인식을 멋대로 고정하고, 멋대로 이해했다고 착각하고 멋대로 실망해 버린 것이다. 실은 하야마 하야토라는 인물은 그런 완벽한 인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러다 보니 언젠가 있었던 일을 떠올렸다. 상반된 부탁을 의뢰받았을 때, 그때는 어떻게 할 거냐고, 하야마는 확실히 물었다. 귀찮게 하는 짓은 그만둬 달라고, 그렇게 말했다.

그때는 결국 나도 하야마도 대충 얼버무리고 모호한 답을 내렸을 뿐이다. 한쪽은 그때 가서 생각해 보겠다고 유보하고, 또 한쪽은 온화한 미소로 장난스럽게.

분명 똑같은 것이다. 과정 자체는 다르지만, 선택하지 않는다는 그 결론만은.


“너를 보면 느끼게 되는 열등감, 그게 못 견디게 싫어. 그래서, 동격이었으면 좋겠어. 그러니 널 치켜세우려는 건지도 몰라. 네게 진다는 사실을 인정하려고.”

“……그래.”

그것은 분명 나도 마찬가지였다. 하야마를 특별한 존재로 치켜세우고, 스스로를 납득시키기 위한 거짓말을 강요해 왔던 것이다. 하야마 하야토는 의심의 여지 없이 절대적으로 좋은 녀석이라고.

내 의미 없는 맞장구는 이번에는 제대로 도달한 것인지 하야마가 내 쪽을 향해 고개를 돌린다. 그러고는 더할 나위 없이 상쾌하면서도 도발적인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러니 네 말대로는 하지 않겠어.”

“그래.”


하지만 이 사건을 해결하면서 한 독백과 대화를 통해, 결국은 서로 마찬가지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서로가 서로에게 열등감을 느끼며, 그 열등감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서로를 치켜세우게 된 것이다. 이것이 하야마가 더블데이트 때 오리모토와 나카마치에게 '너희는 비교도 안 될 멋진 애들과 가까이 지내는 사이야. 겉만 보고 함부로 떠들지 말았으면 좋겠어' 라고 히키가야를 치켜세우는 말을 한 이유라 볼 수 있겠다.


위의 유키노시타 유키노 항목에서도 서술했듯이 하야마 하야토를 꽤나 완벽한 인물로 묘사한 부분이 많았었는데, 그를 보며 어느 정도 질투심이나 열등감을 느끼고 하야마를 뛰어난 사람으로만 평가하여 나는 그런 뛰어난 사람에게 진 것이다라고 합리화하기 위해서라고 볼 수 있겠다.


마라톤 대회가 진짜로 우승해 버린 하야마를 보며[23] '남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특화된 위선적인 광대 짓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저렇게나 완벽하게 해내는 것을 보니 뭐라 트집 잡을 말 하나도 나오지 않는다' 라는 감상을 남긴다.


서로가 서로에게 라이벌 의식을 가지고 있고, 자신이 해내지 못하는 것을 상대방이 해내는 것을 보며 어떤 것을 배우게 된 것인지는 모르지만, 그것이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만은 분명하게 보인다. 말 그대로 '좋은 라이벌' 관계라고 볼 수 있겠다.


그 외

미우라 유미코와는 그다지 접점이 없어 얼굴이 예쁘지만 무섭다는 평가를 내리는 정도인 관계에 지나지 않는다. 처음으로 접하게 된 사건은 테니스 코트 사건. 가끔 만나기는 하지만 둘 사이에는 이렇다 할 대화가 없이 지나치곤 한다. 다만 토베와 에비나의 사이를 가깝게 해달라는 의뢰를 받았을 때 '자꾸 히나 부추기는 것 같은데, 하지 말아줬음 좋겠거든' 하며 경고를 받는다. '유이가 히키오 너랑 사귈 리가 없잖아' 라고 일축당하기도. 하야마의 진로를 알고 싶다는 의뢰를 받기도 한다.


토베 카케루를 시끄럽게 떠들어 대는 놈이라고 평가하고 있지만 그다지 나쁘게 보지는 않는 듯하다. 문화제 사건으로 전교생에게 미움을 샀을 때 누군가가 자신의 신발장에 들어 있던 쓰레기를 슬쩍 토베의 신발장에 넣기도 한다[24]. 에비나와 잘 되게 도와달라는 의뢰를 받았지만 마지막에 가서 결국 그 의뢰를 깨버리는 행동을 취하게 되는데, 좋은 성격인지 별 탈 없이 지나가기도 한다. 크리스마스 때는 케이크가 안 팔리는 것을 도와 답례로 케이크를 3개나 받기도.


에비나 히나와는 초등학교 수련회 도우미 일로 처음 만나게 되는데, 첫 대화부터 BL 드립을 남발한다[25]... 문화제 때는 솔선수범해서 어린 왕자 뮤지컬을 담당하는 모습을 보고 신급 프로듀서라는 내리기도. 치바현 횡단 고민 상담 메일로 '어느 남자들(H군과 H군)의 사이가 신경 쓰여요' 라는 메일을 받고 '“H×H”라는 건, 당신의 상상 속의 존재에 불과한 것은 아닐까요' 라는 답변을 하기도 한다. 문화제 때의 프로듀서 실력을 높이 사 문화제 운영위원 회의에 초빙하기도 한다.


히키가야는 그녀가 일부러 부녀자스러운 행동을 취하는 것을 보고 무언가 숨기고 있다 생각하고 그 진의를 헤아리려 한다. 거짓 고백 사건으로 그것이 사실임을 알아내고, '나, 히키타니라면 잘 사귈 수 있을지도 몰라' 라는 말을 듣고 '농담이라도 그런 말 하지 마. 계속 그렇게 적당히 말하면 나도 모르게 반할지도 모른다고?' 라고 대답하며 서로 어두운 부분을 보이기도 한다.


그 외 인물들

잇시키 이로하와는 유도부를 돕는 의뢰를 받았을 때 처음 알게 되고 학생회장 선거로 처음 대화를 나누게 되는데, 이때부터 잇시키에게 '작위적인 무언가' 가 있다는 것을 느낀다.


잇시키는 앳되고 천진난만한 모습을 훌륭하게 잘 이용하는 약은 구석이 있다. 그것은 내 여동생, 히키가야 코마치도 가지고 있던 것이다. 하지만 귀엽고 사랑스러운 면에 있어서는 한참 모자란다. 고로, 잇시키 이로하는 하나도 안 귀여운 코마치에 비유할 수 있다.

외양과 계산 하면, 역시 유키노시타 하루노다. 그러나 거기에는 발끝만큼도 미치지 못한다. 고로, 잇시키 이로하는 열화판 하루노라 할 수 있다.

폭신폭신한 느낌. 그것은 메구리 선배와도 무척 닮았긴 하지만, 근본적으로 다른종류의 것이다. 고로, 잇시키 이로하는 짝퉁 메구리이다.

남에게 추켜세워지고 싶다는 소망은 비교적 사가미와 가까울지도 모른다. 그러나, 사가미보다는 처세에 뛰어나다. 고로, 잇시키 이로하는 초 강화 사가미 같은존재일 것이다.

자기에게 캐릭터를 부여하고, 그것을 유지하고자 노력하는 행동 원리가 오리모토 카오리와 가깝다는 느낌은 일찍이 들었던 생각이기도 하다. 고로, 잇시키 이로하는 또 다른 타입의 오리모토이다.


잇시키의 자신의 성격을 설정하고 그것을 주위에 어필하는 가식적인 면모를 히키가야는 위와 같이 판단한다. 자신이 아는 여성들의 하향버젼 정도로 볼 수 있겠다.


학생회장이 된 후로도 이래저래 엮이게 되는데, 결과적으로 잇시키가 학생회장이 된 것은 히키갸아의 책임이 커 학생회 일이 힘들 때마다 개인적으로도 봉사부 규모로도 돕게 된다. 이로 인해 사이가 꽤나 가까워지게 된다.


소부 고등학교와 카이힌 종합 교등학교 학생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프로젝트에 대한 잇시키의 의뢰를 봉사부가 아닌 히키가야 혼자 도와준다[26].


이후 봉사부실에서 자신의 진심을 터뜨릴 때 유키노시타가 어느 쪽으로 향했는지 알려주는 도움을 받기도 한다. 그리고 그 장면에서 잇시키도 무언가를 느꼈는 지 도쿄 디스티니 랜드에 놀러 갔을 때[27] 하야마에게 고백을 하고 차이게 된다.


“……저도, 진실된 걸 원했어요.”

그 말에 그만 얼굴이 빨개진다. 그랬다, 그때 부실을 나오자마자 잇시키와 마주쳤던 것이다. 나도 모르게 저절로 이마를 손으로 꾹 누르고 만다.

“다 듣고 있었냐……”

“목소리요, 그냥 다 새어나오고 있었다구요.”

태연하게 말하는 잇시키에게, 나는 살짝 얼빠진 목소리로 답했다.

“……좀 잊어 주라.”

“안 잊어요. ……잊을 수가 없어요.”


그 후 잇시키가 참아오던 눈물을 흘리며 어떻게 위로해야 할 줄 모르던 히키가야에게 '책임, 꼭 지셔야 돼요?' 라는 말을 던진다.


히키가야가 진심을 터뜨리고 봉사부에 의뢰를 요청한 후, 히키가야와 유키노시타가 카이힌 고등학교 학생회 쪽에 약간 심한 말을 하자 잇시키에게 혼나기도 하지만, '살짝 속 시원하기도 했고요' 라고 말하면서 회의를 잘 마무리하게 된다.


이 사건 이후로는 봉사부실을 자주 들락날락거리는 잇시키와 점점 거리가 가까워지고, 잇시키가 하야마와의 데이트 예행연습을 한다는 걸 핑계로 데이트를 즐기기도 한다.


“저, 편집자랑 결혼할래요.”

“야, 잠깐잠깐, 좀 진정해. 내가 편집자하고 결혼할 거거든?”


...중략...


“선배님. 편집자 하세요, 편집자.”

“싫어, 일 안 해, 취업 즐.”

은은히 전해지는 안나수이의 향기와 귓가를 간질이는 엷은 숨결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나는 애써 몸을 비틀어 가며 그렇게 답했다.


이래저래 엮이게 되면서 거리가 점차 가까워지는데, 다른 히로인에 비해 그 속도가 가히 상상을 초월할 정도. 덕분에 잇시키를 지지하는 팬 층이 점점 두꺼워지고 있다.


카와사키 사키는 같은 반인데도 불구하고 전혀 존재를 눈치채지 못하다 두번의 검은 레이스 팬티를 보며 그녀를 인식하게 된다. 이 정도로 자극적인 연출이 있었으면 제대로 뇌리에 박힐 만도 하건만, 카와사키를 볼 때마다 히키가야는 카와...어쩌고 양이라는 생각만 되뇌인다. 동생인 카와사키 타이시의 의뢰로 학비에 관한 문제를 해결해 주기도 하고, 하기 강습 때는 그에 대한 감사를 받기도 한다. 다만 히로인 중 한명임에도 불구하고 비중이 너무 적어 히키가야와 이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는 듯하다... 거기다 애니메이션화되면서 여러 플래그성 발언들이 모두 스킵되며 비중이 훨씬 적이지게 되었다... 지못미


이름에 사키가 들어가는 것으로 왠지 마작을 잘할 것 같다는 드립을 치기도 한다. 카와사키에게 한 발언 중 주목할 만한 발언으로 문화제 때 사가미를 찾는 데 카와사키에게 도움을 받아 '사랑한다 카와사키!' 라고 외치는 장면이 있었는데[28], 이를 듣고 카와사키가 허둥대는 듯한 묘사가 있었다. 그런데 이 대사를 잘 보면 고맙다는 의미로 말했을 뿐이지 진심을 담은 말이 아니다. 다시 말해서 이는 히키가야가 과거에 호되게 당한 사람을 헷갈리게 하는 말 중 하나로 볼 수 있겠다.


토츠카 사이카는 한술 더 떠 1학년 때도 같은 반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얼굴도 모르고 이름도 몰랐었다... 다만 알고 나서부터는 너무 적극적으로 대시하는 모습을 보인다. 처음 봤을 때는 여자인 줄 착각하기도 한다. 팬들 중 토츠카를 진히로인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 이유 중 하나다. 토츠카를 천사라고 보기도 하며, 자신이 힘든 것을 토츠카가 눈치채지 못하게 함으로써 토츠카에게 쓸데없는 걱정을 하지 않도록 하기도 한다[29]. 하야마의 진로를 알아낼 때 도움을 요청하기도 한다.


“아니, 그런 부장다운 점은… 잘 몰랐거든, 그래서 살짝 놀랐어.”

나 자신이 느낀 바를 말로 좀처럼 잘 표현할 수가 없다 보니, 나도 모르게 그만 더듬거리는 말투가 되고 말았다. 그러자 그것이 우스웠던 모양인지 토츠카는 소리 높여 웃었다.

“하치만은 모르는 것 투성이구나.”

“그래. 모르는 것 투성이야.”


...중략...


“그리고, ……나에 대해서도 그래.”


토츠카가 걱정을 하지 않게 하기 위해 자신이 지금 겪고 있는 감정과는 다른 행동을 보이는 데, 이로 인해 서로의 겉치레가 없는 모습을 알지는 못한다. 다만 위 대화나 여러 방면에서 토츠카를 의지하는 부분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아 히키가야가 생각한 '부드럽게 천천히 껍질을 깎아 가듯이, 살짝 깨물어 보듯이, 조금씩 녹여 가는 관계' 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고 볼 수도 있겠다.


히키가야가 유키노시타와 유이가하마 사이에서 누군가를 골라야 할 상황에 처했을 때마다 토츠카를 고름으로써 그 상황을 벗어나는 것을 보면 일종의 완충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겠다. 이에 대한 자세한 것은 토츠카 사이카 항목에서 확인하시길.


자이모쿠자 요시테루와는 체육 시간에 페어를 짜며 알게 되었다. 봉사부에 라이트노벨을 읽어달라는 의뢰를 받고 밤늦게까지 끝까지 다 읽어주거나, 힘든 일이 있을 때 여러 방면으로 의지하는 것을 보아 꽤나 그를 신뢰하는 듯하다. 과거의 자신과 같이 중2병에 걸린 자이모쿠자에게 충고를 던지기도 하지만, 훌륭한 중2병인 자이모쿠자는 그런 충고를 딱히 신경 쓰지 않는다. 작중 발언으로 보면 자이모쿠자가 자신의 희망 직업을 여러 번 바꾸는데, 이를 보면서 기가 막히다고 말하고는 한다.


유키노시타 하루노는 처음 봤을 때부터 강화 외골격 같은 가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간파한다. 그래서 만나기 껄끄러워 하는 상대이기도 하다. 자신의 인간관찰 능력으로도 파악할 수 없는 속내를 꺼려하기도 한다. 히키가야의 시선으로 하루노를 보면 거의 악역으로만 느껴지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히키가야의 시선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그 외의 인물로 사가미와는 문화제 때 대판 싸운 후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고, 유키노시타 어머니를 만나 뵜지만 이렇다 할 대화를 나누지는 않았다. 시로메구리 메구리 선배를 보면서 포근포근한 성격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학생회장다운 분위기 또한 가지고 있다고 독백한다. 하루노보다는 못해도 학생회 임원들의 도움을 받아 일을 해결하는 것을 보면서 감탄하기도.

과거

한때 심한 중2병을 앓았다. 현재는 그것이 착실하게 고2병으로 진화한 듯.


예전에는 지금과 달리 인간관계를 쌓으려는 노력을 많이 했다. 어떻게 해서라도 메일 주소를 받아내고 어떤 이유를 붙여서 메일을 보내며 답장이 오고 안 오고에 따라 희비교차를 느끼기도 했다. 이런 성대한 노력에도 계속해서 실패만 거듭했지만, 고등학교에 들어가 중학교 동급생들과 관계리셋을 시도하며 새로운 관계를 쌓으려 했지만 사브레를 구하느라 다리를 다쳐 병원에 입원한 후로는 해탈의 경지에 이른 듯. 지금은 그냥 인간관찰이나 하면서 지내고 있다[30].


초등학교 때도 꽤나 지나친 추억을 가지고 있었지만, 중학교 때 그 절정을 찍은 듯하다. 흑역사 중 몇가지를 살펴 보자면,

-중학교 2학년 때 반장이 됐을 때 부반장을 자처한 여자애에게 자신을 좋아하냐고 물어봤다가 나르가야라는 말을 들었다.

-고백을 했으나 친구로 지내자는 말을 듣고 다시는 대화를 하지 않았다[31]

-메일을 보내나 상대방이 변명을 대며 답장을 회피했다.


...등등 여러가지 안 좋은 추억들이 있다. 더 자세한 것은 이곳을 참고하시길.

  1. 중학교 시절 여러 흑역사를 쌓아 중학교 동창과 마주치고 싶지 않다는 게 집에서 꽤 떨어진 소부고교에 입학한 가장 결정적인 이유.
  2. 1등은 유키노시타 유키노, 2등은 하야마 하야토.
  3. 이때 유이가하마 유이의 성적은 12점.
  4. 하지만 가끔가끔 소설 일러스트와 비슷한 외모를 보여주는데, 이때 모습은 매우 잘생긴 편.
  5. 하지만 유키노시타를 본다면 과연 얼굴이 잘생겼다고 배척당하지 않을련지...
  6. 이는 작가인 와타리 와타루의 좌우명이기도 하다.
  7. 사가미 미나미하야마 하야토의 성격을 이용해서 일을 해결한 적이 있다.
  8. 잇시키 이로하를 라면 맛집에 데려가기도 했다.
  9.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부러 심한 독설을 한 것 같다. 두번째로 봉사부실에 들어갔을 때에는 (그런 말을 듣고도 오다니) 마조히스트나 스토커가 아니냔 말까지 들었다.
  10. 유키노시타에게 '살아 있는 산업폐기물 같은 거잖아, 너'라는 말을 들었을 때도 '오늘은 자상하네. 난 살아 있는 것마저 부정할거라 생각했다고' 라고 대답하기도 한다.
  11. 유키노시타의 지식이 풍부한 것이지 히키가야의 지식이 부족하다고는 할 수 없다. 사스가 유키피디아상
  12. 원래는 코마치까지 세명이었지만, 도중에 코마치가 사고 싶다는 물건이 있다면서 자연스레 빠졌다.
  13. 이는 하야마 하야토나 유키노시타 하루노에 대한 묘사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14. '예전에도 말했잖니. 너와 친구가 되는 일은 있을 수 없어.' '..하지만 지금은 너를 알고 있어'
  15. '마타 아시타' 라는 인사는 이 때가 처음. 원래 하던 인삿말은 '사요나라'.
  16. 하치만이 따갑다고 하자 상처를 치료하는 손이 좀 더 세심해지거나, 얼굴이 가까워지자 허둥지둥 거리를 벌리는 등
  17. 이 질문만으로도 관계에 대한 변화가 보인다. 서로가 서로에게 지나친 관여를 하지 않으려 그어 놓았던 선을 넘은 것이라 볼 수 있겠다.
  18. 이때도 코마치까지 세명이었지만, 자연스럽게 빠지며 단둘만이 남게 된다. 사스가 코마치!
  19. 이 방식으로는 자신도 사건을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 대신이라기는 뭐하지만 자신이 마지막에 나가서 '놀랐지? 사실은 장난이었지롱~' 하고 선언해서 자신에게 증오의 시선이 집중되도록 하려한 것.
  20. 이를 보면 이름을 제대로 알고 있었지만 일부러 틀리게 부른 듯하다.
  21. 이는 봉사부가 와해될 위험에 처했을 때 유키노시타에게 들은 '고작 그 정도에 무너질 거라면, 고작 그 정도밖에 안 되는 것일 테니까……. 그렇지?' 라는 말과 꽤나 닮아 있다.
  22. 상대편은 오리모토 카오리와 나카마치 치카였는데, 오리모토는 히키가야가 중학교 시절 고백했던 상대이다.
  23. 히키가야와 대화를 하느라 1등의 자리를 놓치고 여러 명에게 추월을 당했는데도 기어이 1등을 한 것이다.
  24. 좋은 행동이라 할 수는 없지만, 토베라면 피해를 받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 벌인 짓이다. 그래도 마음속으로 '용서해라, 토베' 라고 생각하기도.
  25. 그다지 무겁게 다루지 않아서 그렇지, 친하지도 않은 사람에게 이러는 것은 꽤나 실례다. 친해도 실례다
  26. 자신이 유키노시타가 학생회장이 되고 싶은 것을 막았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그녀를 배려하는 마음에서 한 행동.
  27. 히라츠카가 4장을 주며 공부를 하러 가라고 했는데, 유키노시타가 자신은 연간 패스포트가 있다면서 한 장이 필요 없다고 말하자 잇시키가 하야마를 부른다. 그런데 치바촌에 갈 때 유이가하마도 연간 패스포트가 있다고 했던 거 같은데... 기분 탓인가?
  28. 물론 애니메이션판에서는 훌륭하게 자르셨다
  29. 이를 보며 토츠카는 히키가야가 자주 의지하는 자이모쿠자를 부러워하기도 한다. 자세한 것은 토츠카 사이카 항목에서.
  30. 아직도 인간관찰을 계속하고 있다는 것을 보면 관계를 쌓을 수 있다면 지금이라도 쌓고 싶은 마음이 남아 있음을 알 수 있다. 진로 용지에도 과거의 트라우마를 잊고 싶다는 말을 적어내기도 했다. 이를 보고 히라츠카는 고교 생활에서도 착실히 트라우마를 쌓고 있으니 포기하라고 했지만...
  31. 이때 고백을 받은 것은 오리모토 카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