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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새마을호는 한국철도의 최상위등급 열차이자, 각 노선의 최속달 열차로 운용되었다. 당시 최속달편은 이른바 서대동부라 불리며 [[대전역|대전]]과 [[동대구역|동대구]] 정차만을 실시하여, 1985년 11월에는 [[서울역|서울]]~[[부산역|부산]]간 4시간 10분 운전을 실시하기에 이르렀다.<ref>"서울~부산 새마을호 열차 4시간 10분에 주파 11월부터 30분 단축". 동아일보 1985년 9월 2일 보도.</ref> 이때부터 운행 노선을 늘려가고 신형의 [[DHC]]가 투입되면서 최상위 열차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여 90년대에는 거의 모든 주요 간선에 새마을호가 열차가 투입되는 그야말로 전성기를 구가하였다.
이후 새마을호는 한국철도의 최상위등급 열차이자, 각 노선의 최속달 열차로 운용되었다. 당시 최속달편은 이른바 서대동부라 불리며 [[대전역|대전]]과 [[동대구역|동대구]] 정차만을 실시하여, 1985년 11월에는 [[서울역|서울]]~[[부산역|부산]]간 4시간 10분 운전을 실시하기에 이르렀다.<ref>"서울~부산 새마을호 열차 4시간 10분에 주파 11월부터 30분 단축". 동아일보 1985년 9월 2일 보도.</ref> 이때부터 운행 노선을 늘려가고 신형의 [[DHC]]가 투입되면서 최상위 열차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여 90년대에는 거의 모든 주요 간선에 새마을호가 열차가 투입되는 그야말로 전성기를 구가하였다.


새마을호는 그러나 2004년 KTX의 개통과 함께 최고위상의 열차 이미지를 상실하고 선로용량 경합으로 인해 운행횟수가 감축되면서 점차 쇠퇴하기 시작하였다. 식당차 폐지, 차내 서비스 중단 등이 이어지고 상대적으로 운임수준이 내려가면서, 또한 차량 노후화가 진행되면서 [[무궁화호]]에 비해 비싼 운임이 부각되어 그다지 선호되지 못하는 열차가 되었다. 적시에 후계차량이 도입되지 못하면서 사실상 차량 내구년수를 다 채운 전후동력형 새마을호 동차의 부수차를 객차로 전용해 연장 사용하는 일까지 벌어지면서 이런 노후한 이미지는 더욱 고착되었다.
[[2004년]] KTX의 개통과 함께 새마을호는 최고위상의 열차 이미지를 상실하고 선로용량 경합으로 인해 운행횟수가 감축되면서 점차 쇠퇴하기 시작하였다. 식당차 폐지, 차내 서비스 중단 등이 이어졌다. 또한 차량 노후화가 진행되면서 [[무궁화호]]에 비해 비싼 운임이 부각되어 그다지 선호되지 못하는 열차가 되었다. 적시에 후계차량이 도입되지 못하면서 사실상 차량 내구연한을 다 채운 전후동력형 새마을호 동차의 부수차를 객차로 전용해 연장 사용하는 일까지 벌어지면서 이런 노후한 이미지는 더욱 고착되었다.


이후 [[ITX-새마을]]이 도입되면서 전철화된 구간에서 객차형 새마을호의 도태가 시작되어, 현재 전철화가 지연된 [[장항선]]에 한정하여 운행되고 있다. 그리고 이쪽도 차량 노후화가 현저해지면서 2017년 4월 30일을 마지막으로 정규운행을 중지하고, 무궁화호 객차를 개조한 차량으로 대체된다. 철도 동호인들은 기존 디자인리미트 객차를 개조하였음을 비유하여 리마을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리미트 개조 객차는 ITX-새마을이 아닌 기존대로 새마을호라는 명칭을 유지한다.
이후 [[ITX-새마을]]이 도입되면서 전철화된 구간에서 객차형 새마을호의 도태가 시작되어, 현재 전철화가 지연된 [[장항선]]에 한정하여 운행되고 있다. 그리고 이쪽도 차량 노후화가 현저해지면서 [[2017년]] [[4월 30일]]을 마지막으로 정규운행을 중지하고, 무궁화호 객차를 개조한 차량으로 대체된다. 철도 동호인들은 기존 디자인리미트 객차를 개조하였음을 비유하여 리마을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리미트 개조 객차는 ITX-새마을이 아닌 기존대로 새마을호라는 명칭을 유지한다.


==특성==
==특성==

2018년 4월 25일 (수) 13:27 판

새마을호는 한국철도의 여객열차의 열차명이자 일련의 객차를 부르는 이름이다.

개요

새마을호는 1974년에 처음 특급열차 이름으로 등장한 이래 1984년도 열차명 개정이래 고속철도인 KTX 도입 전까지 한국철도의 최상위등급 열차이자, 2012년 2월 28일 ITX-청춘 도입 이전까지 기존선 여객열차 중 최상위 등급의 열차로 운행되어 왔다. 현재에도 기존선 운임체계에서는 준고속열차 등에 대한 별도의 임율 지정이 없는 한 새마을호 등급이 상급열차 운임의 기준이 되고 있다.

한편으로 각종 코레일 관광열차들은 대부분 새마을호 특실 등급을 기준으로 좌석 등급을 산정하고 있기 때문에 새마을호 일반등급 까지 가능한 내일로의 탑승대상이 되지 않는다. 다만 50%할인 탑승이 가능하다.

역할

본래 KTX도입 이전의 새마을호는 주요 간선을 담당하는 최상위 등급의 열차였다. 그러나 2004년 KTX가 개통을 하면서 최상위 등급에서 한 등급 밀려나게 되면서 KTX의 보조역할과 KTX가 가지 않는 노선의 간선열차 등급의 역할로 바뀌게 되었다.

연혁

새마을호는 원래 1969년 2월 10일에 최초 투입된 특급 관광호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일본에서 주문 제작된 차량을 사용한 이 열차는 당시 운임체계에서 예외적인 특1등 및 1등 객차만 연결되었으며, 이후 등급명으로 "초특급"이라는 명칭을 기존의 특급과 구분하여 배정받는 등 예외적으로 다루어졌었다.

새마을호의 이름이 전면에 나타나게 된 것은 1974년으로, 당시 베트남 전쟁 파병 홍보 등으로 필요 이상으로 난립해 있던 특급열차 명칭을 정리하면서 당시 정권의 핵심 관심사였던 새마을 운동에서 이름을 따 새마을호로 이름이 변경되었다. 다만 이 시점에서도 열차 이름은 일종의 노선별, 등급별 안내명칭으로서 지금과 같이 열차등급명 자체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었다. 처음에는 새마을호는 경부선 초특급에 붙던 명칭이었으나, 이후 호남선전라선, 대구선 경유 경주 착발 노선에도 초특급으로 새마을이 투입되면서 열차 등급으로서도 통용되기 시작한다.

새마을호가 현재와 같은 등급명칭으로 고정된 것은 1984년 1월 1일부로 실시된 열차명칭 개정에 기원한다. 당초 열차명칭 개정 과정에서 새마을호는 정치적 뉘앙스가 강해서인지 검토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나[1], 이후 최종 확정안에서는 초특급의 명칭으로 확정되어 이후 계속 사용되었다.

이후 새마을호는 한국철도의 최상위등급 열차이자, 각 노선의 최속달 열차로 운용되었다. 당시 최속달편은 이른바 서대동부라 불리며 대전동대구 정차만을 실시하여, 1985년 11월에는 서울~부산간 4시간 10분 운전을 실시하기에 이르렀다.[2] 이때부터 운행 노선을 늘려가고 신형의 DHC가 투입되면서 최상위 열차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여 90년대에는 거의 모든 주요 간선에 새마을호가 열차가 투입되는 그야말로 전성기를 구가하였다.

2004년 KTX의 개통과 함께 새마을호는 최고위상의 열차 이미지를 상실하고 선로용량 경합으로 인해 운행횟수가 감축되면서 점차 쇠퇴하기 시작하였다. 식당차 폐지, 차내 서비스 중단 등이 이어졌다. 또한 차량 노후화가 진행되면서 무궁화호에 비해 비싼 운임이 부각되어 그다지 선호되지 못하는 열차가 되었다. 적시에 후계차량이 도입되지 못하면서 사실상 차량 내구연한을 다 채운 전후동력형 새마을호 동차의 부수차를 객차로 전용해 연장 사용하는 일까지 벌어지면서 이런 노후한 이미지는 더욱 고착되었다.

이후 ITX-새마을이 도입되면서 전철화된 구간에서 객차형 새마을호의 도태가 시작되어, 현재 전철화가 지연된 장항선에 한정하여 운행되고 있다. 그리고 이쪽도 차량 노후화가 현저해지면서 2017년 4월 30일을 마지막으로 정규운행을 중지하고, 무궁화호 객차를 개조한 차량으로 대체된다. 철도 동호인들은 기존 디자인리미트 객차를 개조하였음을 비유하여 리마을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리미트 개조 객차는 ITX-새마을이 아닌 기존대로 새마을호라는 명칭을 유지한다.

특성

세계 최고 수준의 안락함.

위의 한마디로 요약이 가능하다. 애초에 출범 당시 최고등급의 열차였던만큼 꽤 고급 소재를 사용한데다 좌석 간격도 상당히 넓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무릎이 아플 일도 거의 없는 상황이다. 거기에 레그레스트까지 장착되어 있어서 거의 침대 수준으로 좌석을 만들 수 있을 정도이다. 버스업계에서 1990년대 이후 등장한 우등고속버스의 시트보다더 더 넓은 좌석간격을 애초 등장 당시부터 장착해 놓고 있었으며, 이리저리 흔들림이 심한 버스와는 달리 열차라는 특성상 버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진동을 느끼는 수준의 편안함이었다. 굳이 새마을호 좌석에 비교할 만한 교통수단의 좌석 등급을 찾는다면 일반 항공기의 비즈니스석정도가 있을 정도. 다만 이러한 통설도 객차의 노후화가 상당히 진행된 현 시점에서는 상당히 빛이 바랬다. 승차감도 예전의 명성을 찾아볼 수 없는데, 상당히 덜그럭거리고 좌석의 푹신함도 예전같지 않는 평이 있는데 이는 연식이 오래된 객차의 노후화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볼 수 있다. 오히려 사람에 따라 좌석 간격이 넓은 ITX-새마을이 훨씬 편하다는 경우도 있다.

2018년 4월 30일부로 기존 객차형 새마을호가 종운하고, 무궁화호 객차로 사용되던 디자인리미트 객차를 개조한 후속 모델이 투입된다. 외부는 ITX-새마을 전동차와 유사한 외부 도색을 하였고[3], 내장제도 개량을 하였지만 좌석간격은 유지되면서 기존 새마을호의 장점인 안락한 좌석간격을 즐기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 부분은 넓은 좌석간격이 호평을 듣는 ITX-새마을과 비교해봤을 때 차이가 더 심각하게 드러난다. 더불어 레그레스트도 없는 좌석이므로 좌석의 편안함으로 명성이 높았던 기존 객차형과는 하늘과 땅 차이. 내부 시설면에선 창가마다 콘센트를 설치하고, 와이파이를 설치했으며, 각 좌석에는 책받이를 달았다. 또한 후속 객차에는 별도의 카페객차가 연결되지 않으며[4], 다만 무궁화호[5] 자동판매기도 설치되지 않아서 장거리 승객들은 미리 식음료를 준비해야 한다.

종류

리미트 개조차량 주행영상

  • 유선형 새마을호 : 일반 기관차 견인용 창문이 동그란새마을호 객실이다.
  • 직각형 새마을호 : 탕엥새마을호라고도 불린다.
  • DEC : 전기동차형 새마을호이다. 과거 대통령열차도 이 열차다.
  • DHC : PP방식으로 운영되던 디젤동차형 새마을호이다. 경복호를 제외한 동차형 새마을호의 전량 폐차에 따라서 현재는 볼 수 없는 열차이다. 객차형 새마을호와 동차형 새마을호는 연결기의 높이가 달라서 서로 호환이 되지 않기에, 동력차 퇴역후 부수차들이 객차형으로 개조되어 운행했다.
  • 리미트객차 개조 새마을호 : 장항선 투입을 유지하기 위하여 기존 객차형을 대체하는 목적으로 실내 인테리어와 외장을 개조[6]한 등급이다. 간이 탁자와 주머니 정도가 신설되었고, 콘센트는 KTX-I처럼 벽면에 위치하고, 객차 표시기가 LED 매트릭스가 아닌 8-세그먼트 방식이다. 장항선 복선전철화 완료 전까지 장항선에서 운행하다 내구연한 만료로 퇴역한 PP동차 새마을호를 대신해서 운행할 예정.

새마을에 준하는 등급의 열차

해당 열차들은 새마을호(특실) 등급으로 취급한다. 다만, 안내명칭에서는 새마을호로 지칭되지는 않으며, 운임 및 운전취급상의 기준으로서 새마을호가 적용되는 것이다.

각주

  1. "계층별 인상 없애 우등·특급명칭변경 통일·관광호 등으로". 매일경제 1982년 4월 23일 보도
  2. "서울~부산 새마을호 열차 4시간 10분에 주파 11월부터 30분 단축". 동아일보 1985년 9월 2일 보도.
  3. 다만 바닥재의 경우 객차에 따라 무궁화호 객차를 그대로 둔 경우도 있다.
  4. 무궁화호의 경우 카페객차의 적자가 심각해 판매승무원이 철수한지 오래되었으며, 17년 연말부터 카페객차를 광역전철 차량처럼 입석으로 개조하는 사업을 코레일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다.
  5. 일부 단거리/비주류 노선 차량에는 없는 경우도 있다.
  6. 외장도색은 ITX-새마을과 동일한 수준이다.

틀:한국철도공사의 열차 등급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