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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공수송 ===
=== 항공수송 ===
항공수송은 해상수송 및 육상수송에 비해 수송총량이나 부피 등에서 제약이 크지만 결정적인 이점을 하나 갖고 있는데 바로 신속성이다. [[전차]]나 [[자주포]] 같은 [[중장비]]의 수송에는 제약이 크지만 대신 [[경장비]]와 [[보병]], 일반 물자들은 그 어떤 수송수단과 비교하더라도 확연히 빠른 속도로 목표까지 수송할 수 있다. 동시에 육상이나 해상으로 접근 불가능한 고립지역에 유일하게 수송 가능한 수단이다.
항공수송은 해상수송 및 육상수송에 비해 수송총량이나 부피 등에서 제약이 크지만 결정적인 이점을 하나 갖고 있는데 바로 신속성이다. [[전차]]나 [[자주포]] 같은 [[중장비]]의 수송에는 제약이 크지만 대신 [[경장비]]와 [[보병]], 일반 물자들은 그 어떤 수송수단과 비교하더라도 확연히 빠른 속도로 목표까지 수송할 수 있다. 동시에 육상이나 해상으로 접근 불가능한 고립지역에 유일하게 수송 가능한 수단이다.
항공수송 하면 대표적으로 [[스탈린그라드 전투]]의 실패를 떠올리는데, 스탈린그라드 전투의 항공수송은 최고지휘부가 잘못된 판단을 내려 항공수송으로 감당할 수 없는 보급량을 요구한 데다가 제공권조차 확실히 확보하지 못한 전투였다. 1년 전의 [[데미얀스크 전투]]에서 독일군은 항공수송만으로도 충분히 버텨냈고, 제1차 베트남 전쟁 당시 [[디엔비엔푸 전투]]에서도 프랑스군은 비행장이 함락되기 전까지는 충분히 베트남군을 막아내고 있었다. 아예 제공권을 염려하지 않아도 되는 평시의 경우 [[베를린 봉쇄]] 당시 서베를린에 1년 이상 지속적으로 물자를 보급해 도시를 유지시키기도 했다.


=== 정찰 ===
=== 정찰 ===

2015년 4월 24일 (금) 23:11 판

空軍 / Air Force


현대전의 핵심 중 하나인 항공전을 위한 군종. 3군종 중 그 역사는 가장 짧으나 "제공권을 가진 자가 전쟁에서 이긴다"는 말처럼 그 중요성은 점점 높아져만 가고 있는 군종이다. 항공전을 위한 항공기 및 그 기반 시설의 운용, 이의 지원 등을 통칭하며 국가에 따라 우주권의 작전도 공군이 맡고 있는 경우가 있다.

역사

시초

공군의 시초는 비행기의 등장과 함께 한다. 비행기 발명 이전에도 열기구비행선이 있었지만 독립군종으로 운용될 필요성까지 제기되지 않아 육군 소속으로 운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비행기 발명 직후에도 각국의 군대는 비행기의 가능성을 인정하긴 했지만 독립된 군종으로서 공군을 만들려는 시도는 하지 않고 육군이나 해군 산하 조직으로 두었다.

그러던 것이 제1차 세계대전으로 항공기술이 급격히 발달하고, 항공기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독립된 군종으로서의 공군을 창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세계 최초의 독립군종으로서의 공군은 1920년 영국에서 창설되었으며, 뒤이어 남아프리카 공화국,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와 같은 영연방 국가들이 이 뒤를 따랐다. 30년대에는 독일, 이탈리아, 소련도 독립 공군을 창설했다. 다만 모든 열강이 독립 공군을 창설한 것은 아니어서 미국일본에서는 여전히 육군과 해군 산하 항공대로 존재하고 있었다.

제2차 세계대전과 공군

전간기에도 줄리오 두헤와 같은 선각자들이 전략폭격 등을 언급하며 항공력과 제공권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나 그것이 증명된 것은 제2차 세계대전때의 일이었다. 제2차 세계대전이야 말로 제공권의 장악이 곧 승리라는 등식을 입증한 최초의 전쟁이었다. 수백여 기의 전투기들이 서로 뒤엉켜서 공중전을 펼치고, 비슷한 수의 폭격기들이 적국도시 상공에서 미친듯이 폭탄을 떨어트리는 광경이 2차대전을 통해 수없이 보여졌다.

1939년 9월의 폴란드에서부터 1945년 6월의 오키나와에 이르기까지, 제공권을 상실한 쪽이 전투에서 이기는 경우는 볼 수가 없었다. 항공력은 전술적으로는 전장에서 교전중인 지상군을 적의 항공세력으로부터 보호해주면서 적 지상군에 대한 공습으로 타격을 주었고, 전략적으로는 적의 본국전선을 차단하며 적의 산업시설과 대도시를 파괴하여 전쟁수행능력을 급감시키는 중대한 역할을 하였다. 아이러니하게도 2차대전 당시 항공력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효과적으로 사용한 것은 공군이 독립되지 않았던 미국이었다.천조국의 위엄

그런 미국도 2차대전 종전 후 항공전력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꼈고, 1947년 마침내 육군항공대를 공군으로 독립시켰다.그렇게 전설이 시작되었다.

공군의 임무

제공권 장악

공군이 존재하는 가장 중요한 목적이다. 공군은 적 공군과 상대하여 필요로 하는 특정 공역의 제공권을 장악해야 한다. 이와 같은 제공권 장악을 위해서는 우선적으로는 해당 공역에서 적 공군 항공기들과 교전하여 승리해야 하며, 보다 근원적인 방법으로는 적 항공기들이 이륙하는 기지를 폭격하여 사용거부시키는 방법이 있다.

제공권 장악에는 꼭 전투기들만이 투입되는 것이 아니다. 지상의 대공포대 역시 항공세력을 거부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다. 때문에 대공포대를 제압하는 것(SEAD : Suppression of Enemy Air Defenses)도 제공권 장악의 중요한 임무 중 하나이다. 반대로 아군 대공포대를 잘 운용하여 적 항공세력을 거부하는 것도 중요하며, 때문에 국가에 따라 지상의 대공시설 전부 혹은 일부를 공군이 관할하는 경우도 있다.

폭격

폭격은 크게 전술폭격과 전략폭격으로 나뉜다.

전술폭격은 전장에서 적 지상군이나 관련시설을 폭격하는 것으로 CAS(Close Air Support Operaton, 근접항공지원)이나 COIN(Counter-insurgency, 대 게릴라전 근접항공지원)으로 대표된다. 국가에 따라 공군이 아닌 육군 및 해군/해병항공대가 이 임무를 수행하는 경우도 많지만 공군의 전통적인 임무 중 하나이다.

전략폭격은 후방의 적 도시나 산업시설, 지휘부같은 전략시설을 상대로 쑥을 재배하는 타격하는 것으로 2차대전 시기 각국이 행한 융단폭격이나 초토화폭격이 이에 해당된다. 미국은 아예 냉전시기 공군 산하에 이를 전담하는 전략공군을 두었으며, 폭격 역시 전략폭격의 범주에 해당된다.

항공수송

항공수송은 해상수송 및 육상수송에 비해 수송총량이나 부피 등에서 제약이 크지만 결정적인 이점을 하나 갖고 있는데 바로 신속성이다. 전차자주포 같은 중장비의 수송에는 제약이 크지만 대신 경장비보병, 일반 물자들은 그 어떤 수송수단과 비교하더라도 확연히 빠른 속도로 목표까지 수송할 수 있다. 동시에 육상이나 해상으로 접근 불가능한 고립지역에 유일하게 수송 가능한 수단이다.

항공수송 하면 대표적으로 스탈린그라드 전투의 실패를 떠올리는데, 스탈린그라드 전투의 항공수송은 최고지휘부가 잘못된 판단을 내려 항공수송으로 감당할 수 없는 보급량을 요구한 데다가 제공권조차 확실히 확보하지 못한 전투였다. 1년 전의 데미얀스크 전투에서 독일군은 항공수송만으로도 충분히 버텨냈고, 제1차 베트남 전쟁 당시 디엔비엔푸 전투에서도 프랑스군은 비행장이 함락되기 전까지는 충분히 베트남군을 막아내고 있었다. 아예 제공권을 염려하지 않아도 되는 평시의 경우 베를린 봉쇄 당시 서베를린에 1년 이상 지속적으로 물자를 보급해 도시를 유지시키기도 했다.

정찰

항공기의 등장 당시 가장 각광받은 용도인 정찰은 현대 공군에게 여전히 중요한 임무이다. 여전히 항공정찰만큼 적진을 관측할 수 있는 수단은 없으며, 약 1세기가 지나면서 여러 전자장비의 급속한 발달로 인해 보다 더 먼거리나 악천후같은 상황에서도 훨씬 더 정확하게 적진을 정찰하고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같은 이유로 정찰위성을 가진 나라는 대부분 위성의 통제와 운용을 공군에게 전담시키고 있다.

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