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병

보병의 기본 요소, 행군

보병(步兵, Infantry)은 지상전의 중추를 담당하는 병과이며, 군대의 근간을 이루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전투 병과이다.

역사[편집 | 원본 편집]

고대 그리스의 밀집 창병 전술인 팔랑크스
고대 중국 병사를 묘사한 병마용

인류가 전쟁이라는 행위를 시작한 시점부터 보병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 발전해온 병과라 할 수 있다. 고대로부터 칼이나 창과 같은 냉병기를 사용하는 보병은 전쟁의 핵심과도 같았고, 보병없는 군대는 존재할 수 없었다. 또한 보병의 효과적인 전투를 위해서 일정한 대형을 갖추는 진형이 나타나게 되었고, 많은 병사들을 효율적으로 통솔할 수 있도록 지휘관이라는 개념도 생겼다. 이러한 밀집대형 전술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중요한 보병 전술이었으며, 전투 상황에서 진형을 얼마나 잘 유지하느냐가 정예화된 보병의 척도로 여겨질 정도였다. 고대 그리스의 팔랑크스는 밀집 장창 보병대의 정수를 보여주었고, 고대 중국에서도 창과 극을 효율적으로 다룰 수 있도록 진형을 갖춘 보병이 전투를 수행하였다. 궁병이나 기병같은 병과들도 존재했으나 이들 병과는 상대방 보병 진형을 와해시키고, 아군 보병의 진출을 보조하는 역할을 수행하였다.

냉병기의 시대를 지나 본격적으로 화약의 힘을 활용하는 화포의 등장은 보병에게 커다란 변화를 안겨주었다. 물론 초창기 총이었던 머스킷은 사거리가 짧고 명중률이 높은 편은 아니어서 최대한 지근거리까지 접근한 후 일렬로 늘어선 보병 대형이 맞붙는 전열보병의 시기가 있었고, 이후 제1차 세계 대전을 거치면서 등장한 기관총의 영향으로 전열보병은 몰락하고 현대화된 각개 전투 형태로 보병전술이 변화하게 되었다. 총이 등장하면서 창과 칼로 대변되었던 냉병기와 활은 모두 총을 든 보병으로 통합되었고, 기동전을 벌이던 기병 역시 전차가 등장하면서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다만 말 타고 다니는 기병 자체가 없어졌다는 뜻이지, 기병의 역할을 맡는 병기는 전차와 공격 헬리콥터로 계승되었다고 보는 것이 보통이다.)

현대전은 각종 첨단 무기들이 개발되어 장거리 순항 미사일이나 전투기의 정밀한 공격 및 포병의 압도적인 화력, 나아가 궁극의 무기라 불리는 핵무기의 시대가 열렸지만 여전히 전투를 수행하는 근간은 보병이 차지하고 있다. 제아무리 뛰어난 공군력을 보유한 국가라 하더라도 결국 보병이 상대방 영역을 점거하여 영향력을 발휘해야만 전쟁을 통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병과[편집 | 원본 편집]

대한민국 육군 병과
전투 보병 기갑 포병 방공
정보 공병 정보통신 항공
전투지원 화생방 병참 수송 병기
행정 인사 군사경찰 공보정훈 재정
특수 의무 법무 감찰 전속부관
군종
(기독교·천주교·불교·원불교)
대한민국 육군의 보병 병과 휘장

대부분의 국가에서 보병은 군대, 특히 육군을 구성하는 주력 병과로 취급한다. 대한민국 육군도 마찬가지이며, 별도로 보병 병과를 유지하고 있다. 워낙 육군의 근간을 구성하는 병과다보니 타 병과에 비해 인원도 많고 그만큼 요직에 올라가는 장군들의 병과도 보병이 압도적으로 많다. 아예 4성 장군인 대장 계급에 올라가는 육군 장성들의 출신 병과도 보병이 대부분이어서 가끔 기갑이나 포병 등 타 병과 출신 4성 장군 진급이 이뤄지면 언론에서 기사화 할 정도로 육군은 보병 병과를 적극적으로 밀어주는 편이다. 주특기 교육은 주로 지휘를 하는 입장인 장교와 부사관 위주로 육군보병학교에서 양성교육을 실시하며, 병들의 주특기는 대부분 자대 전입 후 자체적으로 진행되는 편이다. 물론 박격포의 경우 육군훈련소 후반기 과정을 거치고 전입하는 경우도 있다.

임무[편집 | 원본 편집]

대한민국 육군 보병은 지상전 주축 병과로서 사실상 육군의 모든 전시, 평시 작전은 보병을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보병의 효과적인 진격을 돕기 위하여 포병이나 기갑, 항공이 지원을 해주는 성격이며 수비에 있어서도 보병이 전선을 형성하고 유지하는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평시에는 크게 경계와 훈련이 일상이라고 쓰고 작업이라고 읽는다. 군대에서 총보다 삽을 더 많이 잡는다. 총칼은 녹슬어도 삽날은 빛난다적인 일과이며, 특히 군사분계선과 강안, 해안에 배치된 보병은 철책 경계를 전담한다. 경기도와 강원도 전방 지역에 배치된 보병 부대가 아닌 제2작전사령부 소속 후방 지역방위사단이나 동원사단들은 평시에 편제 인원을 다 채우지 않고 운영되며, 이는 상황 발생시 예비군들을 소집하여 편제를 완료하는 구조에 기인한다. 대부분 후방 보병사단은 해안 경계를 제외하면 지역 예비군 훈련에 중점을 두고 부대를 운영하는 편이다.

전시에는 각 부대별로 작전계획상 정해진 행동을 수행하게 되는데, 과거에는 북한의 공격이 시작되면 전방의 보병 부대들이 최대한 북한군의 진출을 방어하면서 시간을 벌고, 그 사이 후방에서 결집한 상비사단이나 기계화부대가 역공을 가해 전선을 밀고 올라가는 개념이었으나, 2000년대 이후로 북한의 명백한 전면전 징후가 포착될 경우 선제적인 타격을 가하는 것으로 작전 개념이 변화되었기 때문에 전략적인 기동 능력에 중점을 두고 국방개혁이 진행되고 있다. 물론 작전 환경이 변했다 하더라도 군사분계선 일대의 보병 병력은 일정 수준 이상의 피해를 입는 것을 피할 수는 없으므로, 최대한 적의 공세를 지연시킨 후 후방으로 이동하여 부대를 재편성하고 다시 진출하는 식으로 로테이션이 이뤄지는 구조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주특기[편집 | 원본 편집]

보병 병과의 일상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하여 육군에 입대하는 장정들은 대부분 보병으로 배치되는 편이다. 또한 보병이 아닌 다른 주특기를 받더라도 결과적으로는 보병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물론 같은 보병이어도 세부적으로는 소총수, 박격포병, 행정병 등 세부적인 주특기에 따라 군생활 난이도와 환경은 천차만별이겠지만.

110: 보병(장교)
111
일반보병
(준사관, 부사관)
111 101 소총
111 102 기관총
111 103 K-11 복합형소총 무기개발 취소됨
111 104 K-4 고속유탄기관총
111 105 90mm 무반동총
111 106 105mm 무반동총
111 107 60mm 박격포
111 108 81mm 박격포
111 109 4.2인치 박격포
111 110 대전차유도탄
112
특전보병
(부사관)
112 101 특수장애물운용
112 102 특전통신
112 103 특전화기
112 104 낙하산정비
113
특공보병
부사관

특징[편집 | 원본 편집]

보병의 특징은 예나 지금이나 인력 집약적인 구조[1]를 취한다는 점이다. 물론 과거 보병이 수백명 단위 밀집대형을 갖추던 것과 비교하여 현대의 보병은 대략 10명 내외의 분대가 최소 단위가 되어 각개전투를 벌이는 형식이긴 하지만, 넓게 보자면 결국 분대가 모여 소대가 되고, 소대가 모여 중대를 이루면서 특정 지역의 전선을 형성한다는 점은 일맥상통한다. 어쨋든 전투를 수행하면서 궁극적으로는 전선을 밀고 올라가 상대방 영역을 점령하는 역할은 보병의 고유한 임무이자 존재이유이기 때문에 일정 수준 이상의 병력 규모는 유지할 수밖에 없다.

제아무리 뛰어난 전차를 보유한 군대라 할지라도 험준한 산악 지형이나 시가전 상황에서는 제대로 활약을 할 수 없으며, 오히려 적군의 매복에 호되게 당할 우려가 높다. 이러한 지형은 여전히 보병이 투입될 수밖에 없는 구조이며,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는 이상 아무리 폭격이나 포병으로 때려도 완전히 적군을 박멸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현대적인 건축물은 대부분 철근 콘크리트 구조를 취하는데, 워낙 물리적으로 안정적인 구조물 특성상 강력한 폭탄을 떨궈도 완전히 가루로 만들기는 어려우며, 일시적으로 해당 지역의 보병에게 피해를 입히더라도 결국은 무너진 건물 잔해에 다시 보병이 숨어있다면 이전보다 더 어려운 전장 상황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진다. 제2차 세계 대전의 스탈린그라드 전투는 시가전에서 보병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 지 증명한 사례가 되기도 하였다.

평지라 하더라도 보병이 땅을 파고 참호안에 들어간 이후에는 이들을 격멸하는데 많은 시간과 화력이 강요된다. 더욱이 지형의 고저차가 존재하고 보병의 은폐나 엄폐에 유리한 산악지형이라면 난이도는 더욱 올라가는 것이다. 그만큼 보병만이 수행할 수 있는 특징적인 전술이 존재하기에 여전히 지상전에 있어서 보병은 무시할 수 없는 요소로 남아있다.

보병의 유형[편집 | 원본 편집]

보병[편집 | 원본 편집]

완전군장에 소총, 방독면 착용하여 끝없이 걸어다니는 존재들로 요약된다. 군에서는 보통 알보병으로 칭하는데, 말 그대로 아무것도 없이 알몸으로 걸어다니는 존재들이라는 자조적인 의미가 내포되어있다. 다른 의미로는 하도 걷다보니 다리에 알이 배긴다는 의미로도 통용된다. 비하적인 의미로는 땅개라고도 표현한다. 전선 유지와 지역 장악을 위해 존재하는 부대이며 점차적으로 이동간 지나친 체력소모로 인한 비전투 손실을 막고 신속한 전장 투입을 목적으로 차량에 탑승하여 이동하는 차량화보병(차보) 형태로 변모하는 추세이다. 보통 미국와 유럽을 위시한 서방권 육군의 차량화 비율이 높은 편으로 인식된다.

대한민국 육군의 경우 맞상대할 북한군이 워낙 머릿수가 많은 이유로 어쩔 수 없이 일정규모 이상의 보병을 유지하는 형상이다. 물론 한반도의 지형 자체가 구릉지가 많고 험준한 산악지형도 많기 때문에 이런 지형에서는 보병 외에는 적절한 대안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만큼 병력이 많다보니 잡다한 작업이나 대민지원 등 군사적인 용도(?)가 아닌 다른 목적으로 병력을 동원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경보병[편집 | 원본 편집]

신속한 전개를 목적으로 편성되는 보병을 의미한다. 경보병은 각 국가별로 의미가 상당히 다른데 이를테면 북한의 경우 경보병은 특수부대 성격이 부여되어 후방 침투에 특화되었고, 미군의 경우 아예 중보병과 경보병으로 보병 자체를 구분하여 중보병은 각종 전차나 자주포, 로켓포를 갖춘 화력 위주의 부대 구성이라면, 경보병은 신속한 전개를 위하여 대부분의 장비가 헬리콥터나 수송기로 운송할 수 있을 정도로 경량화된 특징을 부여받는다. 대한민국 육군은 따로 경보병 개념의 부대는 없다.

공중강습, 공수보병[편집 | 원본 편집]

보통 수송헬기로 착륙하거나 수송기에서 점프하여 낙하산을 타고 적지 종심이나 후방에 직접 타격을 가할 목적으로 운용되는 특수 보병이다. 아무래도 적진에 고립되어 일정기간 제대로 된 보급일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어서 일반 보병에 비해 훈련의 난이도가 높은 특수한 부대로 취급되나, 부대 규모는 특수부대보다는 크고 특수부대가 은밀하게 활동하는 것을 주요 전술로 삼는반면 공수보병은 대놓고 적진에 대규모로 침투하는 것을 상정한다는 차이가 있다.

기계화보병[편집 | 원본 편집]

전차장갑차로 구성된 기갑 보병을 의미한다. 현대 지상전에 있어서 막강한 화력과 기동력을 바탕으로 전선을 확대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기계화보병은 철저히 장비의 수준에 따라 그 위력이 달라진다는 특징이 있다. 대한민국의 경우 1개 기계화보병사단의 화력이 일반 보병사단 2~3개와 맞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병대[편집 | 원본 편집]

해병 역시 보병으로 볼 수 있다. 해병이라는 개념 자체가 함선에 탑승하여 직접 적함에 뛰어들어 전투를 벌이던 병력들에서 기인한 것이고, 국가에 따라서는 해병대라는 명칭대신 해군 육전대라는 명칭을 사용하기도 한다. 대한민국 해병대 역시 소속은 해군이지만, 부대 편제나 장비는 육군과 큰 차이가 없으며,[2] 상륙작전을 감안하여 이에 특화된 상륙돌격장갑차 대대를 별도로 운용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상륙작전 이후의 전술은 보병과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해병대도 보병 전술을 익힐 수밖에 없는 것이다.

특수부대[편집 | 원본 편집]

특수부대도 큰 틀에서는 보병에 해당한다. 공중이나 수중으로 침투하더라도 궁극적으로는 적지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여타 보병과는 달리 소수 정예화된 부대라는 특징이 있고, 대규모 전면전이 아닌 적지 후방교란이나 일반적인 보병으로는 수행하기 어려운 특수한 작전을 수행하기 위하여 부대원 개개인의 체력이나 전술 수준이 높다.

무기체계[편집 | 원본 편집]

개인화기[편집 | 원본 편집]

보병 개개인에게는 소총으로 대표되는 개인화기[3]가 주어진다. 소총의 사거리는 통상 유효살상범위를 기준으로 약 200~300m를 상정하며, 시가전 등 전장환경에 따라 극단적으로 줄어들기도 한다. 미군의 경우 일선에서 전투를 치르는 전투부대 보병들은 부무장으로 권총을 지급받기도 하지만, 대한민국 육군 대다수 보병은 소총 한자루가 전부인 경우가 대부분. 박격포나 운전병 등 장비를 다루는 주특기는 일반적인 소총보다 길이가 단축된 K1 기관단총을 지급하며, 일반병은 K2 돌격소총을 지급받는다. 여기에 수류탄대검를 추가로 지급받는다.

공용화기[편집 | 원본 편집]

공용화기는 개인화기보다 월등하게 강력한 화력을 발휘하는 강력한 무기를 뜻한다. 대표적으로 기관총유탄발사기, 박격포가 있다. 기관총의 경우 개인이 운용할 수 있도록 경량화된 K3 경기관총이 분대별로 지급되며, 소총 하부에 부착가능한 K201 유탄발사기도 지급된다. 박격포는 소대지원용으로 중대 박격포반에 60mm가 주어지며, 대대급에는 81mm 박격포, K4 고속유탄기관총, 무반동총 혹은 휴대용 대전차미사일 등의 공용화기가 지급된다.

주요 훈련[편집 | 원본 편집]

  • 행군
    보병은 그 이름이 뜻하듯 잘 걷고, 잘 뛰고, 잘 구르면(...) 된다. 그만큼 장비를 운용하는 병과에 비해 양성에 필요한 노력과 시간은 짧은 편이다. 다만 일반인이 갑자기 30 Kg이 넘는 군장과 각종 무장을 소지한 체 수십 Km 이상을 행군하기란 어려운 일이므로, 보병의 훈련은 장거리 행군 능력 배양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편이다. 쉽게 말해서 잘 걷는 보병 = 훌륭한 보병이라는 간단한 공식이 성립한다. 따라서 평소에도 뜀걸음이나 행군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것. 물론 단순한 부대 이동같은 상황에서 무작정 무거운 짐을 들쳐메고 하염없이 걷는것은 막상 실제 전투지역에 도달해서 제대로 된 전투를 벌이는데 필요한 체력을 고갈시킬 우려가 높으므로 점차적으로 이동간에는 최대한 차량에 탑승하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 그렇다해도 한반도의 지형 특성상 차량이 제대로 움직이기 어려운 험준한 산악지형이라면 역시 하차하여 걸어갈 수밖에 없는 운명이긴 하지만.
  • 유격훈련
    보통 유격체조로 점철된 고통을 주는 것으로 인식되지만, 유격의 목적은 산악지형 극복 및 장애물 극복이며, 이런 위험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하여 기본적인 체력과 정신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산악뜀걸음같은 체력단련이 포함된다. 대한민국 육군이 주기적으로 유격을 실시하는 것도 한반도의 지형적 특성을 고려하여 필수적인 요소라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 혹한기훈련
    혹한기는 동절기 추위에 노출된 상황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적용능력과 생존능력을 배양하려는 목적에서 실시한다. 만약 전쟁이 발발하여 북한 지역으로 진격하는 경우, 남한보다 훨씬 추운 환경에서 작전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고, 한국전쟁 당시 장진호전투와 같이 극한의 환경에서 전투를 벌인 역사도 존재하기 때문에 동절기 혹한에 대비한 적응 차원이다.

대중매체[편집 | 원본 편집]

군대를 구성하는 기본요소에 속하는 관계로, 군대를 직간접적으로 묘사하는 영상물, 게임 등 대중매체에서 생각보다 자주 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영상[편집 | 원본 편집]

영화나 드라마에서 군대가 등장하는 장면은 보병이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등장한다고 볼 수 있다. 간혹 해군이나 공군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경우에는 보병이 생략될 수 있긴 하지만 최소한 적군의 보병이라도 등장하는 경우가 흔하다. 대다수 전쟁 관련 영상물은 보병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고대~중세 배경이면 당시로서는 해군이나 공군이라는 개념조차 정립되지 않은 시기여서 야전이나 공성전에서 백병전울 벌이는 모습으로 등장하며, 근대~현대를 배경으로 하더라도 해군이나 공군 관련 요소는 CG나 특수효과를 사용하는 등 영상제작에 있어서 제작비가 높게 소요되기 쉬워 단순히 보조출연자들을 싼값이 동원할 수 있는 보병 위주로 구성하는 경우가 많다.

게임[편집 | 원본 편집]

실존 군대를 묘사하는 게임이든, 그와 유사한 군사집단이 등장하는 SF 게임이든 보병은 기본적으로 존재하는 경우가 많다. 전략 게임 장르에서 특히 보병은 대부분 기초적인 테크트리를 구성하는 기본유닛으로 취급되며, 몇몇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보병은 물량으로 소모하는 개념이 강하다. 즉 싼맛에 많이 뽑아서 머릿수로 밀어버리는 소모품 취급. 물론 FPS 장르라면 전투원의 시점에서 게임이 진행되므로 보병의 시야를 간접적으로 체험한다고 볼 수 있다.

각주

  1. 단순히 전차소대와 보병소대를 비교해보면, 전차소대는 보통 3대의 전차로 구성되며, 각 전차마다 4명의 승무원 탑승을 가정할 때 1개 전차소대는 총 12명이지만, 보병소대는 보통 10명으로 구성되는 분대를 통상 3개 거느리므로 최소 30명이라는 인원이 모여있는 구조이다.
  2. 그래서 대한민국에서는 육군 ROTC 자원을 해병대에 임관시키는 경우도 있고 해병대원의 명찰 색깔 역시 해군이 아닌 육군과 공유한다.
  3. 해군 계열 군종에서는 병기라고 표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