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선

비행선은 탈것의 일종으로, 비행기헬리콥터와는 달리 양력을 사용하지 않으며, 오로지 수소헬륨처럼 가벼운 기체를 잔뜩 주입한 기낭 때문에 발생하는 부력으로 떠오른다.[1]

기구와 근본적인 원리는 같다. 가벼운 기체 또는 가열하여 부피가 팽창한 뜨거운 공기로 부력을 발생시키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구는 그저 바람에 실려 날아가는 반면 비행선은 프로펠러 등의 추진기관을 사용하여 원하는 곳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차이가 있다.

이착륙을 위해 긴 활주로가 필요하지도 않고, 비행을 위해 많은 연료를 사용하지도 않으며, 수송력도 뛰어나기에 비행기가 발전하기 이전에는 자주 사용되었다. 게다가 지형의 제한을 받지 않기 때문에 속도 역시 지상/수상의 운송수단보다 빨라 수송기로 사용하기에 적절했다.

하지만 악천후에 취약하고, 비행기에 비해서는 속도가 느리며, 지상/수상 운송수단에 비해서는 운송량이 떨어진다. 게다가 힌덴부르크 폭발 사고 이후 안전성에서 굉장히 취약하다는 인식이 퍼져 지금은 거의 사용되지 않는 상황이다.

각주

  1. 수소는 폭발성 때문에 위험하기에 안전을 생각하자면 헬륨을 사용하는 쪽이 낫지만, 헬륨은 가격이 비싼 편이라 수소 역시 많이 사용했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에서는 헬륨수입이 끊겨 수소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