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수크레

스페인어 : Sucre Ecuadoriano (수크레 에콰도리아노)

소개

20세기까지 에콰도르에서 사용하던 통화. ISO 4217코드는 ECS, 보조단위는 데시모(Decimo, 1/10)와 센타보(Centavo, 1/100) 두 종류가 있었다. 기호는 굳이 필요하다면 S/.[* 예를 들어 5수크레 1데시모라면 S5/10, 1400수크레라면 S1.400/- 라는식]을 사용했었고, 일상에서는 굳이 쓰지 않았다.

에콰도르 센타보 (포기 이후)

에콰도르가 수크레를 포기하고 달러로 전환한 후 동전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소액권은 그대로 유지한 것이다. 이같은 방식은 대개 달러라이제이션을 시행한 나라가 일반적으로 시행하는 제도이다. 지폐는 미국에서 대량 수입하여 충당할 수 있었지만 동전은 미국에서 빠른 시일 내에 대량 수입하는 것이 불가능하기에[* 지폐에 비해 (액수상으로나 물리적인 부피로나) 같은 양을 놓았을 때 무게가 엄청나게 무겁고 그에 따라 운송 비용 역시 지폐에 비해 늘어나기 때문이다.] 자체적으로 동전을 발행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 당연히 1센타보 당 미국 달러 1센트에 페그되어 있다. 다만 미국 동전을 완전히 대체하려는 게 아니라 모자라는 양을 채운다는 개념으로 발행된 것인지, 미국 동전도 에콰도르에서 사용할 수 있다.[* 똑같이 달러를 사용하는 동티모르에서 동전은 미국 동전을 사용할 수 없고 동티모르에서 자체적으로 발행한 동전만 사용할 수 있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 여행객들의 경험담을 보면 미국 동전들도 종종 거스름돈으로 수중에 들어온다는 듯.

종류는 미국 달러와 거의 동일하게 1, 5, 10, 25, 50 이렇게 다섯 종류가 있으며 100센타보 동전은 없다.

중앙은행권 (Banco Central del Ecuador)

1928년에 중앙은행에서 처음으로 통합화폐를 소개하였고, 그 환율값은 약 5~6수크레/USD가량으로 잡았었다. 그러나 주요 수입원인 은 수출(이라 쓰고 유출이라 읽는다... 사실상.)이 정도를 넘어서 명목값을 웃돌자 자신들이 써야 할 분량이 없어지는 이유로 수출금지, 겹쳐서 곧장 찾아온 대공황 여파로 외환보유고까지 뚝뚝 떨어지니 IMF의 "빚갚아야지?" 압박에 평가절하가 꾸준히 이어졌다.

1950년 15수크레/$, 1960년 18수크레/$, 1970년 25수크레/$, 1980년 40수크레/$(여기까지 균등고정환[1]), 그리고 유가가 떨어지고 자유무역시장이 활성화된 1990년에 800수크레/$를 찍고 온갖 해외발 경제 위기 영향을 모조리 받아가고 2000년에는 25,000수크레/$(최종)까지 떨어지는 쾌거(?)를 달성했다. 당연히 물가는 계속해서 폭등하였고, 결국 버티지 못한 에콰도르 정부는 결국 2000년 9월 11일에 자국통화 포기 및 달러화 선언을 한다. 그리고 그 날 부로 수크레는 통용 중지되고 위에 언급된 최종 환율인 25,000수크레 당 1달러로 2001년 3월 30일까지 교환되었으며 그 이후론 교환도 중지되어 완전히 종이조각이 되었다.

Banco Central del Ecuador (2차)

1950년부터 위 WS발행권과 동시에 공급되었고, 2000년 통용이 중단될 때 까지 자연스레 연속적으로 등장하면서 사라졌다. 최종적으로 남은 권종은 5천부터 5만 수크레까지 4종. (100, 500, 1000수크레 3종은 동전으로 교체되었다.)

Ecuador Sucre Series
앞면 뒷면
S 5,000 후안 몬탈보 갈라파고스 거북이 外
S 10,000 비첸테 로카푸에르테 키토 소재 독립기념탑
S 20,000 가브리엘 가르시아 모레노 국장
S 50,000 엘로이 알파로 국장
Ecuador Sucre Series
S 5

안토니오 호세 데 수크레

S 10

세바스티앙 데 베랄카사르

S 20

키토(Quito) 소재 예수회 교회당

S 50

1820년 10월 9일 영웅의 석탑[2]

S 100

시몬 볼리바르

S 500

프란시스코 유제니오 데 산타크루즈 이 에스페요

S 1,000

루미냐우이[3]

  • 뒷면은 모두 국장만 그려져 있다.

Waterlow and Sons 발행권 (별종)

1950년부터 1959년까지 발행 및 유통되었다.

(표)

Banco Central del Ecuador Sociedad Anonima (1차)

1928년부터 1939년까지 금태환권으로 유지하고 이후부터는 불환권이 되었다. 1967년까지 발행되었다.

(표1)

각주

  1. 크롤링 페그. 당장에 바뀌는 일반적인 변동식 환율과는 달리, 일정한 목표환율값을 잡아놓고 1년마다 서서히 가치를 변경시켜주는 환율제도.
  2. Monumento a los Proceres del 9 de octubre de 1820
  3. 바위의 얼굴 혹은 바위눈이라는 뜻. 에스파냐가 에콰도르 지역을 침범했을때 가장 대범하게 맞서싸운 잉카측의 장군이다. 또한 이 사람의 이름을 딴 휴화산이 키토 남쪽에 자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