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과라니

파라과이 과라니
Guaraní Paraguayo
BCDPLogo.jpg
화폐 정보
사용국 파라과이
ISO PYG
기호
보조단위
1/100 센티모(Centimo)
지폐 ₲2000, ₲5000, ₲10000, ₲20000, ₲50000, ₲100000
동전 ₲50, ₲100, ₲500, ₲1000
중앙은행 파라과이 중앙은행 (Banco Central del Paraguay)
인쇄처 (외주 생산)[1]
환율 0.17원/₲ (2021.10.22 기준)
이전 화폐

Paraguayan Guarani 패러과연 과레니en

소개[편집 | 원본 편집]

파라과이의 통화이다. 모 거대 위키의 공식 화폐 통화명인 '과라니'는 파라과이를 중심으로 인근 브라질,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등지에 거주하고 있던 선주민인 과라니족(Guaraníes)의 명칭에서 따왔다. 과라니족은 현재의 파라과이 문화 전반의 근원이 되는 민족이기도 하여서, 과라니화 지폐에는 스페인어 말고도 공용어로서 인정받는 과라니어도 뒷면 한 켠에 동시표기를 하고 있다.

과라니화는 2021년 현재 남미에서 가장 단위값이 낮은 통화이다.[2] 사실 2010년대 중반 이후부터 0을 3개 지우려는 화폐개혁(누에보 과라니(N₲, PYN))을 계획하였으나, 좀처럼 실현시키지 못하고 있다.

환전 및 사용[편집 | 원본 편집]

과라니화는 한국에서 취급하는 곳이 없으므로 기본적으로 미국 달러를 이용해 이중환전을 한다. 다만 파라과이만을 목적으로 다녀오는 경우가 많지 않다보니 인근국에서 들어가기도 할텐데, 이때 브라질 헤알 정도는 섭섭치 않은 값에 환전할 수 있다. 아르헨티나 페소는 케바케가 굉장히 심하고[3], 볼리비아 볼리비아노는 약체다보니 환율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다.

공항 환전소가 시내 환전소보다 약간 불리하지만, 급하게 쓸 소액 정도라면 이용해도 나쁘지 않다. 또한 길거리에 (주로 공항터미널, 시외버스터미널 등지에서) 개별적으로 접근하는 암환전상도 몇몇 있지만, 파라과이 사정에 밝지 않거나 스페인어에 자신이 없다면 암환전은 시도하지 않는게 좋다. 아직 파라과이에서 환전사기를 당했다는 이야기는 거의 없으나, 그것보다 더욱 위험한 경찰 사칭 및 납치 사건이 보고되고 있으므로, 모르는 현지인을 따라다니거나 위험한 지역을 쏘다니는 것은 지양하자.

아르헨티나/브라질/파라과이 3국이 만나는 이과수 폭포 인근에서는 (파라과이측 은행에서의) 미국 달러화 인출까지 포함하여 환전이 매우 편리하긴 하다. 다만 높은 편리성과 환율이 좋은 것은 별개의 문제이므로, 항시 사전에 환율체크를 해두어서 값 후려치기나 수수료 덤핑 등의 여부를 체크해볼 것.

환율 추이[편집 | 원본 편집]

2021년 10월 22일 대미 환율은 ₲6,912/USD(이하 "/USD" 표기 생략)로, 조금씩 가치가 떨어져가는 추세에 있다.

파라과이는 1944년부터 유사 고정환 정책을 채택하다가 1960년부터 1985년까지 미국 달러 고정환으로 갈아타 ₲126/USD로 고정시켰다. 그러나 여타 다른 비슷한 사례와 마찬가지로 괴리감만 커지면서, 끝내는 과라니의 과대평가가 붕괴하여 경제적 위기를 불러오는 결과를 낳았다. 특히 70년대와 80년대에 들어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등의 인접국 사정도 영 좋지 않은 분위기가 되자, 매년 30%에 달하는 가치하락세를 보였고, 1990년에는 최고치인 45%를 찍었다.

2000년대 초중반에는 약 ₲6,000 전후로 움직였다가 2008년 미국발 리먼 브라더스 사태 전후에는 미국 달러의 약세로 인해 과라니 환율은 급등하여 도로 ₲4,000 선이 깨진 적이 있었다.이후 2010년대 중반까지 ₲3,800 ~ ₲4,500 수준(약 0.16 ~ 0.31원/₲, 평균 0.26원 전후)을 유지하다가 2015년 무렵부터 유가하락 및 인근국가(베네수엘라,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의 정세 불안정화 등의 이유로 7월에 ₲5,000을 돌파, 2019년 1월에 ₲6,000을 넘어 2022년이 오기 전에 ₲7,000 선도 뚫릴 것으로 보인다.

현찰 시리즈[편집 | 원본 편집]

동전[편집 | 원본 편집]

현행권[편집 | 원본 편집]

파라과이 과라니 : 현행권(유효) 시리즈
₲2,000 (A~D) ₲5,000 (B~I) ₲10,000 (B~J)
PYG315.jpg PYG317.jpg PYG319.jpg
₲20,000 (A~H) ₲50,000 (D~J) ₲100,000 (A~I)
PYG321.jpg PYG325.jpg PYG327.jpg
※참조 : 각 액면 옆에 기재한 알파벳은 은행에서 시중 유통이 유효하다고 명시한 로마자 기번호(시리즈)를 가리킨다. A에 가까울수록 시기적으로 먼저 발행된 권종인데, 개정시 모습을 조금씩 바꾸기도 하는 까닭에, 위에 등재된 이미지와 사뭇 다르기도 한 점에 유의하자. (일부 예외도 있다.)
다만, 공식적으로 유효하다고 명시하고 있더라도, 실생활에서는 발행 후 약 10여년 이상 지나간 구권은 시중에 돌아다니는 수량 자체가 적은 탓에, 잘 받지 않으려 하는 편이다.
  • ₲1,000 권종은 2011년 6월 1일에 시중유통 중단, 3년 후인 2014년 6월 1일부로 전면 폐기되었다.
  • ₲50,000 권종에서 현행권과 생김새가 다른 구권들(A~C기호, 아래쪽 표 내 사진)은 후술할 도난사건 때문에 2012년부터 일괄적으로 폐기되었다.
 발권은행 정책에 따라 폐기되거나 시중에서 사용이 중단되어, 국내외 환전도 할 수 없는 통화입니다.
 해당 국가 방문시 현금거래 중 받지 않도록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구권 (사용 불가)[편집 | 원본 편집]

₲1 (A) ₲5 (A) ₲10 (A)
₲50 (A) ₲100 (A) ₲500 (A)
₲1,000 (A~D) ₲5,000 (A), ₲10,000 (A) ₲50,000 (A~C)
(현행권(면지폐)과 유사하나, 뒷면 과라니어 표기가 없음) PYG323.jpg
PYG323Orig.jpg
  • 신 고액권 계획(1978년)에서 ₲50,000 지폐의 모델은 당시 현역으로 잔혹한 독재 대통령으로서 악명이 높았던 알프레도 스트로에스네르(Alfredo Stroessner)였다. 그러나 1989년에 과거 자신이 그러했던 것처럼[4] 직속 부하인 안드레스 로드리게스의 쿠데타로 축출되어서, 더 이상 그의 얼굴을 넣지 않아야 하게 되자 급하게 과거 ₲1 지폐에 사용하던 파라과이 군인(차코 전쟁)의 도안을 넣어 발행한 것이다.

이야기거리[편집 | 원본 편집]

  • 파라과이는 자체 조폐국이 없기 때문에 영국과 독일 등지에서 위탁생산하여 수입해다 쓰고 있는데, 2006년 10월 ₲50,000(2005년판, 시리즈 C) 지폐를 들여오는 중 브라질몬테비데오 항구에서 수송차량이 납치당해 20만장(100억 과라니, 당시 한화 24억원(...) 상당)이 고스란히 시중에 뿌려진 사태가 발생하자, 정부는 부랴부랴 해당 권종 전체(A~C)를 유통중지 선언하고, 향후의 신구권 혼동을 막기 위해 시리즈 D부터는 도안 자체도 완전히 갈아엎게 된다.[5] 불행 중 다행으로 실제 신권 배포 이전이었기에 그리 큰 혼란까지는 없었으나, 그럼에도 불필요한 신규 발행비용 및 구권교체 비용 등이 발생하는 불상사를 맞았다.
    • 한편 불법으로 배포된 해당 권종은 비록 공적 가치를 잃긴 하였어도, 수집가 등을 상대로 하자면 밑전이 본전격으로 잘 팔렸는지라, 나름 보존이 잘 된 상태로 무탈히(?) 배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각주

  1. 영국(데라루), 독일(게엔데), 폴란드(조폐국)에 의뢰하고 있다.
  2. 단, 베네수엘라 볼리바르는 잦은 화폐개혁으로 변동성이 너무 커서 예외로 둠.
  3. 어쩔땐 아르헨티나 현지보다도 아르헨티나 페소 대미환율이 더 좋기도 하다. 그만큼 파라과이 내부에서 아르헨티나 페소가 불필한 통화 취급이라는 것.
  4. 1954년에, 당시 대통령인 페데리코 차베스를 쿠데타로 끌어내렸다.
  5. 비슷한 도안이면 간단한 변조를 통해 유통시킬 우려가 있었기 때문. 실제로 중앙은행에선 신권(D) 완전 교체 전까지 유사 사건에 대비한 시뮬레이션을 지속적으로 돌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