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 콜론

코스타리카 콜론
Colón Costarricense 콜론 코스타리켄세es
화폐 정보
사용국 코스타리카
ISO CRC
기호 [1]
보조단위
1/100 첸티모 (céntimo)
지폐 ₡1000, ₡2000, ₡5000, ₡10000, ₡20000, ₡50000※폐지
동전 ₡10, ₡25, ₡50, ₡100, ₡500
(희귀 : ₡5)
중앙은행 코스타리카 중앙은행 (Banco Central de Costa Rica)
환율 2.08원/₡ (₡570/US$) (2020.03.04 기준)
약 3원/₡ (₡400/US$) (2003.11 기준)
고정환율 (비공식 시장환율) ₡500/US$

소개[편집 | 원본 편집]

코스타리카 콜론(영어 : Costa Rican Colón(코스타 리컨 콜론))은 코스타리카의 콜론 계열 통화이다. 다만 일상적인 속어로서 페소(peso)라고 부르는 경향이 있다.

환전 및 사용[편집 | 원본 편집]

한국에서는 콜론화를 환전할 수 없으나 코스타리카는 비공식적으로 미국 달러의 통용이 가능하다. 따라서 여차하면 미국 달러로 계산 후 콜론으로 거스름돈 받는 것도 가능하며, 특히 투어 혹은 숙박비 등은 달러화만 받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달러를 챙겨간 후 적당히 필요할 만큼만 현지 은행이나 환전상을 통해서 환전하면 된다. 대 미국 달러의 환율이 (대내외 막론한 금융위기와 같은 사건만 없다면) 크게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환전사기 자체는 별로 없는 편이지만, 평범한 바가지나 외국인 상대로 하는 사기행각은 어느 정도 있는 편이므로 이곳으로 갈 계획이 있다면 유의하자.

한 가지 특기할 사항이라면 미국 달러로 계산시에는 일부러 계산기를 두드리지 않는 한 어지간하면 ₡500/USD로 계산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드문 사례이긴 하지만) 실제 환율이 이것보다 낮을 경우는 차라리 달러를 쓰는게 더 이득일수도 있다.

최소거래단위는 명목상 ₡5(실질적 ₡10)이며, 스웨덴 반올림법을 사용한다. 특별히 소외되는 권종은 없지만, ₡10,000※약 US$20 미만. 지폐 정도가 가장 유용하게 쓰인다.

환율 추이[편집 | 원본 편집]

코스타리카 콜론은 중앙은행 체제 전환 후, 거의 시장경제화의 정석마냥 고정환(Fixed)으로 시작하여 페그(Pegged)→밴드(Band), 그리고 최종적으로 시장변동환(Flow)에 도달하는 단계를 밟았다.

1950년 현대 콜론화(고정환) 도입 당시엔 ₡5.57(/US$)으로 시작, 이후 1961년에 ₡6.65, 1974년에 ₡8.60으로 수정되었다. 그러나 1970년대 후반 심각한 경제위기로 인해 구제금융을 신청하면서 ₡20까지 강등되었다. 다만 이는 당시 코스타리카가 개발도상국의 지위이었기 때문에 시장 보호를 위해 의도적으로 고평가 상태로 놔둔 것으로, 실질적 시장 환율은 ₡20부터 ₡100 가까이까지 정도로 간주되었던 것이라, 구제금융 신청이 들어가자마자 비공식 시장 환율의 고점이 ₡500까지 치솟기도 하였다.

1980년 12월, 더 이상 고정환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한 중앙은행은 물가를 반영한 크롤링 페그제에 가까운 형태로 선회하였고[2], 1992년 3월에 시장 개방화가 이루어지며 거래량(화폐유통량)의 폭증과 함께 통화 가치 하락에도 가속도가 붙었다. 대략 연 평균 ₡20 수준씩 하락하였고, 인플레이션이 안정된 2006년 시점에서 암묵적 환율인 ₡500[3]을 찍게 된다.

2006년 10월, 중앙은행은 변동환을 도입하기 전에 시장 충격 완화를 위한 크롤링 밴드제를 시행하여 더 이상 환율이 요동치지 않게끔 조치하였고, 2015년 1월에 공식적으로 변동환을 시행하면서 현재에 이른다. 이후로는 대체로 미국 달러의 강세와 약세의 여부에 따라 움직이는 편으로, 보통 바닥을 ₡490, 천정을 ₡600(간혹 돌파하면 ₡700)으로 잡고 있다.

현찰 시리즈[편집 | 원본 편집]

제 2 공화국 (중앙은행권)[편집 | 원본 편집]

현행권 (2009년 이후)[편집 | 원본 편집]

코스타리카 콜론 현행권 시리즈 (2009년, 2018년)
※비고 : 아래 표에 있는 이미지는 면소재 지폐(cotton) 당시의 모습으로[4], 면소재인 구권은 2022년부터 사용이 금지된다.
다만 현행권인 폴리머(polymer) 지폐가 아래 면 지폐의 디자인을 거의 똑같이 복사해왔으므로, 대략적인 이미지 참고용 정도로서 활용하자.
₡1,000 (125mm×67mm)
브라울리오 카리요 콜리나
코끼리귀나무, 흰꼬리사슴, 피타하야(Hylocereus Costaricensis)
₡2,000 (132mm×67mm)
마우로 페르난디즈 아쿠냐
₡5,000 (139mm×67mm)
알프레도 곤잘레스 플로레스
₡10,000 (146mm×67mm)
호세 피게레스 페레르
₡20,000 (153mm×67mm)
마리아 이자벨 카르바할
₡50,000 (160mm×67mm)
리카르도 히메네스 오레아무노
※₡50,000 권종은 폴리머 신권이 나오지 않았으므로 아예 단위 자체가 폐지된다.
※₡1,000 권종은 구권과 신권 모두 폴리머 소재이나, 기번호(문자)가 A와 B인 구권은 2025년 11월 1일부로 유통 정지 처리되므로 유의.
 발권은행 정책에 따라 폐기되거나 시중에서 사용이 중단되어, 국내외 환전도 할 수 없는 통화입니다.
 해당 국가 방문시 현금거래 중 받지 않도록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구권 (1950 ~ 2008)[편집 | 원본 편집]

1940년 초부터 시작된 칼데론-피카도 세력과 블랑코-호세 세력간의 정치적 갈등이 원인이 된 44일간의 1948년 내전으로 인해 2천여명의 인명 피해가 난 것을 계기로, 내전의 승자였던 호세 피게레스 페레르(José Figueres Ferre)가 약 1년 반의 군사정권 집권 중에 과오를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는 목적으로 1949년 11월 7일 대규모 개헌을 시행하였다. 호세는 칼데론-피카도의 대척점으로서 강경한 반공주의를 지향했기 때문에 외교적으로 친분이 있던 미국식 시스템을 적극 채용[5]하였고, 경제 모델 또한 미국식으로 개편되면서 콜론화도 중앙은행 시스템으로 바뀌었다.

호세 및 그 후임 정권의 경제 과업은 대개 급속 성장을 위한 기반 다지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고, 이를 위해 기존 커피 및 바나나 농업 의존 구조에서 탈피하고자 정부 차원에서 다방면으로 대규모 산업 투자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사민주의 발전 모델의 단점인 느린 속도와 더불어 근본적으로 적은 인구수 및 열악한 물류 환경에서 발목이 잡혔고, 이를 해결하고자 끌어온 외채 규모는 세월이 지날수록 대책없이 비대해졌다. 이것이 1970년대 두 차례의 오일 쇼크가 부채질 및 후폭풍 시너지를 일으켜, 1980년 전후로 하여금 코스타리카에 거대한 경제위기를 가져오게 하였다.

이에 코스타리카는 접경국인 니카라과[6]를 제물로 삼고 파나마를 간접적으로 이용하여 미국의 배후 공장 역할을 자처해 막대한 지원력을 끌어와 위기에서 탈출하였고, 이어서 영구중립국 선언 및 적극적인 인접국과의 공동시장/무역협정 조약 체결, 그리고 수출 자유화 조치[7]를 통해 안정성을 꾀하여 외자 유치에 열을 올렸으며, 앞서 진행된 사회적 투자 및 공업 분야 다각화 투자의 결실과 시너지를 일으키기도 하였다. 특히 (거의 트라우마에 가깝던) 정치 안정화에 각별히 공을 들인 부수적 효과가 매우 크게 작용하여서, 경제적 나락 사례가 유독 많은 중남미 국가들 중에서 몇 안 되는 예외 사례로 꼽힌다.

위와 같은 배경을 그대로 요약하듯, 콜론화는 1975년 무렵까지는 ₡100가 실질적 최고액권 역할[8]을 하고 있었으나, 그 이후로 콜론화 고평가 경향이 빠르게 해소되면서 ₡500 및 ₡1,000 권종의 발행량이 확실하게 늘어났다. 실질적 변동환으로 진입하려던 1991년에 신 고액권인 ₡5,000 권종※당시 환율 약 US$50 정도이 추가되었고, 1997년에 ₡2,000 및 ₡10,000 권종※당시 환율 약 US$8 및 US$40 정도이 추가되었다.

코스타리카 콜론 구권 시리즈 (1975 ~ 2008)
₡5 ₡20 ₡50
₡100 ₡500 ₡1,000
₡2,000 ₡5,000 ₡10,000

개헌 이전[편집 | 원본 편집]

상업은행 발행권 (1896 ~ 1914)[편집 | 원본 편집]

정부 발행권 (1897 ~ 1917)[편집 | 원본 편집]

국제은행 발행권 (1914 ~ 1936)[편집 | 원본 편집]

국립은행 발행권 (1937 ~ 1949)[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 , 와 혼동하기 쉽지만, 현지에서도 편의상 은근히 "¢" 기호를 자주 사용하는 만큼, 크게 신경쓸 필요까지는 없다.
  2. 공식 시행 시기는 IMF 관리체계에서 벗어난 1984년.
  3. 이른바 저점 저항선.
  4. 단, ₡1,000은 첫 발행부터 폴리머 소재였으므로, 신・구권 구분에 유의할 것.
  5. 이는 지리적으로 미국(및 파나마)이 가까웠기 때문으로, 호세 본인의 정치적 성향 자체는 오히려 유럽식 사민주의에 더 가까웠다. 때문에 돈벌이 앞에서 자비없는 미국식에 비해 초창기부터 복지 정책 시행의 규모가 확연히 더 컸으며, 이는 훗날 재정 적자의 부작용으로 돌아왔다.
  6. 쿠바와 함께 중미 지역의 대표적인 반미(反美)성향 국가 중 하나이다.
  7. 외국 기업(특히 미국)이 입주하여 출하(수출)할 때 발생하는 비용을 제거한 것.
  8. ₡500 및 ₡1,000 권종도 발행하고는 있었으나, 당시 환율로 각각 US$60 및 US$120 수준으로, 일상적으로 쓰이는 권종이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