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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에는 [[정선선]] [[구절리역]]으로 가는 [[특급열차]]는 [[철암역]]으로 가는 열차와 연결해서, 증산역(현재 [[민둥산역]])에서 분리하여 운행하였다. 여기서 [[청량리역]]으로 가는 열차 또한 이런 방식.     
[[1970년]]대에는 [[정선선]] [[구절리역]]으로 가는 [[특급열차]]는 [[철암역]]으로 가는 열차와 연결해서, 증산역(현재 [[민둥산역]])에서 분리하여 운행하였다. 여기서 [[청량리역]]으로 가는 열차 또한 이런 방식.     


[[1987년]] [[새마을호]] [[PP동차]]가 등장한 이후에 [[대전조차장역]]에서 [[호남선]]과 [[경부선]] 새마을호를 분리결합하여 운행하는 계통이 존재하였다. 보통 새마을호 PP동차는 8량 1편성으로 운행했으므로, 2편성을 복합열차로 구성하면 총 16량의 장대열차로 탈바꿈하였고, 명절 대수송 기간과 같은 수요가 몰리는 특정시기에는 이런 복합열차 편성을 임시열차로 투입하기도 했다. 이후 [[호남선]]과 [[전라선]]의 열차를 [[익산역]]에서 분리/결합하는 형태와 [[부산역|부산행]]과 [[포항역|포항행]] 열차를 [[동대구역]]에서 분리/결합하는 형태 등 다양한 계통의 정규 복합열차 편성이 운행하였다. 이런 새마을호 PP동차 복합운행 편성은 [[KTX]]가 도입될 즈음에 PP동차의 내구연한 도래 및 잦은 고장<ref>디젤 동차의 특성상 내구성 문제가 불거졌고, 내구연한이 다가오던 [[2000년대]] 초반부터는 운행도중 동력장치 이상으로 디젤기의 구원을 받거나 아예 출발역에서 디젤기에 물린체 발전기만 가동하는 형태로 사실상 수명을 다해가던 시기였다.</ref> 등의 이유로 PP동차 전량 폐차가 확정되며 자연스럽게 사라졌다.
[[1987년]] [[새마을호]] [[PP동차]]가 등장한 이후에 [[대전조차장역]]에서 [[호남선]]과 [[경부선]] 새마을호를 분리결합하여 운행하는 계통이 존재하였다. 보통 새마을호 PP동차는 8량 1편성으로 운행했으므로, 2편성을 복합열차로 구성하면 총 16량의 장대열차로 탈바꿈하였고, 명절 대수송 기간과 같은 수요가 몰리는 특정시기에는 이런 복합열차 편성을 임시열차로 투입하기도 했다. 이후 [[호남선]]과 [[전라선]]의 열차를 [[익산역]]에서 분리/결합하는 형태와 [[부산역|부산행]]과 [[해운대역|해운대행]] 열차를 [[구포역]]에서 분리/결합하는 형태, [[포항역|포항행]]과 [[태화강행|울산행]]을 [[경주역]]에서 분리/결합하는 형태 등 다양한 계통의 정규 복합열차 편성이 운행하였다. 이런 새마을호 PP동차 복합운행 편성은 [[KTX]]가 도입될 즈음에 PP동차의 내구연한 도래 및 잦은 고장<ref>디젤 동차의 특성상 내구성 문제가 불거졌고, 내구연한이 다가오던 [[2000년대]] 초반부터는 운행도중 동력장치 이상으로 디젤기의 구원을 받거나 아예 출발역에서 디젤기에 물린체 발전기(APU)만 가동하는 형태로 사실상 수명을 다해가던 시기였다.</ref> 등의 이유로 PP동차 전량 폐차가 확정되며 자연스럽게 사라졌다.


[[KTX]] 도입 이후, 20량 1편성의 장대열차로 도입된 [[KTX-I]] 시기에는 [[연접대차]]의 적용으로 편성 구성이 불가능한 단점때문에 복합열차 운행이 사장되었지만, 이후 도입된 [[KTX-산천]]은 10량 1편성으로 길이가 줄어들어 수요가 상대적으로 저조한 [[호남선]]이나 [[전라선]]에 투입되었다. 그러나 [[호남고속선]]이 개통하고, [[경전선]]이나 [[동해선]] 계통의 운행이 시작되었으며, [[전라선]] 연선의 폭발적인 수요 증가로 인해 운행횟수를 증편해야 하는 입장이된 [[코레일]]은 고질적인 [[서울역]]~[[금천구청역]] 사이의 선로용량 확보에 어려움을 느끼고 KTX-산천 복합열차 편성을 투입하고 있다. [[2016년]] 현재 [[호남고속선]]과 [[전라선]] 계통 열차는 [[익산역]]에서, [[동해선]]과 [[경전선]] 계통 열차는 [[동대구역]]에서 분리/결합을 하며, 이는 폐지된 새마을호 PP동차 복합열차 운행과 유사한 형태이다.
[[KTX]] 도입 이후, 20량 1편성의 장대열차로 도입된 [[KTX-I]] 시기에는 [[연접대차]]의 적용으로 편성 구성이 불가능한 단점때문에 복합열차 운행이 사장되었지만, 이후 도입된 [[KTX-산천]]은 10량 1편성으로 길이가 줄어들어 수요가 상대적으로 저조한 [[호남선]]이나 [[전라선]]에 투입되었다. 그러나 [[호남고속선]]이 개통하고, [[경전선]]이나 [[동해선]] 계통의 운행이 시작되었으며, [[전라선]] 연선의 폭발적인 수요 증가로 인해 운행횟수를 증편해야 하는 입장이된 [[코레일]]은 고질적인 [[서울역]]~[[금천구청역]] 사이의 선로용량 확보에 어려움을 느끼고 KTX-산천 복합열차 편성을 투입하고 있다. [[2016년]] 현재 [[호남고속선]]과 [[전라선]] 계통 열차는 [[익산역]]에서, [[동해선]]과 [[경전선]] 계통 열차는 [[동대구역]]에서 분리/결합을 하며, 이는 폐지된 새마을호 PP동차 복합열차 운행과 유사한 형태이다.

2016년 5월 31일 (화) 08:53 판

  • 復合列車

출발지 또는 목적지가 다른 2개의 열차를 하나로 묶어서 운행하는 열차를 의미한다.

개요

복합열차는 말 그대로 2개의 열차를 하나로 묶어서 다니는 열차를 의미한다. 통상적으로 중련 운행이나, 병결·분리 운행이라고도 하지만 의미가 정확하게 합치하는 것은 아니며, 한국철도공사에서의 표준적으로 안내하는 용어는 이 복합열차이다.

복합열차는 2개 편성을 중련한 열차와는 다르다. 복합열차는 2개의 열차가 각각 열차번호와 행선지를 별도로 가진다. 즉, 동일시간대에 2개의 열차가 동시에 가는 것으로 승차권 발매시에 조회된다. 도중에 새로 열차가 생성되는 게 아니므로, 정상적으로 승차권을 발급받고 거기에 기재된 대로 탄다면 잘못 승차할 가능성은 없다.

현재 한국에서는 2개 열차 이상의 복합열차는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해외에서는 3개 열차 이상을 복합해 운행하는 계통이 존재하기도 하였다.

역사

1960년진삼선이 있을 적에는 진주까지 디젤액압동차를 연결시켜 운영하다가 개양역에서 1량을 분리해서 삼천포역으로 보내는 계통이 존재하였다. 여기에서 "잘 가다 삼천포로 빠졌다"라는 말이 생겨났다고 한다.

1970년대에는 정선선 구절리역으로 가는 특급열차철암역으로 가는 열차와 연결해서, 증산역(현재 민둥산역)에서 분리하여 운행하였다. 여기서 청량리역으로 가는 열차 또한 이런 방식.

1987년 새마을호 PP동차가 등장한 이후에 대전조차장역에서 호남선경부선 새마을호를 분리결합하여 운행하는 계통이 존재하였다. 보통 새마을호 PP동차는 8량 1편성으로 운행했으므로, 2편성을 복합열차로 구성하면 총 16량의 장대열차로 탈바꿈하였고, 명절 대수송 기간과 같은 수요가 몰리는 특정시기에는 이런 복합열차 편성을 임시열차로 투입하기도 했다. 이후 호남선전라선의 열차를 익산역에서 분리/결합하는 형태와 부산행해운대행 열차를 구포역에서 분리/결합하는 형태, 포항행울산행경주역에서 분리/결합하는 형태 등 다양한 계통의 정규 복합열차 편성이 운행하였다. 이런 새마을호 PP동차 복합운행 편성은 KTX가 도입될 즈음에 PP동차의 내구연한 도래 및 잦은 고장[1] 등의 이유로 PP동차 전량 폐차가 확정되며 자연스럽게 사라졌다.

KTX 도입 이후, 20량 1편성의 장대열차로 도입된 KTX-I 시기에는 연접대차의 적용으로 편성 구성이 불가능한 단점때문에 복합열차 운행이 사장되었지만, 이후 도입된 KTX-산천은 10량 1편성으로 길이가 줄어들어 수요가 상대적으로 저조한 호남선이나 전라선에 투입되었다. 그러나 호남고속선이 개통하고, 경전선이나 동해선 계통의 운행이 시작되었으며, 전라선 연선의 폭발적인 수요 증가로 인해 운행횟수를 증편해야 하는 입장이된 코레일은 고질적인 서울역~금천구청역 사이의 선로용량 확보에 어려움을 느끼고 KTX-산천 복합열차 편성을 투입하고 있다. 2016년 현재 호남고속선전라선 계통 열차는 익산역에서, 동해선경전선 계통 열차는 동대구역에서 분리/결합을 하며, 이는 폐지된 새마을호 PP동차 복합열차 운행과 유사한 형태이다.

장단점

장점

  • 선로용량을 최대한 절약할 수 있다. 1개 열차가 다닐 수 있는 시간에 2개의 열차를 보낼 수 있어개이득, 선로용량의 압박을 받는 구간에서 열차 투입을 늘릴 수 있다.
  • 동일 시간대에 여러 행선지의 열차를 투입할 수 있다.
  • 2개 편성을 붙여서 다니는 만큼, 복합 상태에서 운행하는 구간에서 좌석공급량을 늘릴 수 있다.

단점

  • 열차 행선지 안내가 복잡해진다.
  • 열차를 잘못탈 경우 다른 열차로 옮겨타기 어려워진다. 한국의 복합열차는 관통문이 설치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운행중에 옮겨타는 게 불가능하다.
  • 중간에 분리 및 연결 작업에 추가 시간[2]이 소요된다.
  • 연결기가 고장나거나 할 경우 별도의 열차로 다녀야 한다. 이 경우 열차 지연 당첨.
  • 연결할 열차 중 하나가 지연되면 다른 하나도 그 지연을 뒤집어 쓰게 된다.

현재

KTX 열차 중 다음 계통에 한해서 복합열차가 운행한다.

각주

  1. 디젤 동차의 특성상 내구성 문제가 불거졌고, 내구연한이 다가오던 2000년대 초반부터는 운행도중 동력장치 이상으로 디젤기의 구원을 받거나 아예 출발역에서 디젤기에 물린체 발전기(APU)만 가동하는 형태로 사실상 수명을 다해가던 시기였다.
  2. KTX-산천은 자동화에 힘입어 연결이나 분리에 소요되는 시간이 굉장히 단축된 편이다. 과거 새마을호 PP동차 시절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수작업으로 연결기 커버를 떼어내고 수신호에 의존하여 열차를 진행시켜 결합했고, 각종 케이블을 연결하느라 보통 10분 이상 정차하였다. 일부 PP동차는 이런 소요시간을 줄이려는 것인지 아예 동차 전두부의 연결기 커버를 떼어내고 운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