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명칭[편집 | 원본 편집]
일단 가장 먼저 언급할 것이 맞춤법을 틀리기 쉬운 부분으로, 훗카이도가 아니라 홋카이도다. (
카이도)
또한 일본어로도 틀리기 쉬운 부분이 홋카이토(ほっかいとう(北海島))가 아니라 홋카이도(ほっかいどう(北海道))이다. 원어 발음으로는 "혹・가이도~ (Hok-kaido)"에 가깝다.
본래 홋카이도는 아이누인이 원주민으로 살던 섬으로, 실질적으로도 지배하지 않았고, 일본에서는 남쪽에나 작은 번이 있던 허허벌판으로 취급되었다. 이름도 '에조(蝦夷)', 북주(北州) 등으로 다양하게 불리었다. 그러나 근대에 러시아의 남하 저지와 아이누족 통치 강화의 필요성을 느낀 에도 막부는 마쓰우라 다케시로를 시켜 지리·지질 조사를 진행했고, 메이지 정부는 1869년 '개척사(開拓使)'를 두고 명칭의 변경을 검토한다[1]. 앞서 지리 조사를 진행하고 아이누족과 교류가 있었던 마쓰우라는
이 안들에는 해(海)와 도(道)가 많이 들어가고, 마침 고키시치도에 도카이 도(東海道), 사이카이 도(西海道), 난카이 도(南海道)는 있는데 홋카이 도(北海道)는 없었다는 점에 착안, 홋카이도라 명명되었다. 다른 도(道) 단위는 옛날에 있었으나 번/현 단위로 쪼개지면서 사라진 반면, 홋카이도는 근대 들어서 생겨난 명칭이라 道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에서 쓰는 그 도와 같다.
유래는 홋카이+도이지만 한국어 번역에서 두 단어를 띄어 쓰는 경우는 찾기 어렵다. 로마자 표기로도 Hokkaido Prefecture, 아니면 그냥 Hokkaido라고만 표기한다. 도쿄v도처럼 행정단위를 띄어 쓰는 다른 지역과의 차이점.
원래는 홋카이도를 지방으로 놓고 그 아래에 몇 개의 현으로 나눌 계획을 했으나, 무산되어 하나의 거대한 광역자치단체가 되었다. 때문에 일본 지역 네타로 뎃카이도(でっかい道)[2]라 부르기도 한다. 그 외에 전통적인 표현 중에도 도산코(
역사[편집 | 원본 편집]
지리[편집 | 원본 편집]
일본 열도를 이루는 4대 섬 중 하나다.[3]
남한의 약 3/4에 달하는 거대한 섬으로, 인구는 약 600만 명에 불과하지만 일본의 식량을 책임지는 곡창지대이다. [4] 대설지인 만큼, 겨울 스포츠로도 유명하다.
기후[편집 | 원본 편집]
전체적으로 냉대 습윤 기후에 속하지만, 일부 연안지역에서는 온난 습윤 기후를 보인다. 꽤나 북쪽에 있는 섬인지라[5] 겨울엔 눈이 매우 많이 내린다. 정말 많이 내린다. 그래도 해양성이므로 삿포로 기준으로 기온 자체는 서울보다 춥지는 않은 편이다. 물론 더 북쪽이나 내륙으로 가면 답이 없다.
도시[편집 | 원본 편집]
홋카이도에서 가장 큰 도시는 인구수 약 200만 명의 삿포로. 그 외에도 삿포로 북쪽의 아사히카와, 서쪽의 항구도시이자 러브레터의 촬영지로 유명한 오타루시, 세계 3대 미항누구 맘대로?이라고 하는 하코다테시, 낙농업이 유명한 오비히로시, 신치토세 공항이 있는 지토세시 등이 대표적인 도시들이다.
많은 도시명이 한자식으로 음차된 아이누어 지명을 쓴다. 예를 들어 삿포로는 도요히라가와 강을 아이누어로 부르던 명칭에서 온 것으로, sat-poro(건조하고 큰) 또는 sari-poro-pet(그 갈대밭이 넓고 큰 강)를 札幌(さつ+ほろ)로 음차한 것이다.
행정구역[편집 | 원본 편집]
홋카이도에는 14개의 종합진흥국이 있다. 홋카이도에서 가장 큰 도시인 삿포로는 이시카리 진흥국에 있다. 이시카리 진흥국 이외에도 오호츠크 해와 접해 있는 오호츠크 진흥국, 일본 최북단에 위치한 소야 진흥국 등이 있다. 아래는 진흥국 목록이다.
- 소야 진흥국
- 오호츠크 진흥국
- 루모이 진흥국
- 가미카와 진흥국
- 네무로 진흥국
- 구시로 진흥국
- 도카치 진흥국
- 소라치 진흥국
- 이시카리 진흥국
- 히야마 진흥국
- 오시마 진흥국
- 이부리 진흥국
- 히다카 진흥국
- 시리베시 진흥국
문화[편집 | 원본 편집]
일본 내에서 보는 이미지는 평화와 대자연의 상징이다. '이상향'이라고도 볼 수 있다. 특히 일본 문학계에서 파라다이스, 이상향의 상징으로 홋카이도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일본 내에서 휴가 가고 싶은 곳 1위에 선정되었다고도 한다.
음식[편집 | 원본 편집]
일단 홋카이도의 음식은 대부분 맛있다. 안심하고 여행하자. 특히 홋카이도는 식량자급률이 200%에 달할 정도로 식재료가 풍부한 동네이다.
돼지고기를 사랑하는 홋카이도지만, 그 중에서도 토카치(十勝)식 부타동(돼지고기 덮밥)이 유명하다. 보통 부타동과는 달리 큼지막히 잘라 달짝지근한 양념을 해서 숯불에 구운 돼지고기에 파를 곁들여 올리는데, 매우 맛있다. 이 블로그에 위꼴 사진이 있으니 궁금하면 들어가보자.
삿포로에서 만들어진 스프카레도 유명하다. 수프+카레의 조합이라니 마치 괴식일 것 같지만, 오히려 한국인의 입맛에도 어울리는 요리이다. 간단히 말하자면 육개장 같은 카레라고 보면 편하다(...). 우리가 흔히 먹는 카레라이스라기 보다는 차라리 국밥에 가까운 편. 얼큰하고 뜨끈뜨끈한 국물요리라 겨울에 특히 잘 어울린다.
역시 삿포로가 발상지인 미소라멘도 유명한 홋카이도 음식이다. 깊고 부드러운 국물맛을 자랑한다. 다만 일본에서 라멘은 중국요리로 생각된다는 게 함정. 한국의 짜장면을 생각하면 된다.
또한 섬답게 연어나 털게를 비롯한 해산물도 일품이다. 삿포로 서쪽에 있는 도시인 이시카리시에는 연어를 이용한 이시카리 나베(石狩鍋)라는 음식이 유명하다.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음식으로 선정된 적도 있다고 하니 근처에 갈 일이 있다면 시도해보자.
그 외에도 파산한 지자체로도 유명한 유바리(夕張市)는 일본 최고의 멜론으로 유명하다. 멜론 두 개에 250만엔을 호가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다 ㅎㄷㄷ.
아이스크림도 재미나는 것들이 보인다. 해당화(浜茄子) 맛이나 라벤더 맛 아이스크림, 주황색 멜론[6] 아이스크림 등등. 추운 동네긴 하지만 갈 일이 있다면 이런 저런 특산품을 이용한 다양한 아이스크림을 맛보는 것도 재미다. 참고로 홋카이도의 모 일본어 선생에 따르면 홋카이도 사람들이 생각하는 최고의 사치는 한겨울에 집에서 난방을 해두고 반팔을 입고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이라 카더라.
관광[편집 | 원본 편집]
여담[편집 | 원본 편집]
게임 《포켓몬스터》 시리즈의 다이아몬드, 펄, 플라티나(포코 정발판은 디아루가, 펄기아, 기라티나)의 주 무대인 신오 지방의 모티브이기도 하다.
각주
- ↑ 田端宏 「風と人間」 田端宏・桑原真人・船津功・関口明 『北海道の歴史』 山川出版社 ISBN 978-4634320109 (2000년 9월) page 2.
- ↑ '겁나 큰'을 의미하는 でっかい+도(道)
- ↑ 나머지 셋은 혼슈, 규슈, 시코쿠
- ↑ 일본의 모 일어강사에 따르면 원래 일본 내에서 '곡창지대'하면 후쿠시마현으로 대표되는 도호쿠 지방을 떠올렸다고 한다. 그러나 요즘 들어서는 지구온난화의 영향인지 홋카이도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실제로 홋카이도산 쌀로 밥지어 먹으면 맛있다. - ↑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톡과 삿포로의 위도가 비슷하다!
- ↑ 일본에서 먹는 멜론은 주로 과육이 주황색이다. 맛은 초록색 멜론이랑 거의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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