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스니크

크레스니크(Кресник, 영어: Kresnik)는 슬로베니아이스트리아 반도슬라브 전설에서 등장하는 흡혈귀 사냥꾼(뱀파이어 헌터)다. 슬라브어 발음을 살려서 표기하면 끄레슈니끄. 비슷한 흡혈귀 사냥꾼인 담피르와는 달리 크레스니크는 보통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다.

전설 속의 크레스니크[편집 | 원본 편집]

슬라브 전설에 따르면 양막을 모자처럼 뒤집어쓰고 나온 아기는 흡혈귀 『쿠드라크』(Kudlak)가 되거나, 아니면 그 숙명적인 적수가 되는 『크레스니크』(Kresnik)가 된다고 전해진다. 혹은 붉은 양막을 쓰고 태어난 아기는 사악한 쿠드라크로, 하얀 양막을 쓰고 태어난 아기는 쿠드라크의 천적인 크레스니크가 된다고도 한다. 크레스니크로서 태어난 아기는 그 마을에서 가장 힘 있는 청년으로 자라나 마을의 수호자가 된다.

평상시에는 청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짐승(, 돼지, 등)의 형태가 되어 똑같이 짐승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사악한 마법사(혹은 흡혈귀) 쿠드라크와 맞서 싸운다. 이 경우 크레스니크가 변신한 동물은 모두 하얀색을 띠고 있기 때문에 검은색을 띠고 있는 쿠드라크와 간단하게 구별할 수 있다.

어원[편집 | 원본 편집]

크레스니크의 어원은 십자가를 의미하는 크라트(Krat)에서 유래했다.

크르스니크(Krsnik)으로도 쓰이며, 한국에서는 일본의 매체에서 Krsnik를 음차하여 표기한 『クルースニク』을 다시금 중역하는 과정을 거쳐 크루스닉이란 표기로 소개되어버린 경우가 자주 눈에 띈다. 판타지 라이브러리 시리즈는 그 대표적인 예이다.

대중문화 속의 크레스니크[편집 | 원본 편집]

하프뱀파이어, 담피르와는 달리 크레스니크는 잘 알려져있지 않아 게임, 애니메이션 등의 서브컬처에서 그 모습을 찾아보기는 힘든 편이지만, 담피르에 비할 바는 못되더라도 몇몇의 픽션에서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