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혈귀

흡혈귀(吸血鬼)는 세계 각지의 설화에 나오는, 를 빨아먹는 초자연적인 존재다. 영어로는 뱀파이어(Vampire)라고 한다.

기원[편집 | 원본 편집]

전통적인 흡혈귀는 무덤에서 일어나 피를 빨고 다니는 창백한 시체와 마찬가지였으나, 요즘에는 새빨간 피 혹은 와인을 기울이는 검은 망토 차림의 귀족적인 불사의 마물이 전형적인 흡혈귀의 이미지다.

오늘날 범람하는 어딘가 귀족적이고 우아한, 흡혈귀의 '밤의 귀족' 이미지는 브램 스토커의 걸작 공포 소설 《드라큘라》에서 유래했다. 여류 흡혈귀는 셰리던 르 파뉴의 소설 《카르밀라》에서.

대중문화 속의 흡혈귀[편집 | 원본 편집]

마물이면서도 기품이나 품위라는 단어와 밀접한 이미지를 가진 그 독특한 존재감과 불로불사를 향한 동경 탓인지 판타지 소설 등에서 자주 등장하며 이 종족을 소재로 삼은 창작물도 드물지 않다.

전통적으로 마늘, 십자가, 말뚝, 직사광선, 흐르는 물 위를 건너지 못함 등의 약점이 알려져 있으나 어찌 된 노릇인지 최근의 창작물에서는 난 그런 거 모른다는 듯이 무시되는 일이 잦으며[1] 주로 판타지 소설에서 등장할 때에는 오등작 제도에 따라 계급이 나뉘며 피를 자유자재로 조종하거나, 온 몸을 박쥐 혹은 늑대 등으로 변신시킬 수 있고,[2] 마법에 능통한, 언데드이기도 하고 마족이기도 한 종족으로 묘사되며 진조 따위의 상위종이 나올 때도 있다.

작품[편집 | 원본 편집]

캐릭터[편집 | 원본 편집]

비유적 의미[편집 | 원본 편집]

잘 늙지 않는 사람을 비유하여 ‘뱀파이어’라고 일컫기도 한다.

사례[편집 | 원본 편집]

실존하는 뱀파이어의 예시

기타[편집 | 원본 편집]

  • 2018년 10월 사건으로, 한 조현병 환자가 어머니를 칼로 죽이고 여동생을 난자한 뒤 "어머니와 여동생이 뱀파이어라서 칼을 휘둘렀다. 실제 어머니는 어딘가에 멀쩡히 살아계실 것이다" 라는 궤변을 법원에서 지껄인 사건이 있다. 이 사건의 범인은 심신미약이 인정되었음에도 심신상실이어야 할 거 같은데 징역 30년치료감호, 전자발찌 부착 30년, 유족에게 접근 금지 명령을 선고받았다.[6] 단, 2심에서는 피고인의 정신질환을 이유로 징역 12년으로 대폭 감형되었다.[7][8]

각주

  1. 특히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반짝이는 뱀파이어...
  2. 원전격인 드라큘라에서는 자신에게 속한 집이 아니면 정오나 일몰과 일출의 순간에만 변신할 수 있다.
  3. “김원준 근황 ‘뱀파이어 못지않은 동안 외모’”, 한국경제신문.
  4. '손석희-서태지 뱀파이어' 어떠냐
  5. 다만 뱀파이어보단 어린 왕자라는 별명으로 더 많이 불리고 있다.
  6. “母 뱀파이어여서 죽였다”…20대 조현병 환자 '징역 30년', 뉴스1, 2019.02.18
  7. 모친 살해한 20대 2심서 징역 30년→12년 '감형'…이유는, 뉴스1, 2019.07.25
  8. 사실은 2심에서 형량을 지나치게 감형한 것이 아니라 1심의 형량이 지나치게 높았던 것이라고 봐야 한다. 검사가 징역 22년을 구형했었는데 배심원 최다 의견을 받아들여 판사가 징역 30년을 선고한 것이기 때문. "선처의 여지가 없다고 판단되어 형을 정했다"는데, 일반적인 사건이었다면 조현병 자체가 크나큰 선처의 여지가 되는만큼 이 사건의 1심 판결은 판사가 배심원들의 의견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한 것이었다고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