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피르

담피르(Dhampir)는 동유럽 전설에 나오는 흡혈귀인간혼혈이다. 반인반흡혈귀.

설명[편집 | 원본 편집]

동유럽(주로 발칸 반도) 집시 전설에서 등장하는 인물로 흡혈귀 아비와 인간 어미 사이에서 태어나는 혼혈, 즉 하프뱀파이어(Half-Vampire)다. 대한민국에서는 Dhampir일본식 표기법인 단피루(ダンピール)를 중역해서 던필이라고 오역되는 경우가 많다.

꽤 많은 뱀파이어 전설에서는 뱀파이어란 이미 죽되 타락한 인간으로 취급되어 생식 능력이 없는데, 집시 전설에서는 인간과 굉장히 흡사한 흡혈귀가 등장해 혼혈 등을 낳을 수도 있는 전설이 내려온다. 그렇게 인간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 담피르이다.

외양은 인간과 별 다르지 않지만 흡혈귀와 유사한 힘을 갖고 있음에도 햇빛 아래를 걷지 못한다는 등의 흡혈귀가 지닌 약점은 갖고 있지 않다. 흡혈귀를 탐지하는 능력도 갖춘 담피르는 무사히 성장할 경우 탁월한 흡혈귀 사냥꾼이 된다고 전해진다. 그 반면 담피르가 사망한다면 그 자신 또한 뱀파이어가 되어버려 생전과는 입장이 정반대가 되므로, 결국 인간에게는 흡혈귀나 마찬가지로 기피되기 십상인 이율배반적인 존재다.

대중문화 속의 담피르[편집 | 원본 편집]

흡혈귀를 다룬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등 오타쿠계 창작물에서는 하프-뱀파이어, 천성적인 뱀파이어 헌터라는 특성을 가진 담피르를 자주 다루고 있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