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위키백과/문제점

< 한국어 위키백과
Library5562 (토론 | 기여)님의 2022년 8월 21일 (일) 17:32 판 (전체적인 분위기 보니까 문단에서의 주장이 맞는 말인 것 같기도 하고 알찬 글까지 확인했더니 위 문단의 주장이 아주 틀린 것 같지는 않아 정보를 추가합니다.)

위키형 백과사전이자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들어선 대형 위키라는 의의가 있지만, 22년이나 되는 역사를 자랑함에도 불구하고 위키백과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각종 문제점이 산적해 있다.

부진?

일각에서는 한국어 위키백과가 다른 언어판 위키백과에 비해 힘을 쓰지 못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나무위키가 만들어진 다음해인 2016년 기준으로 구글에서 임의 문서를 검색하면 최상단에 나오는 것은 대부분 나무위키인 상황. 한국어 위키백과 내부에서도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오는 등, 뭔가 문제가 있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진중권 중앙대학교 독어독문과 교수는 2009년 6월 11일에 한겨레에 올린 기고문에서 서구에 비해 역사가 짧은 대한민국의 문자문화의 전통 때문이라고 분석하였다. 서구는 16세기의 구텐베르크의 인쇄술 발명, 17세기 합리주의와 경험주의, 18~19세기의 계몽주의를 거치면서 철학이 고도로 발달하여 역사가 긴 문자문화의 전통 때문에 합리성을 기반으로 객관적인 사실을 기록하는 데 익숙한 데 반해, 대한민국에서는 1960년대 전까지만 해도 문맹률이 높아서 논리성을 반영하는 것보다 소위 말하는 ‘포스’가 더 중시되는 구술 문화의 특성이 강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대한민국에서는 유독 위키백과가 힘을 못 쓰는 대신, 질문→답변의 1-2인칭 대화 구조로 이루어지는 네이버 지식in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1] 그러나 문자문화의 전통이 한국보다 월등했다고 보기 어려운 비사야어와 와라이어, 베트남어 위키피디아도 항목 수가 100만이 넘는다

실제로 한국어 위키백과의 부실한 내용이나 엄격한 서술 규정 때문에 상대적으로 규정이 다소 유연한 나무위키나 내용이 충실한 영어 위키백과로 이동하는 경우가 있으며, 이는 한국어 위키백과에 참여하는 편집자를 줄이는 악순환이 반복될 가능성도 있다. 편집 진입장벽에 관한 이야기도 나오나, 다른 위키 대비 과하다 싶은 규칙들은 위키백과 고유의 특성(위키형 백과사전의 특성에 기인한 출처 필요 등) 때문인 경우도 있다.

한편 한국어 위키 생태계에서는 나무위키가 규모의 증가와 함께 독자적인 입지를 가지며, 인터넷 문화나 위키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깊지 않은 대부분의 개개인에 있어서는 대중적인 분야에 있어 문제의식이나 이해 없이 한국어 위키·잡학 정보 사이트≒나무위키와 같은 인식이 자리잡은 면도 있다. 때문에 웹 브라우저의 검색 바로가기 추가나 뷰어 앱을 통해 사용되기도 하며 비고정 사용자가 자료를 찾거나 추가하고자 하더라도 선택의 과정 없이 나무위키를 선택하거나, 문서가 나무위키에 있을 경우 타 사이트를 참조하지 않는 일이 반복되는 결과를 낳았다.

불공정한 운영 문제

친목질 문제와 이로 인한 불공정한 회원 처벌

한국어 위키백과 편집에 참여하는 사람들 중 오랫동안 한국어 위키백과에 기여한 사람들은 위키미디어 재단이 주최하는 행사에 참여하는 일이 많다. 이러한 이유 탓인지 단순히 위키백과에서 오래 활동했다는 올드닉이란 이유로 아무리 깽판질을 쳤는데도 봐 주는 경우가 많다. 또한, IRC, 디스코드를 매우 적극적으로 사용해서 올드닉들이 IRC, 디스코드 대화방을 통해 이들의 잘못을 감싸고 있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신규 이용자에게 '위키백과는 답이 없다'라는 인식과 함께 이용자층의 고령화와 더불어 네이버 검색 첫화면에서 배제[2]된 데다가, 구글 검색 최상단 나무위키에 밀려 탈락하는 등[3]의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위키백과 디스코드 서버나 카카오톡 등지에서 위키미디어 협회와 관련된 사람들과 다툰 사람이 있을 경우, 일방적으로 한 사람을 집단 따돌림시키는 경우도 생긴다. 그 사람이 위키백과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질문을 올려놓아도 암묵적으로 아무도 답글을 달지 않거나, 그 혼자에게만 날카로운 댓글을 다는 등 해당 대상을 몰아가기 시작한다. 심지어 해당 대상이 그 채팅방에 없다는 것을 알고 있을 때에는 뒷담도 마다하지 않으며 관리자들이 나서서 자기들 기준으로 눈엣가시인 사람들의 기여분이나 행동을 디스코드 서버에 이미지로 박제하거나, 악평을 늘어놓기도 한다. 거기에 서버에 일부 사용자의 신상털기까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4] 일단 관리자들과 친해지지 않으면 관리자 선거 등지에서 간택되어 관리자가 되기 힘든 것, 의견 차이가 생길 경우 일방적으로 견제당하는 것은 사실이다.

다중계정 몰아가기

오리 실험의 문제점을 잘 보여주는 사례

한국어 위키백과에는 다중계정으로 적발된 횟수가 세자리수를 넘어가며 여러 위키 사이트에서 지속적으로 트롤링을 일으킨 사람이 한명 있는데(이름 언급 생략[5]), 이 사람의 다중계정을 오리 실험으로 차단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 다중이를 잡겠다고 무리한 주장을 해서 논란이 되거나, 나무위키라레나 마냥 명확한 검증 과정도 없이 엉뚱한 사람을 영구차단하는(또는 하려는) 경우가 잊을 법하면 나온다. 위키 갤러리에서는 이를 비꼬는 의미로 XX몰이(다중계정을 사용하는 그 사람의 닉네임에서 따온 명칭)라고 한다.

그나마 2016년 이후부터 이러한 XX몰이와 무차별 영구차단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으며, 결국 XX몰이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한 유저는 자신이 몰아가 영구차단당했던 사람처럼 자기 자신도 다중계정 의혹을 받음과 함께 지속적인 협업 정신에 어긋난 토론 태도로 인해 2년 차단당한 뒤 위키를 떠났다. #

사례

지나친 영어 위키백과 신봉

한국어 위키백과에서는 사대주의 마냥 모든 것의 기준을 영어 위키백과로 무리하게 삼으려는 경우가 있다. 아무리 영어 위키백과가 가장 활성화되어 있다고 해도 지나칠 정도로 영어 위키백과의 관점에서 기술하거나, 한국어와 영어의 차이점을 무시하고 정서가 맞지 않는데도 억지로 영어의 기준에 끼워맞추려고 하는 것이다. 영어 위키백과와 디자인이 같지 않다며 한국어판 틀 디자인이 더 가독성이 좋은데도 불구하고 틀 디자인을 영어판과 같이 수정하거나, 누가 봐도 혐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문단인데도 영어 위키백과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존치를 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아무리 저명성이 없는 것이더라도 영어 위키백과에 있으면 용서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지나치게 영어 위키백과를 우대하며 이를 기준으로 삼으려 하는 문제가 있다. 영어 위키백과를 기준으로 삼는 삭제토론 예시. 참고가 아니라 심각할 정도로 영어 위키백과에 의지하고 있어서 식민지 취급을 받는 것은 덤이다.

더더욱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는데 일부 개념없는 영어 위키백과 이용자들이 한국어 위키백과에 와서도 번역기를 한 문장이라도 돌리지 않고 영어만 쓰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서도 '한국어를 못해서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너희들도 영어로 대답해야 한다'고 말하며 한국어 위키백과 이용자들도 스스로 영어로 대답하기도 한다.[6]

분류와 관련해서도 이러한 경향이 존재한다. 한 예로 인물이 있다면 그 사람의 특징을 맞는 분류에 따라 분류해야 하는데,[7] 해당 인물의 특징이 있는 분류가 한국어 위키백과에 없어서 한국어 위키백과에서 만든다고 해도 그 분류가 영어 위키백과에 없으면 과잉 분류라고 하면서 모조리 삭제가 된다. 레소토의 올림픽 체조 선수와 같은 잘 알려지지 않은 나라나 해당 국가에서 처음 출전하는 선수가 있는데, 해당 선수의 문서가 만들어졌는데도 해당 선수와 관련된 분류가 없어서 한국어 위키백과에서 먼저 만들어놔도 영어판에 없으면 독자연구라며 존치되지 않고 삭제된다는 것이다.

정치인이나 사람에 대한 평가는 나라나 언어권마다 다른데, 그때문에 POV 정책에 어긋나게 될 수 있다. 문제는 윤봉길 의사가 영어 위키백과에서 테러리스트라고 분류되었다고 똑같이 한국어 위키백과에서도 테러리스트로 분류했던 사건이 있었다. # 이는 수차례 지워졌다 생겨나길 반복했으며 영어 위키백과의 윤봉길 문서에서 테러리스트 분류가 사라지자 그거를 또 반영하여 분류를 영어 위키백과와 똑같이 만들어놓았다.

간혹 문서명에서도 지나친 영어 위키백과 기준이 보이기도 하는데 그 예시 중 하나가 중국어나 일본어 등 유럽 언어계통이 아닌 국가에서는 자신의 언어로 "가짜 유전자" 라는 의미로 문서가 만들어졌지만 한국어에서만 영어 독음으로 문서를 만들어놓은 슈도진 이라는 문서가 있다. 또한 문서에 욕설이 들어가는 경우, 다른 비영어권 국가들이 자기 나라의 욕설을 사용해서 각자의 색채로 다채롭게 자신의 언어로 문서명을 정하는 동안 (...) 한국어 위키백과에서는 영어 위키백과 기반으로 하여 영어 욕설을 번역하면서까지 문서명을 바꾸기도 한다.토론 예시

이런 분위기는 여러 채팅방이나 사랑방 등지에서도 나타나는데 너무 지나치게 영어 위키백과의 기준에 맞춘 것 같다고 말하면 "한국어 특성상 학술적인 것을 정확히 표현할 수 없다", "영어권 사람들이나 일본 사람들이[8] 자존심이 얼마나 센데 우리가 맞춰줘야 마땅하다"?? 등으로 과도하게 한국어와 한국 사람들을 하대하며 주장하곤 한다. 거기에 몇몇 부분을 한국어로 바꾸자는 발언을 한 사람을 나치즘 신봉자나 불경한 민족주의자로 몰아가는건 덤.

미국과 일본의 시선에 편중된 정보

위의 '지나친 영어 위키백과 신봉'과 이어지는 문제점이다. 하도 다른 언어판의 문서를 번역해오다 보니까 대부분의 글들이 미국과 일본의 시선에서 정리되어 있거나, 한국어 위키백과인데도 한국 보다 미국이랑 일본에 대한 정보가 더 알찬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알찬 글 목록에서도 일본 관련 문서 비율이 매우 높다. 이미 위에서도 말했듯 윤봉길 의사를 영어 위키백과에서 조치를 취할 때 까지 테러리스트 분류에 집어넣은 적도 있다. 2022년 8월 기준으로 과거 초등학생 유저들의 유입 영향으로 편중 현상이 서서히 나아지고 있긴 하지만 올드비 유저들의 텃세로 주춤하기도 한다.

같이 보기

각주

  1. 위키피디아, 진중권과 정재승의 크로스, 한겨레21 제764호, 2009.06.11
  2. 이것은 리브레 위키를 비롯한 군소위키가 겪는 문제점으로, 첫 화면에서 검색 결과가 나오는 것은 위키를 비롯한 신규 인터넷 사이트들이 이용자를 유치하는 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한국어 위키백과가 네이버 검색 첫 화면에서 완전히 탈락했다는 것은 한국어 위키백과가 가진 문제점이 검색 엔진조차 답이 없게 만들 정도로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다.
  3. 위키백과 사랑방 2016년 제32주
  4. 심지어 관리자들과 친목을 하는 사람들만 들어갈 수 있는 비밀 채팅방이 있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
  5. 해당 사용자는 한국어 위키백과와 리그베다 위키에서는 저명성 부족으로 작성이 제한되어 있으며, 나무위키에서도 본인의 정보가 담긴 글에 임시조치를 행한 적이 있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는다.
  6. 과거 한국어 위키뉴스에 대한 폐지 토론이 일었는데, 다른 언어판의 위키뉴스를 지속적으로 폐지시키는 것으로 유명한 사람이 올렸던 내용이었다. 다른 언어판의 사람들은 자국어로 대답해달라고 했지만 한국어판 위키백과에서는 오히려 영어를 사용하려는 시도를 보인다.
  7. 예시로 박지성 문서는 '대한민국의 축구선수' 분류와 '미드필더' 분류, '멘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수' 분류, '서울특별시 출생' 등의 해당 인물의 특징이 있는 분류로 집어넣어야 한다.
  8. 일본어 위키백과에서 번역해오는 사람들 중에 이런 사람들도 적지 않다. 다만 몇몇이 진짜 이런 마인드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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