啓蒙主義, Enlightenment
개요[편집 | 원본 편집]
18세기 유럽에서 일어난 일종의 구 사상[1]을 타파하기 위해 일어난 운동을 의미한다. 자연적, 인간적 이성을 존중하고, 권위주의, 전제주의, 기성 종교 등을 비판하였으며, 인간 스스로 합리적인 생각을 하게 하여 생활을 향상시키는데 그 목표를 두었다. 근현대 진보주의와 자유주의 사상의 뿌리이자 시초라고 볼 수 있다.
기독교쪽에서는 이 사상의 영향을 받아 자유주의 신학이 등장하는 배경이 되기도 한다.
이 사상의 영향을 받아서 정치, 군사개혁, 산업보호 및 육성과 같은 중상주의 절대왕정을 구축한 군주들을 두고 계몽 전제 군주라고 하기도 한다.
역사[편집 | 원본 편집]
19세기에 프랑스 혁명에서 계몽주의자들이 억압당하고 자본가들이 승리하면서 20세기 중엽까지 주목적인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다만 그 목소리에 영향을 받은 사상은 여럿 있다.
그러나 1970년대에 신좌파의 대두에 따라 뉴에이지가 발생하면서 계몽주의가 과학적 회의주의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당시 뉴에이지는 사이비과학적이고 신비주의, 오컬트를 내세웠기 때문에 그들은 뉴에이지가 기독교와 다를 바가 없이 증거가 아닌 신앙을 기초로 한다고 비판했다.
1980년대 이후로 뉴에이지가 쇠퇴하면서 과학적 회의주의도 쇠퇴했지만 9.11 테러 이후로 종교에 대한 회의주의가 성행하자 2006년에 신무신론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주목을 받게 되었다. 대표적인 신무신론자는 리처드 도킨스, 대니얼 데닛, 샘 해리스, 크리스토퍼 히친스이다.
그들은 기독교근본주의, 이슬람근본주의, 힌두교근본주의를 내세우는 전세계의 우파와 논리실증주의보다 진영논리와 언더도그마에 빠진 구좌파와 신좌파를 둘 다 비판하면서 어느 정도 주목받았지만 좌우 양쪽에서 얻어맞는 바람에 현재는 영향력이 약해졌다.
비판[편집 | 원본 편집]
보수주의[편집 | 원본 편집]
보수주의자인 에드먼드 버크는 계몽주의가 인간의 이성을 과도하게 절대화해 신뢰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추상적이고 이상론적이며 불완전한 이성주의가 과연 여러 대에 걸친 인간 경험의 진수인 관행, 전통, 편견보다 더 합리적이라고 볼 수 있냐고 바판하고 있다.
사회주의[편집 | 원본 편집]
마르크스주의자인 테리 이글턴은 신무신론 인사들이 자신들이 진보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종교가 자행하고 있는 범죄를 비난하면서 시장자본주의가 자행하고 있는 범죄엔 무덤덤하다고 주장했다.
프랑스 혁명 이전 계몽주의자들은 당시 전근대 사회와 부조한 체제를 비판할 정도였지만 프랑스 혁명의 최종 승자가 자본가들이 되었고 당시 자본가들은 보수주의를 택하면서 계몽주의가 비주류가 되버리고 보수우파가 만든 질서와 타협한 탓이 크다.
지금의 계몽주의는 시장자본주의 질서를 변호하는 사상으로 변질되었으며 계몽주의의 직계 후손인 신무신론자들도 종교인, 극우, 극좌를 까면서도 현재 체제를 까지 않는 모순을 범하고 있다.
자유주의[편집 | 원본 편집]
특정 집단의 문화가 열등해보인다는 이유로 무시대상으로 간주하는 것은 정치적 올바름에 어긋나고 그들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프랑스는 라이시테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이를 영미의 리버럴이 비판하는 이유는 프랑스내 종교인의 의사를 무시하고 그들을 열등하게 취급하는 프랑스 당국의 태도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유주의자들은 그들이 정치적 올바름을 해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그들의 의사를 탄압하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
오해[편집 | 원본 편집]
자유주의자의 정치적 올바름이 계몽주의적이라고 간주하는 경우가 있지만 오히려 자유주의자들은 계몽주의가 비과학적이고 비이성적인 집단을 차별했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게다가 특정 집단을 무식하고 미개하거나 열등하게 취급하는 것 자체가 정치적 올바름에 어긋난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