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首都圈, Capital region)은 나라의 수도를 중심으로 발달된 도시권을 이른다.
대한민국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특별시를 중심으로 발달한 지역으로, 대한민국 남한 영토의 북서쪽에 위치한 지역이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지역이자 전 세계에서 일본의 도쿄 일대 다음으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권이다. 그러나 엄밀하게는 수도권 용어 자체는 도시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지역 분류에 오히려 더 가까운 편이다. 수도권은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특별시 및 인천광역시, 경기도를 포함하여 부르는 말이다. 몇몇 분류에 따라서는 수도권 전철의 운행 범위를 수도권으로 생각하기도 하는데, 아산시, 천안시(충청남도), 춘천시(강원도)까지 연장되면서 이들을 수도권 취급하는 사람들도 늘어난 편이다.
정의
수도권이라는 용어는 수도권정비계획법에 의해 서울특별시 및 인천광역시, 경기도 전역을 이르는 단어로 정의되어 있다. 이는 엄밀한 의미에서의 도시권의 정의와는 많이 다른 편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국가에서의 도시권의 개념은 인구 및 건물 분포(스프롤 현상)에 따라서 정의하거나, 통근통학권, 즉 위성도시에서 중심도시로의 전체 인구 대비 통근 · 통학 인구 비율으로 정의하는 경우가 많다. 건물 분포의 경우 지리 요건이 요건이라 무작정 적용하긴 어렵지만, 통근통학권의 경우라면 얘기가 다르다. 보통 도시권으로 많이 설정하는 경계점이 5% 내지는 10% 통근통학권을 의미하는데, 서울을 기준으로 한 5% 통근통학권에서는 인천의 경우 옹진이 제외되며 경기도에서도 평택, 오산, 이천, 안성, 포천, 여주 등이 제외된다. 다만, 옹진이나 오산 등은 각각 인천, 수원에 종속되어 있어 복합도시권으로 본다면 도시권으로의 수도권에도 포함될 수 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천, 여주 등의 경우 수도권 근교의 레저 수요를 어느 정도 흡수하고 있기 때문에 수도권의 영향을 아예 받지 않는다고는 말할 수 없다. 이는 대한민국의 도시권 발달이 다른 나라들과 같은 전통적 의미의 도시권 발달과는 양상이 좀 달랐던 부분에 기인하는 요소가 크다. 도시권 문서를 참고.
인구 및 집중도
수도권의 인구는 2,500만 명 내외므로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50%가 대한민국 전체 국토의 12%에 거주하고 있는 셈이다. 이 중 1,000만 명은 서울특별시에, 250만 명은 인천광역시에 거주한다. 이렇게 인구가 고도로 밀집된 수도권은 대한민국의 정치적, 문화적, 경제적 중심지가 되고 있다.
국가통계포털의 2009년 ~ 2010년 통계에 따른 각 분야에서 수도권이 차지하고 있는 비율을 그래프로 나타낸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수도권이 대한민국의 문화, 산업, 경제, 금융의 중심지라는 사실을 뒷받침해 주며, 동시에 수도권의 지나친 과밀화 현상을 보여주는 것이다.
분야 | 집중도 | 그래프 |
---|---|---|
면적 | 11.8% | |
인구 | 49% | |
요양기관 수 | 50.0% | |
서비스업 종사자 수 | 53.6% | |
외국인 수 | 65.1% | |
백화점 판매액 | 68.1% | |
예금은행 대출금액 | 72.3% |
지리
수도권을 가로지르는 한강 주변으로 평야 및 분지가 형성되어 있다.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비옥한 곡창지대였지만, 지금은 농사짓기에는 땅값이 워낙 비싸므로 농업은 많이 쇠퇴하였다. 예를 들어 조선에서 가장 큰 곡창지대였던 김포평야 일대에는 현재 김포시, 부천시, 일산시 등의 도시가 들어서 있다. 다만 비교적 좁은 땅에서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화훼 단지나 신선도가 중요한 채소의 생산은 이뤄지고 있다.
교통
수도권의 도시들은 거미줄처럼 얽힌 고속도로 및 철도망으로 탄탄하게 연결되어 있다. 특히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서울 주위를 원형으로 한 바퀴 도는 구조로 되어 있어 이 지역의 교통난 해소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공항인 인천국제공항 및 김포공항이 이곳에 위치해 있으며, 항구로는 인천항이 위치해 있어 각각 항공교통 및 해상교통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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