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首都, capital)는 한 나라의 정치·행정의 중심지 역할을 하는 도시를 말한다. 예를 들어 서울특별시는 대한민국의 수도이며,[1] 한때 북한도 서울을 '명목상' 수도로 두다가 다시 평양으로 바꿨다.
역할[편집 | 원본 편집]
대체적으로 수도는 법적으로 지정되는데, 명문 규정 없이 그냥 관습적으로 수도라고 불리는 사례도 존재한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일본의 도쿄.[2]
수도에는 일반적으로 국가원수의 사무실(대한민국의 청와대나 미국의 백악관 등)이 존재하며, 중요한 국가기관이 포진해있다. 그야말로 나라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지만, 수도라고 해서 반드시 그 나라에서 가장 번화하고 대외적으로 유명한 도시는 아니다. 한국의 서울은 명실상부 모든 면에서 중심지지만, 사실 정치·행정의 중심지와 경제 중심지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행정부가 수도에 위치하지 않는 사례도 있다.
이러한 수도를 중심에 두고 생활권을 형성한 지역을 수도권이라고 부른다.
복수의 수도[편집 | 원본 편집]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수도가 프리토리아, 블룸폰테인, 케이프타운으로 세 곳이다. 프리토리아는 행정 수도, 블룸폰테인은 사법 수도, 케이프타운은 입법 수도이다.
스리랑카는 수도가 스리자야와르데네푸라코테와 콜롬보로 두 곳이다. 스리자야와르데네푸라코테는 입법·행정 수도, 콜롬보는 상업 수도이다.
수도명 = 국가명[편집 | 원본 편집]
국가의 면적이 극히 좁거나 도시국가인 경우 수도=해당 국가이기도 하다.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싱가포르와 쿠웨이트, 산마리노 등. 단, 리히텐슈타인-파두츠 및 나우루-야렌 같은 예외도 있고, 멕시코-멕시코시티, 브라질-브라질리아 혹은 튀니지-튀니스[3]처럼 모든 예시가 좁은나라 혹은 도시국가인 것도 아니다.
수도로 오해되는 도시[편집 | 원본 편집]
역사적인 이유나 대중적 인지도가 지나치게 높아서[4] 간혹 수도로 오해하는 곳이 제법 있다. 특히 20세기 후반 태생의 한국인인 경우, 모 보드게임이나 모 PC게임의 영향으로 단단히 잘못 알고 있기도 하다. 흔히 잘못 알고 있는 수도 아닌 도시의 예를 들면 아래와 같다.
- '홍콩의 수도 홍콩' (※홍콩은 나라가 아니다.)
- '브루나이의 수도 브루나이', 혹은 보르네오 (※ 보르네오는 지명, 브루나이는 국명, 브루나이의 수도는 반자르세리베가완이다.)
- 미얀마의 양곤 (※ 2005년 군사정부가 양곤에서 네피도로 천도하였다.)
- 호주의 시드니 혹은 멜버른
- 미국의 뉴욕, 캐나다의 몬트리올, 토론토 혹은 밴쿠버
-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 및 상파울루, 페루의 쿠스코
- 터키의 이스탄불,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 사우디아라비아의 메카, 예멘의 아덴,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5]
- 스위스의 취리히와 제네바
그리고 뜬금없는 제노바 - 스페인의 세비야(세빌리아)
- '타히티의 수도 타히티' (※ 해외령이기는 하지만 타히티가 속한 곳은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이고. 수도는 '타히티'가 아니라 '타히티 섬'에 자리한 파페에테이다.)
세계의 수도[편집 | 원본 편집]
아시아[편집 | 원본 편집]
- 대한민국 - 서울 (과거 명칭은 한양, 경성)
- 북한 - 평양
- 인도 - 뉴델리 (=델리)[6]
- 일본 - 도쿄
- 중국 - 베이징 (중화민국 당시 수도는 난징)
- 베트남 - 하노이
- 필리핀 - 마닐라
- 몽골 - 울란바토르
- 미얀마 - 네피도 (옛 수도는 양곤(~2005))
- 우즈베키스탄 - 타슈켄트
- 카자흐스탄 - 아스타나 (과거 명칭은 아크몰린스크→첼리노그라드→아크몰라, 옛 수도는 알마티(~1997))
- 파키스탄 - 이슬라마바드
- 대만 - 타이베이 (=타이페이, Taipei)
- 인도네시아 - 자카르타 (과거 명칭은 바타비아)
- 이란 - 테헤란
유럽[편집 | 원본 편집]
- 영국 - 런던
- 프랑스 - 파리
- 독일 - 베를린 (서독 당시 실질적 수도는 본이었다. [7])
- 스위스 - 베른
- 스페인 - 마드리드
- 이탈리아 - 로마
- 체코 - 프라하
- 슬로바키아 - 브라티슬라바 [8]
- 그리스 - 아테네
- 네덜란드 - 암스테르담
- 벨기에 - 브뤼셀
- 룩셈부르크 - 룩셈부르크
- 아일랜드 - 더블린
- 루마니아 - 부쿠레슈티
- 러시아 - 모스크바
- 아일랜드 - 더블린
- 스웨덴 - 스톡홀름
- 핀란드 - 헬싱키
- 우크라이나 - 키예프
- 라트비아 - 리가
- 리투아니아 - 빌뉴스
- 에스토니아 - 탈린
- 포르투갈 - 리스본
- 노르웨이 - 오슬로
- 폴란드 - 바르샤바
- 벨라루스 - 민스크
북아메리카[편집 | 원본 편집]
- 미국 - 워싱턴 D.C. (※ DC는 컬럼비아 특별구(District of Colombia)의 준말. 워싱턴주(Washington State)와는 전혀 다른 곳이다.)
- 캐나다 - 오타와
- 멕시코 - 멕시코시티 (옛 명칭은 테노치티틀란)
- 과테말라 - 과테말라
- 벨리즈 - 벨리즈
- 온두라스 - 테구시갈파
- 엘살바도르 - 산살바도르
- 니카라과 - 마나과
- 코스타리카 - 산호세
- 파나마 - 파나마 시티
- 바하마 - 나소
- 버뮤다(해외령) - 해밀턴
- 쿠바 - 아바나 (하바나)
- 자메이카 - 킹스턴
- 아이티 - 포르토프랭스
- 도미니카 공화국 - 산토도밍고
- 도미니카 연방 - 로조
- 푸에르토리코(해외령) - 산후안
- 세인트크리스토퍼네비스 - 찰스타운
- 네달란드령 카리브 (구, 네덜란드 앤틸러스, 해외령) - 빌렘스타트
- 아루바(해외령) - 오랑예스타드
- 신트마르턴(해외령) - 필립스뷔르흐 / 생마르탱(해외령) - 마리고 [9]
- 과들루프(해외령) - 바스테르
- 안티구아바부다 - 세인트존스
-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 - 킹스타운
- 그레나다 - 세인트조지스
- 바베이도스 - 브리지타운
- 트리니다드토바고 - 포트오브스페인
남아메리카[편집 | 원본 편집]
- 콜롬비아 - 보고타
- 에콰도르 - 키토
- 베네수엘라 - 카라카스
마라카이보 - 가이아나 (구, 영국령 가이아나) - 조지타운
- 수리남 (구, 네덜란드령 기니아) - 파라마리보
- 프랑스령 기아나(해외령) - 카옌
- 브라질 - 브라질리아
- 우루과이 - 몬테비데오
- 아르헨티나 - 부에노스아이레스
- 파라과이 - 아순시온
- 페루 - 리마
- 칠레 - 산티아고
- 포클랜드 제도(해외령) - 스탠리
오세아니아[편집 | 원본 편집]
각주
- ↑ 논란은 있으나 헌법재판소에 의해 관습헌법으로 인정되었다.
- ↑ 일본 법률에 도쿄가 수도라고 쓰여진 구절이 없다. 단지 덴노가 있는 곳이 관습적으로 수도로 인정받고 있을 뿐이다.
- ↑ 미묘하게 단어가 다르지만, 동일한 어원을 근거로 한다.
- ↑ 흔한 예로 올림픽이나 월드컵 개최지로 선정될 경우.
- ↑ 단,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 또한 엄밀히 말해서 흔히 말하는 '수도'의 기능을 하는 도시가 아니다.
- ↑ '델리'라는 지역 내에 크게 구도시 올드델리와 신도시 뉴델리로 구획이 나뉘어 있다. 즉, 수도를 '델리'라 해도 온전히 틀리진 않는다. 엄밀하게 말해서 뉴델리 지역만이 수도라는 것 정도이다.
- ↑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과 자주 혼동하는 것 중 하나.
- ↑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서 옆동네 수준으로 가깝다. 그런데 생활물가는 2배 가까이 차이나는지라 저렴하게 장보려고 왔다갔다 한다는 모양.
- ↑ 두 지역은 세인트마틴 섬을 두고 남북으로 갈려있다. 워낙 작은 섬이라 같은 공항을 공유하는 특이한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