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政治, politics)는 나라를 다스리는 행위를 말한다.

정의[편집 | 원본 편집]

어떤 조직·집단이든 해당 모집단에 소속된 일원들이 권력과 영향력을 증감시키기 위해 벌이는 모든 일련의 행동과 상호작용을 정치라고 부를 수 있다. 하지만 오늘날은 대중적으로 국가와 국가 사이, 혹은 한 국가 내부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조율하고 이를 통해 국가를 운용하는 행동들을 지칭하는 경향(거시적)이 매우 짙다. 하지만 미셸 푸코를 필두로 한 포스트모던 계열 사상은 정치라는 것이 국가의 범주를 벗어나 개인과 개인, 개인과 사회 간에도 발생할 수 있는 것(미시적)이라 보기도 한다.

정치라는 단어의 정의는 물론, 이를 통해 얻고자하는 궁극의 이택 역시도 모호하여 많은 사회학자들과 평론가들은 이 절묘한 양상을 정리하여 완벽하게 모든 의미를 함축시킨 문장으로 통용하려고했고, 실제로도 많은 주옥 같은 글들이[1] 쏟아졌으나, 아직까지 "정치란 무엇이다"라고 단정짓기는 어렵다. 어떻게 보면 모든 말들이 전부 맞는 것이고, 또 어떻게 보면 모든 것들이 전부 틀린 것이기 때문이다. 사전적인 의미로는 나라를 다스리며, 국가권력을 취득하고 유지하는 노력을 곁들여 나라와 사회의 전반적인 질서를 유지하고 상호이해를 조성하는 모든 행동들이다.

사회문제는 모두 정치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으나, 개중에서도 가장 중요시 여겨져 사회전반을 지배하는 논점은 "어떻게 자원을 분배할 것인가?"와 "사회질서를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로 나뉜다. 단면적인 논점만을 파악해도 알 수 있듯이, 정치는 사회에 소속된 구성원이라면 본인의 권리와 좀 더 나은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 필요불가결으로 참여해야 하는 것이다. 참여방법은 정계에 진출하는 것 외에도 투표, 경제활동, 심지어는 쿠데타(...)까지 포괄적으로 넓다.

이러한 정치를 연구하는 학문이 바로 정치학이다.

기타[편집 | 원본 편집]

  • 동물학자들은 침팬지에게서 인간의 것과 유사한 고도의 정치적인 행동을 보인다는 것을 밝혀냈다. 정치 행위가 인간의 전유물이 아니라 영장류 전체가 가지는 경향이라는 말. 뿐만 아니라 개미학자들은 일부 개미들도 정치와 유사한 행동을 한다는 것을 밝혔다.
  • 남들이 정치하는 걸 욕하긴 쉬운데 직접 해보면 어렵다. 특히 집단이 커지면 커질수록 구성원 또한 많고 다양해지고, 이에 따라 상충하는 이해관계가 기하급수적으로 많아지기 때문이다. 상상하기 어렵다면 대학교 동아리 대표나 총학회장의 난이도 업그레이드판이라고 생각해보자.

어록[편집 | 원본 편집]

정치란 사회적 가치의 권위적 분배다.(politics is an authoritative allocation of limited values for the whole society)
— 데이비드 이스턴
정치적인 행동이나 동기의 원인으로 여겨지는 특정한 정치적 구별이란 적과 동지의 구별이다.
— 카를 슈미트, 《정치적인 것의 개념》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정치란 단순히 '경제체제를 무엇으로 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다.[2]
— 채사장,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역사·경제·정치·사회·윤리 편, p190

같이 보기[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정치에 관한 어록들도 이러한 양상의 예시들이다.
  2. 정치에 대한 지대넓얕의 정의는 매우 한정적라고 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지대넓얕의 정의를 비판하자면 우선 "경제체제"에 대한 논의라는 것이 필연적으로 자본주의가 발흥한 근대이후에나 가능한 것인데, 지대넓얕식으로 정치를 정의해버린다면 근대 이전의 정치는 정의할 수 없게 되어버린다. 둘째, 이러한 지대넓얕의 정의는 국가단위의 정치밖에 포섭하지 못하나, 본문에서도 나와있듯이 정치는 국가단위 뿐만 아니라, 개인과 개인, 개인과 집단 간에도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셋째로, 지대넓얕의 정의는 정치에 대해 경제결정론적 입장을 취하고 있으나마르크스, 이에 대해선 많은 논란이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