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마르크

Jks84562 (토론 | 기여)님의 2017년 1월 4일 (수) 12:59 판

독일어 : Deutsche Mark (도이체 마르크)

개요

독일(※서독 마르크에서 계승)에서 사용하던 통화. ISO 4217코드는 DEM, 기호는 DM, 페니히의 기호는 ₰이다. 보조단위로 페니히(Pfennig)가 있었다. (100₰ = 1DM) 유로와의 교환비는 1.95583DM/EUR라서 일반적인 거래에서는 대개 2DM/EUR로 처리했다. 이에 따라 환율은 약 600원/DM 이상 가량이다.

유럽에서 가장 안정적(유로전환 직전인 2002년 인플레가 1.4%)이고 환율이 센 통화였으며, 유로 전환 직전 기축통화 비축률이 13%에 달할 정도로 신뢰도도 높았다. 그래서 과거 유고슬라비아의 일부 국가가 마르크화를 안전자산으로서 부담없이 가져다 쓰기도 했다. 공식적으로는 코소보가, 비공식적으로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몬테네그로가 그러하였다.[1] 일본 엔파운드 스털링을 제치고 제 2의 기축통화이기도 했다. 보스니아헤르치고비나의 태환 마르카불가리아 레프가 본래 독일 마르크와 각각 1:1로 고정 환율을 유지하고 있었다.

발권주체는 도이체방크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에 있는 독일연방은행(Deutsche Bundesbank, 그냥 '분데스방크'라고도 함)이다. 유로화 도입 이전의 기존 로고는 유로동전 뒷면에도 있는 독일 국장이다.

전신은 독일 제국 당시에 쓰던 제국 마르크, 그리고 패전 후 동서로 분열되면서 제국 마르크도 1948년부로 무효가 되는데, 이를 이어받은 것이 본 항목에서 언급하는 서독 마르크 & 별도 문서에서 다루는 동독동독 마르크이다. 그리고 1990년 통일 이후 통일 독일의 연방 마르크를 발행했는데,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었다. 여담으로 동서독 마르크 외에도 2개 통화가 더 있었다. 그 중 독일 마르크의 제국 마르크와의 교환비를 설명하자면... 굉장히 복잡하므로 생략한다.

2001년 12월 31일 법화로서의 기능은 정지되었고 사용은 2002년 2월 28일을 기한으로 모든 통용이 중지되었다. 다만 현찰로 가지고 있는 마르크화는 기간 제한 없이 독일연방은행에 직접 방문하는것을 원칙으로 교환해주고 있다. 다만 200마르크화 이상 권종은 걸레짝이 아닌 이상, 이베이 등의 경로로 파는게 더 비싸게 먹히고 있다(...)

독일연방은행권 (분데스방크)

주화

주화는 ₰1, ₰2, ₰5, ₰10, ₰50, DM1, DM2, DM5가 발행되었다. DM10 주화도 있었지만 통용화가 아닌 기념주화. 주화의 도안은 첫 등장부터 끝까지 거의 바뀌질 않았고, 재질만 몇 번 바뀌었다.

BBkⅢ, Ⅲa (3차 - 4기)

1990년 동서독 통일 시점부터 2002년 유로 도입시까지 사용한 마르크화로, 최초이자 최후의 통일 마르크이다. 경제력 대부분을 서독이 지원했기에 그런지 서독의 디자인을 대체로 계승하였고, 시리즈 자체도 서독쪽으로 인정하고 있다. 대부분 주정부 발행 시리즈를 포함시켜 4번째 시리즈로 보고 있지만, 공식적으로는 3번째에 해당한다.

적당히(?) 쓸만한 DM100와 너무 비싼 DM500 사이에 DM200 권종을 새로 추가시켰고, 결과는 일단 유통시키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 때문에 더더욱 DM500 및 DM1,000마르크의 존재감이 공기화가 되어버려 잔존수량을 극도로 없애는데 공헌하였다(...)

자체적으로 워낙에 강력했던 통화이면서 심플한 디자인 때문에 이후 등장하는 세계 각국의 신권 디자인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쳤다. 디자인 하면 빼놓지 않는 스위스 프랑, 네덜란드 길더도 상당한 영향을 끼치긴 했지만 이쪽 것들은 예술감각을 많이 중시하거나 난해한 디자인을 자주 내놓았는지라 미투상품(?)이 거의 나오질 않았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한국 원화의 신권(5차)이 등장했을 당시, 각종 신문기사에서 이것과 비슷하다는 의견을 냈을 정도이다.

Deutsche Mark 3rd Series (1990~2001)
모습 앞면인물/소재 앞면도시 뒷면소재
DM 5 베티나 폰 아르님

소년의 마술피리 (아르님의 민요집에서)

베를린 &

브란덴부르크 주 뷔퍼스도르프[2]

브란덴부르크 문 &

괴테와 아르님 간의 서신

DM 10 카를 프리드리히 가우스

정규분포

니더작센괴팅겐 육분의 &

하노버 왕국의 삼각 측정 지도

DM 20 아네테 폰 드로스테-휠스호프 바덴뷔르템베르크 주 메아스부르크[3] 깃펜 & 너도밤나무 &

아네테의 저서 (이미지)

DM 50 요한 발타자르 노이만

제도용 자

바이에른뷔르츠부르크 뷔르츠부르크 주교관의

계단 및 설계도면

DM 100 클라라 슈만

리라(악기)

작센라이프치히 그랜드 피아노 & 5개의 소리굽쇠

프랑크푸르트 고등 음악원

DM 200 파울 에를리히

아르스페나민(살바르산) 모형

헤센프랑크푸르트 현미경 &

아스클레피오스지팡이

DM 500 안나 마리아 지빌라 메리안

& 곤충 한 마리

바이에른 주 뉘른베르크 민들레 &

애벌레 & 나비

DM 1,000 그림 형제

문자 "A"의 규격그림

헤센 주 카셀 독일어 사전 & 베를린 국립도서관

& 별을 담는 소녀의 그림

  • DM50, DM100, DM200는 홀로그램이 없는 버전도 있다. 있는 버전이 개정판인 Ⅲa시리즈.
  • 크기는 122 * 62(mm)부터 가로 8mm, 세로 3mm씩 증가한다.

BBkⅡ (2차 - 미발행)

서독과 고립되어버린 서베를린의 사정을 고려해 본토용과 별도로 준비되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출하시킬 예정에 있었지만, 무언가 어른의 사정으로 계속 미루고 미루고 미루다 결국 실제로 투입되진 못했다. 정리하자면 투입 전에 문제없이 통일되어버려서(...) 버려진 케이스. 거 참 되게 부럽네 목적이 목적이다보니 디자인 자체는 1차 시리즈와는 크게 다르지 않고, 발행년도도 1960년으로 되어있다.

BBkⅠ,Ⅰa (1차 - 3기)

1960년 발행, 2002년까지도 유효했던 시리즈이다. 대부분은 도이치 3번째 시리즈로 보고 있지만 공식적으로는 연방 마르크의 첫번째에 해당한다.

DM500(약 30만원) 및 DM1,000(약 60만원)는 굉장한 고액권이라 이 시절부터 그다지 쓰이질 않았지만 끝까지 탈락시키지 않았고, 이로인한 문제도 별로 발생하지 않았다. 불반도와는 전혀 다른 게르만 민족의 위엄(?)

Westdeutsch Mark 1st Series (1960~1989)
모습 앞면인물/소재 뒷면소재
DM 5 베네치아의 아가씨

(알브레히트 뒤러 작)

상수리나무의 가지
DM 10 청년

(알브레히트 뒤러 작)

고르히 포크

(선박)

DM 20 앨스베트 투처

(알브레히트 뒤러 작)

바이올린클라리넷
DM 50 한트 우르밀러

(바르텔 베함 작)

홀스타인의 토르 대문
DM 100 세바스티안 뮌스터

(크리스토프 암베르거 작)

독수리 한 마리
DM 500 남자

(한스 밀러 슈와츠 작)

엘츠 성
DM 1,000 요한 쇤너

(루카스 크라나흐 작)

림부르크 성당

연방은행 이전은행권

연방은행 설립 이전에는 독일 주은행(Bank deutscher Länder)에서 발행했다. 이후 독일 주은행은 그대로 분데스방크가 되었다.

주정부 발행권 (2기)

루트비히 에르하르트 총리가 1948년 6월 20일 일요일에 발표하였다. 발권 주체는 Bank deutscher Länder(랜더방크, 도이치주(州)은행). 구권과 교환할 당시 정황이나 상황, 재산의 소속에 따라 0.65 ~ 10제국마르크/DM라는 변동값으로 책정하였고, 전 국민에게 두 차례에 걸쳐 추가로 60마르크를 배포했었다. 이때까지는 미국프랑스의 간섭이 있었던 탓인지 미국 달러프랑스 프랑을 섞어놓은 듯한 디자인이었다.

연합군정부 발행권 (1기)

1948년 제국 마르크 붕괴 이후 급히 도입한 임시통화.

각주

  1. 독일 본국이 유로로 변경하자마자 그대로 계승했다.
  2. 베를린이 브란덴부르크 주에 둘러싸여 있다.
  3. 스위스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보덴호(Bodensee)의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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