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


영어: Diversity

생물학적 용어

생물의 종 다양성을 의미하는 단어이다.

생물학자들과 환경운동가들은 종 다양성을 중시하고 있는데 하나의 종(Species)가 사라지면 다른 종이 연쇄적으로 멸종할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되었기 때문이다. 인간 입장에서 유용하지 않은 종이 환경적으로 매우 중요하며 지구환경의 황폐화를 막기 위해선 종 다양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회과학적 용어

개요

인류의 문화, 문명, 인종의 획일화에 반대되는 용어이다.

구좌파가 무산계급의 해방을 주장했을 때 신좌파다양성을 내세워 사회적 소수자의 차별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현재는 신좌파뿐만 아니라 자본주의를 인정하는 중도우파도 다양성을 인정하고 있다. 극우극좌[1]만 다양성을 부정하고 있다.

다양성은 정체성 정치와 연계가 되지만 개인적인 다양성도 포함되기 때문에 항상 그런 것이 아니다. 게다가 언어다양성도 사회과학적 의미의 다양성에 해당된다.[2]

논쟁

생물학적 다양성과 사회과학적 다양성은 같은가?

예를 들면 언어다양성을 주장하는 사람은 여러 언어를 보존하는 것이 여러 종의 생물을 보존하는 것과 같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나의 언어를 상실하는 것은 박물관 하나를 상실하는 것과 같으며 이는 인류 발전에 해가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들은 한 종의 생물이 상실되어 지구환경에 해가 되듯이 언어를 상실하는 것도 이와 다를 바가 없다고 하고 있다.

그러나 생물학적 다양성과 사회과학적 다양성은 다르다는 의견이 있는데 생물학적 다양성은 지구환경을 유지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지 다양한 종 자체를 보존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반면 사회과학적 다양성은 지구환경과 무관한 인간사회만의 이야기이며 언어가 멸종한다고 해도 지구환경에 영향을 미치지 않거와 인간이라는 종이 멸종되지 않는다고 반론하고 있다.

생물학적 다양성과 사회과학적 다양성을 일치시키는 것은 진보주의적 관점이다.

오해

다양성=정치적 올바름?

다양성과 정치적 올바름은 같은 단어가 아니다. 정치적 올바름은 억압, 차별, 혐오에 반대하여 자유, 평등, 박애를 추구하는 것이다.

정치적 올바름과 다양성이 배치될 때가 있는데 특정 언어에 중립적인 표현이 없거나 파생어가 평등하지 않게 보이는 것도 정치적 올바름 입장에서는 부정대상이다. 그러나 다양성 지지자들은 이러한 표현을 부정하는 것은 언어다양성을 약화시킨다고 비판하고 있다.

또한 극단적 문화상대주의자들은 정치적 올바름을 위반하면서 다양성을 지지하는 경우인데 억압, 차별, 혐오를 내포한 인습까지 지지하는 경향이 있다.[3]

다양성=정체성 정치?

다양성과 정체성 정치도 같은 단어가 아니다. 정체성 정치는 개인보다는 집단단위로 사회를 판단하는 정치이다.

다양성은 개인적인 경우가 있는데 정체성 정치는 개인적인 경우를 무시하고 있다. 또한 정체성 정치가 개인적인 다양성을 무시하기 때문에 고정관념적이고 근본주의적인 문화를 다양성이라는 명분하에 수호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정체성 정치를 지지하는 사람은 정체성과 다른 문화를 가진 개인에게 문화적 전유문화적 동화이라고 정의하곤 한다.[4][5]

오용

우파들도 다양성을 주장하는 경우가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생물다양성(Biodiversity)와 민족다원주의(Ethnopluralism)이다.

생물다양성

여기서 말하는 생물다양성은 생물학적 용어는 아니고 대안우파인종주의를 정당화할 때 쓰이는 정치적 용어이다.

대안우파는 다문화주의를 혼혈을 조장해 백인 학살을 자행하고 인종의 다양성이 줄어든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대안우파가 다문화주의를 곡해하는 주장이다. 다문화주의는 문화의 다양성을 주장하는 것이지 난민, 이민자, 외노자의 자국 유입이 아니다.

또한 대안우파가 생각하는 인종개념은 생물학적이지 못해 종교, 민족으로도 생물학적 인종이라고 정의하곤 한다. 이러한 대표적인 사례는 유고슬라비아인데 이들은 같은 언어를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종교에 따라 인종을 구분했다.

민족다원주의

민족주의 성향의 우파가 내세우는 다문화주의로 민족은 국가별로 분리되고 이민을 막아야 다양성이 보장된다는 주장이다.

우파는 민족을 절대시하는 역사적 오류를 범하고 있는데 실제로 민족은 시공에 따라 변해온 것으로 밝혀졌고 전세계 우파들이 생각하는 민족은 길어야 19세기에 생겨난 관념이다. 그러나 우파는 이런 역사적 사실을 유대인이나 좌파의 음모 드립치면서 믿지 않고 있다.

같이보기

각주

  1. 신좌파 중에서도 극좌성향이 있기 때문에 다는 아니다.
  2. 사회를 구성한 인간이라는 종만이 언어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3. 정치적 올바름은 자유, 평등, 박애에 기반한 것을 문화라고 정의하고 있다.
  4. 정체성 정치 지지자가 문화적 전유라고 정의하는 예시 : 비무슬림이 히잡쓰는 것은 이슬람 문화를 도용하는 행태이다.
  5. 정체성 정치 지지자가 문화침략이라고 정의하는 예시 : 무슬림이 히잡을 안 쓰는 것은 서구문화에 물든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