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구코 공주

쓰구코 承子
인물 정보
출생	1986년 3월 8일 (38세) 일본 도쿄도 미나토구 아이이쿠병원
국적	일본
학력	쇼토유치원 가쿠슈인 초등과 가쿠슈인 여자중등과 가쿠슈인 여자고등과 가쿠슈인여자대학(중퇴) 영국 에든버러대학교(중퇴) 와세다대학 국제교양학부
직업	왕족(공주)
종교	신토
가족	증조할아버지 다이쇼 일왕, 증조할머니 데이메이왕후 할아버지 미카사노미야 다카히토 왕자, 할머니 유리코 비 아버지 다카마도노미야 노리히토 왕자, 어머니 히사코 비 형제: 여동생 센게 노리코, 모리야 아야코 사촌언니: 아키코 공주, 요코 공주

일본의 왕족(공주). 나루히토 일왕의 6촌 여동생이다. 오시루시는 싸리나무이다.

가계

증조할아버지는 다이쇼 일왕, 할아버지는 다이쇼 일왕의 4남(막내)인 미카사노미야 다카히토 왕자, 아버지는 다카히토 왕자의 3남 2녀 중 막내인 다카마도노미야 노리히토 왕자이다.

다카히토 왕자는 20세가 되던 해에 성인식을 치르며 분가(分家)하여 미카사노미야 가문을 창설했고, 노리히토 왕자는 1984년 돗토리 히사코와 결혼하면서 미카사노미야 가문에서 분가했다. 노리히토 왕자의 큰아버지인 히로히토(쇼와) 당시 일왕은, 가장(家長)이 된 노리히토 왕자에게 ‘다카마도노미야’라는 궁호를 하사했다. 이로써 다카마도노미야 가문이 창설되었고, 노리히토 왕자와 그의 처자식은 ‘다카마도노미야 일가’로 불리게 되었다.

탄생과 성장

노리히토 왕자와 히사코 비는 결혼 2년 만인 1986년 3월 8일, 도쿄 아이이쿠병원에서 장녀 쓰구코 공주를 낳았다. 2년 터울로 같은 병원에서 차녀 노리코 공주와 3녀 아야코 공주를 낳았다.

쓰구코 공주와 여동생들은 왕실학교인 가쿠슈인의 유치원 대신 쇼토유치원에 다녔다. 시부야구의 고급 주택가에 있었던 쇼토유치원은 졸업생들 다수를 명문 사립초등학교에 진학시키는 명문 유치원으로 유명했고, 비싼 원비를 감당할 수 있는 부유층 자제들이 주로 다녔다. 큰어머니인 노부코 비는 결혼 전에 쇼토유치원에서 영어교사로 근무했고, 그녀의 큰딸 아키코 공주와 작은딸 요코 공주는 쇼토유치원에 다니다가 가쿠슈인 유치원으로 옮겼다.

사촌언니들과 달리 다카마도노미야 일가의 3자매는 쇼토유치원을 졸업한 후 가쿠슈인 초등과로 진학했고, 가쿠슈인 여자중등과와 여자고등과로 진학했다. 2002년 11월 21일에는 아버지 노리히토 왕자가 갑자기 사망하여, 어머니 히사코 비와 어린 공주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당시 고등학생이던 쓰구코 공주, 중학생이던 노리코 공주, 초등학생이던 아야코 공주는 교복을 입고 아버지의 장례식에 참석했다. 이때 쓰구코 공주의 머리카락이 갈색으로 염색되어 있어 논란이 되었는데, 히사코 비는 “평소의 모습 그대로 아버지를 보내드리게 하고 싶어서”라고 밝혔다.

유학 중단과 가쿠슈인 이탈

쓰구코 공주는 2004년 4월 가쿠슈인여자대학에 입학했으나, 곧 영국 에든버러대학교(University of Edinburgh)로 유학을 떠났다. 이후 가쿠슈인여대를 중퇴하고 에든버러대학에 정식으로 입학했으나, 학업을 마치지 못하고 2008년 일본으로 귀국했다. 일본 왕실과 궁내청에서는 “아버지 노리히토 왕자가 사망한 이후 다카마도노미야 가문에 주어지는 금액이 줄어들어, 유학비를 감당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는 표면적으로 꾸며낸 이유일 뿐, 사실은 ‘쓰구코 공주의 방탕하고 문란한 생활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쓰구코 공주는 자신의 인터넷 블로그에 유학 생활의 기록을 남겼는데, 학업보다는 매일같이 즐겁게 노는 생활에, 특히 다양한 외국인 남성들과의 자유분방한 성적 관계를 암시하는 글들로 크게 물의를 빚었다. 결국 보다못한 왕실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구실로 그녀의 유학을 중단시키고 일본으로 도로 불러들였다는 것이다.

2008년 9월, 쓰구코 공주는 일본의 명문 사립대학인 와세다대학의 국제교양학부에 신입생(1학년)으로 입학했다. 왕족들은 (해외유학 제외) 모두 가쿠슈인에서 공부하는 것이 암묵적인 풍습이었는데, 쓰구코 공주가 최초로 그러한 관습을 깨뜨린 것이다. 부정입학 의혹도 있었고, 국제교양학부를 졸업하려면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해외유학도 하지 않고, 학점이 부족하여 고전하기도 했지만, 2013년 3월 무사히 대학을 졸업했다. 대학 시절에는 학업과 함께 왕족으로서의 공무도 수행했고,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는 어머니 및 여동생들과 함께 재해지를 방문하여 위문활동도 했다. 대학 졸업 후로는 일본유니세프에서 일하고 있다.

여동생들의 결혼

2014년에는 2살 아래의 여동생 노리코 공주가 센게 구니마로(千家國麿)와 결혼했고, 2018년에는 4살 아래의 여동생 아야코 공주가 모리야 케이(守谷慧)와 결혼했다. 일본 왕실은 (민간과 달리) 데릴사위가 불가능하므로, 두 여동생은 남편을 따라 평민 센게 노리코와 모리야 아야코가 되었다. 아야코는 2019년에 장남을, 2022년에 차남을 낳았다.

쓰구코 공주는 아직 미혼으로 왕실에 머물러 있다. 그녀에게도 결혼하고 싶은 남성이 있지만, 할머니 유리코 비와 어머니 히사코 비의 허락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