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행열차

여량 (토론 | 기여)님의 2015년 6월 12일 (금) 08:20 판 (→‎복복선)


急行列車
급행열차

대중교통, 특히 철도의 운행 방식이다.

일반열차, 완행열차와 달리 일부 정거장을 건너뛰고 주요역만 정차하여, 소요 시간을 단축하는 열차 계통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정차역은 특급열차보다 많고, 준급행열차 또는 쾌속열차보다는 적다.

명칭과 등급

Express Train으로 번역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코레일의 노선에서는 Rapid Train이라는 표현이 많이 쓰인다. 일본에선 쾌속열차에 Rapid Train이라고 붙이며 급행열차보다 낮은 등급으로 본다.

운행 방법

빨리가다가 앞서가는 열차를 시밤쾅 추돌하지 않으려면 추가 선로 설비가 필요하다. 다음은 설비 방식에 따른 운행 방법이다.

복복선

복선 선로에 복선 선로를 겹쳐서 4개 선로를 만든다. 안쪽은 급행, 바깥쪽은 일반으로 선로를 완전히 분리한다. 경인선이 이렇게 하고 있다.

가끔 급행열차와 일반열차 사이 불꽃튀는 배틀 나란히 가는 경우가 있다. 급행열차로 중저항 전동차만 잔뜩 들어가던 시절엔 가감속 성능 차이로 급행열차가 간격을 못 벌리고 역마다 일반열차가 아슬아슬하게 따라잡는 경우가 허다했다. 급행의 시간단축 효과를 눈으로 알 수 있다. 역 한 두 개 폐역해서는 소요 시간이 그다지 줄지 않는다는 것도

대피선

역 내부에 쌍섬식 승강장이나 상대식 승강장의 선로 안쪽에 복선 선로 한 쌍을 더 만들어서, 통과선을 직선으로, 대피선을 곡선으로 빠지게 해서 일반열차가 비켜서 정차해있는 동안 급행열차가 통과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일반열차의 소요 시간이 증가하는 문제가 있다. 간선 철도에서도 상위 등급 열차는 이렇게 통과하며, 서울 지하철 9호선은 이 방식으로 급행이 추월하고 있다.

일본도영 신주쿠선은 급행 운용을 위해 다이어를 쥐어짜서 2면 3선 승강장이와모토초역오지마역에서 급행열차가 추월한다. 시간표 혼동시[1] 선로에서 양방향 열차 충돌 가능성, 분기기로 인한 고속 통과 불가 등의 문제로 인해 바람직한 형태는 아니지만 어쩔 수 없이 이렇게 운행하고 있다. 이런 경우엔 운행에 조그만 장애가 생겨도 완급분리에 상당히 애를 먹게 된다.어쩌겠냐 사이좋게 모두 각역정차 어쩌면 이 모습이 서울 지하철 7호선의 미래가 될지도 모른다.[2]

중간 타절

대피선은 없으나 회차선은 있는, 회차가 가능한 역의 경우, 앞서가는 일반열차가 운행을 종료하고 회차선으로 들어간 사이 이어서 오는 급행이 추월하게 된다. 현재 수도권 전철 경의선 특정 시간표 열차는 이런식으로 앞서가던 열차를 없애고 운행중이다.[3]

케이큐 전철은 이걸 응용해서 회차선을 대피선 마냥 운용하고 있다. 급행이 접근하고 있을 경우 선행하는 일반열차를 회차선에 집어넣었다가, 급행이 빠지면 승강장으로 다시 꺼낸다.

무대피

복선임에도 급행열차가 일반열차를 따라잡지 못하고 운행을 종료한다. 인천국제공항철도 초기 개통이었던 김포공항역 종착 시절, 직통열차가 앞서가던 열차를 따라잡지 못하고 운행이 종료되는 시간표였다.

현황

상시 급행

출퇴근 시간대 급행

colspan="2" style="background-color: 틀:철도 노선색; color: white;" align="center" | 수도권 전철 분당선 급행
죽전역 이남 정차
보정역 통과
구성역 통과
신갈역 통과
기흥역 정차 (죽전 - 기흥 구간 소요시간 4분 절약)
상갈역 통과
청명역 통과
영통역 통과
망포역 정차 (기흥 - 망포 구간 소요시간 2분 절약)
매탄권선역 통과
수원시청역 정차 (망포 - 수원시청 구간 소요시간 1분 절약)
매교역 통과
수원역 이북 정차 (수원시청 - 수원 구간 소요시간 3분 절약)

죽전 - 수원 구간 총 10분 빠르다.

역사

추가 바람

관련 용어

  • 완급결합
    • 완행열차(일반열차)와 급행열차 환승이 이뤄지는 것을 말한다. 같은 승강장에서 편하게 갈아탈 수 있는 등, 급행↔일반 환승이 편리하면 급행 미정차역은 일반열차를 타고 와서 급행열차로 갈아타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 단, 급행열차가 뜸하게 운행되거나 일반열차와 시격이 너무 떨어져 있으면 완급결합이 제대로 이뤄진다고 볼 수 없다.

앞서 가는 일반열차를 얼마나 추월하는가가 시간 단축에 있어서 관건이다. 서울 지하철 9호선에서는 가양역, 마곡나루역[11], 선유도역, 동작역, 사평역, 삼성중앙역 등 추월 가능한 역이 있고, 이 중 일부역만 실제로 추월에 활용된다.

따라서 상황에 따라 어떤 역(주로 가까운 역)은 먼저 오는 일반열차 타고 가는 게 빠르고[12], 어떤 역(주로 조금 먼 역)은 급행열차를 기다렸다 타는 게 빠르고, 어떤 역(주로 꽤 먼 역)은 (일반⇒)급행⇒일반이 더 빠르기도 하다. 다이어그램으로 시간표를 도식화하면 이해가 쉽게 된다.


다이어그램으로 보는 9호선 급행 (예전 시간표 활용)

그래프의 왼쪽에 가깝게 목적지에 도착해야 빨리 도착할 수 있다. 위 다이어그램에선 신논현역 출발 고속터미널역 도착시, 앞 일반열차 다 무시하고 급행 타면 일반열차보다 늦게 도착함을 알 수 있다. 동작역 ~ 선유도역이 목적지여야 선행 열차보다 빨리 도착하고, 그 이후 구간에서는 더 앞에 있는 열차도 추월해서 빨리 도착할 수 있다.[13]


잘 모르겠으면 디시인사이드 철도 갤러리의 고수의 글을 참고하면 좋다. 9호선 역별 급행/일반열차 이용시 빨리 도착하는 경우의 수(2단계 반영)

각주

  1. 물론 신호가 있어서 그런 일은 쉽게 일어나지 않겠지만
  2. [1], 조선일보: 단, 기사 속 연구 내용은 실제 정책과 무관하게 실시되었고 당연히 개시 예정도 정해지지 않았다.
  3. 애매한 수색행
  4. 천안급행, 동인천급행, 인천급행, 동두천급행, 구로급행, 용산급행, 서울급행과 같은 행선지를 볼 수 있다. 용산↔구로는 전역 정차
  5. 글자가 초록색이라 구분된다. 지하가 아닌 지상 서울역 승강장에서 출발함에 유의.
  6. 성북↔인천은 전역 정차
  7. 당고개↔오이도는 전역 정차
  8. 8.0 8.1 이 노선들은 경의중앙선으로 합쳐졌음에도 급행은 각 구간에서만 유효하다. 직결되어 다른 노선 넘어가면 일반열차로 변신. 반대 방향으로는 급행열차로 변신.
  9. 왕십리↔죽전은 전역 정차
  10. 별도 운임
  11. 설계 당시 환승역에 급행 정차역이었으나, 현재 일반열차만 정차중이며 환승역이 아니다. 쌍섬식 승강장임에도 대피선이 활용되지 않고 있다.
  12. 이런 역을 가는데 급행열차를 미련하게 기다리고 있으면 당연히 늦게 도착한다!
  13. 현재 시간표가 아니므로 주의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