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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청]] 당시에 도입된 승차권 양식으로 현재는 통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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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19일 (일) 23:53 판

지정공통승차권(96년 대전역 발매)

지정공통승차권
指定共通乘車券

철도청 당시에 도입된 승차권 양식으로 현재는 통용되지 않는다.

개요

철도청 당시에 전산발매를 개시하면서 도입된 승차권 양식이다. 과거의 승차권인 에드몬슨식 승차권이 승차권 종별 및 사용구간이 모두 인쇄되어 한 곳에서 각 역으로 공급되는 데 비해, 지정공통승차권은 단일 양식의 승차권에 프린터로 인자하여 제공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흔히 부르는 줄임말인 '지공승'은 이 승차권의 업무약호에서 유래한다.

과거의 승차권은 각 종별, 사용구간별로 관리가 이루어져야 하였기 때문에 승차권이 모자랄 경우 대용승차권(혹은 보충권)을 사용해야 하고, 재고 관리에 상당한 노력이 들어가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지정공통승차권이 도입되고 전산망을 통해 현지에서 승차권을 즉석에서 제작 발매하기 때문에 재고관리의 노력이 크게 줄어들었고 또한 발매 오류나 부정발급의 가능성이 크게 억제되었다.

지정공통승차권은 전용의 단말기를 통해 정보를 받아, 여기에 설치된 프린터를 통해 인자하여 발매되었다. 승차권은 일련번호, 열차종별 및 열차번호, 출발 및 도착역, 일자, 시각, 차실 종류, 차호 및 좌석, 운임내역(운임, 요금, 비고), 발행번호 등의 정보를 담고 있다. 뒷면에는 여객운송약관의 핵심사항을 '알리는 말씀'이라는 형태로 요약하여 기재하고 있다. 또한 지정공통승차권은 NCR지[1]로 승객용의 갑구와 역 보관용의 을구로 나뉘어서 혹여나 갑구에 인자가 되지 않더라도 을구에 찍혀나온 내용을 보고 수기할 수 있었고, 매일 마감 내역과 함께 일정 기간 발매 내역을 문서로 보존하였다.

역사

지정공통승차권은 틀:날짜/출력 새마을호 승차권의 전산발매를 시작하면서 최초로 도입되었다. 이후 1983년경부선, 호남선, 전라선, 경전선의 침대승차권에 전산발매가 확장되고, 1984년 10월부터 이들 노선의 무궁화, 통일호에도 전산발매가 확대되면서 적용이 확대되었다. 이후 86년에는 충북선장항선, 87년에는 중앙선, 경춘선, 88년에는 태백선, 영동선에도 적용되면서 각 간선, 통일호 이상 열차에 모두 적용되게 된다.

90년대에 이르러서는 이후 일부 통일호 이하의 열차를 제외하고는 승차권은 모두 좌석지정이 가능한 지정공통승차권 양식으로 발매가 이루어지게 되었으며, 무인발매기에도 적용되는 등 적용이 지속 확대되었다.

지정공통승차권은 발매는 자동화되었지만 개표와 검표는 여전이 인력이 눈으로 확인하는 방식으로 적용되었다. 지금은 거의 남아 있지 않지만, 역의 개표구에는 입협가위를 든 역무원이 부스에 서서 일일이 승차권을 확인하고 승객을 통과시켰었다.

이후 2000년대 들어 KTX의 도입과 함께 자성승차권을 적용한 신형 승차권으로 대체되기 시작한다. MS권은 도시철도 승차권과 유사하게 자동개찰기를 적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후 지정공통승차권은 KTX가 운행하지 않는 구간의 소규모 역 위주로 잔존하였으며, 2004년 이후 한동안 지공승 발매가 유지된 역을 찾아내어 지공승으로 승차권을 발급받는 게 철도동호인 사이의 유행이 되기도 하였다. 철도공사가 출범한 2005년까지 발매가 유지되었으나, 이후 지정공통승차권에 의한 승차권발매는 중단되었다.

여담

  • 간혹 대매소 등지에서 고물로 처분한 지정공통승차권 을구(역 보관용)가 돌고 돌아 철도 동호인들에게 흘러들어가기도 하였다.
  • KTX 개통 후 1년 여동안 지공승 발매기가 잔존했던 관계로, 지정공통승차권으로 KTX의 승차권을 발매받는 것이 가능하였다. 매우 희귀하지만.
  • 유럽 간선철도에서는 이 규격의 승차권이 여전히 표준으로 사용되고 있다. 자동발권기를 위주로 간이 승차권 형식도 나오지만, 일단 정식 규격이다보니 유인 창구에서 프린트를 하면 무조건 딸려나오는 경우가 많다.

각주

  1. 흔히 말하는 먹지가 들어간 양식지로, 손글씨나 도트 프린터와 함께하면 한번에 2장 이상 동일한 내용을 만들 수 있다.